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지연
27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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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언어치료에서 발달센터언어치료로 _ 38-40개월 언어발달지연, 불안이 높은 아이

이 포스팅은 아주 예전에 저장해둔 것인데 아이의 기록을 남겨야지, 하곤 일부를 쓰다가 쓰다만 채로 1년 정도가 지난 것 같다. 나의 이런 기록을 보는 사람이 없는 줄 알았는데.. 어느 순간 글을 올리지 않았더니 근래 야미의 근황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제법 계셨다. 다시 찬찬히 돌이켜보는 야미의 4살 후반. 하원 길, 지금은 학교 부지가 된 곳 4살 후반, 38개월쯤 나는 #엄마표언어치료 에서 발달센터 언어치료로 병행하기로 맘먹었다. 나는 그간 나름의 엄마표언어치료를 계획하고 지켜온 것에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센터를 다녀도 결국 집에서 양육자가 치료사만큼의 몫을 해줘야 아이가 발전한다고 생각했기에.. 부모가 아이를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볼 수만 있다면 엄마표 치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엄마만큼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원 후에 친구들이랑도 놀이 시간도 빠지지 않기 종종 그런 말을 듣기도 했다. 조기 개입할수록 좋은데 왜 센터 치료를 안 다녀? 오은영이 그렇다는데? 아마도 난 약간.. 안아키스러운 엄마로 보였겠지. 하지만 그들이 아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들은 나와 같은 아이를 키워보지 않았기에 모른다. 이론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더 많다. 낮이고 밤이고 놀이터도 많이 갔다. 38개월의 야미는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고 시키지 않아도 '엄마 보고 싶었어요, 엄마 사랑해요' 같은 표현을 자발적으로 했다. 자...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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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첫 경험들_ 4살 언어발달지연/ 언어발달자극/ 내동공원 물놀이터

오늘은 처서. 여름의 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분다는 절기가 처서이다. 처서가 지나면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처서 매직이라는 말도 있음. 비가 많이 오고 있지만 여름의 푸릇함도 지나가겠지. 요 며칠은 아이를 많이 혼냈다. 48개월을 키우면서 혼을 안 냈겠냐마는.. 그동안은 혼나도 타격감이 없던 야미였는데 요즘은 내가 화를 내기도 전에 내 눈치를 보기도 한다. 아이의 발달은 조금 올라왔을 것이고, 나도 많이 혼냈겠지. 그래서인지 출근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 아이의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여름의 끝자락에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남겨보는 기록. 야미의 첫 경험들 :) 태어난 지 반 년 만에 코시국을 맞이한 야미는 두 돌이 넘어서까지 어딘가를 가지 못했다. 사람들이 마트도 가지 않았고 명절에도 서로 왕래를 하지 않던 시기였으니.. 우리는 늘 집콕이었고 집 근처에서 산책을 하는 정도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37개월, 키즈카페 첫 경험 남들 흔하게 가는 키즈카페에도 한 번을 가지 않았고.. 그렇다고 집에서 다양한 경험을 시켜준 것도 아니었고.. 어린이집 외에는 별다른 활동이 없었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한참 자극을 많이 받았어야 하는 시기였는데 ㅜ 결국엔 코로나도 걸릴 것을..ㅜ 후회하는 부분이다. 16개월 야미 두 돌전에도 여행을 간 적이 있지만 숙소에만 있어서 별다른 경험을 하지 못했고, 셋이서 제대로 여행 다운 여행을 한...

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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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과 집착사이 _ 아이의 분리불안과 애착물건, 애착물건으로 지비츠만들기

불안으로부터 생긴 애착 물건 야미는 애착 물건이랄 게 전혀 없었다. 오히려 만들어 주려고 해도 본인이 원하지 않았는데 30개월 후반쯤 내가 저녁 약속이 있던 어느 날. 아빠가 있었기에 엄마 다녀올게! 하곤 우는 아이를 두고 서둘러 나갔는데 그게 #분리불안 과 애착 물건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건지.. 아주 아기였을 때도 아빠에게 맡기고 밤에 일을 하러 나가기도 해서 그 짧은 시간에 분리 불안이 시작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46개월에 진입한 지금도 완전하게 해소되진 않았다. 야미이 애착 물건들. 애착 물건은 바로 오리! 38-9개월쯤?부터 뒤늦게 생긴 #애착물건. 장난감 도서관에서 빌렸던 장난감 중 하나인 오리를 무척이나 좋아했고 워낙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니까,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일상에서 찾는 빈도도 점점 늘고.. 장난감 반납일이 되어서 반납을 하면 울고불고 난리가 나서 반복 대여를 하다가 결국 같은 걸 구매. 그때 빌린 건 점보 동물 농장인데 몇 마리 안 되는 동물 치곤 저렴하지 않았고 야미는 그중 제일 작은 오리.. 그 하나만 좋아했음 (나머진 다 무쓸모) ㅜ 사실은 거위인데 야미가 '오리'라고 이름을 지어주며 애정을 보였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다른 오리도 줘봤지만 그립감이 다른지 거부했다. 시작은 다양한 동물에 대한 관심 만 1~3세에 물건이나 대상에 대한 강한 애착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지...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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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월 언어발달지연 _ 기억하려 남기는 엄마표언어치료 기록

