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90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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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을 아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이 발매된지 어느덧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내 책이 세상에 나왔다는 게 아직 실감나지 않는 상태지만,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여기저기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꾸준하게 교보문고 / 알라딘 / 예스24 등에서 책이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모르지만 판매순위 상위권에 있는 걸 보면 어느 정도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여의도 국회도서관 사진입니다. 주변 분들이 가까운 도서관에 책을 신청해서 읽고 있습니다. 부족한 책이지만 도서관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여러 신문 매체에서 제 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본 위스키 열풍에 대한 우려도 담았다. “일본에서 만든 게 아닌데, 라벨을 일본풍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있어요. 가짜를 구분하는 안목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특정 브랜드의 일본 위스키를 구하기 어렵다 해서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도 했다. “어느 나라든 위스키의 역사엔 흥망성쇠가 있어요. 길게 보고, 천천히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위스키도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했다.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제창하며 서양 흉내내기에 골몰했던 메이지시대 일본인들은 유럽에서 수입한 주정(酒精)에 설탕, 향신료 등을 섞은 ‘가짜 양주’를 위스키로 소비했다. 하지만 서양 주류에 진심이었던 도리이 신지로가 ‘고토부키야 양주점’(산토리의 ...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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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북카드 보고 가세요!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저자 김대영 출판 싱긋 발매 2024.01.02. '북카드'가 나왔습니다. 카드 뉴스 형식으로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이 어떤 책인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9장인데 쭉 한 번 봐주세요~! 디자이너가 좋은 색을 선택한 덕분에 카드도 예쁘게도 나왔네요. 마케터의 마음도 함께 담긴 북카드입니다. 책 표지를 결정할 때, 디자이너로부터 6개의 안이 왔었습니다. 모두 맘에 들었지만 하나만 골라야 한다고 해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인 두 개의 표지. 결정이 힘들었는데 디자이너가 선호한다는 표지로 최종 결정을 했습니다. 표지 뿐만 아니라 책 속 사진 배치 등 디자인까지 담당한 분이니, 그 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게 맞겠다 싶었어요. 출판사 대표님도 더 선호하시고...^^ 볼수록 예쁜데 저만 그런가요?ㅎㅎ 글을 쓰는 건 작가지만, 그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책은 결코 혼자 쓰는 게 아니었습니다.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 김대영 - 교보문고 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 1923-2023, 재패니즈 위스키 100년!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위스키 러버’ 김대영이 22곳의 증류소를 직접 탐방하여 써내려간 일본 위스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세…… product.kyobobook.co....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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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스키, 100년의 여행

2008년 4월, 교환학생으로 일본땅을 처음 밟았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이케부쿠로로 향하는 버스가 아스팔트를 달리며 만드는 작은 진동이 두근거림을 키웠습니다. 창밖으로 끝없이 이어지던 방음벽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벽이 사라지고 두 눈 앞에 나타난 도쿄 시내. 드라마로만 보던 일본이 생생하게 다가온 첫 순간이었습니다. 올 한 해,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그때의 설렘이 자꾸만 느껴졌습니다. 오키나와부터 홋카이도까지, 설렘을 안고 찾아간 증류소는 어딜 가나 뜨거웠습니다. 그 뜨거움을 온전히 책에 옮기고 싶었습니다. 책의 문장을 통해 뜨거움이 설렘으로 바뀌어 책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닿길 바랐습니다. 일본 요이치 증류소 공장장의 말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모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인생 여행 중에 위스키를 즐기는 여행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 서평 中 위스키 증류소는 크게 다섯 시기로 분류해 실었다. ① 2차세계대전 발발 전에 만들어진 산토리(야마자키, 하쿠슈, 치타)와 닛카(요이치, 미야기쿄)의 증류소 ② 전쟁 후에 생겨난 위스키 증류소(마르스, 아사카, 사부로마루, 후지고텐바) ③ 일본 크래프트 위스키의 시작을 알린 치치부 증류소 ④ 치치부 증류소의 성공이 만든 1차 크래프트 위스키 붐(앗케시, 가노스케, 가이아플로우, 나가하마) ⑤ 위스키 수출 증가가 만든 2차 크래프트 위스키 붐(...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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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위스키생활

