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다녀온 전시회 후기를 올려봅니다. 더 현대서울 6층에서 하고 있는 <유코 히구치: 비밀의 숲>인데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하고 환상적인 느낌에 좋았던 곳입니다. 더현대서울 - 유코 히구치: 비밀의 숲 2024. 10. 03 - 2025. 01. 22 더현대서울 6층 ALT.1 전 KT 멤버쉽을 통해 저렴하게 예매해뒀고요. 티켓팅 후 전시장에 들어갔답니다. 유코 히구치(YUKO HIGUCHI) 출처: 인터파크 유코 히구치는 섬세한 묘사로 초현실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에서는 고양이를 비롯해 꽃, 소녀, 나무 등 다양한 주제가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결합해 유코 히구치만의 독특한 판타지스러운 세계관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데요. 유코 히구치의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은 귀여움 뿐 아니라 공포, 호러로도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특유의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와 작가만의 독특한 패턴이 한데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며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유명 브랜드와의 컬레버레이션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특히 구찌(GUCCI)와의 협업은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작가의 창의적인 작품은 도서 표지, 잡지,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유코 히구치: 비밀의 숲>은 작가의 초기 원화부터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영화 포스터 등 작가의 폭넓은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1000여...
The Musical에서 확인한 2025년 뮤지컬 라인업니다. 출처: 더 뮤지컬 1월 <웃는 남자>가 돌아오네요. 예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보고 꽤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래지 않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니 기쁩니다. <명성황후>, <베르테르>도 말이죠. 그리고 2월에 올려지는 뮤지컬 <원스>... <원스>는 뮤지컬보다 영화가 더 유명한 듯한데 잔잔히 흐르는 멜로디가 압권입니다. <구텐버그>, <윤동주, 달을 쏘다>도 돌아오네요. 5월에는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했던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뮤지컬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래 전에 옥주현, 박은태 캐스팅으로 보고 오래 되서 그런지 한 번 다시 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을 했는데 올해 다시 볼 수 있다니 좋아요. 출처: 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멤피스>, <프리다>... 최근에 본 공연들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을까 금방 또 무대에서 볼 수 있다니 반갑습니다.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라 더 설명할 것도 없고요. <위키드>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나와 있네요. 전에 내한공연도 본 기억이 있긴 한데 올해 또 내한이라니 이건 놓치지 말고 봐야겠어요. <원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둘 다 영화가 워낙 유명한데요. 영화와 뮤지컬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사실 작년에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봤는데 OST도 좋...
어제 퇴근 후 보고 온 뮤지컬 <광화문연가>입니다. 지난 달에 보려고 찜해두었는데 계속 일정을 미루고 미루다 어제 드디어 보고 왔네요. 마침 해피 뉴 이어 타임세일을 하고 있어서 얼른 예매를 했습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 2024. 10. 23 - 2025. 01. 05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지하철 신도림역에 있는 디큐브 현대백화점 건물에 위치해 있구요. 지하철역에서 바로 이어져 있다보니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어제는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러 왔더라구요. 예매할 때에는 빈 좌석이 많이 보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금새 예매를 했나 봅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수년 전에 이미 본 적이 있긴 한데 연말에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미 봤던 뮤지컬이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찾게 되는 게 공연인 것 같아요. 물론 전에 봤을 때 별로였거나 그저 그랬다면 다시 안찾을 수도 있을텐데 이건 다시 보고 싶더라구요. <광화문연가> 포토존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보자 왜 이렇게 꾸며놓았는지 바로 알겠더라구요. 옛 음악들을 찾아서 다시 한번 재생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다양한 MD들도 판매중이었습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2017년에 초연, 이번에 4번째 공연되는 거라고 합니다. 찾아보니 동명의 뮤지컬이 또 존재하는데 2011년에 제작된 버전은...
새해 첫 날 보고 온 전시입니다. 사랑의 색채展 2024.12.04 - 2025.02.28 띠아트 홍대 얼마 전 띠아트 홍대에서 <다빈치 인 서울>을 본 후 <사랑의 색채전>도 보러가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마침 홍대쪽에서 약속이 생겨서 겸사겸사 보고 왔네요. 띠아트 홍대에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추운 겨울날과 잘 어울리는 포스터에 눈길이 갔답니다. 참 따뜻하게 느껴지는 포스터에요. 이 전시회는 A존, B존 나뉘어져 있는데 A존은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전 5시에 시작하는 회차로 관람을 했어요. 우리의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단 한 가지 색은 사랑의 색이다. 마르크 샤갈 전시장 입구에 있는 목차 옆에 보이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르크 샤갈의 말이라고 하는데 정말 멋진 말입니다. 우리의 삶과 예술에 의미를 주는 건 오로지 사랑의 색이라는 것. 그 말은 사랑없는 삶과 예술은 무채색처럼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도 이해가 되네요. 이 전시회는 6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Chapter 1: 클로드 모네 "사랑의 열정과 감정이 담긴, 모네가 아내 카미유와 나눈 강렬한 사랑" Chapter 2: 구스타프 클림트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클림트와 에밀리 플뢰게의 관계" Chapter 3: 에곤 실레 "집착과 강렬함이 묻어나는 실레의 소유적이고 열정적인 사랑" Chapter 4: 알폰스 무하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무하와 사라 베...
