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녕하세요. 요즘 동네에선 강아지고글 끼는 시각장애견 으로 나름 유명세도 얻게된 잭러셀테리어 개비단씨입니다 ㅋㅋㅋ 무슨일인지 저희동네는 일주일 넘도록 무더위가 한풀 꺽였어요. 시원한 초가을날씨같달까.. 강아지들이 산책하기 좋은 날씨라 정말 다행이에요. 비단이의 인간동생 피늬가 나름 안정적인 등원을 하기시작하면서 비단이도 산책에 루틴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전에는 아이 등원시간이 너무 제멋대로라 서둘러 보내고 따로 산책했다가 출근하거나 산책없이 출근했다가 점심시간 쪼개서 산책하거나... 제멋대로 엉망이었는데 너무나 다행이에요. 시각장애견 비단이의 하루루틴은 보통- 아침식사-식후 모닝똥-인간동생 등원-공원산책-공방출근-휴식-점심공원산책-공방경계근무- 퇴근-인간동생하원-귀가-발닦고 저녁식사-휴식 산책나갈땐 항상 길 온도체크를 해요. 제가 맨발로 땅을 먼저 밟아보고 뜨거우면 비단이를 안아서 공원까지 데리고 간답니다. 아무리 더워도 풀이 무성한 공원 풀밭은 산책하기 정말 좋거든요. 작디작은 내 새끼지만 한참을 안고 걷다보면 조금 힘들긴해요. 강아지유모차를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_+ 엄빠에게 안겨서 산책장소까지 이동. 고글 벗으니 여전히 귀여운 우리 강생이.. 시원한 바람이 불면 잠깐씩 강아지고글을 빼주고 있어요.(위험한 물건이 없는 곳에서만요..) 오래써왔지만 여전히 강아지 고글이 불편한 비단이는 이 시간을 너무 좋아해요.. 오...
8이웃분들은 비단이가 강아지시력이 전혀없는 시각장애견이라는 걸 다 알고 계실거에요. 잭러셀테리어 비단이는 4년전 망막 이형성증 이라는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어요. 참고로 의사선생님이 잭러셀테리어와 같은 단모종의 테리어종들에게 안과질환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유전적 특성이 있다고 하니 테리어종 반려하시는 분들이라면 평소 아이들의 눈에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시력이 천천히 사라지는 병이라 나름 적응기간을 잘 거치고 지금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을정도로 잘 지내고 있어요. 2년전부터 백내장이 양쪽에 생겼고 지금은 오른쪽 안구 수정체가 탈구가 되었고 수정체 안에세 백내장이 조금씩 세어나오면서 포도막염+녹내장이 콜라보로 온 상태에요. 다행히 일찍 안과전문병원으로 간 덕분에 약물로 염증, 안압관리를 해주며 지내고 있어요. 비단이는 망막 이형성증이라는 특이한 유전질환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노견들은 흔하게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경우가 많을 것 같아 시력없는 강아지를 위한 팁을 몇가지 생각나는데로 정리해볼까 해요. 비단이는 우르르연구소 아텐퍼즐공방에서 홍보직 대리님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1. 집안 구조나 동선에 큰 변화가 있을땐 적응시간을 주고 바닥을 어지르지 마세요. 비단이는 집 동선은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어서 집에서 부딪혀 다치는 일은 전혀 없었어요. 다만 미련한 주인놈들이 새로 가구를 들인다거나 큰 짐을 아무생각...
비단이가 앞을 보지 못하게 된지도 만 3년이 흘렀어요. 산책할 때 나뭇가지나 장애물 등에 눈을 자꾸 찔려서 강아지 고글을 끼워주게 되었답니다. 다른 고글도 사용해 봤는데 렉스스펙스가 겁~나 비싼 만큼 값을 하는 것 같아요. 만족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