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서울 야경으로는 이만한 곳이 없겠다 싶은 낙산공원을 천천히 걸어내려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혜화동성당까지 여름밤산책을 즐기고 왔어요. 낙산공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 41 마로니에공원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4 혜화동성당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288 일상기록이니 부담없이 동네산책 사진을 올려봅니다. 저녁식사후 나가자고 아까부터 보채던 호두군을 데리고 낙산공원으로 슬슬 올라가 봅니다. [ 뭘 줏어먹을까봐 후레쉬로 호두 발밑을 비춰주며 걸어요 ] 낙산공원입구에 저의 발 역할을 하는 마을버스 종로03번이 서 있는 것이 새삼스레 반갑습니다. (동대문역이나 동묘역에서 이 버스를 타면 낙산공원까지 직빵으로 올라올 수 있어요 ) 더 정겨운 것은 변함없이 가슴이 시원스레 트이는 아름다움을 가진 낙산공원의 여름밤 풍경이어요. 이쯤에서 노견인 우리 강아지 호두군은 집으로 돌려보내고, 나홀로 유유히 낙산공원의 야경을 즐기며 대학로 쪽으로 내려갑니다. [ 낙산공원 중앙계단을 가위바위보하며 내려가는 연인들. 저도 옛날에 저리 해봤었죠!!~^^] [ 씩씩하게 걷는 강아지가 부러워요. 호두도 예전엔 매일같이 이 낙산공원을 한 바퀴 돌았었었답니다 ] 대학로로 내려오니, 역시 소극장의 메카답게 연극을 보러 온 이들이 줄을 서 있어요. 대학로가 예전만큼 핫하진 않아도, 소극장에서 비상을 꿈꾸는 무명의 젊은 연극인들이 부디 그들의 꿈을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