이번 여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보고 왔던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입니다. 이 전시회는 한참 전 예술의 전당에서 대학 동창과 봤었는데요. 베르나르 뷔페 전을 보러 갔다가 마침 뭉크전도 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이것까지 같이 보고 왔습니다. 전시장을 한번 찾는 게 일이다보니 이젠 한번 방문할 때 두세개를 한번에 보고 오게 되네요..^^ 앞서 나온 "예술은 결정화하기 위한 사람의 욕구이다. 자연은 예술이 그 자양분을 얻는 영원하고 위대한 원천이다." 라는 말과 비슷한 뉘앙스의 문장입니다. 자연을 아주 특별하고 귀하게 여겼던 예술가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에드바르 뭉크의 자화상이라고 합니다. 앞에 나온 사진보다 뭔가 더 우수에 찬 느낌이네요. 어쩌면 자화상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리얼이지만 그림에는 작가의 감성이 조금이라도 묻어나기 마련이니까요. 전 뭉크의 그림을 보기 시작하는데 뭔가 유령같기도 섬찟한 느낌도 들더라구요. 아래 그림은 특히 얼굴이 이목구비가 거의 표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일부러 표현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요.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 중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생의 프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삶의 순환과 관련해 생식, 수정, 배아, 생명의 나무, 유년기, 청년기, 매혹, 키스, 이별, 절망, 절규, 그리고 죽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뭉크...
며칠 전 퇴근 후에 보고 온 뮤지컬 <시지프스>입니다. 대학로에 있는 예스24 스테이지 2관에서 하고 있어요.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기간: 2024년 12월 10일 - 2025년 3월 2일 공연시간: 화,목,금 8시 / 수 4시,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장소: 예스24 스테이지 2관 러닝타임: 약 100분 (인터미션 없음) 관람연령: 만 10세 이상 티켓가격: R석 70,000원 / S석 50,000원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혜화역에서 내려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좀 걷다 보면 바로 보이거든요.^^ 예스24스테이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2길 21 금요일 저녁이어서일까 티켓을 받고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사실 전 평일에 뮤지컬이나 연극을 볼 때는 금요일을 주로 선택하는 편인데요. 우선은 늦게 집에 도착해도 다음 날 쉴 수 있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과 공연장은 사람이 가득해야 더 실감이 나기 때문이에요. 서로 같이 공감하고 박수도 치고 커튼콜때 일어나서 환호를 보낼 때 사람이 많아야 더 좋았어요. 뮤지컬을 보러 왔으니 MD도 구경을 좀 해주고요.^^ 무대 뱃지와 장난감 뱃지가 있었네요~ 출구 없는 인생에서, 과연 당신의 선택은? 뮤지컬 시지프스 뮤지컬 <시지프스>는 신들의 노여움을 사 매일 돌을 굴려 산 정상에 올라야 하는 형벌을 받은 ...
어느덧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고민을 하던 중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대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는데요. 솔직한 소개글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페르아미카를 구경해보고 싶었던 사람들, 크리스마스 때 딱히 할 일이 없으신 분, 지박령... ㅋㅋ 저도 며칠전까지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는데 이 파티에 대한 글을 보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전에 이곳에서 하는 클래스 신청을 한 적이 있는데 결국 못가게 되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허브, 타로카드, 점성학, 심리학 등을 다루는 곳인데 모두 관심이 있는 것들이라 이곳이 궁금했었어요. 그래서 드디어 와보게 된 페르아미카 실렌티아루네!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이곳에 들어서자 나를 반겨주는 크리스마스 트리! 출판 강의 연구 공동체인 만큼 여기서 나온 책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전 <가이디드 타로>, <불타버린 마녀의 수첩>, <샤먼의 여행>은 이미 가지고 있어요. <샤먼의 여행>은 아직인데 <가이디드 타로>와 <불타버린 마녀의 수첩>은 이미 읽어봤는데요. 타로책은 그렇다치고 전 <불타버린 마녀의 수첩>이 참 인상적이어서 여기서 하는 마법 원데이클래스에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그냥 한번 해보고 싶더라구요. 아로마테라피도 하시는지 아로마오일도 보였어요. (왠지 반가운?) 사실 전 오늘 누군가와 함께 간 것도 아니고 아는...
