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준비물: 기간 및 숙소 관리 어플 앱, 까미노 11 ~ 20일차, 아헤스 ~ 폰세바돈 / 278km) 산티아고 순례길은 나를 찾아 떠나는 도전이며 자기 반성과 성찰의 길이기도 합니다. 기나긴 순례길을 걸으면서 자기 반성과 성찰을 통해 잃어버린 나를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얻는 분도 있고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는 분도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여행자와 순례자들이 찾는 프랑스길 800km는 매우 긴 여정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이 길을 걷는데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용기'입니다. 용기가 없으면 쉽게 도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고 다음으로 제가 프랑스길 800km를 걸으면서 가장 많이 활용한 산티아고 순례길 어플 앱 하나를 추천하고 까미노 11~20일차의 멋진 풍경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이 어플 앱이 좋았던 점은 프랑스길 800km를 내가 몇일 동안 걸을 것인가?에 대한 기간 관리가 가능하고 경유하는 마을별로 숙소(알베르게), 편의시설, 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순례길을 걷다가 헷갈리는 구간이 나오면 네이게이션 역할을 해주는 기능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어플 앱 추천 Camino Pilgrim - Frances 구글 'Play 스토어'에서 '산티아고 순례길'로 검색해서 설치를 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프랑...
산티아고 순례길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를 의미합니다. 가벼운 짐을 꾸린 뒤 훌쩍 홀로 떠나 순례자가 되는 상상, 조용히 그리고 느리게 걷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나요? '까미노’라는 세 글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사람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용기입니다. 생장피드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산맥을 넘고 나바라와 라 리오하 지방, 메세타, 칸타브리아산맥을 돌아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로 이어지는 28일간의 길. 가슴속에 까미노를 그리다 보면 어느새 프랑스길 800km 대장정의 시작점인 생장피드포르에 도착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블로그에 4,000장이 넘는 사진만 구간별로 올리며 내용이 없어서 공감과 댓글을 차단하고 "나중에 내용을 보완해야지" 해 놓고 벌써 12월이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긴 여정과 멋진 풍경들을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인스타그렘에 구간별로 10장씩 사진을 올리며 간략하게 내용을 설명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까미노 10일간의 내용'을 블로그에도 그대로 공유를 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많은 분들의 '죽기 전에 가보고 싶은 곳 버킷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세계적인 여행지이면서 로망의 길입니다. 저 또한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꿈이자 로망이었는데 갑자기 찾아온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일정은 총 32일 일정...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에 있는 종교도시입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중의 한 사람인 산티아고(성 야고보)가 순교하여 유해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별빛이 나타나 숲속의 동굴로 이끌어 가보니 성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곳을 ‘별의 들판’이란 뜻으로 캄푸스 스텔라(Campus Stellae)라고 불렀습니다. 이와 같은 유래로 이곳의 지명이 정해지고, 산티아고의 무덤 위에 대성당이 건축되면서 도시가 형성되었습니다. 교황 레오 3세가 이곳을 성지로 지정함에 따라 산티아고 데 꼼뽀스뗄라는 예루살렘, 로마와 함께 유럽 3대 순례지의 하나로 번영하였습니다. 도시의 중심부에 위용 있게 서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은 순례의 중심이 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 트레킹의 당초 계획은 약 34일 일정으로 산티아고에서 완주증을 받고 세상의 끝을 의미하는 "피스테라"와 "묵시아"를 걸어서 둘러 볼려고 했는데.. 갑자기 한국에 급한 일정이 생겨 중간부터 하루에 30km 이상을 걸어 산티아고까지 28일만에 완주를 했고 아쉽게도 피스테라와 묵시아는 1일 현지 버스 투어로 둘러봤습니다. 피스테라와 묵시아 표지석 사진들을 확대해서 보면 가운데 km 0.000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세상의 끝을 의미하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전까지 유럽사람들은 이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 폰테 마세이라 ...
