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에는 대구 오마카세 디너 또는
파인다이닝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에
얼마 전 남편의 생일날
루토다이닝 갓포루토
일식 오마카세 디너코스 즐기고 왔어요.
범어동맛집 루토다이닝by갓포루토
좌석은 4인 테이블 3개와
ㄷ자 형태의 다찌석이 있고요
평일 디너 첫 타임으로 예약했더니
원했던 다찌석에 자리할 수 있었어요.
런치 12:00 - 14:30 / 49,000
디너 17:30 - 21:30 / 79,000
대구루토다이닝 갓포루토 메뉴는
단품 없이 오마카세만 있으며
런치 8 코스, 디너 10 코스가 제공됩니다.
대구오마카세디너 갓포루토음식은
일식을 기반으로 한 코스요리이기에
와인보다 사케가 잘 어울릴것 같아서
술은 사케 페어링으로 주문을 했는데
대구 오마카세 루토다이닝 오너분이
소믈리에 자격증이 있어서인지
메뉴판에 바디감, 탄닌, 산도 등
와인의 특징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와인을 추천받아도 괜찮을것 같더군요.
루토다이닝갓포루토 사케페어링
1인 100ml 3잔 / 29,000원
1. 토호쿠이즈미 혼죠조
2. 카가노츠키 한게츠 준마이
3. 킷도 준마이 다이긴죠
사케 소믈리에가 엄선한
사케 3잔이 순차적으로 제공됩니다.
대구오마카세 루토다이닝 스타터는
샐러드, 갑오징어, 굴, 해초 위에
히비스커스를 젤리 형태로 만들어 올렸는데
일본식 초된장 스미소에 절인
굴의 상큼한 풍미가 인상적이었어요.
직접 구운 바삭한 식감의 페스츄리에
교토백된장을 이용한 치즈와
바질 페스토를 바르고
초리조, 딸기를 토핑한 요리로
매콤하고 짭조름한 초리조 때문인지
페스트리와 딸기의 조합이지만
디저트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답니다.
다진새우, 표고버섯, 옥수수튀김에
영덕대게살을 이용해 만든
일본식 소스를 곁들였는데
튀김의 폭신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일본간장에 장시간 조리한 문어조림에
콜리플라워로 만든 고소한 맛의 퓨레와
유자, 고추를 이용하여 만든
매콤한 유즈코쇼 페스토를 곁들어 먹어요.
카이센 모리아와세는
광어, 광어지느러미, 찐전복과
훈연하여 불내음 솔솔 나는 삼치가 나왔으며
구성은 조금씩 달라질수 있다고 합니다.
+ 12,000원 으로 저는 우니를 추가해서
그릇에 함께 담아서 내어 주었고요
종류가 보스턴 말똥성게 여서
크리미하고 녹진한 풍미가 일품!
남편한테 맛보라고 조금 덜어 주었더니
우니가 이렇게 고소한 거였냐며ㅋ
다음에는 자기도 추가해야겠다고 하더군요.
핑거푸드 스타일의 다음 요리는
일본 백된장 베이스의
참다랑어 타르타르로 속을 채운
김부각과 유부였고요
안심스테이크 나오기 전
마지막 페어링 사케를 서빙해 주었는데
3가지 중에서 저의 입맛에는
화려한 향의 세번째가 젤 좋았습니다.
숯불에 구워 래스팅 한 국내산 안심에
치즈 매쉬 포테이토와
일본적된장 데미그라스 소스
구운 마늘, 버섯, 브로콜리를 곁들였어요.
몽실몽실한 안심 식감은 당연 좋았고
숯불에 그을린 듯한 브로콜리를 먹어보더니
야채 싫어하는 남편의 눈이 동그래짐ㅋ
이런 맛의 브로콜리라면
얼마든지 먹겠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바다장어 튀김을 올린
따뜻한 온소면이 나왔는데
가다랑어 육수의 감칠맛이
소면에 진하게 베어 들어서 풍미가 굿굿~
남편은 장어튀김의
점점 눅눅해지는 식감이 별로라며
따로 내어주면 좋겠다고 그랬습니다만
저는 오히려 촉촉한 느낌이 괜찮았으니
이건 취향의 차이인걸로요.
식사 마지막 메뉴는
통영가리비솥밥과 참나물 미소장국으로
쯔게모노는 훈연한 백단무지와
와사비 오이조림이 나옵니다.
디저트는 교토 우지산 말차로 만든 푸딩에
국내산 통팥 생크림을 얹었는데
말차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깨끗이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대구오마카세 루토다이닝갓포루토
10코스를 즐기는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이 금액에 이렇게 다양한 코스라니
넘 가성비 좋은 대구오마카세 인거 같아서
다음에 런치 먹으러 오기로 약속했답니다.
※ 루토다이닝주차
4대 정도 들어가는 건물 주차장이 있으며
근처 갓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평일 저녁 6시 이후와
주말, 공휴일은 비용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