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은 우리말 중에서 고유어만을 뜻하는데요. 토박이말 또는 토착어로도 불린답니다. 오늘은 순우리말 단어 중 뜻이 좋다기 보다 낱말 자체가 예쁜 것들로 모아봤어요. 낯설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또 다른 재미도 있더라고요. 총 20개의 순우리말 단어 모음이고요. 뜻과 예문도 함께 담았습니다. 순우리말 단어 1.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를 의미하는 예쁜 순우리말 단어. 옆집 아이는 또바기 인사를 잘한다. 2. 다복다복 : 풀, 나무 따위가 여기저기 탐스럽게 소복한 모양을 묘사. 한자어 '다복하다'와는 다른 낱말이에요. 길가에 민들레가 다복다복 피었다. 3. 걱실걱실 : 성질이 너그러워 말과 행동을 시원스럽게 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단어. 그 사람은 어떤 말을 해도 걱실걱실 잘 받아 줘. 4. 뼛성 : 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뼛성을 자주 내면 그것도 버릇이 될 거야. 5. 문실문실 : 나무 따위가 거침없이 잘 자라는 모양을 묘사함. 동네 공원에는 하늘을 향해 문실문실 자란 나무들이 많이 있다. 6. 온새미 : 대상을 가르거나 쪼개지 아니한 생긴 그대로의 상태를 뜻함. 통닭을 온새미로 구운 전기구이는 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7. 사랑옵다 : 생김새나 행동이 사랑을 느낄 정도로 귀엽다. '사랑스럽다'를 예스럽게 표현한 말. 볼이 통통한 아기는 정말 사랑옵다! 8. 달보드레하다 : 조금 달다, 약간 달콤하다. 얼큰...
6시나브로, 바야흐로, 안다미로, 온새미로, 도담, 이 중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단어 있으실까요? 바야흐로는 책 혹은 영상 등에서 제법 만날 수 있는 단어이고 시나브로 역시 학생 때 배웠던 기억은 있는데요. 안다미로와 온새미로, 도담은 저도 알게 된 지는 얼마 안 된 순우리말 단어들이랍니다. 뜻은 둘째치고 모두 다 예쁘지요? 예쁜 순우리말 단어의 뜻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할 텐데요. 보리국어사전에 수록된 뜻으로 알려드릴게요. 시나브로 뜻 '시나브로'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라는 의미인데요. 국어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실생활에서 사용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낙엽이 시나브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한낮이 되자 쌓였던 눈이 시나브로 녹아버렸다. 냉동고에 가득했던 아이스크림이 시나브로 사라졌다. 온새미로 뜻 '온새미로'는 명사인 '온새미'의 부사 형태예요. 온새미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본디 생김새 그대로인 상태'를 의미하니 온새미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은 본디 생김새 그대로' 정도로 보면 되겠지요. 사과는 온새미로 먹어야 맛있다. 통닭은 온새미로 익힌 닭이다. 숯막 속은 찝찔한 냉기가 감돌았고 온새미 통나무로 떠다 붙인 문짝은 습기로 젖어... (김주영, 객주) 바야흐로 뜻 '바야흐로'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지금 한창, 또는 이제 막'을 의미한답니다. 바야흐로 팥빙수의 계절이다. 영화는 바야흐로 절정에 다다르고 ...
안녕하세요. 어학교육 인플루언서 분홍기린입니다. 저희 아이 이름은 한자인데요. 가끔은 순우리말 단어로 이름 지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을 때가 있어요. 같은 반 친구 이름 이쁘다며 언급할 때 보면 대부분 순우리말인 것 같더라고요. 몇 년 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진행했던 '순우리말 한글 이름 찾기' 온라인 행사에도 700건이나 접수되었던 것을 보면 요즘은 순우리말 이름이 제법 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뜻 좋은 순우리말 이름 30개를 그 뜻과 함께 소개할게요. 이미 예쁜 순우리말 이름으로 사용 중이지만 많이 흔하지 않은 것들이에요. 1. 해솔 태양인 '해'와 소나뭇과의 모든 식물을 칭하는 '솔'을 함께 사용한 것인데요.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푸르게 사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는 뜻 좋은 순우리말이 되었어요. 2. 혜윰 '생각하다'인 '혜다'의 명사형으로 '생각'을 의미해요. 3. 힘찬 '힘이 있고 씩씩하다'인데 힘이 넘치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4. 솔잎 소나무의 잎이지요? 솔잎처럼 계절과 상관없이 추위에도 푸름과 지조를 유지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어요. 5. 새벽 먼동이 트려는 무렵인데요. 저희 아이도 이 단어를 좋아해 필명으로도 사용 중이에요. 아침을 깨우는 사람이 되려나 봐요. 6. 이랑 논이나 밭의 두둑하게 흙을 쌓아 만든 곳을 이랑이라고 부르잖아요. 밭의 이랑처럼 '같이'의 가치...
