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
6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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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알프스 등반] Ep06. 몽블랑 뒤 타쿨 제르바수티 필라 - 공포와 한계를 경험하다

어쩌면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 날의 기억, 제르바수티 필라 등반. 일주일간 250km의 사막을 달리기도 했고, 철인3종경기를 숱하게 참여하기도 했고, 2주간 아이슬란드 종단을 하기도 했고, 백두대간 일시 종주를 하는 등 이런저런 활동들을 해오면서 스스로의 체력과 정신력에 대한 자신이 제법 있었다. 하지만 이 날, 지금껏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 한 체력적 한계와 정신적 한계를 경험했고, 내가 삶에 대한 의욕이 이렇게 없는 사람이었나 싶은 생각도 했으며 등반에 대한 두려움, 자연에 대한 두려움, 산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추억 회상하지만 이 날 나는 내가 정말 조난 당하는 줄 알았다네 ... 👉🏼 지난 이야기 Ep04. 에귀 디 미디 코스믹 릿지 - 고소 적응 등반 Ep05. 에귀디미디 삼각북벽 굴로트 체레 (트라이앵글 뒤 타쿨) Pilier gervasutti, Mont-blanc du tacul 몽블랑 뒤 타쿨 - 제르바수티 필라 몽블랑 뒤 타쿨에 있는 다양한 루트 중 가장 라인이 좋고 훌륭한 루트라고 익히 알려져 있는 <제르바수티 필라(Piller Gervasutti)> 루트는 많은 등반가들이 알프스 일대에 있는 최고의 루트 중 하나라고 말할 정도. 빙하에서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약 900M가 넘는 고도를 오르게 되어 기술적으로는 물론 체력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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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이름처럼 쭉 디에드르, 스쿼미시에서 만나는 우정A 루트

스쿼미시에 처음 도착했을 때 호스텔 게시판에 ‘빌레이 파트너 구함’ 메모를 붙여놨었는데, 그 메모가 한참 동안 그 게시판에 머물게 되면서 스쿼미시에서 지내는 동안 잊을 만하면 한 번씩 그 쪽지를 본 클라이머로부터 연락이 오곤 했다. 이날 함께 등반한 챈들러도 그렇게 만나게 된 파트너.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어려 보여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미국인으로, 방학을 맞이해 혼자 클라이밍 로드트립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나는 네 나이 때 뭐 했을까 ..? Diedre 위치 : Apron, Stawamus Chief, Squamish (에이프론, 치프, 스쿼미시) 형태 : 트래드, 등반거리 220M, 6피치 시작점 : 49.68640, -123.14693 비고 - 초등 : 1962년 Baldwin & Sinclair - 자유등반 초등 : 1963년 Woodsworth & Lasserre 좌측 사진이 화장실 지나서 만나는 샛길. 챈들러가 픽업 와준 덕분에 수월하게 찾은 Apron 주차장. 주차한 뒤 오른쪽에 있는 화장실을 지나자마자 만나는 첫 번째 샛길을 따라 어프로치를 시작했다. 가이드북에는 첫 번째 샛길로 들어가서 쭉 올라가다 보면 나온다고 했고, 위치도를 보니 약간 우측에 있길래 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가곤 했다. 하지만 우측 길로 계속 가다 보니 바로 슬랩이 나오더라.. 결국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서 좌측 길로...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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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끄라비 암벽등반 여행 정보 - 가는 방법/등반지/클라이밍 가이드북/장비

얼마 전 지인분이 태국 끄라비 암벽등반 다녀온 것에 대한 정보를 물으시길래 .. 생각해보니 제대로 정리해서 정보 공유를 한 적이 없는 듯 하여 2년 전 기억이지만 주섬주섬 기억을 꺼내어봅니다. 태국 끄라비 클라이밍 트립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길 바래요! Railay Beach, Krabi, Thailand 태국 끄라비 기본 정보 🧗🏼 비행편 직항 없음 인천 > 경유지 > 끄라비까지 편도 약 7시간 소요 - 경유지는 보통 태국 방콕 아니면 싱가폴 창이공항인데, 저는 인천-창이-크라비 항공편이었고, 왕복 31만원 지불했습니다. 🧗🏼 기타정보 시차 2시간 90일 무비자 전압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220V! 하지만 110V-240V 두루두루 쓰기도 함 Krabi, Thailand 2022 끄라비 등반 🧗🏼 등반지역 끄라비 공항에서 택시 타고 아오낭 비치에 오면, 아오낭 선착장에서 롱테일보트를 타고 라일레이 비치로 이동하게 됩니다. 톤사이 비치까지도 갈 수 있긴 한데, 일정 인원이 채워지거나 해당 인원만큼의 비용을 지불해야만 톤사이에 내려줍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다 라일레이 비치에서 하선해요. 라일레이 비치에서 바닷가 바라본 기준으로 우측 끝으로 가면 톤사이 비치로 갈 수 있는 트레일이 있고, 트레일 따라 걸으면 톤사이비치까지 20분 정도 소요! 톤사이비치에 끄라비에서 가장 유명한 톤사이 루프가 있고, 톤사이비치는 조...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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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짧고 클래식한 멀티피치 루트 스쿼미시 치프 Rock On(5.10a)

