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이케부쿠로 돈코츠라멘 인생 맛집
무테키야
3년 만에 도쿄에 다녀오면서 방문했던 신주쿠 츠케멘 맛집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은 것과 동시에 일반 라멘 중에서 괜찮은 가게를 소개해달라는 댓글들이 달렸어요.
일본에서 살았을 때 워낙 면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기에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덕분인지 소개해달라는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 신주쿠 츠케멘 전문점 타츠노야 후기
📍 위치
JR 야마노테선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로부터 도보 5분
세이부이케부쿠로선 이케부쿠로역 남쪽 출구로부터 도보 1분
📍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 ~ 새벽 3시 30분
그래서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곳은 저의 돈코츠라멘 인생 맛집으로 이케부쿠로에 있는 무테키야(無敵家)입니다.
한국인들이 술 마신 후 해장을 해장국으로 하는 것처럼, 일본인들은 라멘으로 해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이자카야와 같은 술집이 많은 이케부쿠로에서, 이 가게는 새벽 3시에도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도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라멘의 핵심은 국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집은 국물이 다른 곳에 비하면 정말 진하고 진해서 색다른 맛을 즐기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인 가게예요.
구글 지도에서도 높은 점수와 압도적인 리뷰 수를 자랑하는 곳으로 외국인과 일본 현지인 상관없이 웨이팅은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워낙 줄이 길다 보니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곳이기도 해요.
줄이 길어서 여러 가지 트러블이 많이 생겼는지 금연구역이라는 안내문과 끼어들기 행위 금지 안내문이 적혀있었어요.
일부 손님만 줄을 서고 나중에 동행자가 와서 끼는 행위는 하지 말라고 하니 서로 매너를 지켜가며 웨이팅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현지인은 물론이거니와 서양인, 동양인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라 메뉴판도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준비되어 있는데요.
저는 일본어가 가능해서 한국어 메뉴판은 따로 받아보지 못했지만, 한국어 메뉴판이 필요하신 분은 점원에게 넘버3 메뉴(ナンバースリーメニュー)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지금 보시는 메뉴판은 2019년도 기준으로 이렇게 생긴 메뉴판을 웨이팅 중에 직원분이 갖다주신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첨부했어요.
이케부쿠로 무테키야 메뉴 및 금액
출처 : 공식홈페이지
2023년 현재 기준 메뉴 및 금액은 위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돈코츠라멘이 있고 그 외로 마제소바와 츠케멘도 팔고 있지만 대부분의 손님들은 돈코츠라멘을 먹어요.
대표 메뉴로는 1️⃣ 무테키야라멘니쿠타마(세금포함 1280엔 / 無敵家らーめんニクタマ) 2️⃣ 혼마루X(세금포함 980엔 / 本丸ーX)로 사진 속 왼쪽 하단에 초록색 형광펜으로 칠해놓은 메뉴들입니다.
이 두 개의 메뉴가 인기 투톱이라고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되어 있는데, 저는 방문할 때마다 혼마루X를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만약 차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테키야라멘니쿠타마를 주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톰한 차슈가 3장이 올라가는데 각기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거든요.
주문 TIP | 양(量)은 마제소바를 제외한 메뉴 중 보통(210g)과 곱빼기(320g)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금액 차이는 없습니다
앉자마자 시원한 얼음물 한 잔 드링킹을 해줍니다.
매장 내부는 협소한 편으로 전석 카운터석에 자리는 16개밖에 없는 작은 매장입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줄이 엄청나게 길어도 1시간 정도면 (...)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면 후추와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각종 소스들이 있는데 저는 사이드 메뉴도 먹지 않았기에 딱히 만질 일은 없었답니다.
몇몇 분들은 통에 담겨있는 마늘을 다져서 더 넣어드시기도 하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마늘을 빻는 도구를 이용해 더 넣으셔도 되고요.
먹다 보면 느끼해서 힘든 분들은 오른쪽 통에 있는 매운 갓무침을 곁들여서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렇게 앉은지 몇 분 지나지 않자 아주 진하고도 진한 국물을 자랑하는 음식이 나왔어요.
비주얼만 봐도 일반적인 국물과는 다른 게 느껴지시죠?
기본 토핑으로 두꺼운 차슈 한 장과 반숙 계란, 멘마, 파 약간, 삶은 시금치가 올라가 있어요.
삶은 시금치가 왜 올라가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식감이 괜찮아서 라멘과 어울리는 토핑 중 하나였답니다.
저는 기본으로 주문해도 토핑이 나름 충분하다고 느꼈는데, 차슈가 도톰하고 맛있는 곳이라 차슈 추가는 저도 권유 드리는 편이에요.
제가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연 진하고 진한 국물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국물 맛을 느꼈고 어느덧 이치란라멘 조차도 국물이 진하다고 느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여기는 누가 봐도 진하고, 실제로도 그 맛이 깊어서 라멘을 좋아하는 일본인들도 한 번씩은 가보는 곳이기도 해요.
또 특이한 점이라면 돈코츠라멘인데 면발이 굉장히 두꺼운 편이라는 점인데요.
이치란이나 잇푸도 같이 유명한 체인점에서는 보통 얇은 면을 사용하고는 하는데 여기는 면발이 두꺼우니 씹는 맛이 남달랐어요.
두꺼운 차슈는 다른 가게와 차별화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토핑 중 하나인 차슈가 얇게 여러 개가 들어간 게 아니다 보니, 오히려 고기 씹는 맛도 있고 내가 고기를 먹는다는 느낌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제가 여기를 알려드리면서 걱정되는 부분은 워낙 국물이 진하다 보니 그동안 덜 진한 국물의 라멘을 드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이 돼요.
저는 짜고 느끼한 맛에 무뎌진 상황이라 많이 드시는 이치란도 별로라고 느껴지기 시작했던 때에 이집을 방문했던 거라 더더욱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무테키야는 현지인 맛집이 아닌 외국인만 가는 곳이라고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이는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유명한 음식점으로 언급되어 외국인이 많이 오게 된 것을 계기로 급격하게 사람들이 많아져서 나왔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다만 외국인들이 잘 지나다니지 않는 새벽시간 같은 경우 일본인들이 더 줄을 잘 서서 먹는다고도 하니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브이로그로 짧게 보여드린 적이 있어서 그때의 동영상도 함께 올려드리니 조금 더 생생하게 보고 싶은 분들은 짧은 영상 즐겨주세요 :)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가게이고 색다른 맛, 진하고도 깊은 국물 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 번쯤은 방문하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아직까지 한국인에게는 잘 안 알려진 곳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갈때마다 저만 한국인이었거든요...)
이케부쿠로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지나치지 마시고 웨이팅 확인하신 다음 드셔보는 걸 권유드립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도 맛있는 가게를 소개해 드려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