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직업 퇴직금보다 평생직장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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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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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은퇴 모두 정년 60세 이후라고 생각되는가? 현실적으로 50대가 훨씬 많고, 40대 심지어 필자의 경우 30대 막판에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왔다. 내가 계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결단을 빠를수록 좋다. 나름 준비는 했지만, 퇴직 후 직업을 찾아보니 만만치 않았다. 퇴직금이라고는 1달 치 월급 정도였고, 이후 급한 마음에 몇몇 회사를 다녔지만 결국 평생직장의 준비가 확실해야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금이나 퇴직금이 전부가 아니다.

퇴사 후 직업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은퇴는 필요 없고, 평생 일할 직장이 중요하다.

⩗. 두둑하게 쌓인 돈이 있으면 OK?

뉴스, 경제신문 또는 다른 블로거들의 기사를 읽다 보면 연금이나 저축 관련 이야기가 참 많다. 요점은 노후이다. 나이가 들어서 경제능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좋지 않은데 궁핍하게 살면 비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화수분처럼 매월 돈이 나오거나, 큰돈을 만질 수 있도록 미리 쌓아야 된다는 것이다. 꽤 일리가 있는 표현이지만, 노후에는 돈을 쓰는 것인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다. 어느 정도 필요 분량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름날의 개미처럼 모아서 겨울에는 편히 쉬겠다는 개념이 동반된다.

나의 어머니는 70이 넘으셨는데 소일꺼리치고는 꽤 짭짤한 소득을 올리신다. 90이 넘은 장모님도 매일 밭을 일구고, 과일을 돌보신다. 퇴사, 노후, 은퇴 준비를 딱히 하지 않으셨지만 건강하시고, 보람 있게 지내신다. 그분에게는 평생직장이라고 하는 게 맞다.

⩗. 일은 노동이 아니라 사람의 가치이다.

요즘 뭐하고 사니?

일은 잘 되냐?

20대든 50대가 된 지금도,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 비슷한 주제로 시간을 보낸다. 일이 힘든데 뭐 하러 다녀? 이런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지금을 입증하는 가치이기 때문. 일을 하느라 피곤할 수 있지만 사람을 만나고, 나의 가치를 느끼며, 열정이 생긴다. 그리고 돈!

아침에 나갈 수 있는 직장(나는 블로거이며 재택근무도 하지만, 대부분 공유오피스로 출근한다.)이 있기에 24시간이 바쁘다.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난다.

멍멍이 산책시키고, 간단히 아침 챙겨 먹고 출근하면 6시 반쯤. 이때부터 포스팅을 하고, 쇼핑몰 주문도 체크하고, 교육도 준비하는 등 시간을 쪼개서 업무를 한다. 책도 읽고, 유튜브로 강연도 보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경제 신문도 읽는다.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거예요?

온라인 세상 치열하던데, 불안하지 않나요? 물어보는 사람도 있고, 가끔 만나는 친구들 曰 : "아직까지 블로그로 돈 버냐?" 하는데, 지난 11년 동안 1인미디어 블로그로 지내왔고,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게는 퇴직 후 샘물 같은 직업이 되었는데, 평생직장으로 삼고 블로그로 출근할 테니.

요즘 눈여겨보는 블로거가 여럿 있는데, 이들 중에는 60대도 있고, 70대도 있다. 내가 20년 후에도 능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그분들은 입증한 것이다.

⩗. 70대 중반의 돈 많은 어르신을 알고 있다.

감사님이라고 부르는데, 이 분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아파트가 있고, 오피스텔이 5채. 천안과 평창에 전원주택이 2채. 친구들도 많고, 매년 2~3차례 해외여행을 다니고, 매월 1번씩은 골프도 친다. 그런데 교통비만 받고 서울 강서구의 모 사단법인에서 매주 3회 법률 상담을 하는데, 10년 넘게 계속!

내가 2년 넘게 지켜봤는데, 상담보다는 사실 사무실에 와서 TV와 신문을 보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는 게 고작인데, 그럼에도 본인을 불러주는 곳이 있다는 게 보람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집에 있으면 뭐 하냐? 반문하셨는데, 이게 정답이다.

재산이 많으니까 행복해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분의 기준에서는 결코 아닌 것이다. 봄여름 가을겨울, 날씨 환경과 관계없이 출근하는 이유라고 본다. 물론 경제력이 있기에 이러한 삶이 가능하겠지만, 경제력이 부족하다면 더욱 나의 가치를 발휘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 웰쓰는 돈을 안 모으고 일만 하는가?

당연히 그건 아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아내가 알아서 저축을 한다. 5년 전 은행에서 1억 넘게 빌려서 지금의 아파트를 샀는데, 2천 조금 넘게 남았다. 허투루 돈을 쓰는 사람도 아니고, 노후 준비는 사실 나보다 더 잘한다.

강제 퇴직 후 3개월을 쉬어본 적이 있었다. 3개월 치 퇴직금을 받았으니 누군가는 석 달 동안 편히 쉬고, 추스르며 새로운 직업을 구하면 되지 않겠느냐?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게 아니다. 30대 나이에 갈 곳 없이 도서관, 놀이터, 공원을 전전했었는데 삶이 아니다.

직장 생활 동안 많이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사회에서 뚜렷한 경쟁력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었다. 그 이후 재취업을 했는데, 언젠가 그만둘 것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에 준비를 많이 했다. 그게 바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이었고, 블로그였다. 내가 쓰는 포스팅을 보면 꽤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괜한 것이 아니다. 나 웰쓰의 시그니처인 것이다.

⩗. 강하고 배워야 평생직장도 얻는다!

건강하지 않으면 의욕이 떨어진다. 힘겹다는 의식이 생기면, 뭐든 하기 싫어질 것이다. 삶의 도피처를 찾고 싶지만, 무덤 외에 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아프지 않도록 몸을 관리하니까, 20년 전 결혼 때의 키와 몸무게가 지금도 그대로다. 32" 바지를 지금도 입고 지낸다.

1인미디어가 대세이기에 블로그를 배웠고, 직업이 되었다. 누군가는 정보 소비로 이용할 때, 나는 정보 제공자가 되었고 돈이라는 결과가 들어온 것이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생기면 강의를 들었고, 지난 9월과 10월에도 비싼 돈을 지불해서 수강을 했다.

거의 아는 내용이었지만, 한 번 더 복기하고 확인한 것이다. 그래야 내공이 생기고, 흔들리지 않기 때문.

사람들에게도 아낌없이 배우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세상에 공짜로 다 된다면 좋겠지만, 그런 게 존재는 하나? 초보자는 물론이고, 초격차를 극복하려면 경험자들도 배우는 것이 당연하다.

얼마전 책을 출판했지만, 지금도 배우는 것이다!

전통적 오프라인 사업 외에 인터넷, 모바일 뉴미디어가 세상을 휩쓸고 있다. 글로벌 Top 기업 이름에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 들어간 것은 이제 뉴스도 아니고, 고수익을 올리는 사람 중에 블로거,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등 크리에이터의 성장이 돋보인다. 月 몇십을 버는 사람도 있지만, 웬만한 직장인 급여를 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과거의 영화, 백그라운드에 머물지 말고, 스스로를 책임져 줄 수 있는 평생직장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생소하고, 쉽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마음속에 계속 담겨있을 것이다. 미래를 염려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 생각에 웬만한 퇴직금보다 일하는 직업이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