블로그에 기록한 등반기에 제법 많이 등장했던 Nhu가 소개해준 또 다른 친구, Nan. Nan 역시 알버타에 사는 친구인데, 여름동안 클라이밍을 하기 위해 스쿼미시를 찾았다. 스쿼미시는 그런 곳이다. 세계 각국의 수많은 클라이머들뿐만 아니라, 캐나다 곳곳에 흝어져있는 클라이머들이 시즌마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몇 주씩 지내며 등반을 하고 일을 하며 지내는 그런 곳. 사실 뭐 나도 등반을 위해서 이 곳 스쿼미시에 온 거지만, 매번 이렇게 등반에 열정이 가득한 클라이머 친구들을 볼 때면 참 멋지다는 생각도 들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또 부럽다는 생각도 든다. 그냥 이렇게 자동차 타고 몇 시간 오면 스쿼미시를 만날 수 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니! ROCK ON 위치 : Apron, Stawamus Chief, Squamish (치프, 스쿼미시) 형태 : 트래드, 등반거리 121M, 5피치 시작점 : 49.68635, -123.14389 비고 - 초등 : 1983년 Bob Milward & Jim Campbell 그래도 스쿼미시 지내는 동안 가장 자주 찾은 게 스모크 블러프와 에이프론, 더 이상 길 찾는 게 어렵지 않다. Nan이 근무를 끝내고, 내가 일을 끝낸 뒤 오후 3시 반에서야 바위를 하러 왔다. Apron Parking Lot 37435 BC-99, Britannia Beach, BC V0N 1J0 캐나다 오른쪽 사진이 Apr...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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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스쿼미시 클라이밍 @스모크 블러프 Smoke Bluffs : 고통의 크랙등반

등반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설레임과 걱정으로 전날 늦게까지 잠들지 못 했다. 바위 느낌은 어떨까, 어떤 루트들을 마주하게 될까, 발목은 괜찮을까, 안전할까. 작년 이맘때즈음 메이언니와 함께 끄라비에서 첫 해외등반을 해봤지만, 이렇게 외국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 단둘이 만나 클라이밍을 하는 건 또 처음이었으니 이래저래 긴장되는 요소들이 많았다. 룸메 친구가 이상한 사람 많으니 사기 당하지 말고,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라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을 해줬다. ㅋㅋㅋ말이 씨가 된다고 이 사람아~ 밴쿠버에서 스쿼미시까지는 차로 한 시간 거리, 계속 Sea to Sky 고속도로를 따라 운전하게 되는데 경치가 정말 100점 ☀️ 오전 9시 30분, 함께 등반하기로 한 Ana가 Burrad역 근처에서 픽업해줘서 함께 스쿼미시로 이동했다. 바로 전날 우연히 내일 같이 등반할 사람 없냐고 묻는 글을 보게 되었고, 마침 내일이 모처럼 오랜만에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이었던데다가 아직 아는 사람이 없는 나는 등반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잘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그냥 보낼 순 없었다. 바로 메세지를 보냈고, 그렇게 함께 떠나게 된 캐나다 첫 클라이밍! 와 설레!!!! 그 유명한 The Chief (Stawamus Chief) 함께 한 Ana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스쿼미시를 향했다. 만나고 보니 동양인이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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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두 번째 돌잔치길, 여전히 힘들 뿐 | 설악산 울산바위