대한민국 위스키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유빈 씨가 쓴 책, <한국인을 위한 슬기로운 위스키생활>을 읽었습니다. 책을 집필할 때부터 내용을 받아서 읽었었는데, 제대로 처음부터 읽어나간 건 이제서야... (5월 19일 책이 출간됐으니 5개월이나 흘러버렸네요;;) 다 읽고나니까 위스키에 대한 개념이 한층 선명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역시 위스키 제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글이라는 점입니다. 얼핏 보면 만드는 과정이 간단해보이는 위스키지만, 여러 제조 공정에는 변수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알 수 있는 게 아니고, 수 십 · 수 백 번 증류소를 견학한다고 해서 다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같이 증류소로 출근해서 하루종일 매달렸을 때, 위스키 제조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저도 증류소는 많이 다녔지만, 아직 이해 못하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 martz90, 출처 Unsplash 김유빈 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위스키 제조 공정을 정리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렇게 설명하니 이해하기 쉽구나' 하는 부분이 많을 정도로 쉬웠습니다. 저도 위스키 제조 공정을 정리해본 적 있는데, 눈으로 본 이와 온몸으로 경험한 이의 글에는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 책의 위스키 제조 공정을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면, 어떤 응용문제가 나와도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위스키 즐기는...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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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위스키책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주락이월드 조승원 기자와 증류소 탐험

뭐가 그리 게을렀는지 올 해 들어 읽은 책이 몇 권 안되네요... 반성하는 마음으로 진득하게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한 절반쯤 읽으니까 탄력이 붙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순식간에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만화책 느낌으로 읽어내려갔네요... 위스키 좋아하는 사람, 아니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책입니다. 조승원 기자의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 thomascpark, 출처 Unsplash 서문은 마음이 조금 무거웠습니다. 책을 쓰는 작가의 고통스러웠던 날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었거든요. 본문보다 서문을 쓸 때 더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서문을 읽고 한동안 책을 펼치지 못했어요. 짧지만 두께감 있는 서문처럼, 위스키에 대한 제 마음에도 두께감이 필요했거든요. 사실, 요즘 위스키를 향한 추진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마셨어요. 그 방법 말고는 없었거든요. 계속 마시다보니 취하더라구요. 취하니까 생각은 줄어들고 마음이 열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곁에 있던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카치가 있어 즐거운 세상. 힘들 때 곁에서 즐거움이 되어줬던 위스키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내 앞에 놓인 위스키 한 잔을 들이키니까 너무 즐겁더라구요. 맛도 더 선명해지는 것 같고. 즐거운 마음에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몇 장 못 읽고 잠들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자면서 마음이 충전됐나봐요. 다음날부터 책을 읽기...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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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만한 책추천 - 아는 동네 아는 연희, 어반플레이

가끔 날씨 좋은 날 집에서 연희동까지 걸어간다. 40분 정도 걸어야 하지만, 연희동에 가면 피곤함도 금새 잊곤 한다. 낮은 단독주택과 완만한 경사의 골목길, 그리고 사람과 차가 붐비지 않아 느긋해지기 때문일까. 꼭 들르는 곳은 사러가마트. 무언가 사지 않더라도 마트에 진열된 물건을 보는 재미가 있다. 무엇이 연희동을 이렇게 끌리게 하는지 궁금했는데, 책 '아는 동네 아는 연희'에 해답이 담겨있었다. 도시 재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어반플레이가 연희동의 역사부터 현재의 주택과 상권, 그리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담은 책이다. 우선, 1종 전용주거지역이 많다.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아파트 등은 지을 수 없다. 연희동은 70%가 단독주택으로 이뤄져있다. 아파트가 가져오는 획일화를 막을 수 있는 조건이다. 집과 정원에 저마다의 개성이 피어났고, 자연스레 집에서 필요한 잡화를 파는 상인이 생겨난다. 개성을 위해 상품은 다양화되고 대량 유통을 거부하게 된다. 사러가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맛로 23 사러가 그렇게 사러가마트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연희동의 부엌 역할을 하는 사러가마트는 과거 연희시장을 사들여 현대화시킨 곳이다. 예술가와 외국인 비율이 높은 연희동의 마트는 자연스레 물건이 다양해졌다. 연희동 사람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에 의심의 여지를 주지 않는 사러가마트를 찾는다. 그리고 사러가마트는 작은 상점들을 품에 안고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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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법정 스님 책 일기일회, 새해의 시작에 부쳐