뻬드로우소 : 뻬드로우소는 아르까도 삐노(Arcado Pino)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순례자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고 특히 산띠아고 순례길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자 숙소 중 하나가 있습니다. 산티아고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지만 역사적인 유산이 부족한 편입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28일만에 완주를 했습니다. 28일간 프랑스 구간 20km 포함 799km를 걸었습니다. 까미노 중간에 살짝 알바한 구간도 있으니 당연 800km 넘게 걸었고 나름대로 고생도 많이 했는데.. 막상 최종 목적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에 도착했을 때는 이상하게도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과연 그 이유가 뭘까요? 완주의 기쁨보다는 새로운 각오를 이미 머리속에 구상한 결과가 아닐까합니다. 물론 다양한 경험과 힘든 과정을 이겨냈다는 뿌듯함도 있었지만 저는 이미 완주, 완등에 내공이 쌓여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멋진 풍경들을 더 이상 감상할 수 없다는 아쉬움과 매일 걷는데 집중한다고 원없이 사진촬영을 못한 미련도 조금 남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까미노 프랑스길이 가장 멋지다는 4~5월에 어게인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 해 20여만명이 완주증을 받는다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한동안 저의 마음속 위안이 될 것 같고 때로는 무척이나 그리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만 허락이 된다면 과감하게 까미노 도전을 해보시길 ...
아르수아 : 아르수아는 모든 종류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현대적인 도시이며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예술적인 유산은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도시엔 특별한 매력이 많습니다. 아르수아의 치즈도 그 중 하나입니다. 아르수아 치즈는 빨레스 데 레이의 우요아 치즈와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원산지 표기를 해서 보호합니다. 둥글넓적한 모양 치즈로 만들자마자 먹거나 6일정도 숙성하여 반 건조 상태로 먹습니다. 창백한 노란색을 띠는 이 치즈는 우유와 응유효소, 소금으로 만들며 맛은 떼띠야 치즈처럼 부드럽고 고소하며 약간 신맛이 납니다. 가장 좋은 최상품은 데 나비사(de Nabiza; 무)라고 부르며 겨울 동안 무를 먹은 암소의 우유로 만듭니다. 산따 이레네 : 산따 이레네는 까미노 데 산띠아고에서 바다의 산들바람 냄새를 처음으로 맡을 수 있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전통적인 가옥과 순례자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 레스토랑이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뻬드로우소 : 뻬드로우소는 아르까 도 삐노(Arcado Pino)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순례자들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이고 특히 산띠아고 순례길에서 가장 오래된 순례자 숙소 중 하나가 있습니다. 산띠아고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건과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이지만 역사적인 유산이 부족한 편입니다. 15821 O Pedrouzo, A Coruña, 스페인 15821 O Pedrouzo,...
빨라스 데 레이 : 빨라스 데 레이는 ‘왕의 궁전’(El Palacio de un Rey)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에는 서고트의 왕 위티사가 그의 아버지 에히까의 치세 동안 갈리시아 지방의 총독을 맡아서 살던 궁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되었습니다. 아 우요아 지역의 중심도시인 빨라스 데 레이는 순례자들에게 폭넓은 숙소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또한 선사 시대의 고인돌, 로마 시대 이전의 성벽, 로마 시대의 건축물, 성과 수도원,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까미노 데 산띠아고와 관련된 흔적도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중에는 산띠아고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날을 보내는 순례자들이 모였던 깜포 도스 로메이로스(Campo dos Romeiros)가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 26일이 지났습니다. 26일간 총 760km를 걸었고 이제 39km만 남았습니다. 까미노를 걷는 동안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 생각없이 혼자 걸으면서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 시간이였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볼수없는 광활한 밀, 포도, 해바라기, 옥수수 밭이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하늘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혼자 또는 같이 까미노를 활기차게 걸으면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한편으로 대견하기도 하고 너무나 멋져 보였습니다.👏 ...
