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활용한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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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 19.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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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합사 진행 중인 우리집

반려묘 합사 단계 중에서 서로 얼굴을 볼 정도의 사이가 되면 이제 같이 있을 때 같이 놀거나 간식을 먹는 등 즐거운 기억을 많이 쌓아나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우리집 역시 암컷고양이 6살 참깨, 그리고 또다른 암컷고양이 아깽이 3개월 홍시 합사를 하고 있는 집으로, 같이 얼굴 보고 공존까지는 가능한 수순이 되었는데, 어떻게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할지 걱정이었다.

얼굴 보고 하악질을 '안' 할 때마다 간식을 주려고 했더니, 참깨가 여전히 홍시의 일거수 일투족에서 눈을 떼지 못하느라 간식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것.

그래서 같이 놀이라도 하면 어떨까 싶어서, 예전부터 잘 쓰던 고양이 노즈워크 장난감, 모브 트라이앵글을 꺼냈다.

다양한 먹이퍼즐은 다 여기저기 나눔해버려서, 지금 집에 남은 게 이것뿐이네.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모브 트라이앵글

이건 알록달록하지 않고 하얀 디자인에, 그냥 두어도 예쁜 편이라서 계속 갖고 있는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이다.

저 투명한 공 안에 트릿이나 간식을 넣어서 중간 트랙에 끼울 수 있는데, 공을 굴리다 보면 구멍으로 하나씩 간식이 토출되는 방식이다.

구멍은 1개-2개-3개 단계별로 오픈할 수 있고, 3개까지 오픈하면 아주 난이도가 낮아진다. 그래서 아깽이도 충분히 놀 수 있다.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속

맛있는 간식 먹으며 친해져 보렴

이 장난감을 꺼내 줬을 때가 1월 2일이다. 홍시와 참깨는 이 당시 하루에 4-6시간 정도 합사를 하던 상태였고, 서로 만났을 때 하악질을 하지는 않지만, 홍시가 자꾸 참깨에게 까불어서 매를 벌던 때이다.

그래서 홍시가 맛있는 파티믹스 냄새에 이끌려 나왔는데, 참깨는 파티믹스는 안 보고 홍시만 노려보고 있다 ㅋㅋ

그래도 참깨가 좋아하는 고양이 노즈워크 장난감이었으니까, 이렇게 같이 공굴리기를 하게 해 주면 아이들이 즐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참깨는 홍시가 앞에 있는 중에는 게임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3개월 바보 홍시는 공굴리기는 커녕 과자봉지로 직진하는 모습이었다...

똑똑한 참깨만 키우다가 바보 홍시 만나니까 당황스러운 집사.

고양이 노즈워크 장난감보다

언니 놀래키는 게 재밌는 3개월 아깽이

게다가 홍시 역시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놀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언니를 도발하는 게 재밌는 아깽이였다. 참깨 앞에서 불쑥 튀어나오며 참깨의 관심을 바라는 철부지 아깽이.

그래도 바다와 같이 넓은 마음을 가진 참깨가 많이 봐 주었는데, 참다참다 가끔 참교육을 하고 있다.

이 참교육 과정에서 홍시가 금방 꼬리를 내리고 져서 그런가? 2주쯤 지난 지금 시점에는 둘이 좀 더 많이 가까워졌다.

결국 고양이 노즈워크 놀이를 통해서 친해진 것은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노력한 나의 고생과 참깨의 좋은 성격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자축해 본다.

결국 모브 트라이앵글 고양이 노즈워크 장난감은 홍시는 잘 못하고 참깨만 간식파티를 하게 됐다.

친정에서 6년, 그리고 독립해서 6년 총 12년 동안 외동냥이만 반려해 보다가 냥집사 12년 차에 처음으로 다묘가정을 해 보는데, 두 냥이의 상호작용을 보다 보면 그 어떤 콘텐츠보다도 재미있다. 이 맛에 다묘가정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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