방을 정리하는 중에 문득 집어든 책 한 권. <일기일회>라는 제목이 눈에 밟혔다. ‘일 자’가 두 번이나 들어가니 1월에 읽기 좋지 아니 한가. 책을 등한시 했던 2022년을 떠나 2023년에는 다시 책을 잡아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제자를 자처하는 4인(덕인, 덕현, 덕진, 그리고 류시화)이 법정 스님의 법문을 모은 책이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계절에 1~2회 법문 스님이 설법한 내용이 담겨있다. 주로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말했으며, 세종문화회관, 뉴욕, 그리고 명동성당 등으로 옮겨가며 말했다. ‘무소유’라는 에세이로 유명한 법정 스님이 불자들에게 말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법정은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부터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까지 모두 이야기 한다. 젠체하는 말이 없는 게 가장 맘에 들었는데, 강원도 산골 생활에서 나온 말이기 때문이리라.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사람의 마음에 대한 내용이다. 사람이 마음을 좁게 먹으면 바늘 하나 들어갈 구석이 없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타인에 대한 관심과 마음 씀씀이가 줄어듦을 느낀다. 법정은 인간은 본디 남을 위한 마음을 가졌지만, 세속의 영욕이 그것을 가로막는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불교의 ‘업’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당장 손해를 보는 일이라 해도, 그것이 남을 위한 일이라면 언젠가 업에 의해 돌아온다는...

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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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 - 김난도

사치의 나라 럭셔리 코리아 저자 김난도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07.03.29. 이 책의 저자인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대한민국의 명품 소비 증후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왜 그들은 명품에 열광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여 실제 명품 애호가 12명을 인터뷰하고 관련 조사를 하여 완성한 책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논문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만큼 사실에 대한 분석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 arnosenoner, 출처 Unsplash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의 명품 소비는 지나친 편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분석하기 위해서 소비자의 심리적 측면뿐 만 아니라 역사, 문화, 경제 등 전반적인 배경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명품 소비 열풍이 오래된 것이 아닌, 최근부터 시작된 일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치를 권하는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 ikredenets, 출처 Unsplash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부 사치소비의 심리학’, ‘2부 사치소비의 유형’, ‘3부 사치 권하는 사회’, ‘4부 사치에서 삶으로’로 되어 있다. 특히 2부에서 사치소비를 하게 되는 개인의 유형을 과시형, 질시형, 환상형, 동조형 등으로 구분 짓고 있는데 이 부분은 교과서적인 느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여러가지 유형의 동기들이 결국...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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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디테일 줄거리 독후감 고등학생 추천도서 고전소설

