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야호 신난다 수능 완성 마지막 문학 작품입니다. 수능 특강 포함해서 164편 모두 올렸습니다. 앞으로 문제 중심으로 등록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입니다 8월 7일 1,000m 넘는 산에서 만난 소나기 드립니다 길잡이 백제 왕자 장과 신라 공주 선화의 수난과 사랑의 완성 쫓겨난 백제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 드라마 대본, 김영현 시나리오 ‘서동요’ 해석 왕가의 후손임을 몰랐던 백제의 장은 신라 공주를 사랑했기에 성공한 왕이 되었습니다. 공주가 장을 택한 것은 노래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장의 진심을 알았고,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있는 데도 가야 할 길 가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다는 확신했을 것입니다. 쫓겨난 왕자가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랑의 힘이었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향가 서동요의 배경 설화를 재해석하여 창작된 드라마 대본이다. 그동안 깊이 있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백제의 역사 이야기를 작품의 주된 대상으로 삼아 백제가 지닌 과학 기술의 우수성을 부각하려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제시된 부분은 왕이 된 장이 선화 공주와 혼인을 앞두고 있을 때, 복수심에 불탄 기루가 장을 습격해 두 사람이 사당에서 맞서는 장면이다. 기루와 ...
3길잡이 평범한 인물을 영웅으로 조작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권력의 횡포 집단 사회의 부당한 횡포에 대한 고발, 윤흥길 현대 소설 ‘빙청과 심홍’ 해석 군대에서 일어난 집단과 개인 사이에 일어나는 허위와 진실의 문제를 다룬 소설입니다. 진실을 왜곡하는 부조리에 맞선 신 하사 혼자서는 광기 어린 집단을 이길 수 없었습니다. 이 작품은 다수가 옳다고 주장하면 그들의 주장으로 기울어지는 집단 극화 현상의 문제점을 보여줍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는 듯한 소설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군대를 배경으로, 권위와 억압으로 조작된 거짓 영웅의 이야기를 폭로하여 진실의 가치를 밝히고자 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 하사를 영웅화하려는 집단적 시도에서 벗어난 신 하사의 행동을 통해 거짓과 진실의 의미를 묻고 있다. 신 하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진실을 이야기했다가 구타를 당한다. 게다가 신 하사의 폭로를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작가는 ‘죽은 사람인 우 하사를 두고 즐긴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하는 신 하사를 통해 진실을 조작하고 왜곡하는 집단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다. 줄거리 군대 내 격납고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여 우 하사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자 그의 동료와 지휘관은 그가 사고 당시 전우를 구하는 등의 영웅적 활약을 했...
4길잡이 당신과 헤어진 후 당신이 보고 싶어 힘들어요 이별의 아픔과 그 임에 대한 그리움, 장석남 시인의 현대시 ‘배를 밀며’ 해석 배를 밀듯이 보냈는데 가슴에 파도처럼 밀려오는 그대여!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마음, 보낸 후 아픔을 배를 미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집안 정리를 하다가 필요 없는 책들을 버리려고 하다가도 여러 번 망설이곤 합니다. 사랑했던 사람을 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몸과 마음 더 아프고, 그리움에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느끼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배를 미는 행위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1연에서 화자는 가을 바닷물 위로 배를 밀어내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이를 통해 사랑하던 사람을 밀어내는 일의 힘겨움과 안타까움, 허전함을 형상화한다. 2연의 사랑이 부드럽게 떠난다는 표현과 3연의 슬픔을 밀어낸다는 표현에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슬픔과 그리움을 극복하려는 화자의 자세가 나타난다. 긍정적 서술에 쓰이는 종결 어미 ‘-지’의 사용은 이러한 화자의 자세와 연결된다. 4연에서도 화자는 배가 지나가면서 생기는 물결이 잔잔해지듯, 이별 때문에 생긴 마음의 상처와 아픔도 결국 가라앉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담담하게 이별을 받아들이는 화자의 자세는 ...