안녕하세요. 어학교육 블로거 분홍기린입니다. 순우리말 단어 포스팅은 오랜만에 올리는 것 같아요. 저도 글 작성을 하며 뜻 좋은 순우리말 단어를 많이 배우기는 하지만, 평소에 의식적으로 사용해 볼까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언어라는 것이 소통을 위한 것인데 신조어가 아닌 우리말로 대화를 함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 알아듣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것이잖아요. 예쁜순우리말, 순우리말 좋은 단어가 널리 알려져 많이들 알게 되면 좋겠어요. 순우리말은 한국어에서 한자어, 외래어, 외국어를 제외한 한국어의 고유어를 의미하는데요. 좋은 순우리말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포스팅에서는 우리말 단어, 뜻 예쁜 순우리말의 형용사와 동사를 예문과 함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뜻 좋은 순우리말 단어 많이 배워 보아요. 훔훔하다 : 얼굴에 매우 흐뭇한 표정을 띠고 있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담임선생님께서 훔훔한 얼굴로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 계셨다. 가루다 : 자리를 나란히 함께 하다. 그녀는 평소 존경하던 작가와 가루게 되어 감격스러웠다. 가직하다 : 거리가 조금 가깝다 우리 집에서 가직한 거리에 커피 맛이 좋은 카페가 있다. 도두보다 : 실제보다 더 크게 또는 좋게 보다 첫인상만 생각하고 사람을 도두보면 나중에 실망하기 십상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갈마보다 : 이것저것을 번갈아 보다 아이는 두 종류의 간식을 갈마보며 어떤 것을 고를지 고민을 하였다...
9안녕하세요. 분홍기린입니다. 한자어가 많이 있는 한국어이지만 어쩌다 보니 순 우리말이 아닌 영어나 외래어 사용을 더 많이 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신조어나 줄임말 등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글을 쓰거나 시를 지을 때 사용하면 좋을만한 예쁜 순우리말 단어들 중 뜻 좋은 것 위주로 골라 모아봤어요. 이쁜 순우리말 모음 40개인데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만한 괜찮은 것들이니 마음에 드는 낱말이 있으면 기억해 뒀다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예쁜 순우리말 단어 모음 강울음 눈물을 흘리지 않고 건성으로 우는 울음. 김첨지감투 어떤 사물이 도깨비장난같이 없어지기 잘하거나, 가뭇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 달걀가리 달걀로 쌓은 가리. '달걀가리를 쌓았다 무너뜨렸다 하다.'는 달걀로는 가리를 쌓을 수 없다는 뜻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말한다. 한무릎공부 한동안 착실하게 하는 공부. 나무거울 겉모양은 그럴듯하나 실제로는 아무 쓸데 없는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서늘맞이 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을 쐼. 알나리깔나리 '알나리'는 나이가 어리고 키가 작은 사람이 벼슬을 했을 대 농담 삼아 '아이나리'라는 뜻으로 이르던 말이며, '깔나리'는 알나리와 더불어 운율을 맞추기 위해 별다른 뜻 없이 덧붙인 말로 아이들이 남을 놀릴 때 쓰임. 풋나무 갈잎나무, 새나무, 잡목이나 잡풀을 베어서 말린 땔나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언덕...
10안녕하세요. 어학교육 블로거 분홍기린입니다. 내일 새벽에 태양계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하는 우주쇼가 펼쳐질 예정인데요. 아이와 금성의 순우리말인 샛별 얘기를 하다가 해, 달, 별 관련된 순우리말 단어들을 찾아보았답니다. 의외로 이쁜 단어들이 많아 모아봤어요. 40개가 조금 안 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해와 관련된 예쁜 순우리말 단어 동살 해돋이 전에 동이 틀 때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햇살 ; 동이 틀 무렵, 동살이 서서히 퍼지기 시작한다. 갓밝이 새벽이 되어 날이 막 밝을 무렵 ('갓'은 '지금 막'이라는 뜻으로 갓난아기의 '갓'과 같은 의미랍니다.) ; 갓밝이인데도 버스 안 좌석은 이미 꽉 찼다. 햇귀 해가 처음 솟을 때의 빛 ; 수평선 너머 햇귀가 비추기 시작했다. 햇살 해가 내쏘는 광선 ; 햇살을 받으며 공원을 산책할 때는 늘 행복하다. 햇발 사방으로 뻗친 햇살 ; 여름에는 햇발이 집안 가득 들어와 불을 켤 필요가 없다. 볕뉘 작은 틈으로 잠시 비쳐 드는 햇빛 ('-뉘'는 별로 대단하지 않은 작은 것 혹은 하찮은 것을 뜻한다 합니다.) ; 바람이 불며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볕뉘가 흔들거렸다. 해돋이 해가 막 솟아오르는 때 ; 새해 첫날 해돋이는 특별한 느낌이다. 해넘이 해가 막 넘어가는 때 ; 섣달그믐에는 해넘이를 보러 서해 바다로 가자. 볕내 볕이 풍기는 냄새 ; 비가 개고 해가 나면 볕내를 쐬며 걷기 좋다. 햇덧 해가 지는 짧은...