오랜만에 다시 기록해보는 야미의 언어기록, #엄마표언어치료 의 기록들. 야미는 지금 44개월이고 이때에 비하면 많이 발전했지만, 바쁘고 많은 날들이 쌓여 어떻게 흘러가는지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기억하려 글을 써본다. 37개월의 목표: 3~4어절로 말하기, 자발어 늘리기, 자조능력 키우기 #언어발달 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나는 여전히 바깥 활동을 많이 했다. 아이의 관심사는 책, 동물이었고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산책은 좋아해서 밖에 나가지 않던 날은 거의 없었다.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던 중이라 남은 여름 동안 좋아하는 물 놀이를 최대한 하려고 했고 도서관도 다니고.. 매일 모기에 뜯기지 않는 날이 없었다. 센터 언어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기에 아이의 관심사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다 해보려고 노력했다. 거의 매일 가던 물 놀이터 확실히 이전보다 문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핑퐁 대화가 잘 됐다. 가뭄에 콩 나듯 나오던 자발어가 많아졌고, 37개월 끝 무렵에는 유창하지 않지만 보통 세 어절 정도, 네 어절까지 하는 수준도 가능했다. 일상이나 책에서 보고 느낀 것, 상황을 말하기도 했고 그에 대해 물어보면 전엔 엉뚱한 말을 하거나 답을 하지 않았지만 대답이 나왔다. 가급적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열린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다. 언어 일지 기록: 어떡하지? 두두스토리가 꺼졌어. / 어어? 어딨지?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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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언어치료기록 + 36개월언어지연/언어발달기록(세돌전후)

생각나는 대로 남겨보는 지난날. 내가 그동안 해왔던 #엄마표언어치료 의 기록들. 36개월이 지나면 #언어치료 를 다녀야지.. 언어는 사회성, 인지, 자조 능력에도 영향을 주고, 내년에 유치원도 가야 하는데.. 등등 지금 보면 무의미하지만 이런 생각들 + 주변과 비교하며 나는 36개월 즈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렇지만 세 돌을 전후로 번쩍! 정신 차림! 33~35개월의 목표: 말 문트기 #언어발달지연 이라고 인지했지만 치료 없이 바깥 활동, 특히 산책 위주로 많이 돌아다녔다. 이땐 엄마표 언어치료를 계획하진 않았던 시기라 별다른 기록은 남기지 않아 기억이 온전하게 나진 않는다;; 야미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산책과 책이었다. 발화: 문장 조합이 잘 안되고 단어 발화 수는 많아서 일상에서 주어+동사 조합으로 말문 트는 걸 목표로 연습 시켰다. 1~2 어절 문장으로 언어 자극 주었고, 천천히 쉬운 말로, 입을 크게 보여주며 말했고, 반복해서 말했다. 야미는 시키는 말 위주로 말하고 스스로 말하려는 의지와 자발어는 적었으며, 질문에 엉뚱한 답도 많이 하고 핑퐁 대화는 잘되지 않았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엄마들이 우리 애가 말귀를 다 알아듣는데 (=수용언어와 인지에 문제 없음) 표현 언어만 안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 또한 우리 아이가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뒤늦게 생각하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자발어가 잘 안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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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언어발달지연, 세돌에 엄마 멘탈이 털린다