지난 달 띠아트홍대에서 보고 온 <다빈치 인 서울>입니다. 이번 달에 보려고 여유있게 생각을 했었는데 차기 전시 일정으로 인해 종료일이 원래 일정이었던 12월 13일에서 12월 1일로 변경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11월말 급하게 다녀오게 되었어요. 올해 홍대입구 근처를 자주 간 편인데다 미디어아트 전시를 좋아하는 터라 최근 여러 차례 찾게 된 띠아트홍대입니다. 띠아트홍대는 저 빨간색 장미가 항상 눈에 띄네요. 수년 전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다빈치 얼라이브>라는 전시회를 봤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 전시회도 다녀오게 되었어요.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미디어아트다 보니 Time Table이 정해져 있었는데요. 약 45분간 상영이 되는 걸로 나와있었어요. 전 딱 맞춰 도착한 관계로 바로 A존으로 들어가 관람하게 되었네요. <다빈지 인 서울>은 르네상스의 거장으로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치열한 역사적 경쟁을 담고 있고 라파엘로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전시입니다. Chapter 1: 르네상스, 떠오르는 두 개의 태양 "예술은 시샘하는 시간을 정지시키기 위한 투쟁이다."- 미켈란젤로 Chapter 2: 레오나르도와 모나리자 "레오나르도는 우리에게 천국을 약속했고, 라파엘로는 천국을 주었다."- 피카소 Chapter 3: 미켈란젤로와 다비드 "산에서 캐온 단단한 돌로 만든 석상은 그것을 만든 사람보다 더 오래 간...
보고 온지는 두 달이 지났지만 생각나는 뮤지컬이 있어 뒤늦은 후기를 올려봅니다.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되면 늘 생각나는 공연이 몇 개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중 하나는 뮤지컬 <애니>입니다. 오래 전에 첫 공연을 보고 반해서 할 때마다 한번씩 더 보곤 했는데 전 봐도 봐도 감동적이고 좋았어요. 올해 올려진 뮤지컬 <애니>는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안되서 미루고 미루다 막공날 겨우 볼 수 있었어요. 유니버설아트센터로 가는 길은 가을밤의 낭만을 물씬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사실 뮤지컬 <애니>를 그동안 거의 연말에 본 것 같은데 가을날 보는 건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막공날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애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죠. <애니>는 해럴드 그레이가 1924년부터 연재했던 만화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뮤지컬인데요. 뮤지컬로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이미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1995년에는 기념 우표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1976년 초연, 1977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토니상 7개 부문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그래미상 Best Cast Show Album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 선정 최우수 뮤지컬상을 수상한 기록까지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예술의 전당에서, 2006년에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으로 정식 초연되었고 그 뒤로 계속 재연...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좋았던 프로그램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하반기는 여러가지로 바빠서 전시회나 공연을 종종 찾아가기는 했었지만 리뷰를 많이 작성하지 못했더라구요. 올해를 마무리할겸 좋았던 것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올려볼까 합니다. 지난 10월 세화미술관에서는 <제임스 로젠퀴스트: 유니버스> 전시 연계 프로그램 <기억을 담은 아로마테라피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회를 관람한 후 그 인상을 색과 향으로 표현해보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었어요. 여기서는 TWW 브랜드의 에센셜 오일 8가지를 사용해 아로마테라피의 심리적인 효과를 경험해보고, 전시 감상의 느낌을 나만의 고유한 향으로 블렌딩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세화미술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3층 이 행사는 세화미술관에서 있었습니다. 전 전시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을 했어요! 아직 기다리는 일행이 있어서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우선 제임스 로젠퀴스트가 익숙해 떠올려보니 몇 달 전에 인사동에서 본 <아메리칸 팝아트 거장전>이 생각이 났습니다. 여기에 제임스 로젠퀴스트의 작품이 있었거든요. 제임스 로젠퀴스트는 앤디 워홀, 로버트 라우센버그, 짐 다인, 로이 리히텐슈타인, 클래스 올덴버그 등과 함께 미국의 팝아트를 이끈 대표적인 작가 중 한 명인데요. 그는 광고와 대중 매체의 도상학을 활용해 서사화된 이미지를 연출하고 특히 옥외 광고판 화가의 ...