소설 <데미안>의 디테일 감상평을 썼습니다. 데미안의 줄거리가 전체적으로 궁금한 분은 감상 선독 후 맨 하단을 참조해주세요. 감상평과 함께 줄거리까지 이해에 도움이 되길 희망합니다. 데미안 저자 헤르만헤세 출판 민음사 발매 2009.01.20. 소설 <데미안> 초반에는 소년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향수가 있었다. 그러나 수수께끼 같은 데미안으로 대표되는 '가인의 표시'를 가진 사람에 의한, 지금까지의 유럽이나 기독교나, "일반적으로 성공으로 여겨지는 인생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회의가 또 하나의 테마일 것이다. © hudsoncrafted, 출처 Unsplash 데미안의 유혹을 받은 싱클레어가 기독교적 빛의 세계에서 어둠의 세계로 향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싱클레어가 도착한 곳은 어둠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오히려 빛과 어둠의 통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싱클레어의 변천은 어떤 붕괴를 동반했다. 이 소설의 상징적인 구절을 인용하면, "새는 알 속에서 빠져나가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새는 신을 향해 난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 hudsoncrafted, 출처 Unsplash 세계를 알에 비유해 내부에서 그것을 부수고 날아오르려는 새를 자신에 비유하는 언설은 작중에서 몇 차례 반복되어 나타난다. 싱클레어는 자신의 내적 세계를 데미안들에 의해 아벨...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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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균, 조선 땅의 '몽상가' 역사책 추천도서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저자 박은숙 출판 너머북스 발매 2011.06.03. *김옥균 역사의 혁명가 시대의 이단아. 박은숙. 2011년. 너머북스 © carlkho, 출처 Unsplash ①김옥균. 1851년에 태어나 44세이던 1894년 자객에 죽을 때까지 조선의 독립과 근대화를 꿈꾼 몽상가적 혁명가이다. 짧은 생애 '갑신정변' '삼일 천하'를 남겼다. ②갑신정변. 개화당의 실질적인 리더인 김옥균은 1884년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약 46시간, 삼일천하로 끝나고 그 역시 능지처참 당했으나 1894년 갑오개역 이후 재평가받고 있다. © remithorel, 출처 Unsplash ③민비(1851~1895). 고종(1852~1919)의 부인이다. 고종이 대한제국 황제가 된 이후 명성황후라고 불렸다. 민영익 등을 앞세워 김옥균을 비롯한 개화당과 대립했으며 1895년 일본 낭인에 시해됐다. 페이지를 펴나가며 가슴이 뛰었다. 조선에도 이렇게 팔딱팔딱 뛰는 망둥어가 있었구나. 시대를 읽고 또 이를 바꿔나가려는 사람이 있었구나. 그리고 또 반성했다. 너무 해외 역사에만 몰입했구나. 우리나라도 이렇게 살아 숨쉬었는데. 움직이고 있었는데. © estersthetic, 출처 Unsplash 시대적 영웅이 그렇듯, 김옥균도 최고 지배층 집단의 돌연변이다. 그가 태어난 집안, 그의 아버지는 세도가 안동 김씨이면서도 동네 훈장 노릇하는 그저 그...

2022.09.26
9
데미안 줄거리 중학생 고등학생 청소년 추천도서 고전소설 고전문학 책 필독서 서평 독후감 리뷰

데미안 줄거리 자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추천도서로 늘 꼽히는 성장소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아래 줄거리를 통해 데미안을 읽고 다시 한 번 그 때의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자세한 데미안 줄거리 정리니까 아직 책을 읽지 않은 분은 꼭 책을 읽고 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나-에밀 싱클레어는 자기 자신을 향한 길이었던 자신의 청춘 이야기를 자신이 열 살 때부터 풀어놓기 시작한다. 당시 태어난 작은 마을에서 라틴어학교에 다니던 그는 부모와 누나들에 의한 신앙과 온정 있는 빛의 세계와 세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고뇌와 불신으로 인한 어둠의 세계, 그 틈바구니에 있는 자신을 의식하고 있었다. 어느 날, 나이 많은 불량 소년 프란츠 크로머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한 거짓말로 그는 곤경에 빠진다. 그 무렵 라틴어학교에 전입해 온 소년이 있었다. 이름은 막스 데미안이라고 했다. 나보다 나이가 많다고는 하지만 이미 노성한 인상을 갖고 준재이기도 했던 데미안은 어느 날 돌아가는 길에 내게 말을 건넨다. 화제는 '나'의 집 문 위에 붙은 문장과 그날 수업에서 다뤄진 가인과 아벨에 대한 것이었다. 용기와 특색을 지닌 가인과 그 아이들을 다른 것과 구별하고 복수하기 위해 '표시'가 붙여졌다-- 가인의 표시를 그렇게 해석하는 데미안의 생각에 '나'는 경악한다. 크로머로 인해 오랫동안 고통받고 있는 나를 구한 것은 그런 데미안이었다...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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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천도서] 프레임,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정치 추천 도서 :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저자 조지 레이코프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18.05.20. 보수보다 진보의 힘이 약한 것은 대한민국이든 미국이든 모두 비슷한 상황인가 보다. 이 책의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미국의 진보 세력은 왜 선거에서 패배하는가?’라는 질문과 해답을 함께 제시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어떻게 하면 공화당과 보수진영으로부터 승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다. 분명히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서민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 외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서민들의 표는 부자와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공화당과 보수진영으로 향한다. 왜 그럴까? 그것을 ‘프레임’의 문제라고 말한다. © pinewatt, 출처 Unsplash 유명한 언어학자이자 노엄 촘스키의 제자인 조지 레이코프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인지과학과 언어학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말한다. 보수진영이 승리하는 이유는 그들만의 프레임을 형성했기 때문이고, 반면 진보진영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레이코프는 프레임(Frame)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라고 정의했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 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고,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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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과학책 추천도서 북리뷰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도킨스는 첫머리에서 거의 사이언스 픽션처럼 읽었으면 좋겠다고 썼다. 과학서지만 상상에 호소하듯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확실히 이 책은 SF 같다. 이기적 유전자라는 콘셉트가 SF스러운 게 아니라 말투가 SF스럽다. 그렇다면 SF 같은 유전자론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말해 두지만, 이 책은 DNA나 RNA에 얽힌 유전자의 궁극적인 드라마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과학적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 qimono, 출처 Pixabay 도킨스가 동물행동학 출신임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생물 개체 동향의 대부분은 유전자의 자기전략에 근거하고 있다는 단지 그 드라마의 조목조목만 주장했다. 새로운 사고방식이 아니다. 이 책의 기본은 1960년대 중반 조지 윌리엄스와 윌리엄 해밀턴이 제창한 것이었다. © PublicDomainPictures, 출처 Pixabay 그러나 도킨스가 이 책에서 호소한 것은 이후 10년 동안 교과서에 오를 만한 메시지가 됐다. 유전자는 매우 이기적이며 자신의 연명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메시지다. 무슨 일이든 한다는 것은 무슨 수를 쓰든 생물의 모든 것을 호텔로 삼아 살아가려 한다는 뜻이다. 도킨스는 이 메시지를 처음 만든 사람이 다윈 그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에 숨어 있는 생각을 자신은 새로운 표현으로 꺼냈을 뿐이라는 것이다. © qimon...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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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베스트셀러 소설책추천 - 잠실동 사람들, 정아은

