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이나타운을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군만두를 맛보고 왔어요
식도락 여행객이라면
장성향은 이미 유명한 맛집인데요
지금까지 먹었던 군만두와는
차원이 달라서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역에 도착을 했어요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부산역 바로 앞에 있는 부산 차이나타운
방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부산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는건
큰 행운입니다.
부산 차이나타운은
중국 온듯한 이국적인 분위기 입니다.
예전에는
상해거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보다 규모가 더 컸다고 해요
길을 걷다 보면
삼국지에 나온 인물 정보가 벽면에 있어요
인물 특징들을 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호탕한 성격의 장비는
유비 관우와 함께 장수로 참전해서
많은 전쟁에서 용맹을 떨친 인물입니다.
터프한 외모
내 스타일이야!
ㅋㅋㅋ
붉은색 화려함으로 장식된 골목들은
중국 골목을 보는듯한 기분이에요
1951년에 오픈을 했으며
부산 차이나타운에서 유명한 신발원은
즉석 만두가 유명해서
식도락 여행객들이 찾아가는 맛집이에요
웨이팅이 길어
패스하고 다른 곳으로 향했어요
그다음 도착을 한 곳은
중화요리 전문점 장성향입니다.
부산 차이나타운 맛집
장성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8개의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이기도 해요
특히 올드보이 영화에 나왔던
그 유명한 만두집이
바로 장성향입니다.
올드보이 영화에 나온
만두를 직접 맛볼 수 있겠군요
그 당시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였어요
또 특이했던건 음식 사진들을 연결해서
올드보이 포스터를 표현한거예요
하나 하나 어떻게
다 맞추었을까 하는 생각으로
신기하기만 했네요
유명 연예인분들이 방문을한
식도락 여행지로도 유명하고요
우리는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본 다음
앞치마를 부탁했는데
체크무늬에 예쁜 앞치마로 주시네요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 반찬으로는
소스 올린 오이와 짜샤이, 단무지입니다.
중식에는
소주가 참 잘 어울리죠!
부산 여행을 온 거니까
지역 소주 대선으로 선택했어요
중국 향신료 맛이 나는 소스는
오이 맛을 더욱 감칠맛 나게 해주었어요
드디어 먹고 싶었던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만두 크기가 커서
두세 개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아요
군만두 가격은 7개에 10,000원
5개에 8,000원입니다.
예전 가격보다
각각 천 원씩 올랐더라고요
그리고 튀김옷이 꽤 두꺼워서
바삭한 식감이 대단할 것 같았습니다.
만두피가 지금까지 맛본 군만두와는
확실하게 차별화가 있어 보여
기대감 상승하기 시작해요
한입 베어 무니
만두피 안에 고기가 가득 들어 있어요
그리고 촉촉한 육즙까지 풍부해서
깊은맛 나는 이색적인 만두였습니다.
바삭한 튀김옷은 도톰하기 때문에
고소한 맛도 두 배예요
이번에는
짜장면도 맛보기로 했어요
짜장면은 간짜장으로 선택했고
면 위에 반숙 계란이 올려 있어요
부산에는 짜장면 위에
계란을 올려준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직접 보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구워서 나오는 계란이 아닌
튀기듯 구워 나온 계란이에요
고소한 간짜장 소스는
불 맛 가득하면서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소스를 면 위에 올리고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 주었어요
간짜장 소스 향이 솔솔 올라오는데
비비면서 군침이 어찌나 돌던지요 ㅋ
쫄깃한 면발도
먹음직스럽죠!
그다음엔 반숙으로 나온 계란을
톡 터트려 짜장면과 함께 섞어 먹었어요
고소한 맛이 더해지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에서 먹는
계란 토핑 짜장면
얘기만 들었는데 식도락 여행을 하면서
직접 먹어보니까
진짜 너~무 맛있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소화시킬 겸
부산 차이나타운 골목을 걸었는데
초량 근대 역사 갤러리가 있더라고요
초량 일대의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었고
바위 사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트릭아트는 기념사진을 남길 만한
포토존이었습니다.
더운 날씨가 한풀 꺾이면
돌아다니기 훨씬 수월할테니
올드보이 영화 촬영지인 장성향에서
부산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