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해선의 일부가 개통했다고 하여 코레일 서화성역을 방문해 보았다. 개통일은 24년 11월 2일이었다. 완전히 개통된다면 충남 홍성에서 평택 안중을 거쳐 향남 및 화성시청을 지나 서해선으로 연결되어 최종적으로 서울 여의도 강서구까지의 연결이 원활하게 되는 꽤 반가운 철도가 되는 것이다. 현재는 대중교통으로 가장 가까운 곳이 안산 초지역이기 때문에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다. 초지역은 서해선이기 때문에 수원 쪽에서 간다면 분당선을 타고 환승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자가용으로 간다면 서화성역 주변의 임시주차장이 꽤 넓게 여기저기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다. 셔틀버스 타는 경로까지 잘 안내되어 있어 쉽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서화성은 화성시 중에서도 발전이 조금 더딘 지역이고, 접근성이 어려운 제부도에 가깝기 때문에 역사 내에 있는 승객의 대부분은 어르신이 많았다. 기차표 예매는 물론 코레일 앱으로 쉽게 가능하다. 아직 하루 4회 운행(오전 1회, 오후 3회)으로 자주 운행하는 편은 아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남짓 정도 걸리고 중간 정차역은 화성시청-향남-안중-인주-합덕-홍성이다.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인 역사 근처는 갈대와 흙더미들이 가득하고,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지 바람이 세게 불었다. 역사 크기는 크지 않아서 출입구가 2개뿐이다. 11월 2일 서해선 개통이 보이는 배너를 촬영해 보았다. 새로운 ...
명절 연휴 힐링 휴식의 여행 가평 서담숲 유난히 길고 긴 명절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올해부터는 꼭 어딘가를 방문하고 즐기고 체험하는 것보다 조용하게, 제대로 두뇌를 식혀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아보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 다녀온 파주출판도시의 지지향 북스테이에 이어 이번에 방문한 곳은 가평의 북스테이 서담숲. 같은 경기도이지만 경기 북부이기 때문에 서울을 관통하고 가거나 외곽의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 해서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었다. 추석 연휴 이동하는 차량을 대략적으로 예상하고 출발했기에 큰 스트레스 없이 무난하게 도착했다. 서담숲은 딱 두 개의 복층 숙소로 이루어져 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조용하고 넓은 산에 둘러싸여 있어 매우 공기가 쾌적하다. 갓 지은듯한 건물의 느낌이 꽤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방문과 동시에 따뜻하고 자상하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반갑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 가정집 같은 대기공간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웰컴 드링크와 디저트를 제공해 주신다. 카페보다 맛있다고 느꼈던 건 기분 탓이었나 안내를 받아 북스테이 이곳저곳을 둘러보게 되었다. 크면서도 아담한 아주 적정한 크기로 구성된 북스테이 서담숲은 동선이 효율적으로 되어 있어 책 보고 휴식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책 읽는 공동공간에는 고급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귀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중앙의 서고에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
#숲체험 #힐링코스 따사로운 햇빛이 가득한 주말 놀러다니는 것도 성실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보이는 도로, 막힐 것 같아서 나오지도 못하는 겁쟁이가 될수 없어서 과감히 출동! 이번에 출발한 도시는 충주! 원주와 엇비슷한 거리와 시간으로 동탄, 오산에서는 금방이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도착했기이 제일 먼저 해야할것은 식당찾기! 우림정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마을이 있어 식당들이 제법 있었다 리뷰가 나름 괜찮은 문창식당에 도착했는데 차들도 별로 없고 주차장도 깔끔하게 완비되어 있어서 마음 편안히 식사할수 있었다 정감어린 팻말도 보이고 어르신 두분이 운영하시는데 주문후 나오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힐링되는 슬로우 푸드느낌이 나서 재촉하고 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았다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지 콩국수가 꽤 별미였다. 문창식당 충청북도 충주시 엄정면 미내장터길 10-1 식당에서 약 2km거리에 위치한 충주우림정원 진입로가 외길이라 좀 위험하지만 중간에 교차할수 있는 지점이 있어 입출차는 간신히 가능하다. 사실 충주우림정원에 대한 정보는 X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나를 사로잡은 아리따운 정보는 입장료를 받지만 그 입장료 안에 음료와 과일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우림정원은 정원을 만드신 부부의 이름에서 따서 만든 이름인데 자세한 정보는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기를 추천! 입장하고 초입부분부터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반겨준다 아주 거대하지도 않고 적절...