4길잡이 떠남 임을 향한 변함 없는 사랑, 원망과 질투 고려 여인의 솔직한 고백, 작자 미상 고려가요 ‘서경별곡’ 해석 이별은 아픕니다. 더구나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이라면……. 천년을 외롭게 살아도 변치 않겠다는 애달픈 고려 여인의 마음이 보입니다. 그러나 화자는 불안과 질투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등 사랑을 쟁취하려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현실적 감정을 표현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여성적 목소리로 이별의 정한을 읊은 전체 3연의 고려 가요이다. 1연에서는 생활의 터전인 서경을 버리고서라도 임을 따라가겠다는 연모의 정을 노래하고 있으며, 2연에서는 ‘구슬’과 ‘끈’을 통해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맹세하고 있다. 3연에서는 임을 싣고 떠나는 뱃사공을 원망하며 이별 이후에 있을지도 모르는 임의 변심을 우려하는 화자의 심경을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이 시의 화자는 고전시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극적이고 인종의 미덕을 간직한 여성들과는 달리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연은 「정석가」의 여섯째 연과 일치하는데, 이것은 구전되는 과정에서 덧붙여진 것이 그대로 채록된 것으로 보인다. 한눈에 보기 시어의 의미 서경, 쇼셩경, 질삼뵈: 사랑을 위해서라면 버릴 수...
5길잡이 오르페우스 아내 사랑을 뛰어넘는 유씨 부인의 남편 사랑 염라대왕을 만나 죽은 남편을 살려낸 여인, 고전 소설 ‘춘매전’ 해석 오르페우스는 아내 애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하데스가 다스리는 저승으로 갔습니다. 뛰어난 음악과 사랑에 감동한 하데스가 아내를 데리고 가도 좋다고 했으나 이승으로 돌아오는 입구에서 아내를 저승으로 다시 보내야 했습니다. 조선의 유씨 부인은 죽은 남편을 따라 저승으로 가서 염라대왕을 설득해서 남편을 살려내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해로 했습니다.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은 오르페우스의 아내 사랑보다도 더 큰 사랑이었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여성에게 정절이 요구되던 시대를 살아가는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비현실계인 염라국이 나오지만, 이 공간은 오히려 현실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강조하는 공간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씨 부인이 정절을 훌륭하게 지켜 내는 행위와 그로 인한 보상으로 재생을 통해 행복한 결말을 맞게 구성된 것은 당시의 여성으로서의 규범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현실 세계의 고난을 이겨내고 죽음마저 불사하는 유씨는 적극적으로 사랑을 실현하고자 하는 주체적인 여인상을 보여준다. 줄거리 과거에 급제한 춘매는 모함을 받아 가고 유배지에서 병을 얻어 죽는다. 부인 유씨는 춘매의 시...
4길잡이 아픔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꽃이 피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고통 그리고 이별 고통 속에서도 꽃으로 피어나는 당신의 의지, 이성복 현대시 ‘꽃 피는 시절’ 해석 출산을 앞둔 엄마의 마음, 출산 후 나를 바라보는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봄꽃이 피면 우리는 꽃의 아름다움을 먼저 보지만, 시인의 눈은 특별합니다. 시인은 꽃을 ‘당신’으로 껍질을 ‘나’로 설정하여 생명 탄생의 과정과 고통과 희생과 꽃으로 피어나고야 마는 당신의 의지를 형상화했습니다. 땅속에 있던 꽃이 껍질까지 올라와 껍질을 뚫고 나오는 과정을 출산의 고통으로 형상화하여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개화는 큰 고통과 아픔을 느끼게 하는 이별입니다. 그래서 꽃 피는 시절’은 아름다움만 있지 않고 아픔이 있는 계절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줄기와 꽃의 관계를 바탕으로 꽃이 피는 과정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시에서 꽃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개화에 대한 능동적 의지를 품은 존재이다. 이러한 꽃이 줄기에서 벗어나 개화하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시에서 개화는 자연의 섭리에 따른 필연적인 것으로,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일로 그려져 있다. 특히 이 시에서는 개화의 순간에 줄기가 겪는 고통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시의 ‘꽃 피는 시...
2길잡이 그릇이 깨어져 칼날이 된다. 그 칼날로 인한 어떤 상처라도 내면적 성숙으로 가는 길이다, 오세영 현대시 ‘그릇 1’ 해석 시인 앞에 있는 모든 대상은 본질을 깨닫는 계기가 됩니다. 시인은 그릇을 소재로 모나지 않는 삶의 자세와 합리적인 생활 추구라는 진리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조화롭고 안정된 세계가 절제와 균형을 잃어버렸을 때, 그것은 비뚤어진 본질, 즉 획일적인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칼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칼날이 주는 고통은 성숙한 영혼으로 가는 길이 됩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흙으로 빚어진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 원의 형태를 유지하는 그릇이 사실은 불안한 안정을 유지하고 있을 뿐임을 제시하고, 그릇이 깨진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적 모순을 바탕으로 균형과 조화에서 벗어났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고찰한다. 한눈에 보기 나와 그릇의 관계 그릇은 조화롭고 균형 잡힌 원의 세계이다. 그 그릇이 깨지는 것은 균형 잡힌 조화가 깨어진다. 원이 주는 원만한 세계는 칼날과 같이 예리한 무기가 지배하는 비정상적인 세계로 바뀌게 된다. 이 세계는 차가운 이성만이 존재하는 곳으로 ‘나’는 아무런 저항 없이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처럼 수동적인 삶을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러한 가운데 ‘나’는 아...
