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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9. 18. 22:00 날씨는 하루종일 엄청 맑은 하늘(제대로 가을하늘이다) 달리고 싶었다. 아무 생각하지 않을 나만의 시간이 필요했다. 우리의 삶은 여행과 같다고 여기며 지금껏 살아왔던 나인데, 그 여행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순간 순간 참아내지 못할때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인내를 할수있는 깊이가 깊어져만 가야하는데 점점 더 불편한것이 있으면 티를 내기 마련이고 손해가 될것 같다고 생각하면 먼저 방어벽을 친다. 조금 불편하면 어떻고 조금 손해가 되면 어때? 베풀며 살면 나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조금 손해가 된다고 해서 죽는거 아니잖아? 다시 나를 가다듬기 위해 밤에 바이크 키를 집어 들었다. 처음에는 이 기분에 바이크를 타면 폭주를 할것 같아 그냥 집에서 자려고 했다. 하지만 이대로 자버리면 그냥 똑같은 하루가 시작될 것같아 어디든 가야만했다. 인내하지 못한 내 모습이 너무 싫어서 바이크를 타며 폭주하지않고 인내하기로 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취미인 라이딩 그리고 라이딩을 통한 여행으로 인내하고 깊은 생각을 하고 싶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야간에 지방으로 가기에는 위험할것 같아 수도권에서 최고의 야경을 자랑한다는 남한산성을 가기로 했다.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23 남한산성을 여러번 가봤지만 야경포인트가 어디인지 몰라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남한산성의 ‘국청사’를 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