페레이로스 : 전형적인 갈리시아의 마을인 페레이로스는 로이오 강의 계곡을 따라 조성된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중세부터 순례자들에게 뽀르또마린에 도착하기 전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마지막 마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마을에는 아직까지도 순례자들을 친절하게 대접하는 뿌리 깊은 전통이 있습니다. 뽀르또마린 : 뽀르또마린은 몬떼 데 끄리스또 언덕 위에 자리 잡은 마을로 미뇨 강에서 이 마을을 바라보면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1966년 이 마을은 벨레사르 저수지를 건설하면서 수몰되었고, 현재의 뽀르또마린은 새로 만들어진 마을입니다. 중세부터 순례자들이 오랫동안 건너오던 다리 역시 저수지에 잠겨 있으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은 새로운 주거지로 옮겨놓았기 때문에 역사적, 예술적 풍성함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뽀르또마린은 과거와 현재의 조합이 잘 이루어진 매력적인 곳이 되었습니다. ▲ 산 니꼴라스 요새 성당 (Iglesia Fortaleza de San Nicolas) 빨라스 데 레이 : 빨라스 데 레이는 ‘왕의 궁전’(El Palacio de un Rey)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에는 서고트의 왕 위티사가 그의 아버지 에히까의 치세 동안 갈리시아 지방의 총독을 맡아서 살던 궁전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명명되었습니다. 아 우요아 지역의 중심도시인 빨라스 데 레이는 순례자들에게 폭넓은 숙소...
뜨리아까스떼야 : 마을의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중세의 뜨리아까스떼야는 세 개의 성이 있을 정도로 번성한 마을이었으나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하나도 없습니다. 10세기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는 이 마을은 13세기 알폰소 11세에 의해서 재건되고 부흥했다고 전해집니다. 과거 이 마을에는 석회암이 많아서 중세의 순례자들은 이 마을에서 돌을 날라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의 대성당을 건축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뜨리아까스떼야에는 수많은 모텔과 순례자를 위한 알베르게가 넘쳐납니다. 마을의 입구에는 1993년 산띠아고의 해에 만들어진 4층짜리의 근사한 알베르게가 있고, 마을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하게 순례자를 환대합니다. 추위와 피곤함에 지쳐 들른 순례자는 뜨리아까스떼야의 작은 바에서 가슴 따스한 친절과 배려를 받을 것입니다. 뜨리아까스떼야는 오 세이브로의 급한 내리막길에 지친 순례자들이 하룻밤을 보내기에 가장 이상적인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세 뜨리아까스떼야는 사기를 치는 여관 주인들과, 여관 주인의 아내들, 일꾼들이 합심하여 순례자들에게 사기를 쳤다고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벌을 받아 하느님의 감시하에 평생토록 순례자들에게 공짜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해야 했다고 합니다. ▲ 무서운 고양이 (저렇게 큰 쥐를 과연 다 먹었을까?) 사리아 : 사리아는 가구, 농축산물 특히 밀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한 오...
베가 데 발까르세 : 발까르세 계곡에서 가장 큰 마을인 베가 데 발까르세는 편의시설이 더 많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 대부분은 오 세브레이로까지 가는 가파른 길을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 이곳에서 묵기로 결정한 순례자들입니다. 두 개의 요새 유적과 성 때문에 전설이 가득한 중세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마을입니다. 루이뗄란 : 작은 마을 루이뗄란은 밤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몇 채 없는 집과 오래된 성당이 고풍스러운 마을의 분위기를 풍기고, 동굴 위에 세워진 성 프로일란 성당 때문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성 프로일란은 이 성당에서 기도와 명상으로 여생을 보냈습니다. 라스 에레리아스 : 라스 에레리아스에는 발까르세 강이 울창한 숲 사이로 흐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낸다. 순례자들은 계절에 따라 푸른 초원과 길가로 목동들이 몰고 나온 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라스 에레리아스에서는 오래된 전통 가옥들과 물레방아와 같이 오래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마을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마을은 중세부터 대장간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17세기에 만들어진 대장간은 지금도 완전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간혹 15세기에 지어진 대장간 터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7세기에 이 지역을 지나가던 라피라는 이름의 이탈리아 순례자는 대장간에서 사용되는 커다란 망치와 불꽃에 매료되어 순례를 포...