작년 8월 말 즈음, 첫 설악산 등반으로 울산바위 돌잔치길을 등반했다. 그땐 성욱쌤과 수항언니랑, 쌤이 백두대간 종주 기념으로 데리고 가주셨는데 첫 설악이었고 처음으로 무거운 배낭을 메고 긴 등반을 하는 것이어서 더더욱 기억에 남는 등반이었다. 그리고 다시, 그 길을 찾았다. >> 작년의 기록은 여기 아래에서! 개념도 관련 정보도 아래에 같이 있어요 :) https://blog.naver.com/wooltraveler/222512664853 [암벽등반] 설악산 울산바위 돌잔치길 릿지 | 이틀간 30봉우리를 오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솔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지난 8월의 어느 날, 설악산에 다녀왔다. 여지껏 한 번도 설... blog.naver.com 돌잔치길 (시작점~울산바위 전망대) 울산바위 지옥문 작년 돌잔치길, 올해 나드리길 이후 세 번째 찾은 울산바위 지옥문. 언제 봐도 진짜 특이하게 생겼다. 원래 이번 돌잔치길 등반 멤버는 대장 성욱쌤과 수항언니, 우경형, 민지언니와 나까지 다섯 명이었는데 수항언니와 우경형이 못 오게 되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성욱쌤, 민지언니, 채울로 3인 등반을 하게 되었다. 돌잔치길 1피치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더블 로프 시스템으로 등반했다. 성욱쌤 선등, 민지언니, 채울순으로 ! 이번에는 피치별로 상세하게 기록을 할 수 있도록 해볼까 하다가.. 역시나 이번에도 실패 .. 봉우리가 너무 많아서 아직은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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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북한산 인수봉 아미동길 - 가을감기

지난 달 우정A 루트를 오를 때 시작지점에서 만난 지인분이 아미동길을 간다 하셨고 그 때, 나도 아미동길을 한 번 가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강은언니와 둘이 등반 예정이었기에 아직 초보자인 언니를 데리고 나도 후등으로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아미동길을 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다른 루트를 갈 생각이었는데, 경훈오빠도 등반을 함께 하게 되면서 가보고 싶었던 아미동길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캐나다 등반유학 다녀온 경훈오빠가 함께인데, 어디든 못 가겠수!! 북한산 인수봉 아미동길 • 위치 : 대슬랩 좌측 상부 • 개척정보 : 1973년, 아카데미산악회 • 등반정보 : 1피치 40M / 2피치 25M / 3피치 40M • 최고난이도 : 5.10a • 확보장비 : 퀵드로우 10개, 캠 소형, 중형 <개념도> 인수봉 아미동길 개념도 원래는 오전 8시에 도선사 주차장에서 보기로 했으나 암벽화 창갈이 맡긴 걸 찾아야 되어 약속시간을 한 시간 미루고 9시에 우이스포츠를 들러 두툼한 밑창이 하사된(?) 암벽화를 받아 곧바로 도선사 주차장으로 올랐다. 작년에는 암벽화 창갈이만 다섯 번인가.. 여섯 번은 한 것 같은데, 올해는 세 번밖에 하지 않았다. 작년보다 등반을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한 것 같진 않은데.. 실력이 조금은 나아진걸까? 어쨌든 다행이다. 왜냐면 암벽화 창갈이도 계속 하다보면 은근히 부담되거든 ........ (4만...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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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참교육의 인수봉 검악B