어느덧 2024년도 보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어제는 2024 회고, 2025 새해 계획 세우기 <버킷리스트 워크숍>에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우연히 SNS에 올라온 것을 보고 신청해 참여하게 되었어요. 이 행사의 진행자는 <결국엔 자기발견>의 저자인 최호진 작가님이었습니다. 저는 아직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는데요. 이 분이 작년에도 이 워크숍을 진행한 것 같았어요. 사실 작년에 2024 새해설계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참여했었는데요. 그때 한번 해보고 한 해를 마무리하기 전 한번쯤은 해봐도 괜찮고 의미있다고 느껴서 이번에도 하게 되었어요. 올해 내가 한 일들을 적어보는데.. 전 사실 누구나 그렇듯 연말이 다가오면 한 것도 없이 또 한 해를 보낸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곤 했는데 막상 하나씩 적어보니 생각보다 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시간 가는 것도 몰랐는데 그래도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자기발견 시간을 통해서 알게 된 건 내가 좋아하는 지인들과 보내는 소소한 시간들을 아주 중요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내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거였는데요. 꼭 자격증을 따거나 사회적인 성취를 한 게 아니어도 그런 소소한 것들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한 것들이 있었으니 그렇게 따지면 원...
2024 마이 블로그 리포트 블로그 마을로 초대합니다: 지금 내 블로그 마을을 확인해 보세요! event.blog.naver.com
저는 관심있는 것을 배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그동안 취득한 자격증도 많은 편인데요. 최근에 또 하나를 추가하게 되었답니다. 바로 타로캠퍼스에서 주관하는 타로마스터 1급 비욘드마스터 자격증이에요. 타로캠퍼스에서 타로 강의는 타로계 최강자로 알려진 신종민 마스터의 강의였는데요. 사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 <타로가드 비밀의 문>을 구입해서 읽어본 적이 있답니다. 타로공부를 한지 사실 좀 되어서 책을 많이 샀었는데 이 책도 가지고 있었어요. 책을 볼 때도 꽤 수준높은 책이라고 느꼈는데 강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패키지로 된 상품을 구매했는데요. 타로마스터 기초+응용 과정이 묶여있었어요. 기초 과정이라고 되있긴 하지만 제가 들어보기에는 기초보다는 수준이 높았어요. 사실 타로는 2018년에 온라인 강의로 처음 들어 접했고 무료수강 과정으로 타로심리상담사 1급도 그 때 취득을 했었는데 타로상담사가 되기 위해 들었던 건 아니었답니다. 그때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더 많아서 타로는 그냥 한번쯤 배워보고 싶은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강사분들 강의도 많이 들어보고 셀프타로도 종종 뽑아보고 지인들 상담도 해보고 하면서 최근 깊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수업을 듣게 되었죠. 수강만족도는 최상이었답니다. 그냥 키워드만 나열하는 강의가 아니라 아주 수준높은 강의여서 듣게 된 걸 운좋다고 느끼게 되었고 워낙 또 신종민 마스터의 수업...
1973년에 창단되어 우리나라 합창 음악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국립합창단이 오는 17일 200회를 맞이하여 정기연주회를 개최합니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우효원 작곡가의 '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로 과거와 미래, 인간과 자연, 문명과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져 새로운 세대를 위한 화합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이번 공연은 국립합창단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소영, 테너 프레디 발렌타인, 그리고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의 협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국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합창교향시 <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일시: 2024년 12월 17일 저녁 7시30분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이번 공연에서는 제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작곡한 '세상의 하모니'가 초연되고, 세상의 화합을 주제로 한 13곡이 연주됩니다. 벌써 2024년의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국립합창단의 평화로운 메세지가 담겨 있는 공연을 통해 올해를 의미있게 마감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번 연주회는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국립합창단 – 합창음악의 효시 국립합창단 합창음악의 효시 nationalchorus.or.kr 국립합창단 제200회 정기연주회 합창교향시 〈HARMONIA ...