6길잡이 어부의 삶을 빌려 보여주는 자연 예찬 강호가도 자연과 함께 하는 즐거움, 윤선도 시조 ‘어부사시사’ 해석 윤선도 역시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원했고 그 꿈 이루었습니다. 보길도 아름다운 풍경에 반한 윤선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촌의 정경과 즐거움을 어부사시사에 담았습니다. 우리말을 살린 시조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읽으면서 계절을 짐작할 수 있는 시어 찾아보고, 화자의 정서와 태도 파악하면서 형식적 특징 및 형식과 내용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으면 40수 중 어떤 것이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작가가 만년에 전남 보길도의 부용동에 은거하면서 지은 작품으로, 사계절의 경치와 감흥을 계절마다 각 10수씩으로 읊은 것으로 총 40수로 되어 있다. 이현보의 「어부사」에서 시상을 빌려 왔다고는 하나, 「어부사시사」는 전혀 새로운 시어로 작가 특유의 미의식을 표현하고 있는 독창적인 작품으로서, 고산 윤선도의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시조라고 할 수 있으며, 시조의 모범이라고 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초장과 중장 사이에 배의 진행에 맞춰서 여음구가 다르게 제시되어 있고, 중장과 종장에는 의성어 ‘찌끄덩 찌끄덩 어영차’를 음차한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가 동일하게 제시되어 균형을 맞추고 있다. 한눈에 보기 윤선도의 ...
5길잡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만 하면 남는 것이 있는 사회 풍자 출세를 위해 비열하고 냉혹한 인간으로 변한 청년, 이근삼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 해석 ‘국물 있사옵니다’라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만 하면 남는 것이 있다는 뜻입니다. ‘국물도 없다.’라는 1960년대의 유행어로, 돌아오는 몫이나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는 의미입니다. 반어적 제목 ‘국물 있사옵니다’를 활용하여 소심하지만 성실하던 주인공 상범이 출세의 방법에 눈을 뜨게 되자 남을 이용하고 희생시키는 일도 서슴지 않는 냉혈한으로 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960년대 산업화 과정,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산업화 시대에 널리 퍼진 출세주의와 배금주의를 풍자하고 있다. 어리숙하지만 정직했던 상범이 세속적인 성공의 방법에 눈을 뜨면서 출세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적 인간이 되어 가는 과정을 희극적인 언어를 통해 그려 내고 있다. 주인공인 상범이 관객을 향해 인물과 사건을 설명하고 논평하는 해설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서사극적 특성이 강하다. 줄거리 상범은 어리숙하지만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직장 초년생이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와 손해로 이어지는 ...
6길잡이 일본에게는 모범 경작생 우리에게는 배신자였던 친일파 일제 수탈로 극도의 가난에 시달리는 1930년대 농촌 현실, 박영준 현대 소설 ‘모범 경작생“ 해석 지금도 외세나 권력에 빌붙어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무리들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지만 일본은 역사가 시작된 이후 한 번도 우리 편이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조선의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일으킨 장본인이었는데 정신 못 차린 조선은 일제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주인공 길서는 일제의 입장에서는 애완견 같은 모범 경작 생이지만 농민들이 눈에는 이기적인 배신자였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한국 농촌을 배경으로 하여 일제의 잔혹한 수탈 정책에 맞서 끝까지 자신을 지키는 농민들의 삶의 의지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인 길서의 배신행위가 서사의 기본 축을 형성하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는 당시의 피폐한 농촌 현실이 일제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친일 분자들, 그리고 부패한 관청과 과중한 세금을 앞세운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모습을 통해 부조리한 식민지 농촌 정책을 고발하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 길서는 동네에서 유일하게 보통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로, 성두의 여동생인 ...