#언어발달지연 에 있어 36개월은 많은 엄마들의 멘탈을 가장 많이 흔드는 시기인 것 같다. 적어도 난 그랬다. 이 시기가 되면 단순한 #언어지연 인지, 언어 발달 장애가 있는 것인지 판단이 가능해지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엄마는 내 아이가 단순 발달 지연인지 혹시라도 다른 것이 있는지 알고 싶지만 너무 불안한 마음이 공존. 이 개월 수가 되면 당장이라도 #언어치료 를 받아야지! 내가 마치 아이를 방임하는 듯한, 큰 죄를 짓고 있는 듯한 느낌의 조언들도 많이 듣는다. 네 살, 36개월 생일 :) 일반적으로 몇 개월이 되면 '말문이 트더라' 라는 것은 믿을 것이 못 된다. 가만 보면 그 일반적인 것이 누군 28개월, 누군 30개월, 누군 32개월, 누군 36개월 등.. 그들이 말하는 그 일반적인 시기가 다 제각기인데..ㅎ 가만 보면 썩 일반적이지도 않은 것이다. 나도 분명 그 시기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 남들이 말하는 그 시기에 내 아이만 말문이 트지 않으면 결국 나만 이상해지는 느낌이다. 선배 맘들은 결국 때가 되면 다 한다고 하는데 엄마 마음은 그럴 수가 없다. 나는 내 아이의 그때가 언제인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그때가 언제 올지 모르며 나에게는 아직 지난 일이 아닌 현재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도 생파를 했다. 또 누군가는 말문이 트면 우수수수수~ 말을 쏟아낸다고 하는데 그것도 꼭 그렇지가 않다. 그 말에 혹시 우리 애도?...

2022.09.29
28
엄마표언어치료 시작, 엄마부터 상호작용을 좀 배워봐ㅋ (34~35개월)

야미의 #언어발달지연 에 많은 자극을 주겠다고 본격적으로 신경을 쓴 건 올 3월부터고 지금 9월이니까 그래봐야 꽉찬 7개월. 그런데 벌써부터 기억이 잘 안 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육아>일의 비중이 되어 버렸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니 머릿속에서 많은 기억이 뒤섞여 꽉 찬 느낌. 이렇게 하는 정리는 엄마의 멘탈 정리, 아이의 발달 상태 점검, 엄마표 언어치료 계획 수립 등에 많은 도움이 된다. 그래서 별건 없지만 시간 날 때마다 기록을 남겨보기로 함. 산책과 자연을 몹시 사랑함 3월부터 매일매일 산책(바깥 활동 중심)을 했고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더딘 속도. 미디어는 100% 차단하진 못했지만 줄여나갔다. 두 돌 이전에 핑크퐁 영어 동요나 파닉스 같은 영상을 매일 보여줬는데 학습이 되니 미디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옳지 않은 선택이었다. 두 돌 전후로 언어가 느리다고 인지한 이후로 영어 영상은 보여주지 않았고 엄마 까투리 같은 영상을 즐겨봤던 것 같다. 올해부터는 매일 보던 것을 일주일에 2-3일로 줄였고, 그 2-3일도 시간을 제한해서 보여줬다. 전에 비해 영상 노출이 줄었지만 그조차 많단 생각이 들어 이후엔 주말만 보여주는 것으로 줄여나갔고, 그 이후엔 주말 총 3시간 이내로, 또 그 이후엔 1시간 정도만 보여주는 것으로 차차 줄여나갔는데 지금은 주말에도 거의 안 보고 외식할 때는 잠깐 본다. 영상 대신 즐거...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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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의 언어발달지연과 엄마의기록 (29~33개월까지)

갑자기 생각나서 하기로 한 기록 :) 생각해 보면 내 딸은 모든 과정이 남들보다는 늦었다. 배밀이도, 걷는 것도 모두 다 느렸지만 결국은 잘 해냈고, 이런 이유로 언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니 당연하게 할 것이므로- 라고 생각했기에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37개월 9월의 야미, 차가운 얼음과 시원한 물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이의 #언어발달지연 이유와 그 표현 방식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야미는, - 엄마 아빠 중 아빠라는 단어를 6개월쯤 시작했고, 말은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함 - 옹알이는 적지 않은 편이었고 마치 대화처럼 하는 옹알이들이 많아 왠지 곧 말이 터질 것만 같았음 - 동물, 식물, 사물에 관하여 발화하는 단어가 많았고(영어 단어 포함) 단어로만 의사표현 -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인 눈 맞춤, 호명 반응, 수용언어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음 - '물 줘!' 정돈 했지만 좀처럼 문장으로 말이 터지지 않았는데 '책 보여주세요' 같은 말이 본인이 필요한 말은 자발적으로 정확하게 함 참고로 24개월 정도가 되면 '우유 줘', '엄마 안녕' 등 2가지의 단어를 조합해서 말할 수 있고, 36개월이 2~4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함 29개월, 과일과 책을 좋아하는 아이 야미가 언어가 늦다고 생각한 건 두 돌, 그러니까 20개월 중후반 정도부터이고 이 당시는 곧 터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

2022.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