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 2일차에는
도고온천 쪽에서 하루 종일 놀기
한국인 여행자 무료 쿠폰에
세상에나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 이용권까지 들어있다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공짜로 가라는데 안 갈 수는 없잖아 ㅋㅋ
마쓰야마 여행 일정
2일차 도고온천 아스카노유 상점가 족욕탕
도고온천은 오카이도에서 전차 타면
15분 만에 도착한다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아
전차는 파란색 노선을 탔고
종점이니 헷갈릴 염려도 없다는 거
전날 편의점에서 사 온 요플레 하나 먹으면서
오전엔 숙소에서 뒹굴뒹굴
오늘 야경 일정이 있어서
오전엔 숙소에서 쉬고
오후부터 도고온천 구석구석 다녀보기로
비스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고이치 본점에서 헤비 한 아점 먹기
돈가스 하나에 1000엔 정도인데
사이즈도 크고 갓 튀긴 거라 너무 맛있다
두 가지 맛의 양념이 나오는
치킨 세트랑 같이 주문해서
아침부터 튀김 파티 제대로 하는 중
이곳은 양이 많아선지
찾아오는 손님들이 전부 남자더라
오픈런 해서 우리 들어간 이후로 그다음은 전부 남자만 ㅋㅋ
양도 많고 맛도 좋고 금액은 싸고
한 번쯤 가볼 만한 고이치 본점이다
아침부터 튀김 파티를 하고 이번엔 좀 걷기로
어제 올라갔다 온 마쓰야마 성과
그 아래 니노마루 사적공원까지 다 보인다
마쓰야마성은 성의 규모도 웅장하고
뷰가 끝내줘서 가봐야 하고
니노마루는 너무나 한적해서 가볼 만하고
우린 도고온천으로 가기 전에
에히메현 미술관을 찾아갔다
그래도 일본 여행 왔는데 전시는 하나 봐야지
( 사실은 에어컨 땜에 ㅋㅋ )
미술관이 커서 여러 개의 전시를
동시에 하고 있는 거 같은데
일본 사람들은 미술관 굿즈를 애정 하나 봐
굿즈샵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다
에히메현 미술관에서
무료 전시가 있으면 보려고 간 건데
우리가 간 날은 기획전만 하고 있었으며
전부다 입장료를 내야 했다
뱅크시 전시 포스터가 보여서
이거나 하나 보려고 했는데
에고고 이건 다음 전시네
미술관은 그냥 내부 구경만 하고
우린 전차 타러 고고
마쓰야마 전차는 뒤로 타면 되고
내릴 때 문 앞에 있는 함에다 200엔을 내면 된다
혹시 잔돈이 없을 시 미리 나와서
동전함 옆에 있는 잔돈 교환기 사용하면 된다
15분쯤 바깥 풍경 구경하고 있으니
도착한 도고온센역
역에 내리자마자 보이는 건물이 너무 이쁘다
여긴 역부터 너무 맘에 든다
알고 보니 도고온센역
이쁜 건물이 바로 스타벅스
건물 자체가 이뻐서 절로 눈길을 끈다
우리 더우니 커피부터 한잔할까?
스타벅스에 들어가니 1971이란 숫자가 쓰여있다
아마도 이때 만들어진 게 아닐까?
관광지 역에 이리 이쁜 카페가 있는데
내부에 사람이 없다??
이게 뭔 일이고??
이때가 12시 반쯤 이였는데
카페 내부에 동네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
두세 명만 있을 뿐
우리나라 같음 이런 위치에 스벅이 있음
줄까지 서 있을 거 같고만
하여튼 이쁜데
한적하기까지 해서 더 좋다
커피 마시면서 쉬고 있으니
신제품이라며 커피와 스콘까지 구워서 맛 보란다
여기 더더욱 맘에 든다 ㅎㅎ
커피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이젠 동네 구경하기로
나가자마자 보이는 건 인력거꾼
이 더위에 나 혼자 걷기도 힘든데
관광객 두 명이나 태우고 동네를 달리고 있다
이것도 참 힘든 직업이구나
어디를 가야 하나 두리번거리는데
저 멀리 골목 끝 계단 위에
새빨간 집이 하나 보인다
일단 저기 가보자
막상 앞에 도착하니 높디높은 계단이 있어
올라갈까 말까 심히 망설여진다
무더위에 힘들게 올라간 이사니와 신사
새빨간 건물이 특색 있고 이쁘긴 하지만
딱 이것뿐이니 그냥 패스해도 된다
신사 구경하고
이번엔 도고 상점가 구경하기
상점가 내부로 들어가면
상점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 덕분에
덜 더워서 한낮에 여기 구경하는 거 추천
마쓰야마가 귤이 가장 유명한데
귤 쥬스 전문점 앞에 가보니
귤 종류가 참 다양하다
여러 가지 귤 쥬스 맛보는 곳인데
저 작은 컵 한 잔에 200엔
으헉 너무 비싸다
당고도 여기저기에서 보이는데
우리가 늘 보던 당고와는 색깔부터 다르다
녹차색 노란색 갈색
이렇게 3가지 색 세트 당고를 주로 판다
이건 귤이 들어간 푸딩이란다
상점 앞에 사람들 줄 서 있길래
우리도 덩달아 줄서기 ㅋ
푸딩 안에 생 귤이 통째로 들어 있고
푸딩은 너무나도 부드럽고 달달하다
하나로 둘이 나눠먹으니 딱 좋아
귤 푸딩 460엔
그리고 상점에서 파는 귤 주스
귤 주스 한 병에 15000원에서 2만원 선
그래서 아까 작은 컵에
맛보는 것도 이천 원이나 한 거구나
귤 쥬스는 휴대하기 좋은
팩으로도 팔고 있는데
작은 팩 하나에 380엔이다
이 동네 여행하면서
귤 디저트는 골고루 맛보고 옴
아 그리고 여긴 섬유가 유명하단다
그래서 타월이나 스카프, 양말 같은 것도 기녑품으로 팔고 있다
마침 이사 계획이 있어서
이번에 집안 수건을 좀 바꿔볼까?