7길잡이 도덕적인 태도를 자랑하다가 기녀의 유혹에 넘어간 이생 군자처럼 말하는 선비들의 위선적인 삶 풍자, 고전소설 ‘오유란전’ 해설 국민과 백성을 위하겠다는 지도자가 자신과 자신의 무리 이익만 추구하는 것 많이 봅니다. 도덕군자의 삶을 살려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평안 감사가 친구가 베풀어준 잔치에 참여했다가 화를 내면서 뛰쳐나갑니다. 그러나 그도 아름다운 여인에 빠져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벌거벗은 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망신을 당합니다.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급제한 후 어사가 되어 친구와 기생을 벌주려 하다가 기생의 말을 듣고 자기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잔치를 열어 회포를 풉니다. 과거 급제한 그는 도덕군자가 아니라 주색을 즐기는 선비로 훼절한 것입니다. 지금도 변절자들 넘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조선 영·정조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한문 소설이다. 여색을 멀리하고 학문에만 전념하겠다는 인물이 친구의 계략과 기녀의 유혹으로 훼절(毁節)을 당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양반의 호색적이고 위선적인 생활을 풍자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훼절담을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망신을 당한 인물이 자신을 속인 친구를 용서함으로써 우정을 되찾는 것으로 결말을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4길잡이 꿈과 다른 현실을 살고 있는 아픔 자아 분열 양상과 현대인의 불안심리, 이상 현대시 ‘거울’ 해석 나와 똑 같지만 나와 반대인 나가 있다면 힘듭니다. 거울 밖 내가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면 똑 닮았습니다. 악수도 할 수 없고 만져 볼 수도 없습니다. 서로 소통할 수 없었습니다. 거울 안팎의 나가 단절되어서 아프고 슬픕니다. 우리는 날마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경험합니다.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알뜰하게 살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거울’이라는 소재를 통해 ‘거울 밖의 나’인 현실적 자아와 ‘거울 속의 나’인 내면적 자아 간의 단절과 소외, 분열을 표현하고 있다. 거울 밖에 있는 화자는 거울이라는 사물을 통해 거울 속의 자신을 의식하고 관찰하며 차이점을 발견한다. 화자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화해를 위한 악수를 청해 보기도 하며, 진찰하고 싶어 하지만 거울로 인해 이러한 시도는 실패로 끝난다. 여기에서 거울은 현실에 있는 자아가 거울 속의 자아를 바라보고 인식하게 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면서, 둘을 단절시켜 자아의 분열에 대한 고통을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이 시는 띄어쓰기를 하지 않음으로써 관습적인 정서법이나 율격을 파괴하고 있다. 또한 소재 면에서도 거울을 통해 자아의 단절과 분열로 인한 현대인들...
4길잡이 겉모습을 보기는 쉽지만 속마음 알기는 어렵습니다 대상의 본질 파악의 어려움과 알고 싶은 의지, 신동집 ‘오렌지’ 해석 마음만 먹으면 껍질을 벗길 수 있는 오렌지도 손을 대는 순간 오렌지는 원래 오렌지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오렌지의 본질이 사라져 버립니다. 사물의 표면적 의미는 쉽게 알 수 있지만 본질적인 의미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대상의 본질을 알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오렌지’를 소재로 존재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하나 진정한 존재의 본질을 파악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출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렌지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존재의 본질을 나타내는 사물로서의 의미가 있다. 화자가 오렌지에 손을 댈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움을 뜻한다. 오렌지와 ‘나’는 서로의 본질을 통해 의미를 만들고 관계를 형성하려 하지만 서로를 알지 못하는 미지의 상태, 즉 ‘위험한 상태’에 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오렌지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으리라는 한 가닥 희망을 발견하는데, 그 희망은 ‘한없이 어진 그림자’가 환기하는 초월적 존재를 통해 확인된다. 한눈에 보기 나와 오렌지 나 : 존재의 본질과 의미를 알고 싶어 한다. 오렌지: 관념적 대상으로...
2길잡이 언어로 그린 그림 1930년대 마포 포구와 주변의 모습 풍경을 통해 보여 주는 문명에 대한 거부감, 백석 수필 ‘마포’ 해석 마포에 가 보지 못했지만 ‘밤 깊은 마포 종점’이라는 노래 들어봤고 1980년대 ‘마포 갈비’는 먹어 봤습니다. 2024년 만난 백석 수필 ‘마포’에서 우아한 언어로 정밀하게 그린 마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 문명의 문제점을 파악했던 백석을 만났습니다. 자야가 길상사를 기부하면서 ‘내가 기부한 것은 사랑하는 임의 한 줄 글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진정이라는 것을 저도 알았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1930년대 경성의 남서쪽에 있는 마포의 풍광을 묘사한 수필이다. 글쓴이는 이 작품에서 새롭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근대적 요소와 오래된 느낌을 주는 전통적 요소가 공존하는 상황을 통해 마포의 양면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마포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도시에 대한 타지 사람들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 읽기 감상하기 사장(沙場)은 물새가 없이 너무 너르고 그 건너 포플러의 행렬은 이 개포의 돛대들보다 더 위엄이 있다. 오래 머물지 못하는 ① 돛대들이 쫓겨 달아나듯이 하구(河口)를 미끄러져 도망해 버린다. 사장: 모래벌판 모래사장, 물새: 새들, 개포: 마포의 포구, 더 위엄있다: (돛...