아주 오랜만에 서원언니와의 등반. 나랑 언니가 번갈아서 해외에 나가있으며 같이 등반할 타이밍이 나지 않았다. 가을을 보내기 전에 같이 등반을 가자고 하며 만났던 오늘. 사실 한 주 내내 일정이 풀로 있는데다가 바로 전 날은 과음 예정이었어서 이 날은 무조건 쉬어야겠다 싶었는데- 달력을 보니 목요일에 등반 안 하면 일주일 내내 산을 못 가네..? 그럼 어째, 가야지! 북한산 인수봉 검악B • 출발지점 : 대슬랩 좌측 • 등반정보 : 총 3피치, 최고난이도 5.9 <개념도> 티씨프로 또 밑창 빵꾸나부렀서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도선사 주차장에서 어프로치를 시작해 대슬랩에 도착하니 약 10시경. 평일 등반할 때는 항상 한적한 인수봉인데 꽤 북적이는 인수봉을 보며 가을이 등반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의 등반 루트는 검악B, <인수봉 10개 루트 선등하기> 프로젝트 중 다음엔 어떤 루트를 할까 고민했는데 성욱쌤이 검악B도 쉽다고 하셔서 검악B를 하기로 했다. 검악B 하고 내려와 검악A까지 두판 하기로.. 했는데 ... 아 .... 검악B하다가 난 힘들어 죽을 뻔 했지 .. 오이지슬랩 오이지슬랩 시작점 지난번 우정A 등반 갔을 땐 용암슬랩으로 올라봤으니, 이번엔 오이지슬랩으로 오르기로 했다. 오이지슬랩은 오이지의 그 오이지가 아니라, 개척자분의 별명이 O.E.G여서 오이지슬랩이라고! 용암슬랩은 대슬랩 좌측에서...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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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인수봉 취나드A 플래쉬 - 선등 너무 재밌오 (+벗길, 심우길)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인수봉 10개 루트 선등하는거라.. 시즌 끝나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등반 간 건 죄다 인수봉 ㅋㅋ 인수봉이 제일 좋수다 -! 취나드A 루트 역시 예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었던 루트다. 워낙 인수의 상징적인 루트이기도 하고, 또 어렵다고 들어서 언젠가 실력 쌓이면 가봐야지 하고 아껴뒀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성욱쌤께 취나드A 데려가주시면 안 되냐고 여쭸었는데 그러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A • 위치 : 대슬랩 우측 • 길이 : 총 4피치 | 1P 25M 2P 35M 3P 40M 4P 40M • 최고난이도 : 5.10b <개념도> 인수봉 취나드A, 심우길, 벗길, 은정길 개념도 어프로치 등반(어프로치) 시작지점 인수봉 동면 어프로치를 끝내고 고독길이 시작하는 안쪽으로 들어오면 길게 뻗은 크랙 라인이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도착 전! 이 곳에서 짐을 풀고 장비를 착용한 뒤, 또 한 번 짧은 등반 겸 어프로치를 해야 비로소 등반 시작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취나드A, 벗길, 심우길 시작지점 어프로치 아래에서 한 피치는 아주 쉬운 구간으로, 이 곳을 올라서야 취나드A를 비롯한 벗길, 심우길, 교대길 등의 시작점을 만나게 된다. 보통 이 곳까지는 루트에 포함 안 시키고 어프로치로 본다고 쌤이 말씀하셨다. 원래 오리지널은 우측으로 가는 거인 듯 한데, 앞서 오셨던 팀이 계셔서 우...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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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북한산 인수봉 인수B - 오랜만의 인수, 선등

어쩌다 알게 된(?) 동갑내기 친구 재원과 추석 연휴 때 한국에 오면 이번엔 꼭 등반을 같이 하자고 날을 잡았다. 이후 우먼스베이스캠프에 참석했을 때 만난 하늬언니가 한국에서 등반을 하고 싶다고 하여 하늬도 함께 하게 되었다.(하늬는 미국에 살고, 재원은 태국에 산다.) 그리고 전 날 문득 성욱쌤께 연락이 와서 성욱쌤도, 그리고 재원 산악부 후배 미진까지 함께 하게 되며 어쩌다보니 두 명에서 다섯 명이 되어버린 등반 나들이~ 북한산 인수봉 인수B • 위치 : 대슬랩 좌측 상부 • 최고 난이도 : 5.8 (하지만 솔직히 5.8은 뻥이다 ...) • 소요장비 : 퀵드로우 10개, 캠(중형,대형) <개념도> 인수봉 인수B 개념도 인수봉 인수B 루트 Photo by 하늬 거진 두 달만에 찾은 인수봉이다. 재작년엔 전국일주한다고, 작년엔 백두대간종주한다고, 그리고 올해는 알프스 등반한다고 의도치 않게 여름마다 등반을 안 해서 한 번도 여름의 인수봉을 경험하지 못 했다. 하지만 이 날은 꽤 (많이) 더워서 여름에 등반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하늬언니한테 추울 수도 있으니 외투 챙겨오라 했는데 꺼낼 일 전혀 없었음 ㅎ 인수B 루트 시작점은 대슬랩을 지나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여기를 어디라고 해야되나, 대슬랩 지나서 바위 붙어서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바위쪽으로 길이 있고 앉아서 짐 풀 수 있는 나름 넓직한 공간이 있다....