꼴룸브리아노스 : 꼴룸브리아노스는 포르투갈의 코임브라 사람들이 와서 살았던 곳으로, 대부분의 마을 풍경은 거대한 포도밭과 산 위의 성벽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 탓에 강렬한 이 마을의 풍경은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또한 비에르소 지방의 보물이자 꼴룸브리아노스를 유명하게 만든 포도주도 있습니다. 부드러움과 신선함이 살아있는 이곳의 포도주는 오랫동안 이곳을 찾아오는 순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습니다. 꼴룸브리아노스의 포도주 저장 창고 비노스 데노미나시온 데 오리겐 엘 비에르소(Vinos Denominacion de Origen El Bierzo)에서는 엘 비에르소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온화하고 습한 날씨 때문에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에는 아름다운 초원과 숲이 많으며 그림 같은 포도나무 밭이 아찔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오래된 전통 집, 기념품 가게, 순례자를 대하는 친절한 전통, 맛있고 다양한 요리 등이 이 마을의 볼거리 입니다. 아구아 거리 (Calle del Agua)는 산띠아고 가는 길의 특성을 많이 지니고 있는 전형적인 까미노 거리로, 거리에 늘어서 있는 수많은 귀족의 저택과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또르께마다 주교의 궁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학자였던 마르띤 사르미엔또, 낭만파 시인 엔리께 길 이 까라스꼬의 생가도 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나가는 길...
폰세바돈 : 가스뜨리요 데 로스 뽈바사레스를 나와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폰세바돈이 나옵니다. 오래전부터 버려진 집으로 가득했던 이 마을은 순례자의 수가 증가하며 점점 회복하기 시작해서 몇몇 알베르게가 생겼습니다. 산속의 위치한 작은 마을이지만 중세 레온의 왕 라미로 2세가 10세기에 회의를 개최했었던 곳이었고, 수도원이 만들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 11세기에 수도원장이었던 가우셀모가 순례자를 위한 병원을 세웠고, 그의 이름을 따서 병원과 성당, 수도원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분수와 종탑 이외에는 현재 남아있는 것은 없습니다. ▲ 철 십자가 (La Cruz de Ferro) 엘 아세보 : 엘 아세보의 이름은 켈트의 영향을 받은 이름입니다. 이라고 골짜기에서 내려가는 곳에 위치해 있고, 테라스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발을 뻗고 쉴 수 있기도 합니다. 돌과 석판 지붕으로 만든 전통 집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발코니가 있으며, 목재로 만든 테라스에서 돌계단을 통해 소박하고 예쁜 길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엘 아세보는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어서 지친 순례자를 편히 쉬게 해줍니다. 엘 아세보는 몇 백 년 동안 가톨릭 왕에 의해 세금과 군대 징집을 면제받았습니다. 대신 그들은 산띠아고로 가는 순례자들이 가는 산 속 길이 눈으로 사라졌을 때 골짜기에 길을 표시하는 말뚝 400쌍을 박아놓아야 했습니다. ▲ 하인...
아스또르가 : 아스또르가는 다양한 양식의 예술적 유산과 풍부한 역사가 살아있습니다. 까미노 데 산띠아고의 중요한 기념물이 많이 존재하고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 도시를 나가든 매력적인 풍경과 훌륭한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순례자는 아스또르가부터 루따 델 오로(Ruta del Oro; 금의 길) 같은 역사와 예술의 길을 가볼 수도 있고 페르본 델 디아블로 길(Ruta del Fervon del Diablo)이나 까스까다 데 라 페르벤시아 길(Ruta de la Cascada de la Fervencia)을 따라 뗄레노 산을 오를 수도 있습니다. 엘 간소 : 스페인어로 간소는 거위 혹은 조금 모자라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엘 간소는 뗄레노 산과 이라고 산 사이에 있는 마라가떼리아의 작은 마을입니다. 마을에는 떼이따다식 집(짚을 넣어 빚은 벽돌로 만든 집)이 몇 채 남아 있습니다. 이 집은 옛날 사람들 특히 켈트인들이 거주하거나 추수한 곡식을 보관하기 위해 지은 오두막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전통 건축은 대중건축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라바날 델 까미노 : 라바날 델 까미노는 펠리페 2세가 지나가다가 밤을 지냈다는 방이 오늘날까지 보존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라바날 델 까미노는 수많은 전설과 역사가 존재합니다. 또한 마을의 이름에서부터 쉽게 알 수 있듯, 중세부터 순례자들이 ...