5길잡이 꿋꿋하게 맞서며 지지고 볶으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꿈 삶의 의지를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 김소진 현대 소설 ‘갈매나무를 찾아서’ 해석 한 텍스트가 다른 텍스트와 맺고 있는 상호 관련성을 상호 텍스트성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과 상호 텍스트성으로 연결됩니다. 백석의 시에서 화자는 가난과 추위의 떠돌이 생활하면서 갈매나무를 생각하며 무기력한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의지를 다짐하듯이 소설 속 주인공 두현도 추운 계절을 꿋꿋이 견디며 힘차게 수액을 뽑아 올리는 수칼매나무를 떠올리며 지옥 같은 아픔과 상처가 존재하는 곳일지라도 당당히 맞서겠다는 삶의 의지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백석의 시를 인용하여 주인공의 처지를 드러내며 ‘갈매나무’라는 상징적 소재를 활용하여 주제 의식을 형상화하고 있다. 백석의 시 속 화자가 아내도 집도 없이 타향에서 쓸쓸히 지내고 있는 것처럼 주인공 역시 이혼의 상처를 지닌 채 쓸쓸히 살아가고 있다. 작품 초반에 두현이 찾아가고자 한 가게 이름이 ‘아름다운 지옥’인 것과 작품의 주요 소재인 갈매나무가 열매와 독한 가시를 함께 지니고 있다는 내용을 통해 인생이란 지옥과 아름다움, 즉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
7길잡이 조선 후기 사회의 모순에 눈뜬 민중 의식 빈부 격차가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 고전 소설 ‘흥부전’ 해석 착한 동생과 나쁜 형의 이야기지만 재미있습니다. 해학은 비극적 상황을 웃음으로 극복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사회적 폐해나 그로 인한 비극적인 삶에 대해 절망하기보다 웃음을 통해 시련을 극복해 내는 서민 특유의 건강한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인과응보를 말하고 있지만 지배층의 허위와 탐욕, 몰락한 무능한 양반 비판, 빈부 격차에 따른 갈등,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갈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작품은 판소리 「흥보가」를 기반으로 한 조선 후기 판소리계 소설로 「박흥보전」, 「놀부전」, 「박타령」 등 다양한 이름의 이본이 전해지고 있다. 가난하고 마음씨가 착한 흥부와 부자이면서 욕심이 많은 놀부를 대비하여 표면적으로는 형제간의 우애를 말하고 있으며, 이면적으로는 조선 후기 빈부 격차에 의한 경제적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흥부전」에 영향을 끼친 설화로는 착하고 나쁜 형제가 각각 등장하는 선악 형제담, 동물이 사람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동물 보은담, 어떤 물건에서 재물이 한없이 쏟아져 나온다는 무한 재보담 등이 있다. 또한 가난한 현실이나 갈등 상황을...
3길잡이 줏대 있고 고결하고 담백한 맛을 가진 명태 예찬 아버지와 명태에 얽힌 추억, 목성균 수필 ‘명태에 관한 추억’ 해석 이 수필 앞부분에는 취중에도 명태를 사 들고 오신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호주의 권위를 느꼈다는 내용, 후반부에서는 명태의 덕을 의인화하여 드러내고, 조선무와의 어울린 담백한 맛을 맛깔스러운 언어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수능 완성에는 전체 수필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부분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글은 명태에 관한 글쓴이의 경험과 추억을 통해 명태가 가진 속성을 예찬하고 있는 수필이다. 다른 생선들이 비릿함을 개성으로 내세우지만 명태는 비릿하지 않고 담백하며 어획 시기의 특성상 거의 부패하지 않는데, 이것이 바로 명태가 가진 개성임을 강조하며 명태의 다양한 쓰임과 명태와 어울리는 음식 재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줄거리 취중에 아버지가 명태를 사 들고 오심. 아버지의 두루마기가 명태로 더럽혀져 있음. 아버지가 언제든 두루마기를 입을 수 있게 글쓴이의 아내가 항상 잘 다려 놓음. 글쓴이가 명태를 사 오며 옷에 명태 비린내를 묻히지 않으려고 조심함.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아버지를 이해함. 아버지와 함께 명탯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던 때가 그리움. 명태의 맛을 헐뜯는 친구를 비판함. (다음 부터 수능...