잠실동 사람들 저자 정아은 출판 한겨레출판사 발매 2015.02.02. 한마디로, 얽히고 설킨 관계, 그리고 그들의 생각과 심리 묘사가 정말 재밌고 생동감 있다. 서희원 문학평론가 말마따나 이 소설은 극단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묘사하는 방식이 너무 생동감 있다. 읽다가 소름끼치기까지 한다. © derstudi, 출처 Unsplash 다만 서희원 평론가는 과외교사 김승필을 제일 주목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해성엄마가 제일 눈길이 갔다. 해성엄마 장유미는 100p를 한참 넘긴 시점에 등장한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책 초반부에 몰려있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 비친 해성엄마는 후광이 장난 아니다. 그래서 장유미가 과연 내적ㆍ외적 갈등을 많이 겪는 형태로 등장할지 궁금했다. 100p를 넘어간 후 갈등 겪으며 등장하는 걸 보고 의외였고 흥미롭게 보게 됐다. 잘 살고, 예의와 주도성을 갖췄으면서 이기성과 꼬인 마인드도 가진... 현실적인 캐릭터라서 눈길이 갔나 보다. 캐릭터 묘사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현실적인 책이다. © huntersrace, 출처 Unsplash 해성엄마 장유미가 변호사 남편에게 삐죽거리는 걸 보면서 첨에 좀 의외였다. 왜냐하면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에서 조국 교수가 한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검사, 판사가 애들 교육비를 감당 못해서 옷 벗고 변호사 개업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한다.(아마 대치동 거주 판검사?) 그렇...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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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과학책 추천도서 북리뷰 다윈의 식탁 진화론 이기적 유전자

