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제 5살이지만 생일이 늦은탓에 아직 네돌이 안 된 뚜뚜는 또래 친구들에 비해 감정표현을 어려워 하는 아이라 감정을 말로 설명하는 일보다 주먹이나 손이 먼저 툭 나가버리는 일이 많더라구요 저희 아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친구들이 감정을 물어보면 좋다 싫다 모른다 정도로만 대답하는데 어릴때부터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어른이 되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저도 예민한 성격이라 정말 복합적으로 많은 감정을 느끼는데 누군가에게 표현하기 힘들어서 그냥 기분나빠, 짜증나 정도로 대답하는데 이번기회에 아이랑 함께 감정카드로 감정표현하고 공감하는법 훈련하려구요 ◡̈ 게다가 오은영박사님이 함께 하는 금쪽같은 내새끼 프로에서 금쪽이 감정카드 사용하는 법을 봤는데 너무 탐나더라며! 감정카드를 상에 쫙 펼쳐두고 봤더니 처음 들어본 모르는 감정카드는 없었지만 자주 안쓰는 생소한 감정은 있더라구요 어제 저녁에 갑자기 방이 갖고싶다는 뚜뚜에게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옷방에 있던 옷장이랑 화장대를 컴퓨터방 안방에 각각 비우고 9시간동안 아이방을 만들어 줬는데 어떤감정이었냐니까 고마웠다는 뚜뚜 그냥 마냥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금쪽이 감정카드를 통해 사실 내 생각보다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는걸 알았어요 아이가 저보다 감정표현도 훨씬 잘 하더라며.. 사실 5살이고 한글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글 잘 모르는 아이인데요 엄마가 방 만들어주니 고맙고 감동적이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