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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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우당탕탕 첫 멀티등반 대장해보기 - 인수봉 취나드B

5월에 다녀왔던 등반인데 이제야 글을 끄적끄적 ... 취나드B 등반기는 이전에도 한 번 썼지만 이 날은 처음으로 등반대장(?)을 했던 의미있는 날이라 늦게라도 포스팅! 서원언니와 태국 끄라비 등반 여행을 할 때, 우리 한국 돌아가면 꼭 인수봉 등반 가자고 얘기했었다. 언니도 나도 바빠서 한참 후로 등반 일정을 잡아놨었는데 어느새 성큼 등반일이 다가왔었고, 그렇게 우리는 등반을 떠났다. 언니는 볼더링만 계속 하다가 작년 여름에 자연 바위를 시작했는데, 여지껏 한 번도 인수봉 정상을 가보지 못 했다고 했다. 등반 멤버에 석영이까지 추가되며 총 3명이 등반을 하기로 했고, 전날 어느 루트를 갈지 계속 고민했다. 처음엔 내가 아직 선등으로 못 가본- 그리고 가보고 싶었던 루트인 취나드A나 우정A, 크로니길 등을 갈까 싶었는데 취A는 아무래도 후등자가 따라오기에도, 그리고 나 역시도 아직 캠 설치에 익숙하지 않고 길도 아예 모르는 루트인데 너무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게 아닐까 싶었고 결국은 돌고 돌고 돌아 지난번 선등을 한 번 해봤던 취나드B로 향하게 되었다. ** 취나드B 피치별 기록해둔 건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포스팅은 그냥 전체적인 기록만 ! [암벽등반] 인수봉 취나드B 플래쉬! (+영길 온사이트, 참교육의 패시길..)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는건지 요즘 자꾸 선등 욕심이 생긴다.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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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설악산 울산바위 나드리길(~전망대) - 바람 무섭

작년 초가을에 성욱쌤과 수항언니와 돌잔치길 등반을 다녀온 뒤 두번째로 찾은 울산바위. 그 때가 처음으로 설악산에서 등반을 해보는 것이었고, 등반 경험도 지금보다 더 없을 때라 진짜 기술도 체력도 안 되서 힘들었던 기억이 가득하다. ㅋㅋ 하지만 역시 설악은 설악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말도 안 되게 멋진 경치를 만나기도 했기에 지금도 여전히 떠올리면 즐거운 돌잔치길이다. 누군가 가장 재미있었던 루트가 어디냐고 물으면 항상 손에 꼽는 울산바위 돌잔치길, 그리고 그 돌잔치길 바로 옆에 있는 나드리길! 돌잔치길은 봉우리들을 계속 넘어서거나 등반을 해야 하는 구간이 많고 나드리길은 상대적으로 등반보단 워킹 구간이 많으며 난이도도 쉽다. 나드리길은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1조분들이 나드리길을 간다는 말씀을 듣고 바로 쪼-인! 설악산 울산바위 나드리길 <개념도> 울산바위 나드리길의 개념도와 구간별 설명은 아래 블로그에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https://blog.daum.net/soiveenang/7612392 울산바위 나드리길 개념도 울산바위 나드리길.. 울산바위-1.jpg 구 분 등 반 방 식 난이도 등반 거리 하강 거리 총피치 걷는 거리 총거리 등반 하강 1지점 지옥문 통과 5.3 10 1 50 60 2지점 숲지대 클라이밍다운 5.2 30 80 110 3지점 큰 동.. blog.daum.net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선배님...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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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설악산 노적봉, 봄여름가을겨울 - 여름이었다