2길잡이 폐어의 생태적 특징을 통해 유추한 인간의 부정적 미래 현재의 삶을 살기에 바쁜 현대인 비판과 풍자, 오규원 현대시 ‘물증’ 해석 수족관에서 폐어를 보고 인간이 처한 열악한 생존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5억 년 전의 모습대로 사는 폐어는 어류에서 양서류로 진화하지 못했습니다. 눈앞의 삶을 허덕이며 살아가는 우리 인간은 30억 년이 지나도 진화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삶을 살기에 바쁜 우리들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는 시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화자가 수족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폐어’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연상하고, 그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폐어’는 아가미로 숨을 쉬는 어류의 성격과 폐를 통해 숨을 쉬는 양서류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진화된 단계인 양서류로 넘어가지 못한 정체된 상태의 생물이다. 또한 ‘뻘 속’에서 4년쯤 너끈히 살아 견딜 수 있는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이때의 ‘생명력’은 부정적인 의미의 ‘뻘 속’과 같은 환경을 살아 내는 것에만 급급한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비판과 맞물려 반어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화자는 ‘폐어’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데, 현대인들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발전시켜 나가고는 있지만 그것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쪽...
4길잡이 용기 있게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현대인들 북어보다 못한 사람들 비판과 자신에 대한 성찰, 최승호 현대시 ‘북어’ 해석 바다에서 살았던 명태가 마르면 북어가 됩니다. 상점에 진열된 말라비틀어진 북어를 보고 말도 못 하는 바보 같은 놈이라고 욕하다가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 못 하는 바보는 북어가 아니라 바로 자신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지만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우리들도 문제입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이 시는 밤에 식료품 가게에 놓인 말라비틀어진 ‘북어’를 묘사하면서, 그 ‘북어’를 통해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말하는 능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현대인들을 비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시의 전반부에서 화자는 북어를 관찰하다가 어느 순간 북어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발견하고 연민을 느끼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북어들이 화자를 향해 ‘거봐,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 너도 북어지’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화자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성하게 된다. 비판의 주체였던 화자가 비판의 대상이 된다. 작품 읽기 감상하기 밤의 식료품 가게 밤: 암울한 시대 상황, 식료품 가게: 일상적 삶의 공간, 문명화된 현대 사회, 주검이 있는 곳 케케묵...
5길잡이 일제 강점기와 해방 후 비극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 제시 온갖 시련을 견디면서 이어온 우리 민족의 생명력, 황순원 현대 소설 ‘목넘이 마을의 개’ 해석 일제 강점기 탄압받던 우리 민족은 간도로 유랑을 떠났습니다. 그 길목에 목넘이 마을이 있습니다. 목넘이 마을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모습이고 비극의 현장입니다. 그 마을에 들어온 떠돌이 개를 통해 우리 민족의 비극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보여 줍니다 수능 내신 대비 문학작품 해설 https://blog.naver.com/9594jh/221186017309 이해의 배경 ‘노인이 들려주는 신둥이 관련 이야기’ 내화와 ‘나가 전해 주는’ 외화로 구성된 액자 소설이다. 평안도 어느 목넘이 마을을 배경으로 홀로 마을로 흘러들어와 모진 박해 속에서도 종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신둥이라는 개에 얽힌 이야기이다. 신둥이가 보여 주는 불굴의 삶과 노인을 통해 민족의 수난과 끈질긴 생명력도 보여 준다. 노인의 휴머니즘을 통해서 수난 극복의 방향을 암시한다. 줄거리 어느 곳으로 가려 해도 지나쳐야 하는 목넘이 마을에는 서북간도로 유랑가는 이사꾼들이 들러 물을 마시고 발을 씻고 가곤 한다. 어느 날, 이 마을에 황토에 물들어 누렇게 되다시피 한 ‘신둥이(흰둥이)’ 한 마리가 흘러 들어온다. 몸이 지저분하고 다리까지 저는 이 개는 유랑민이 끌고 가다가 버린 개로 보인다. 이 개는 마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