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그림과 묘한 좀머씨 이야기는 100여 페이지가 살짝 넘어가는 아주 얄퍅한 소설인데 천천히 읽고,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비가 오는 날 기다란 장대우산을 접어서 걸을 때마다 좀머 씨의 지팡이처럼 짚어가며 빠르게 걷다보니 좀머 씨의 마음에 닿을 것도 같았다. **독일어 sommer 좀머의 뜻은 전성기, 여름,청춘, 나이라는 뜻 좀머 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베스트셀러추천도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글과 <꼬마 니콜라>의 그림을 그린 작가 장자크 상페의 삽화가 함께 어우러져 동화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천사같이 착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게 만들어 줄 것 같은 회화적인 이미지와 다양한 상황과 심리 묘사가 가득한 책으로, 표면에 드러나는 이야기로만 읽어내리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평생 무엇에 도망가듯 걸어다니면서 무수한 발자국만 찍고 다녔을 뿐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좀머씨 이야기는 각자의 상상과 사색의 깊이만큼 이해하며 즐길 수 있는 책이다. 과연 좀머 씨의 삶은 무엇이고, 그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직 나무타기를 퍽 좋아하던 시절 우리 마을사람들이 <좀머 씨>라고 불르던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좀머씨 이야기 줄거리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이웃 사람 좀머씨 이야기와 자신의 유년 시절을 담아 낸 동화같은 소설이다. 소년에게는 자세한 이름을 모르는 좀머 아저씨,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