작년에 나름대로 부지런히 설악을 찾으며 웬만한 대표적인 봉우리들은 다 다녀와봤는데, 아직 못 가본 곳이 노적봉과 적벽이었다. 적벽은 실력이 안 되서 앞으로도 한참은 못 갈 것 같고 ㅋㅋ 노적봉은 이번에 등반한 '봄여름가을겨울' 루트를 비롯해 '한 편의 시를 위한 길', '4인의 우정길' 등 쉬운 릿지들이 있는데 어프로치가 짧아 접근성이 좋다. 다음에 다른 릿지들도 해보러 와야지 :) 설악산 노적봉 봄여름가을겨울 <개념도> 노적봉 '봄여름가을겨울' 개념도 어프로치 노적봉과 소토왕골 암장은 어프로치가 짧아 접근성이 좋은 곳 ! 이번에 처음 가보는거라 어프로치를 외우려고 유심히 보면서 걸었는데, 두세번 정도 더 가야 익숙해질 듯 .. 토왕성폭포 가는 길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 뒷편의 다리를 지나 걷는다. 평소 토왕폭을 가는거였다면 아스팔트길과 등산로를 따라 쭉 들어가는데, 노적봉의 경우 다리 건넌 이후 만나는 일직선의 아스팔트길을 가다가 우측으로 나있는 샛길 따라 흙길로 들어서게 된다. 길 흔적이 잘 나있는 편이긴 하지만 초행길에는 그냥 지나치기 쉬울 듯 하다. 다른 길로도 갈 수 있다고 하시긴 했는데, 우측으로 바로 들어가는 게 가장 빠르게 들어갈 수 있는 길! 이후엔 잔잔한 흙길을 계속 걷고 (모기천국) 절반즈음 왔을 때 계곡을 만나게 된다. 계곡에서부터는 케른(돌 표식)이 있어서 케른 따라 가면 되는데, 중간에 또 '한 ...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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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인수봉 취나드B 플래쉬! (+영길 온사이트, 참교육의 패시길..)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이 붙어가는건지 요즘 자꾸 선등 욕심이 생긴다. 여기도 가보고 싶고, 저기도 가보고 싶고. 작년 여름 첫 멀티 선등으로 대둔산 우정길을 다녀왔고, 이후 시즌 끝 무렵에 인수의 인수변형 그리고 설악의 체게바라길을 다녀왔다. 이번에 다녀온 취나드B가 네번째 멀티피치 선등이었고, 올해로서는 첫 멀티 선등이었다. 사실 원래는 후등으로 한 번 다녀와본 뒤 가볼 생각이었다. 취나드B를 한 번도 가보지 못 해서 어떤 곳인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았고, 또 아직은 여전히 이래저래 걱정도 겁도 생각도 많아 선뜻 쉽게 용기가 나질 않는다. 그런데 선생님들께서 후등으로 해보고 등반을 하는 것보단 한 번뿐인 기회인 온사이트로 도전하는 게 더 좋다고 하셔서 그냥 바로 도전을 해볼 요량이었다. 그래서 원래는 지암형 근무 오프일 때 같이 취나드B를 가자고 얘기했었는데, 아... 자꾸 자꾸 생각나~ 얼른 가고 싶어! 그래서 일단 유석쌤께 캠을 빌렸고, 누구랑 같이 갈지 고민을 했는데... 선생님들께 시간 되시는지 스을쩍 여쭤보니 일정이 맞아서,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성욱쌤과 유석쌤과 함께 인수봉으로, 출발!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B 개념도> 인수봉 취나드B 개념도 3월의 북한산 일주일만에 다시 찾은 북한산은 어느새 얼어있던 계곡이 녹아 구석구석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인수봉 동면으로 향하는 길목에 항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커다란 나무가 ...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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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시즌 첫 북한산, 노적봉 아미고스 - 성장을 느꼈다!

선생님들과 선생님 지인분들과 함께 다녀온 이번 시즌 첫 북한산 등반. 선생님들은 첫 바위셨고, 나는 바로 전에 지암형과 간현암을 다녀오면서 두번째 바위였다. 선거일이었던 이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한 뒤 우이동 에델바이스로 출동! 날이 따뜻해서인지 모처럼 북적이는 북한산을 만날 수 있었다. 우이동 골목골목에도 사람들이 가득, 북한산 오르는 길에도 사람들이 가득. 아무래도 주차할 자리가 없을 듯 하여 아래에 주차하고 나는 따로 택시를 타고 올라갔는데, 재미있는 건 택시에서 나를 아는 분을 만났다. 마지막 남은 한자리여서 바로 탑승했는데 뒤에 계시던 분이 혹시 채울님 아니냐고 물으신다. ?!?!! 맞다고 놀라서 대답하니, 인스타 잘 보고 있다고- 팔로워라고 하신다. 이런 우연이라니! 북한산 노적봉 아미고스(친구들) • 최고난이도 : 5.11a • 개척정보 : 일산클라이머스 (김의열, 최종용, 최정미) - 2009년 10월 30일 • 비고 : - 유독 이 루트는 각 피치마다 스타트가 짭짤했다. - 길다. 그리고 어렵다. 하지만 재밌었다! <개념도> 노적봉 서면 개념도 노적봉 등반 루트 개요 노적봉 아미고스(친구들)길 개념도 어프로치 오늘의 등반지는 작년 마지막 바위였던 노적봉! 선생님 왈 노적봉이 해가 잘 들어 시즌 초반에 등반하기 좋다고 하신다. 아니나 다를까, 인수봉은 한산해보였는데 노적봉인 ...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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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22년 가보자! 올해 첫 바위, 간현암장 - 목련이 피는 봄날

