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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제주에는 보리 수확이 끝나는 초여름이면 집집마다 쟁여두는 '마법의 가루(!)'가 있었습니다 바로, 보리를 볶아 가루로 만든 '보리개역'인데요 보리개역을 아시나요? 보리개역이란?! 한마디로 미숫가루를 뜻하는 제주어 육지에서는 쌀이나 찹쌀로 미숫가루를 만들지만 제주에서는 특이하게도 미숫가루의 주 원료가 보리였는데요 그 이유는, 화산섬이라는 제주 지역 특성상 벼농사가 쉽지 않아 쌀 대신 보리를 주요한 식량 자원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보리개역은 주로 더운 여름철 점심으로 먹거나 간식 또는 이유식으로도 활용돼 왔습니다 냉수에 타서 음료처럼 마시기도 했고, 보리밥에 비벼서 식사로 먹기도 했죠 먹는 방법이 다양한 보리개역은 밭일하는 농부와 물질하는 해녀들에게 고단한 노동을 버틸 수 있는 힘이자 여름철 최고 별미였습니다 오늘날 제주에서도 보리개역을 활용한 디저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보리개역 디저트 TOP3 비짓제주와 함께 먹어보러 가볼끼요? 오래된 곡물 창고를 개조한 인스밀 <보리개역>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대수로27번길 22 대정읍에 자리한 로컬 디저트 카페 '인스밀' 오래된 곡물 창고를 모티프로 공간이 꾸러져 있는데요 그 시절 보리 방앗간의 푸근한 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내부와 이국적인 야자수로 조경한 외부는 상반되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느낌! 제주스러움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관광객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