수건이 한 장에 2 ~3만 원 선
뭔 수건이 이리 비싸?
여기 특산품인 귤 모양의 작은 핸드타월
손수건으로 사용하려고 하나만 삼
핸드타월 880엔
핑크 유카타를 입은
리락쿠마 인형도 너무 이뻐
상점가 구경하다가
눈앞에 멋진 건물이 하나 나타났다
다들 이 앞에서 인증숏 찍느라 바쁜 거 보니
여기도 유명한 곳인가 보다
여기가 바로 도고온천 본관
도고온천 본관은
몇 년 동안 공사 중이었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 완공해서 짠!! 하고 오픈
여기가 바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티브 건물이라더니
역시 건물이 멋스럽긴 하다
한국인에게 주는 온천 무료 쿠폰은
본관이 아닌 별관이다
별관 아스카노유는
현대적인 건물로 내부도 심플 깔끔
온천 요금은 어른은 610엔
어린이는 300엔
우리에겐 무료 쿠폰이 있으니 바로 입장
신발장에 신발 넣으려면 100엔 동전이 필요한데 나중에 다시 나온다
수건 대여비가 있는데 50엔
근데 손바닥만 한 작은 수건이다 ㅋ
내부에 삼푸 린스 바스
드라이기 다 있다
개인 화장품만 가져가면 됨
온천은 우리나라 목욕탕같이 생겼다
노천탕이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다 가려진 공간이라
노천의 느낌이 전혀 안 들었음
하지만 그래도 물이 얼마나 좋던지
잠시 몸 담그고 와도 피부가 뽀드득거리는 거 같다
목욕탕 벽에 미디어쇼.. 하긴 한다
근데 별거 없다 ㅋ
온천 하고 나서 자판기에서 우유 빼먹기
우유 겁나 고소하고 시원
이젠 다시 동네 구경 스타트
몇 걸음 걷는데 당고를 파는 카페가 보인다
상점가에서 파는 알록달록 당고가 아닌
진짜 떡처럼 보이는 당고라 이건 한번 맛보고 싶은걸
도고 유케무리 카페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에 올라가서 먹으면 된다
건물 외관부터 오래된것처럼 보이더니
내부는 문화유산 같은 느낌이 난다
당고 위에 아이스크림 올려진 디저트
이건 제대로 일본 갬성이다
당고는 찹쌀떡을 조린 간장에 묻힌 맛
하여튼 짠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당고 세트 900엔, 귤 주스 400엔
예스러운 느낌이 나는 카페에서
당고와 쥬스 먹으면서 잠시 쉬면서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연구 중 ㅋ
딸이 독특한 분위기의 가정식 집이 있다며
가볼 거냐고 묻는다
사진을 보니 오호 넘나 특별하다
당장 가자
봇짱이라는 가정식 집인데
할머니가 상을 차려준다
나이가 거의 90은 되지 않았을까?
너무 어르신이라
밥을 받아먹는 것도 미안할 지경이다
문을 열자마자 담배 냄새 자욱
일본 어르신들이 일제히 우릴 쳐다본다
여기 들어가야 해? 말아야 해? 망설이는데
얼른 들어오라고 난리 ㅋ
이런 분위기의 밥집으로
대부분 간단하게 술 한잔하러 오는 거임
동네 사랑방 느낌인데
가끔 관광객이 오면 엄청 반가워하면서
말을 거는 그런 곳이다 ㅋ
음식 맛은 없었지만 ( 죄송 ^^;; )
이런 분위기는 그 어디에서도 느껴볼 수 없으니 한번은 가볼만함
백반 1인 500엔
금액이 넘나 싸다
저녁 식사 빛의 속도로 마치고
( 동네 어르신들의 관심이 너무 커서 )
이번엔 도고온천 족욕탕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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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탕 뷰가 좋다고 했으니
일단 높은 곳을 찾아보니
도고온천 본관 뒤편으로 올라가면 나올 거 같더라
올라가는 길에 보는
도고온천 본관의 모습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 맞구나!!
불이 들어오니 신비스럽게 보이고
오래된 건축물은 그 자체로도 아우라가 퍼져 나오는 거 같으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이런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 뒤로 돌아가면 무료 족욕탕이 있다
족욕탕에서 보는 뷰가 너무 이쁘고
족욕 물도 따뜻해서
우리도 해보고 싶은 맘은 들었으나
이때는 넘나 더운 여름이라
뷰만 보고 내려옴
마쓰야마 여행 일정 2일차
도고온천 아스카노유 상점가 족욕탕
오전엔 호텔에서 쉬고
오후엔 도고온천 일대를 하루 종일 구경했는데
이쪽 마을 자체가 이뻐서
여기서 하룻밤 자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온천물은 정말 좋아서
잠깐 목욕해도 피부가 달라지니 가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