오스삐딸 데 오르비고 : 오스삐딸 데 오르비고는 오르비고 강이 흐르고, 울창한 검정 버드나무와, 신선한 사탕무•감자•과일이 자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마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다리는 로마 시대에 처음 축조되어 여러 시대에 걸쳐 변형되었으며 까미노 데 산띠아고에서 가장 긴 다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기사도 정신이 발휘된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풍부한 역사적 사건들을 잊지 않으면서도 여러 세대에 걸쳐 순례자를 위한 중요한 마을로 변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은 송어요리입니다. 그 중 송어 수프가 가장 유명합니다. 3월에 열리는 송어 식도락 축제에서는 튀김, 훈제, 식초 절임, 월계수 잎 절임 등으로 다양한 송어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산또 또리비오 십자가 (Crucero de Santo Toribio) 산 후스또 데 라 베가 : 산 후스또 데 라 베가는 순례자와 관광객에게 완벽한 시설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마라가떼리아 지방의 수도인 아스또르가 인근의 마을이며 국도의 샛길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마을은 대도시에 들어서기 전 조용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성인 후스또와 그의 형제였던 성인 빠스또르가 이 마을에서 출생하여 마을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반(反)나폴레옹 국민운동의 중심적 지도자였던 스페인의 정치가 호베야노스의 기록에 따르면 이곳은 18세기에 프란시스코회 수사복을 만...
레온 : 레온은 1세기경 로마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로 인근의 금광에서 캐낸 금이 모이는 곳이었으며 이후 스페인 영토의 초기 주교령이 되었습니다. 또한 레온 왕국의 수도이자 종교회의가 열렸으며 산띠아고로 가는 길의 주된 이정표가 된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12세기 알폰소 7세의 의회가 열렸던 때가 레온의 전성기였으며, 그 이후 알폰소 9세가 소집한 유럽 의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넘쳐나는 레온은 풍성한 문화와 예술 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레온은 이베리아 반도 북서부의 경제발전 중심지이며, 풍성한 재료로 스페인 최고의 식도락을 전해주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들은 레온의 풍요로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구시가지의 중심지인 우메도 지구(Barrio Humedo)의 거리와 광장을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와 전통 음식의 꽃인 따빠스(Tapas)를 즐길 수 있는 바와 선술집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스삐딸 데 오르비고 : 오스삐딸 데 오르비고는 오르비고 강이 흐르고, 울창한 검정 버드나무와, 신선한 사탕무•감자•과일이 자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마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다리는 로마 시대에 처음 축조되어 여러 시대에 걸쳐 변형되었으며 까미노 데 산띠아고에서 가장 긴 다리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페인에서 가장 유...
렐리에고스 : 인구가 채 2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 렐리에고스는 로마 시대의 가도가 지나가던 곳이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포도주 저장고로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이 파놓은 굴이 많이 남아있는데, 오늘날에는 이 지역에서 포도주를 생산하지 않아 거의 대부분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을 안에서는 목재 골조에 벽돌과 흙으로 지어 아랍식 지붕을 얹은 오래된 전통 건축물을 볼 수 있습니다. 레온 : 레온은 1세기경 로마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로 인근의 금광에서 캐낸 금이 모이는 곳이었으며 이후 스페인 영토의 초기 주교령이 되었습니다. 또한 레온 왕국의 수도이자 종교회의가 열렸으며 산띠아고로 가는 길의 주된 이정표가 된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12세기 알폰소 7세의 의회가 열렸던 때가 레온의 전성기였으며, 그 이후 알폰소 9세가 소집한 유럽 의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사건이 넘쳐나는 레온은 풍성한 문화와 예술 유산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레온은 이베리아 반도 북서부의 경제발전 중심지이며, 풍성한 재료로 스페인 최고의 식도락을 전해주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까미노를 걷는 순례자들은 레온의 풍요로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구시가지의 중심지인 우메도 지구(Barrio Humedo)의 거리와 광장을 느긋하게 거닐다 보면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주와 전통 음식의 꽃인 따빠스(Tapas)를 즐길 수 있는 바와 선...