6안녕하세요. 어학교육 블로거 분홍기린입니다. 저희 아이가 동시집 읽기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도서관 대출할 때 동시집도 하나 골라봤어요. '순우리말 동시집'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 대출을 했답니다. 순우리말 단어보다 외래어와 신조어가 더 익숙한 요즘 아이들, 이런 동시집을 많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목이 모두 순우리말 단어로 되어 있는 동시가 모여있는 동시집이에요. 우산걸음 외에도 곰비임비, 가을부채, 글지 등 예쁜 순우리말 단어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 예쁜 시와 함께 소개해 봅니다. 우산걸음 우산을 쓰고 걸을 때 우산이 위아래로 오르내리듯이 몸을 추켜올렸다 내렸다 하며 걷는 걸음. 이 시의 제목을 보자마자 직장동료가 떠올랐어요. 딱 이 걸음걸이로 걷는 쾌활한 사람이었는데요. 발뒤꿈치에 스프링이 있는 것처럼 어찌 보면 춤을 추는 건가 싶을 정도로 걸음걸이가 눈에 좀 띄었었거든요. 그런 것을 우산걸음이라고 부르는구나 하는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네요. 그루잠 깼다가 다시 자는 잠 나무의 그루가 떠오르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니지요? 그루잠과는 다르게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자는 잠은 '통잠'입니다. 통잠잤다는 표현은 종종 들어본 것 같은데, 그루잠은 예쁜 순우리말 단어로 이번에 저도 처음입니다~ 이 외에 늙수그레, 고장물, 애벌빨래, 시나브로 등은 저에게는 낯익은 단어들인데, 뜻 다 알고 계실까요? 늙수그레 초라하고 늙어 보...
6안녕하세요. 어학교육 블로거 분홍기린입니다. 1980년대부터 순우리말 단어로 만든 한글 이름이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하던데요. 한자의 뜻을 따져 이름을 짓는 것이 익숙한 우리이지만 시간이 흐르니 이젠 순우리말 이름도 신기하지가 않게 된 것 같아 보여요. 20대 정도만 되어도 순우리말로 지어진 예쁜 한글 이름이 많이 보이거든요. 지인들뿐 아니라 유명인들 또한 본명이든 예명이든 예쁜 순우리말 단어로 된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만날 수 있는 예쁜 순우리말 단어로 만들어진 예쁜 한글 이름을 50개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가람 가을 겨울 그루 기쁨 저 어릴 때에.. 한가람이라는 학교가 있었고요. 아파트 이름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한 = 큰 이라는 뜻이라 하는데요. 그 당시에는 뜻에 관심조차 없었지만 이제 와서 보니 강을 의미하는 가람과 합해 큰 강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사용한 것이었네요. 가을과 겨울은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캐릭터 이름들이라 익숙하고요. 그루는 나무를 셀 때 쓰는 단위인데 저는 괜히 미니언즈가 나오는 애니메이션의 Gru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요. 기쁨이도 예쁜 이름이지요? 노을 누리 다솜 다운 단비 노을이..는 응답하라 1988의 막내 동생 이름이..었죠 아마? 가수 노을도 있었고요. 누리는 세상이라는 뜻인데요.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을 것 같은 예쁜 여자아이가 떠오르...
8안녕하세요. 어학교육 블로거 분홍기린입니다. 순우리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 대사전과 우리말 사전인 우리말샘에서 검색을 해보면 검색을 할 수 없는 자료라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제대로 검수도 하지 않고 자료를 퍼다 나르다 생기는 오류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시나브로, 미르, 누리 등 많이 알려진 예쁜 순우리말 단어들에 조금 더 보태어 우리말샘에 실려 있는 뜻이 예쁜 순우리말 단어 리스트를 포스팅해 볼까 합니다. 가령가령하다 : 깨끗하고 곱다 간답다 : 시원하다 갈맷빛 : 짙은 초록 빛깔 게엽다 : 굳세고 씩씩하다 구순하다 : 서로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노루막이 : 산의 정상, 산꼭대기 놀다 : 귀하다 누리 : 세상 랍다 : 즐겁다 모꼬지 : 놀이, 잔치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임 몸알리 : 매우 친한 친구 미쁘다 : 믿음성이 있다 미쁨 : 믿음직하게 여기는 마음 미르 : 용 미세기 : 밀물과 썰물 바로 :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이 곧게 박지르다 : 힘껏 차서 쓰러뜨리다 반드럽다 : 깔깔하지 아니하고 윤기가 나도록 매끄럽다 벗 : 친구 슬겁다 : 마음씨가 너그럽고 미덥다 슬기 : 사리를 바르게 판단하고 일을 잘 처리해 내는 재능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신나무 : 단풍나무 아로리 : 지인. 지식인 아리땁다 : 마음이나 몸가짐 따위가 맵시 있고 곱다 아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