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옥수수 삶는 법,
전자레인지도 O.K
냄비에 쪄도 OK
아삭아삭 달콤달콤
글, 사진 - 꿈달
여름이 되면 우리 딸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
바로 옥수수랍니다.
딸아이는 초당 옥수수보다
사실 찰옥수수를 더 좋아하지만
아직 찰옥수수 철은 아닌지라~
전 솔직히 초당이 더 맛있던데,
사람마다 입맛은 다르니까 ㅎㅎ
그래도 쪄주니 잘 먹던걸요~
동네 마트에 갔더니 초당옥수수가 들어왔더라고요.
온라인으로 구매도 가능했지만
직접 보고 사면 더욱 신선한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살 수 있어서 좋은데
딱 봐도 싱싱한 게 제가 오랜만에 오늘 마트 갔는데,
오늘 들어온 거더군요.
그리하여 바로 구매해왔죠.
초당옥수수는 수분감이 많아서
과일처럼 그냥 먹어도 좋은데요.
대신 수분감을 유지해야 더 맛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사 오는 것보다는
바로 먹을 양만큼 사 와서
사 오는 즉시 먹는 게 제일 좋아요.
물론 많이 주문하거나 사 와서 보관하는 경우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포장한 후 지퍼백 등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답니다.
마트에 옥수수 껍질 버리는 곳이 있길래
상태 보면서 겉 부분 껍질은 일부 까서 버리고
집으로 가지고 왔어요.
다시 손질을 더 해야죠.
껍질은 안쪽에 한두 장 속껍질만 남기고요.
수염도 제거해 줍니다.
찰옥수수 삶을 때에는
안쪽 껍질 일부와 옥수수수염까지 넣고 삶는데,
초당 옥수수는 삶는 게 아니고 쪄줄 거라서
수염까지 제거합니다.
속껍질 한두 장은 남겨두고 찌면
더 촉촉한 상태로 꺼내 먹을 수 있어서 남겼지요.
그리고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작년에 제 동생은 초당옥수수에서
대왕 애벌레가 나왔다고 해요,
당도가 높아서 그럴 수 있다더군요~
그러니 꼼꼼히 세척해주세요!
세척이 끝났으니 냄비에 물을 붓고 쪄줄 건데요.
소금을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됩니다.
전 소금 살짝 넣었답니다.
큰 냄비를 꺼냈는데요
초당옥수수가 3개밖에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3개 넣고 15분간 삶았어요.
참, 뚜껑덮고 쪄야하는데,
넓은거 찾는다고 전골냄비 꺼냈더니
뚜껑이 안닫혀서
위에 궁중팬 큰거 덮고 쪘네요.ㅎㅎ
덕분에 인덕션이 물바다ㅜㅜ
찬물에서부터 15분 인덕션 타이머 맞춰둔 거라
끓는 물 기준이라면 대략 10분 정도 찐 것 같아요.
3-4개 정도 찔경우 10-15분이면 충분하겠죠?!
초당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달리
오래도록 찌거나 뜸을 들이지 않아도
아삭아삭해서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원래도 노란데 찌면 더 진한 노란색이 됩니다.
15분 후 맛있게 쪄진 초당옥수수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먹는 햇옥수수라서 그런지
딸아이도 하교하고 와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달콤하고 수분감 가득 탱글탱글 맛있어요!
참 시간이 지나면서 쭈글쭈글해지는데
그건 쪄서 바로 찬물에 5분정도 담갔다가
꺼내두면 해결된답니다!
제가 오늘 낮에 초당옥수수를 4개 사 왔는데
하나는 냄비에 넣을 수가 없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답니다.
초당옥수수는 삶지 않고 찌는 이유가
삶으면서 달콤함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에는
어느 정도 수분감이 필요해요.
사진찍고 보니 물은 덜 넣어도 됩니다.ㅎㅎ
어느정도 수분감이 있게
찰방찰방한 수준으로만 넣어도 된답니다.
소금 살짝 뿌린 후
4분간 돌렸답니다.
4분 후 꺼내보니
역시 노랑 초당옥수수 딱 먹기 좋게 익었더라고요.
전자레인지에 1개 돌릴때에는
3분30초 ~4분 정도면 돌리면 충분해요.
전자레인지에 돌린거나
냄비에 찐거나 맛의 차이는 솔직히 없답니다.
초당옥수수 자체가 수분감은 가득하고
달콤하면서도
씹으면 아삭함도 느껴져요.
지난주에 샀다가 실패한 자두보다 더 답니다!ㅎㅎ
여름 한철에만 먹을 수 있다는 초당옥수수
아이들 간식으로 너무 좋아요.
이젠 동네 마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걸 보면
그 제철이 돌아온 것 같아 앞으로
자주 사다가 먹어야겠습니다.
다음에는 버터 바르고
구워서 먹어도 맛있으니까,
다음에 사오면 에프에 구워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