다윈의 식탁 저자 장대익 출판 김영사 발매 2008.11.21. 우리가 다윈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인간의 조상은 원숭이라는 진화론을 제기해 기독교의 창조론에 반기를 들었다’ 정도일 것이다. 갈라파고스 섬의 새의 부리를 보고 ‘자연 선택’과 ‘적응’을 기본으로 <종의 기원>을 발간한 지 150여년이 지난 지금, 그의 이론은 수많은 논쟁을 거쳐 다양하게 ‘진화’했다. 그리고 현재 그 진화의 끝에는 도킨스로 대표되는 ‘유전자 선택론’과 굴드로 대표되는 ‘다수준 선택론’이 있다. 이 대표되는 두 가지의 관점에 관한 내용이 이 책의 중심이다. © ConexaoCabeca, 출처 Pixabay 2002년 5월 20일,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인 윌리엄 해밀턴 박사가 아프리카 콩고에서 말라리아로 운명을 달리한다. 세계적인 석학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고,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의 예배당에서 거행된 그의 장례식에는 그의 오랜 학문적 동지들인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등의 생물학 대가들이 모두 참석하게 된다. 이런 중요한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종처럼 잡기 힘들다는 것을 직감한 학술지 편집장인 킴 스티렐니와 생물철학자 엘리엇 소버가 장례식에 참석한 대가들에게 흥미로운 제안을 하게 된다. 바로 "진화론을 둘러싼 그것의 혈전을 한번 결판내 보자는 것" 이다. 이렇게 다섯 차례의 토론과 하루...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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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책 추천 - 용기를, 해태타이거즈와 김대중

해태타이거즈와 김대중 저자 김은식 출판 이상미디어 발매 2009.04.20. 광주 시민들에게 그 당시 무등 경기장은 수천 명이 함께 목이 터져라 함성을 지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들에게 해태 타이거즈라는 존재는 서러운 차별과 누명의 굴레를 벗고 승리의 희열과 부러움에 찬 눈길을 느끼게 해줬다. ‘김대중’이라는 존재가 호남 사람들의 꺾여버린 정치적 현실이라면, 무등산의 해태 타이거즈는 희망의 상징이자 그들의 자랑과 한과 희열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몇몇을 제외하고 보통 ‘가진 것이 없고 기반이 없는 사람이 노력해서 자수성가 하여 모든 것을 가진 이들을 물리치고 승리자가 되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해태 타이거즈는 이런 스토리의 표상과 같은 존재였다. 경제력과 정치력, 그리고 그것을 기반한 좋은 성적과 팬들의 성원까지. 모든 면에서 항상 ‘주류’였던 도도하고 우아한 팀과 그들에게 맞서는 고만고만한 ‘비주류’의 도전. 그것이 일반적인 스포츠 리그의 실태였으며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프로야구 역시 그랬다. 언제나 승리하는 팀은 탄탄한 기반을 가진 양키스나 요미우리였으며, 그들의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 삭스나 한신 타이거즈는 언제나 비주류이자 도전자로서 남아 있었다. 양키스에게 ‘승리’가 익숙하듯이, 보스턴에게는 ‘도전’이 익숙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해태 타이거즈는 비주류의 승리자였다. 한국 프로야구 V9를 달성하는 동...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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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책 인문학책추천 추천도서 북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요즘읽을만한책 -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여름휴가책 인문학책추천 추천도서 북리뷰 책추천 도서추천 요즘읽을만한책 가져와봤습니다. 여름휴가 시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배움으로써 언론관을 세워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 빌 코바치, 톰 로젠스틸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 저자 톰 로젠스틸, 빌 코바치 출판 한국언론진흥재단 발매 2021.12.10. 이 책은 언론재단 교육받을 때 받은 책이다. 당시 몇몇 교육생이 이 책을 이미 봤다면서 혹평을 하는 바람에 좀 고민됐다. 제목만 보면 읽어야만 할 거 같은데, 안 좋은 평을 들었으니 읽을 맛이 안 났기 때문이다. © freegraphictoday, 출처 Unsplash 몇 주 전에 처음 펼치고 읽으면서 왜 혹평을 받았는지 알 것 같았다. 책이 좀 길게 늘어지는 느낌이다. 한 이야기 또 하는 느낌도 들고, 좀 추상적인 내용도 많다. 그래도 좋게 느낀 내용들이 있었기 때문에 좀 압축했으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읽고 기억나는 건 두 가지 내용이다. © ashni_ahlawat, 출처 Unsplash 하나는 저널리즘의 객관성은 절대적 원칙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저자들의 주장이다. 과연 세상에 객관이 있느냐는 회의주의, 팩트 외에 맥락과 해석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언론인도 포용할 수 있는 게 자신들의 주장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결국 진중한 언론이 살아남는다는 이 책의 지...

