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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지극히 내 개인적인 글을 써보려 한다. 이게 얼마만의 하이얘기가 아닌, 나의 얘기인지 ㅡ 나는 12년동안의 오래된 경력의 모델일을 접고 지금의 나는 하이엄마가 되어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오랫동안 해 왔던 내 일을 너무나도 좋아했기 때문에 한꺼번에 그만두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하이만 케어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이가 백일 쯤 됬을때인가, 우연히 컴퓨터를 키다가 20대 초반때 내가 썼던 블로그를 보게 되었다. 십년이 넘어서 그때 썼던 블로그를 보고 있자니, 오그라들기도 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나도 모르게 다시 블로그를 키고, 주절주절 글을 적기 시작했다. 아마 그때부터 내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 같다. 하이가 백일이 지나고 나서부터야 나도 이제 하이엄마가 된 것에 적응을 한 것 처럼, 모든 일상들이 받아들여지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다. 하이가 낮잠을 자거나 밤잠을 자는 틈틈이 블로그를 끄적이다보니 벌써 하이가 18개월이 되어버렸다. 내가 이렇게나 오랫동안 블로그를 할 줄을 몰랐다. 하이와의 기록을 남기자는 블로그의 시작이 지금은 내생활의 무조건적인 일부가 되어버렸다. 몇일전, 생각없이 메일을 확인하게 되었다. 인플루언서 합격 메일이 와있었다. 진짜 기대를 1도 하지 않았었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신청을 몇 번 한 적이 있었지만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결과였다. 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