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이한 딸과의 데이트로
83타워에 위치한 대구 티본스테이크 맛집
뉴욕뉴욕바이켄싱턴 다녀왔어요.
83타워의 78층 전망인데
약 2시간에 걸쳐 바닥이 360도 1회전을 하는
회전 레스토랑이라
맑은 날은 대구의 끝까지도 보이는
아주 멋진 곳입니다.
우리가 간 날의 하늘 좀 보세요.
83타워는 애슐리퀸즈가 있는 푸드월드 건물과
뉴욕뉴욕바이켄싱턴이 있는 타워 건물로
이루어져 있어요.
1층에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없지만
주말에는 이 넓은 주차구역도 가끔 붐비더라고요.
참고하세요.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4층으로 이동합니다.
4층 옥외로 나오면 전망대 타워가 보이고
그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전망대 엘리베이터는 기본적으로 유료입니다.
하지만 당황하지 마시고
레스토랑 이용하려 한다고 말씀하시면
무료로 탑승 가능합니다.
78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려 매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와인셀러.
트렌디하면서도 다양한 와인들을 갖추고 있더군요.
콜키지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에는
남편과 와인 데이트로 즐기고 싶어지더라고요.
그 와중에 보이는 식약처 인증 위생등급
(위의 사진의 빨간색 동그라미 안)
"매우 우수 음식점"
저도 저 위생등급 인증받아봐서 아는데요.
절대 쉽지 않아요.
(음식점 직접 운영했었어요.)
매장의 청결, 재료 관리 전반에 걸친 위생,
조리사의 개인위생까지 완벽해야 가능합니다.
미리 예약된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식당 안에서 보이는 창밖의 전망과
새하얀 식탁보와 테이블 러너 위에 마련된
클래식한 테이블 세팅이 마음에 드네요.
테이블이 있는 바닥이 회전하기 때문에
식사하는 동안 창밖의 풍경과
식당의 천장 그리고
중심에 있는 출입문을 포함한 벽면들의 위치가
조금씩 움직입니다.
만약 2시간 동안 식사를 한다면
대구 시내의 전체를 모두 다 보는 것과 같아요.
정말 멋진 경험입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입니다.
메뉴명 : 티본 / 토마호크 스테이크
2~3인이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해서
고기 마니아인 우리는 당연히 다 먹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었는데 아니었어요.
식전빵 수프와 샐러드, 메인메뉴, 디저트까지
포함된 메뉴이기 때문에
음식의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스테이크도 800g 인데
티본은 고기 양도 상당했습니다.
애피타이저
식전 빵, 수프, 샐러드
잠시 기다리니 식전 빵부터 준비가 됩니다.
먹물 빵과 치아바타에요.
귀여운 올리브 발사믹 소스입니다.
먹물 빵은 약간의 단맛을 지닌 부드러운 빵이었고요.
견과류가 들어간 치아바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은 빵이었어요.
트러플을 넣은 양송이 콘 수프입니다.
트러플 향 과하지 않고 은은해서 좋고,
고소하고 맛있는데 양까지 넉넉하게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
이런 것이 행복이죠.
그리고 메인 요리로 이어집니다.
아뮤즈 부쉬
요리사의 무료서비스 개념의 음식
(정식 메뉴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건 아뮤즈 부쉬로 나온 요리입니다.
훈제 연어, 관자세비체, 아보카도와 토마토,
리코타 치즈와 적양파가 곁들여져 나왔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죠.
퓨레와 함께 먹는 연어는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관자 세비체도 식욕을 돋우기에 좋은 상큼함,
감칠맛이 좋고 식감도 부드러워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딸도 맛있게 먹었어요.
이건 바삭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곡물의 맛이 났어요.
메인 요리
티본스테이크
먼저 샐러드와 스테이크 소스가 준비되었어요.
홀그레인머스터드, 바질페스토, 허브솔트입니다.
스테이크에 곁들여 먹을 야채입니다.
익힌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올리브,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를 한 접시에 담아내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야채 위에 그레이팅 된 치즈의 풍미도 굿.
토마토는 언제나 옳지요.
메인 스테이크를 제외하고는
인당 제공되기 때문에 양이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지글지글하는 소리와 함께
티본스테이크가 나옵니다.
감동이네요.
전문 스테이크하우스의
실력이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지글지글하는 소리 들어보세요.
잘 구워진 토마토는 새콤달콤함이 더해져
텁텁할 수 있는 고기와 잘 어울려주네요.
가니시가 고기와 잘 어울릴만한 재료들로
알맞게 익혀져 나오기 때문에
겉도는 것 없이 조화롭더라고요.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인산가 소금을
포함해 부드러운 바질소스와 머스터드도
굿입니다.
뉴욕뉴욕바이켄싱턴의 스테이크는
켄싱턴 호텔 총괄 셰프가 직접 디렉팅하여
만들어낸 스테이크하우스로
클래식한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나오는 메뉴들 그중에서도 특히
스테이크에서는 확실히 힘이 느껴집니다.
미디엄으로 요청을 드렸었는데
굽기도 딱 좋았어요.
육즙 잡고 있는 것 좀 보세요.
정말 연말에 최고의 티본스테이크를 만났네요.
함께 주문했던 음료도
비주얼과 맛 모두 좋습니다.
저는 애플 트로피컬을 주문,
딸은 청포도 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새콤달콤하면서 청량감이 있어
스테이크와 찰떡.
회전하면서 우리 좌석에 해가 비쳐서
예쁜 얼음 그림자를 만들어 내더라고요.
디저트
켄싱턴 시그니처 3단 디저트, 커피 / 차 / 주스
그리고 디저트입니다.
지금껏 먹은 음식의 양도 너무 많았는데
디저트가 애프눈티 3단 플레이팅 접시에 나옵니다
달콤한 디저트 좋아하는 우리 딸 눈이 동그래지더니
어느새 반달이 되네요.
본인이 좋아하는 디저트만 뽑아서 나왔다고
행복하다고 말해주네요.
저는 너무 무겁게 많이 먹은 탓에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간절하던 차에
딱 맛있게 마실 수 있었어요.
다쿠아즈와 마카롱도 부드럽고 달콤했어요.
신선한 제철 과일도 당도가 좋았어요.
셔벗과 아이스크림의 중간 정도 질감의
체리 아이스크림도
과하게 달지 않아서 상큼하게 맛있었답니다.
하지만 모든 디저트가 달콤한 맛이라
커피를 선택했던 저는 나쁘지 않았고
주스를 선택했던 딸은
조금 물리는 측면도 있었다고 하네요.
식사 후 77층 전망대는 덤이었어요.
대구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우리 집과 동네를 찾는
즐거운 시간도 보냈답니다.
딸내미는 식사를 하면서도
이런 제대로 된 스테이크하우스가
과연 근처에 또 있을까라는 말을 해서 놀랐어요.
동네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좋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거라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특별한 날 특별한 데이트를 하기에
딱 좋은 대구 티본스테이크 맛집이었습니다.
<이 글은 업체로부터 식사권을 제공받아
시식 후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