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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사 경북 의성 국내 조용한 여행지 글, 사진: 서툰어른 지난 경북 의성 여행 중에 다녀온 고운사. 사실 어디 어디에 가자, 하고 계획을 세운 뒤 여행을 떠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항상 즉흥적으로 여행하는 편이다. 지난 의성 여행 역시 북스테이 의성서당 3박 예약만 해 놓고, 무계획으로 떠났던 여행이었다. 첫 날에는 북스테이 체크인 한 뒤 해 질 무렵에 자전거 타고 동네 구경하고, 둘째 날에는 어디 좀 가 볼까 하고 지도를 펼쳐 보니까 가까운 거리에 절이 있더라.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고 더 이상 차량 진입이 안 되는 줄 알고 걷기 시작했는데 모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고운사 올라가는 길 자체는 그늘이 져 걷기 좋다 싶었는데 남편에게 달려드는 모기 앞에서 그만 포기 선언하고, 중간 지점에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10월 말에 제2회 최치원문화제가 열린다고 하네? 물이 엄청 맑은데 올해 가뭄이 들었는지 수량이 너무 적더라. 아무튼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차 타고 다시 올라왔다. 1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차량 진입 금지인 줄 알았던 길에 여러 차량이 왔다갔다. 먼지가 잘 날리는 길이라 속도 제한은 10km. 우여곡절 끝에 올라온 고운사 입구에 주차장도 있고 그 앞에 안내도가 잘 되어 있더라. 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규모가 꽤 있는 사찰이구먼. 그럼 이제 들어가 봅시다요! 1번 일주문과 2번 천왕문을 지나왔고요. 여기가 3번 고불전.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