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부터 처음 텃밭 가꾸기에 푹 빠진 리빙 인플루언서 스리링이에요.
아파트 단지 내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 입주 때부터 꾸준히 지원했지만 매번 떨어졌었거든요.
이번에 운 좋게 당첨되어 당첨 다음날 바로 비료 사 와서 붓고, 상추씨도 심었어요.
단지 내에 있는 텃밭이라 냄새나는 거름을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냄새가 없는 복합비료들을 중심으로 구매했고, 3월 중순이라 상추 씨앗은 바로 심을 수 있어서 씨앗만 파종한 뒤에 끝냈어요.
저희가 어떻게 밭갈이를 했는지, 파티션은 어떻게 나눴는지까지 보여드릴게요.
복합비료 구매
일단 종묘상에 가서 냄새가 안 나는 비료들을 다양하게 구매했어요.
저희가 받은 밭은 1.5 m X 3.5 m 정도 되는 작은 밭이라 비료가 많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아 작지만 비싼 제품들 위주로 한 봉지씩 구매했습니다.
이게 한 봉지에 만 원이라 가장 비싼 비료였는데요, 냄새도 안 나고 퀄리티가 좋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올가스타트는 미생물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유기물 위주로 들어가 있어 구매했어요.
마지막은 주말농장, 텃밭용으로 나온 복합비료라 함께 구비해 봤어요.
이제 텃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일은 땅을 뒤집어주는 거였어요.
누가 관리했느냐에 따라 고랑도 다르게 파여있고, 토질도 다르기 때문에 한번 엎고 비료를 뿌려줘야 하거든요.
근데 이전 사용자분이 비료를 정말 잘 주셔서 뒤엎으니 비료들이 엄청 많이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생각보다 토양의 질이 괜찮겠구나 싶어 저희가 구매한 비료들을 살짝 더해주고 많이 넣진 않았어요.
밭은 다 뒤집은 후에는 무슨 작물을 심을지에 따라 고랑을 나누고 구멍을 미리 내보았어요.
아무래도 그렇게 해놔야 더욱 효율적으로 텃밭을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작은 텃밭이다 보니 세로가 아닌 가로로 나누기로 했고요, 5개의 구역으로 고랑을 팠습니다.
사진상 가장 왼쪽에 평평한 부분이 상추씨를 파종할 곳이고요, 그 옆의 고랑들은 모두 묘종으로 채울 거예요.
가운데에 방울토마토를, 끝부분에는 오이처럼 넓게 퍼지는 작물들을 심으려고 합니다.
고랑 파기가 다 끝난 다음에는 복합비료를 골고루 주었어요.
비료를 주고 바로 심는 게 아니라 날씨도 있고, 비료가 스며드는 것도 생각해서 일주일 뒤에 묘종들을 사 올 계획이고요,
비료는 넓게 넓게 펴서 전체적으로 뿌려주었습니다.
처음엔 하얀색에 가까운 주말농장 텃밭용 비료부터 뿌리기 시작했어요.
흙 위에 하얀색 알갱이가 비료입니다.
다음은 바로 뿌리라는 비료를 뿌렸어요. 알갱이가 약간 파란빛을 띄고 있었어요.
흩뿌린 걸 확대해서 보면 이런 식으로 위쪽에 소금 뿌리듯이? 넓게 넓게 뿌려주었어요.
마지막으로 갈색깔을 띄는 올가스타트를 뿌렸어요.
아빠가 벌써 몇 년째 텃밭을 꾸준히 해오고 계시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아빠가 다 잡아주셨고, 저희는 이제 막 배우는 정말 초짜라서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실내에서 화초나 수경재배 몇 번 해본 게 다라 텃밭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거든요.
일 년 동안 좌충우돌 텃밭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
비료를 다 뿌려준 다음에는 딱을 살짝씩 엎어준다는 느낌으로 톡톡 찍어 섞어주었어요.
표면에 비료들이 고루고루 섞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업이었습니다.
저희가 심고 싶은 작물들을 얘기하니 아빠가 이 정도 간격으로 심으면 좋겠다며 미리 모종 들어갈 구멍까지 쏙쏙 뚫어주셨어요.
가이드 잡아서 하면 될 것 같고,
수시로 도움도 받으면서 아이들과 즐거운 텃밭 가꾸기 추억을 만들어볼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레네요.
오늘까지는 그래도 날씨가 0~8도로 따뜻했지만 비가 오면 영하로 또 기온이 확 떨어진다고 했거든요.
여기까지 오늘부터 처음 텃밭 가꾸기를 어떻게 했는지, 복합비료는 어떻게 뿌리고 텃밭 흙 재사용을 위해 밭을 어떻게 뒤엎었는지를 보여드렸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상추 씨앗 심기와 물주기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