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11세대 출시일 앞두고 스펙 변화 정리
M4 맥북에어, M3 아이패드 에어와 함께 교육용 태블릿으로 인기 있는 엔트리 모델인 iPad 신형이 공개됐다. 결론부터 공유하면 기존보다 가성비 측면에서 훨씬 더 매력적인 제품이 됐다. 칩셋이 업그레이드됐고 메모리와 저장 용량이 증가했는데 가격은 동결됐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11세대 스펙과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봤다.
1. A16 컷칩이지만, 스토리지 더블 업
아이폰 14 프로 시리즈, 아이폰 15 기본 시리즈에 탑재된 바이오닉 A16 칩셋이 탑재됐다. 다만, CPU 6코어가 5코어로 GPU 5코어가 4코어로 하나씩 줄어든 컷칩에 해당한다. 참고로 NPU 코어는 16개로 동일하다. 애플 실리콘 M(ex. M1, M2 ~) 시리즈와 비교하면 성능이 아쉽지만, 웹 서핑 및 동영상 스트리밍 등 일상적인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대표 스펙에서 항상 아쉽다는 지적받아온 스토리지 기본 용량이 64GB에서 128GB로 2배 증가했으며 512GB 옵션도 추가됐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보다 많은 교육 자료를 저장해 놓고 언제든 열람할 수 있게 됐다.
아이패드 11 신형에서는 기존 4GB였던 메모리가 6GB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런데 해주는 김에 8GB로 조금 더 힘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교육 환경에서도 온디바이스 AI 활용도가 굉장히 높을 것 같은 다소 의아하다.
2. 디스플레이 변화
화면 크기가 27.5cm에서 27.6cm로 소폭 커졌다. 그리고 칩셋 변경으로 인해서 HDR3가 HDR4로 변경됐다. 이번에 드디어 전면 라미네이팅 처리 및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되나 싶었지만, 어림 없지. 여전히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만 적용되어 있다.
게다가 여전히 넓은 색영역(P3)가 아닌 sRGB인 점도 아쉽다. 쉽게 에어, 프로 대비 필기감 및 이미지 품질이 좋지 않다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세 모델 간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이런 스펙 급 나누기는 당연해 보이지만, 중국산 50만 원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해 보면 가성비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3. 그 외 대부분 특장점은 동일
칩셋, 메모리, 스토리지 업그레이드 외 스펙 변화로는 블루투스 버전이 5.2에서 5.3로 향상된 점, eSIM & Nan-SIM 듀얼 타입에서 물리심 슬롯을 제거된 점 정도가 전부다. 외관 디자인 및 컬러 옵션, 카메라 스펙 등 대부분이 구형과 동일하다.
정리하면 아이패드 11세대는 애플 태블릿 중에서 가볍게 사용하기 가성비가 좋다. 화면 경험이 그대로고 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지만,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답답한 저장소 용량이 2배로 증가했으며 멀티 태스킹에 보다 유리한 6GB 메모리까지 적용됐는 데 한국 가격은 동결! 개인적으로 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좋아 보인다.
참고로 국내 아이패드 11세대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통 북미 일정과 3주 혹은 4주 정도의 텀을 뒀다는 점을 미뤄보아 3월 4주차에는 판매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