떼라디요스 데 로스 뗌쁠라리오스 : 떼라디요스 데 로스 뗌쁠라리오스는 12세기에 설립된 템플 기사단의 영지였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기사단과 관련된 것은 거의 남지 않았으나, 마을의 이름에 끌린 많은 순례자들이 마을을 찾습니다. 이 마을에는 황금알을 낳는 닭이 묻힌 자리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이 전설은 템플 기사단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전설을 믿는 중세의 연금술사들과 보물 사냥꾼들이 끊이지 않고 이 마을을 찾았는데 이와 비슷한 내용의 전설은 나바라의 비아나에서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을의 축제에서 먹는 전통 음식인 로스끼야스 시에가스(Rosquillas Ciegas; 소경의 빵)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엘 부르고 라네로에 : 까미노 길을 따라 긴 레알 거리가 나 있는 엘 부르고 라네로에는 모든 종류의 서비스가 갖춰져 있어서 순례자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적합합니다. 또한 근처의 작은 연못과 저수지가 강우량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데 이로 인해 솔개, 까치, 황새, 제비, 참새, 부엉이, 수리부엉이 등의 새들이 살기 좋습니다. 다양한 양서류도 많이 살고 있어서 동물을 좋아한다면 매우 흥미로운 마을입니다. 그래서 마을의 이름이 라네로(Ranero; 언덕이 있는 땅)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설과 이 지역을 지나면서 많이 볼 수 있는 라나(Rana; 개구리)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설이 존재합니다. 또한 이 마을은 남쪽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는 지리적으로 까미노 프란세스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까미노 데 산띠아고의 심장이라고 불립니다.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 들어오면 16세기~19세기까지 만들어진 귀족들의 집과 건축물을 볼 수 있습니다. 히론 가문의 집(La Casa de los Giron), 로마나 가문의 집(La Casa de los Lomana), 눈물의 집(La Casa de las lagrimas)이라고 부르는 까사 그란데(La Casa Grande)가 특히 아름답습니다. 이 저택들을 방문하고 살다냐의 박물관(Museo en Saldana), 낀따니야 데 라 꾸에사의 로마 시대의 마을 등을 방문해보세요. 또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에서는 순례자들의 눈과 입이 즐겁습니다. 아마르기요(Amarguillos; 씁쓸한 맛이 나는 과자)와 또씨니요스 데 시엘로(Tocinillos de cielo; 돼지고기 요리) 그리고 유명한 살치차(Salchichas)라는 후식이 맛있습니다.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는 전원 서정가로 유명한 산띠야나 후작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 무데하르 양식 건축물 떼라디요스 데 로스 뗌쁠라리오스 : 떼라디요스 데 로스 뗌쁠라리오스는 12세기에 설립된 템플 기사단의 영지였습니다. 현재 마을에는 기사단과 관련된 것은 거의 남지 않았으나, 마을의 이름에 끌린 많은 순례자들이 마을을 찾습니다. 이 ...