경칩을 맞이하자마자 분주하게 등반을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 누가 보면 어느 암장에 보물상자라도 숨겨놓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일주일간 매일을 등반만 하면서 보내곤 했다. (요즘은 다시 라이프밸런스를 맞춰가는 중..(일껄)) 그렇게 계속 연이어 이어졌던 등반에 살짝 몸이 피곤하기도 했고 밀린 일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문득 이틀 전 지암형에게 연락이 왔다. 등반을 가자고! 아니 등반을 가자는 연락인데.. 어떻게 안 가..! 현생은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지금의 나는 일단 등반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가자가자가자~! 강원도 원주 간현유원지 간현암장 • 네비주소 : 간현유원지 주차장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1) • 어프로치 : 약 10-15분 - 주차 후 아스팔트길 따라 안쪽(출렁다리)으로 쭉 들어가면 첫번째 다리를 만나는데, 그 다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출렁다리 출입 매표소 / 우측으로 가면 간현암장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내려가 쭉 길 따라 가다보면 간현암! 원주소금산출렁다리주차장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21 지암형이 노원에 살아서- 아침에 형 집 앞에서 만나 형 차로 원주로 출동! 월요일이라 차가 많이 막히려나 걱정했는데 언제나처럼 남양주 빠져나오는 IC만 막혔고, 이후부터는 무난하게 와서 1시간 반정도 걸렸다. 추위에 대한 걱정도 꽤나 했는데 (설교벽 믹스등반 때 너무 추...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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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파주 파평산 거인암장 싱글피치 - 몸도 털리고 마음도 털리고,,

등반을 가고 싶어 주변분들께 연락을 드렸다. 처음엔 다 확답을 안 주어 나 포함 두 명뿐이었는데, 며칠이 지나며 한 명씩 점차 늘어나다가 결국 6명이라는 대규모(!)의 인원이 모이게 되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파주 파평산에 위치한 거인암장! 어프로치가 짧다하고, 또 서울 근교라 이동도 부담없는 거리라 거인암장을 가보기로 했다. 요즘 운전을 너무 많이 했더니 피곤해서 대중교통으로 갈까 싶었는데, 한 시간 넘게 차이 나는 걸 확인하고 결국 차로- 파주 파평산 거인암장 • 주소 :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산 1-31 • 특징 : - 어프로치 3분컷 - 2018년에 개척된 신생암장 - 낙석위험, 빌레이어 헬멧 필수! - 주말엔 클라이머로 바글바글 - 오전엔 해가 안 드는 2,3암장에서, 오후엔 1암장에서 등반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우리는 오전에 1암장에서 등반했지만 생각보다 태양이 쎄거나 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나무에 가려져 해가 잘 안 드니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개념도> Previous image Next image 거인암장 개념도(좌측부터 1~3암장) - 개념도는 이렇지만 오래된 자료인지 실제 가서 본 거랑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거인암장 어프로치 방법 매번 새로운 암장을 갈 때마다 어프로치가 어렵다. 한 번 가보면 정말 쉬운 길인데,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암장은 일반 등산객들이 가는 곳이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바보...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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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도봉산 선인봉 남측길 - 첫 우중야간등반