일제의 만행으로 파괴된 수원화성행궁이 35년만에 최종복원이 되어 방문하였다. 방문당일은 마침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회 행사를 하는 날이어서 행궁 앞은 행사준비로 분주했다. 매번 방문때마다 가림막으로 가려진채 공사중이었는데 이번 최종복원 된 후 깔끔해진 궁궐 주변을 바라보니 더욱 아름다울수밖에, 화성성역의궤의 역사 기록에 근거하여 상세히 고증 후 복원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취병 주변의 저 나무 울타리를 따라 식물들이 무성히 자란다면 더욱 아름답게 보일것 같다 취병 가운데에 이제 갓 심어진 나무가 몇백년 뒤에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큰 나무가 취병 안 작은 나무를 지그시 바라보는 모습이 따뜻해 보인다. 사회에 뛰어든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선이 느껴졌다고 할까 한걸음 내딛기 어려운 예측불가의 강물같은 사회이지만, 걱정말라는 듯 큰나무는 차분히 말해주는것 같다. 낙남헌 동행각, 군사들이 쉬었던 장소라고 한다. 은은한 나무 향이 멀리서도 느껴지는데 여러칸의 전통 한국의 건축이 인상적이다. 그 향이 너무 좋아, 나무 하나하나 짙은 향을 맡아보았다. 비록 몇백년 전 살아본 건 아니지만 그 시대를 돌아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상세한 설명이 옛 역사키워드가 섞여있어 두번은 읽어야 머릿속에 들어오는것 같지만 그림과 함께 상세하게 적혀있어 좋았다 새롭게 복원된 모습을 가장 뚜렷하게 볼수 있는 우화관 이 자리가 바로 예전 신풍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이...
창덕궁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연휴 이번에는 전라남도 강진으로~~ SNS에서 우연히 마주친 강진설록다원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매료되어 장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출발하기까지의 결심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연휴라서 그런지 역시나 도로 정체를 견뎌야 하는 건 필수사항 물을 가득 채운 물 풍선에 바늘을 뚫었을 때 많은 물이 한 번에 빠져나갈 수 없는 것과 같이 수도권의 도로는 마치 비슷했다 정체시간을 합쳐 도합 5시간 가까이 걸린 머나먼 여정의 결과는 마음의 평온을 주는 녹차밭 풍경 월출산국립공원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강진설록다원은 큰 월출산이 바로 옆에 있어 차밭과 산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영하를 웃도는 날씨였다. 완연한 봄 날씨 또는 여름에 핀 파릇파릇한 찻잎이 가득한 풍경은 아니고 조금은 명암이 떨어지는 풍경이었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차분한 풍경이 꽤 인상적이고 감동이었다 가볍게 흩날리는 눈발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아침에 깨어나 드립 커피를 만들고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처럼 모든 찻잎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듯한 풍경이다 높고 험준하게 보이는 월출산이지만 설록다원과 함께 바라보니 금방이라도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이 친근하게 보인다 사실 월출산은 등산하기 어려운 산 중의 하나라고 할 만큼 꽤 난이도가 있다고 한다 예전 방송에서 먼저 한번 본 적이 있...
2024년의 시작과 함께 아직은 단단한 얼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매서운 바람과 추운 날이 한창이던 날, 출장으로 많이 다녀본 부산이었지만 정작 제대로 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 이번엔 편안한 마음으로 부산을 만났다 동탄에서 부산으로 출발하는 SRT 첫차는 새벽 5시 50분 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학 시즌이라서 그런지 예매할 때 좌석들이 이미 매진 매진 매진 그래도 간신히 예매에 성공! 처음으로 찾아간 곳은 광활한 해변의 풍경에 둘러싸여 있는 거대하고 웅장한 절 부산의 상징 해동용궁사 시티투어버스로 부산을 여기저기 상세하게 볼 수 있어 편리하지만 용궁사로 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 시내버스도 잘 타면 부산의 유명한 대교를 다 둘러보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시티투어버스보다 훨씬 더 좋고 빠르다 부산의 유명 스폿이라서 그런지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많이 와 있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가득, 시내버스를 내려 정류장에서 용궁사 입구까지는 완만한 경사에 거리는 대략 700m 정도, 아침 시간이라 산책하며 걷기에는 딱 좋은 거리였다. 바다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절, 이날 수도권 날씨는 엄청 춥고 대설주의보가 내린 날이었는데 부산은 따뜻하고 날씨가 좋아서 정말 운이 좋았다 절 내부로 더 들어오면 보이는 금돼지 두 마리 보기만 해도 마치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용궁사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