보아디야 델 까미노 : 멀리서 보아디야 델 까미노 마을을 바라보면 띠에라 델 깜뽀의 수평선으로 높은 성당 건물이 보입니다. 마을에는 벽돌로 지은 전통 가옥과 진흙으로 만든 담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 마을 근처에서는 돌을 구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성당과 명문가의 저택도 모두 벽돌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성당의 내진부와 심판의 기둥, 중세식 발코니는 까미노에서 가장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보아디야 델 까미노에서는 소빠스 데 아호(Sopas de Ajo; 마늘 수프)와 양젖으로 만든 치즈, 꼬시도(Cocido; 여러 부위의 고기를 삶은 요리), 새끼 양 구이 요리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시작한지 14일이 지났습니다. 14일간 총 394km를 걸었고 아직 405km가 남았습니다. 1,2일차에는 비가 내려서 비교적 쉽게 순례길을 걸었는데 다음날부터 39도까지 올라가는 더위로 고생을 했습니다. 아침에는 18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로 일교차가 20도 이상으로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로 까미노 신고식을 요란하게 치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백야 현상으로 썸머타임을 적용함에도 불구하고 해는 밤 9시 30분이 되어야 집니다. 시차 적응도 잘 안되고 음식도 입에 맞지 않지만 순례길을 한번 걸어보시면 한국인들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이 왜~ 산티아고 순례길에 열광을 하는지 바로 이해가 될 겁니다. 걷는데 집중해서 사진을 ...
온따나스 : 밀밭에 둘러싸인 중세풍의 아름다운 마을인 온따나스는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초록색 들판을 더욱 푸르게 해주는 샘이 도처에 많은데, 여기에서 마을의 이름 온따나스(Hontanas; 샘)가 유래했습니다. 온따나스는 석회암으로 지은 전통적인 건물과 벽돌을 넣어 지은 목재 건물 사이로 까미노가 이어집니다. 전통적이면서도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어서 풍성한 역사를 느끼기에 좋습니다. 8월 16일은 성 로께의 축일입니다. 오후가 되면 마을의 남자들이 모여 큰 모닥불을 피우며 모닥불 근처에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축일을 기념합니다. ▲ 꼰셉시온 성모 성당 (Iglesia de Nuestra Senora Concepcion) ▲ 산 안똔 아치 (Arco de San Antón) 이떼로 델 까스띠요 : 작고 오래된 마을인 이떼로 델 까스띠요는 뿌엔떼 피떼로(Puente Fitero)라고도 불리는 삐수에르가 강이 굽어진 곳에 있는 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빨렌시아가 시작되는 마을이면서 중세 레온 왕국이 시작되는 마을로 부르고스 주에서 벗어나는 길가의 우뚝 솟아있는 탑 아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화려했던 까스띠야 왕국의 국경도시로서의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 산 니꼴라스 소성당 (Ermita de San Nicolas) ▲ 이떼로 다리 (Puente de Itero) 보아디...
부르고스 : 중세부터 부르고스는 눈부신 산업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또한 스페인의 역사와 예술,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적들로부터 방어가 용이한 전략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고, 과거 까스띠야 왕국의 수도로 까미노 데 산띠아고가 지나가는 주요지점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바닷길과 까미노의 만남은 부르고스의 유물들을 널리 퍼지게 만들었고, 양모 산업의 독점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주교가 상주하는 도시이자, 박력 넘치고 아름다운 도시, 그것이 바로 부르고스 입니다. 부르고스의 구 시가지에서는 흥미로운 유적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고딕 양식의 대성당은 꼭 들려 볼만한 곳입니다. 산 후안 단지는 16세기에 만들어진 산 후안 문, 15세기 건축물인 산 후안 수도원, 부르고스의 수호성인이 산 레스메스의 무덤이 있는 산 레스메스 성당 그리고 15세기에 만들어진 산 후안 병원이 모여 있는 구역입니다. 순례자 사이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산 후안 단지의 문은 오래된 성벽을 따라서 줄지어 있습니다. 16세기에 까를로스 5세를 기려 만들어진 산따 마리아 아치, 돌과 벽돌이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무데하르 양식의 영향이 두드러진 산 에스떼반 문, 부르고스를 떠날 때 만나게 되는 두 개의 탑인 산 마르띤의 문이 있습니다. 도시의 유적들을 본 다음에는 편안한 술집에 앉아서 리베라 델 두에로에서 생산되는 포도주(V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