유석쌤, 석영이와 다녀온 선인봉 남측길. 나는 어디든 등반만 할 수 있으면 좋고, 또 선인봉은 등반을 거의 못 해봐서 더 좋다. 특히 선인봉 남측길은 선인봉의 인기 루트 중 하나로 초급자들이 가기 쉽고, 정상까지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루트라고 한다. 최고난이도는 10a! 신난다~ 등반이다~~~ 도봉산 선인봉 남 측 길 선인봉 남측길 개념도 • 최고난이도 : 10a • 개척정보 : 1940년대 / (개척자) 주형렬, 채숙, 김병옥님 • 특징 : - 쉽고, 쉽고, 쉽다. - 선인봉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자연스러운 루트 ▶︎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시리즈 - 선인봉 남측길 편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15&aid=0003163067 도봉산으로 / 남측길 어프로치 쌤이 동행 데리고 와도 된다고 하셔서, 오쩜팔클라이머즈 중 석영이가 함께 하게 되었다. 오전 10시, 도봉산 만남의 광장(?)인 아크테릭스 매장 앞 나무데크에서 집결! 이었으나.. 비가 와 결국 그 밑에 있는 이디야커피로. 그칠 듯 그치지 않는 비를 기다리며 우리는 1시간 반동안이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비가 너무 많이 올 것 같으면 포천 외벽을 가자고 하셨고, 나는 사실 우중등반은 좋아하지 않기에 이왕 비 오는 거 빠르게 포천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었다.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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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북한산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 백운대의 매력

9월은 유독 몸이 안 좋은 날이 많았기에, 서핑 다녀온 다음 날이었던 이 날은 꼭 쉬리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결국 등반의 유혹을 못 이기고 힘든 몸 부여잡고 등반을 갔던, 그런 날이다. 왜냐면 잠은 죽어서 자면 되는디 등반은 죽어서 못 하니까(?) 북한산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개념도 • 총길이 : 105M • 최고난이도 : 5.11c • 구간별 정보 : 1P(35M) / 5.10a 2P(30M) / 5.10c 3P(20M) / 5.7 4P(30M) / 5.10a 5P(20M) / 5.11a 6P(35M)) / 5.11b 7P(35M) / 5.10c 8P(30M) / 5.9 9P(40M) / 5.10b 10P(45M) / 5.10a/b • 개척정보 : 경원대학교 산악부(1993-1994년) • 특이사항 : - 항일운동가&시인 신동엽(1937-1967)을 기리는 루트 - 백운대의 가장 인기있는 루트(라고 함) - 슬랩, 크랙, 침니 등 다양한 등반 가능 - 얼마 전 정비보수가 이뤄진 듯, 관련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log.daum.net/san62/1338 ‘시인 신동엽길’ 추가 보수 작업 실시 4피치 볼트 1개 추가. 10피치 크랙으로 루트 변경. 볼트 4개 추가. 10피치 새로운 확보지점 설치. 5피치 확보지점 변경. 10피치 기존 페이스 구간. 신설된 크랙 구간은 바로 우측에...

20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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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등반] 생애 첫 해벽! 바닷소리와 등반할 수 있는 무의도 하나개암장

오쩜팔클라이머즈 정기모임(?)으로 다음 등반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이전부터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무의도 하나개암장을 가기로 했다. 사실 나는 멀티피치가 더 좋은데, 아직 내 실력이 안 되어 멀티 리딩은 못 하는 탓에 아쉬운대로 싱글피치를 열심히 다니고 있는 요즈음이다. 원래는 서원석영채울 셋이 떠나는 일정이었는데, 전주에 성욱쌤께서 쌤도 하나개 안 가보셨다고 하며 합류하시기로 했고, 내가 유석쌤께도 같이 가자고 쫄라서 ㅋㅋㅋ 결국 유석쌤도 합류!! 신난당~ 무의도 하나개암장 <하나개암장 위치도> 하나개암장 위치도 <하나개암장 개념도> 하나개암장 개념도 좌측 상단부터 하나개월/고둥바위/호룡골/까치놀골/동죽골 하나개암장은 바위가 크게 5곳으로 구분되어있어, 각 바위별로 개념도가 나와있다. 어떤 루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그림으로 되어있는 개념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화질로 구하고 싶은데 인터넷 다 찾아봐도 작은 사이즈뿐.. 하나개월(애스트로맨월)이 메인월이라 가장 많은 루트가 있고, 그 옆으로 계속 이어지는 바위들을 돌아다니며 입맛대로 루트를 골라 오르는 재미가 있었다. ▲ 특징 - 물때를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늦게까지 하다보면 들어왔던 모래사장길이 바닷물로 차오른다. 하지만 그럴 경우 하나개월쪽에 설치되어있는 고정로프 따라 오르면 등산로쪽으로 탈출도 가능하다. - 초보자가 할 수 있는 쉬운 루트들이 많아서 좋다.. :)...

2021.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