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대구 동태탕 맛집입니다.
작년 11월에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 형님동태입니다. 그때는 확장 이전하기 전이었고, 이번에는 확장 이전하고 난 후에 방문했습니다.
가게도 더 넓어지고 가격도 더 올랐고, 여러 가지로 큰 변화가 있었지만 맛은 그대로네요. 일단 제가 먹어본 동태탕 중에는 저는 여기가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혹시 대구에서 동태탕 정말 맛있는 곳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제가 동태탕 정말 좋아하거든요.
대구 동태탕 맛집
<형님동태 본점> 기본 정보
주소 : 대구 달서구 달서대로91길 14 (호산동 711-4)
053-593-6210
매일 오전 8시 ~ 저녁 10시
매일 영업하며 오전 8시부터 오픈하여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입니다.
매장 앞 전용 주차장 있음.
가격 인상이 있었습니다. 동태탕이 8천 원에서 만 원으로 인상되었고요. 알과 곤 사리는 천 원씩 인상되었고 만두, 국수, 수제비 가격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어요.
이곳은 대구 동태탕 맛집으로 동태탕이 가장 잘나가는 시그니처입니다. 동태탕은 고춧가루가 들어가고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약간 매운 편입니다.
아주 예전에 지리도 맛본 적이 있는데 지리도 맛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기본적으로 육수가 굉장히 진하고 감칠맛있어서 맛있을 수밖에 없어요.
예전엔 넓은 홀이 있고 한쪽 벽면으로는 단을 높여 좌식 테이블이 있었는데, 지금은 넓은 홀과 벽 쪽 2면이 대형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모다아울렛 근처 식당들은 성서산업단지 입주 업체들의 단체 회식을 위한 대형 룸이 있는 곳이 많아요. 형님동태도 이제 프라이빗 한 룸에서 단체 회식 가능합니다.
형님 동태에도 테이블 아래 서랍 속에 필요한 물품들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특이했던 것은 물컵도 이 안에 들어 있었습니다.
10여 년이 넘도록 변함없는 형님 동태의 기본 찬입니다. 항상 갈 때마다 동일한 반찬인데 다 맛있어요.
이번에는 김치는 솔직히 좀 별로였습니다만 어묵과 미역줄기, 우엉은 항상 맛있습니다.
특히 저는 이 미역줄기 정말 좋아합니다. 저렴한 식재료지만 훌륭한 한 끼 찬이 되어 주는 미역줄기, 기름지지 않으면서 짭조름하고 씹는 맛도 꼬들꼬들해서 맛있어요.
늘 변함없는 양념으로 맛있습니다.
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동태탕 2인분에 곤사리 하나 추가한 양입니다.
곤사리를 따로 추가하지 않으면 동태만 들어있는 탕이 나옵니다. 참조하세요.
동태탕은 끓여져서 나옵니다. 그래도 화구 위에서 조금 더 끓여서 드셔야 합니다.
대구 동태탕 맛집 형님동태의 육수는 맑고 깔끔하다기보다는 진하고 감칠맛이 엄청난 육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린 새우도 듬뿍 들어가고 북어 육수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짭조름한 대구 지역 특유의 간이 강한 육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육수는 먹고 뒤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과음한 다음날 속이 불편하면 짜고 감칠맛 나는 국물 당기잖아요. 그때 정말 간절하게 생각나는 맛이지요. 모다아울렛 근처에는 술집과 모텔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주말 아침에 식사하러 가면 어김없이 투숙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해장하고 계십니다.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두부 먼저 건져 먹습니다. 가장 먼저 건져먹는 이 두부는 빈속을 달래줍니다.
동태는 대구와는 다르게 살도 연하고 부드럽고 곤이도 훨씬 더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지요. 쫄깃한 동태 곤이 정말 맛있습니다.
형님동태는 고추냉이장이 기본 제공되지 않습니다. 필요하시면 점원에게 요청하시면 갖다주십니다. 우리는 따로 장이 필요하지 않아서 요청하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짭짤하기 때문에 그냥 먹어도 딱 좋습니다.
공깃밥은 기본으로 하나씩 제공됩니다.
하지만 저는 공깃밥보다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해서 늘 밥은 남편에게 반을 덜어줍니다.
국수사리 주문하시면 추가 육수와 사리를 함께 가져다주십니다.
육수 진하기 보이시죠?
국수는 생면이라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국수가 익을 때까지 푹 끓여줍니다.
육수가 너무 맛있기 때문에 국수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 정도 먹으면 정말 배가 터질 정도예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국수사리입니다.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갈 때쯤엔 중앙의 홀은 빈자리 몇 개 없었고 좌측의 방으로 안내되고 있을 정도로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술 먹은 다음날 어김없이 찾게 되는 형님동태이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제가 술을 많이 마시지 않다 보니 예전만큼 자주 찾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언제 먹어도 맛있는 형님동태 동태탕 리뷰였습니다. 여긴 진짜 대구 동태탕 로컬 맛집입니다. 대구 지역의 진한 육수 제대로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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