20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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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를 신은 소크라테스 - 철학책 추천도서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표지에, 소크라테스가 축구화를 신은 우스꽝스런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제목 덕에 이 책에 눈이 갔다. 사실 철학 분야는 내 평생의 아킬레스건이리라. 이제까지 서평을 쓸 때 몇 번 언급했던 기억이 있지만 학창시절 윤리 성적이 너무 정말 매우 아주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매번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서도 조금 더 쉬운 철학 서적, 조금 더 재밌는 철학 서적을 찾으며 트라우마를 없애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 jeffreyflin, 출처 Unsplash 이 책도 그 노력 중 하나이다. 축구에 빗대어 철학을 말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축구의 규칙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짝짝짝짝짝 하면 ‘대~한민국’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히 축구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 사랑하는 축구에 빗댄 철학 이야기라면 철학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책 내용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당시에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결승전에 올랐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의 경기장과 관중석 상황이나 선수들의 심리, 경기 시작 후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30분 동안 계속되는 승부차기의 상황까지 각 시간대별로 구분하여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 GDJ, 출처 Pixabay 사실 난 2006년 월드컵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 우리나라가 16강에 올랐나 탈락했나 또한 가물가물하다. 우리나라가 떨어진 이후...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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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을만한 20대 자기계발 책 추천, 바로잉(Borrowing) - 데이비드 코드 머레이 (feat. 표절)

작가 황석영씨가 자신의 소설 ‘강남몽’의 표절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내가 얼마 전에 읽은 ‘대한민국 주먹을 말하다’에서 일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 황석영씨는 이 의혹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인용자료를 밝혔어야 되는데, 우리나라에 전례가 없어 실수했다는 것이었다(소설에 주석을 다는 경우가 없었는지 나도 잘은 모르겠으나 일단 그렇다고 하시니…).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작가도 다른 작품을 보고 인용을 하는구나, 모방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적잖이 놀랐다. 그리고 최근의 표절 논란. 유희열 곡 표절 논란, 사카모토 류이치 이어 타마키 코지까지 (feat. 성시경 해피버스데이투유) '토이' 앨범을 만들어온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유키 구라모토 씨의 곡 표... blog.naver.com ‘모방하기’가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모방하기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창조는 빌리는 것(borrowing)에서 비롯된다는 내용이다. 창조와 관련된 다른 책에서도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유’를 재구성해내는 것이라고 본 듯하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개념을 직접적으로 ‘빌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창조를 위한 바로잉 6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 정의하라 © edhoradic, 출처 Uns...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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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전 소설 추천> 도련님 - 나쓰메 소세키 북리뷰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1906년), 오유리 옮김, 문예출판사. 2001. 도련님 저자 나쓰메 소세키 출판 현암사 발매 2013.09.10. *나쓰메 소세키 1867~1916년. 일본 메이지 시대 명문가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도련님. 영문과를 졸업해 선생질, 교수질, 기자질 좀 하다가 전업작가로. 첫 히트작 <도련님>을 시작으로 12년 동안 수십여 작품을 발표해 일본의 세익스피어로 불린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야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1892~1927년. 역시 일본 대표 소설가. 이 책과는 무관하나 나쓰메 소세키 전업작가 시절 잘 어울렸다 함. 일본 문학계 최고상으로 꼽히는 아쿠타가와 상도 이 사람을 기리기 위한 것. 소세키나 류노스케나 '일본식 해학'이라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소세키 작품은 현재의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느낌이라면 류노스케는 이상처럼 더 독특한 문체임. 우리나라 문학계 최고권위 상도 '이상문학상'이란 걸 생각하면 후대 사람은 '이상한 문체'에 더 끌리나 봄. *메이지 유신. 1867년. 일본 근대화의 기점이 되는 해. 이름뿐인 황제(교토) 대신 막부(에도, 현 도쿄)가 실권을 잡던 시절, 일부 유력 번(지방) 무사들이 외세에 무능한 막부를 끌어내리고 황제(메이지일왕)를 옹립한 사건. 이후 개혁개방 속도는 무진장 빨라져 40년 후 한국을 점령하고 다시 70년 후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다. 일본 근대 문학도 ...

202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