뉴욕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온다! 뉴욕의 거장들 벌써 2025년에 있을 전시를 소개해보는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2025년 1월 10일부터 노원아트뮤지엄에서 현대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추상표현주의 작가들의 걸작을 국내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추상표현주의는 20세기 중반에 등장했고 전통적인 미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미술을 제시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잭슨 폴록, 마크 로스코 등은 예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던지며 내면을 탐구했고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면 좋을지 늘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에서 시작해 전세계로 영향이 확대된 21명의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습니다.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 전시기간: 2025.01.10(금) - 07.12(토) 관람시간: 10:00~19:00(화, 수, 목, 일) / 10:00~21:00(금, 토)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노원아트뮤지엄(노원문화예술회관)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바로 미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화가로 알려져있을 뿐 아니라 약 1,80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잭슨 폴록의 작품과 추상표현주의의 선구자이자 스티브 잡스가 사랑했던 화가로 알려진 마크 로스코의 작품입니다. 수평적 구조 (잭슨 폴록) 유대인 박물관 (마크 로스코) 전시...
얼마 전에 다녀온 제주 여행 사진입니다. 제주도는 2020년부터 부쩍 자주 다녀왔고 여기에도 포스팅을 자주 했는데요. 한동안 해외여행이 쉽지 않다 보니 해외 대신 이국적인 제주도를 찾게 되었고 또 항공사 마일리지를 쌓은지 오래 되어서 소진할 목적으로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예전엔 관광 목적으로 자주 찾았었는데 관광을 할 만큼 해서인지 이제는 관광보다는 여유롭게 휴식하고 힐링을 하기 위해 방문을 하게 되네요. 차를 렌트해서 관광코스를 짜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여행이 어느 순간부터는 별로 끌리지가 않았습니다. 멋진 장소 한 두 군데만 방문해도 이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아하는 책과 함께 사색하는 시간이 더 좋아졌어요. 여기에 오면 명상센터도 자주 방문했는데요. 그러고 나면 에너지가 채워져서 서울로 올라갔을 때 더욱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 군데를 다녔지만 가장 자주 방문한 곳은 함덕 해수욕장입니다. 다른 멋진 곳들도 많지만 여기가 좀 번화가 느낌이라 밤에 돌아다녀도 별로 무섭지 않았고 바다도 예뻐서 전 좋더라구요. 여기에서 가장 핫한 카페를 꼽으라고 한다면 바로 델문도가 아닌가 합니다. 저도 한번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다시 찾게 되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카페 안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이 많은 게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카페 델문도 근처를 걷는데 바다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
지난 주말 여러 가지 일로 제주에 다녀오게 되었는데요.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숙소에 머물면서 가까운 카페를 몇 군데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 중 좋았던 곳이 있어 올려봐요. 함덕 카페와 조천읍 카페를 검색하다가 나와서 찾아가보게 된 어반정글입니다. 사실 어반정글은 몇 년 전 제주 성산에 머물면서 다녀왔었고 사진을 블로그에도 올렸었는데 이곳에도 어반정글이 있더라구요. 그때 가본 곳이 좋았다보니 여기도 다녀오기로 했고 월요일은 휴무로 되어 있어서 일요일 오전에 다녀오게 되었어요. 도착하자 보이는 탁 트인 바다가 눈길을 사로잡네요. 원래 카페에 가는 것을 꽤나 즐기는 편인데 무엇보다 전 이렇게 멋진 바다뷰를 볼 수 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예쁜 바다도 감상하면서 차나 커피도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물놀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금요일 비가 엄청나게 왔었고 토요일은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흐린 날씨여서 아쉬웠는데 어제 일요일은 간만에 확 갠 하늘을 볼 수 있었답니다. 확실히 바다는 날씨 좋은 날에 가야 되는 것 같아요. 내부에 들어가봤습니다. 성산점에서 본 것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때도 동남아풍 이국적인 모습에 색다르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곳도 역시나입니다. 이국적이어서 매력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오전에 가서 좀 쌀쌀하다보니 따뜻한 커피를 시켰습니다. 앉...
얼마 전 퇴근 후 다녀온 북토크입니다. 근무하는 곳이 이곳에서 가깝다 보니 올해 이곳에 자주 방문하게 되었네요. 제철 재료로 요리를 할 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맛을 따라 할 순 없어도 책방 앞에 도착하자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요리를 잘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요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요리에는 기억과 추억이 함께 한다는 것, 그리고 인생에서 소소한 것 같으면서도 빠질 수 없는 소중한 순간 중 하나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물론 그 음식이 사먹는 게 아닌 내가 혹은 누군가가 해준 음식이라면 그 의미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종종 왔던 책방이지만 요리를 주제로 한 북토크다보니 이 날은 요리와 관련된 아이템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는 이렇게 요리와 관련된 것들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이 날은 협찬으로 다양한 사은품도 있었어요. 북토그가 시작되기 전에는 가을 버섯 스프 레시피도 나누어 주었는데요.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집에서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쌀쌀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해먹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메뉴였어요. <그 맛을 따라 할 순 없어도>의 작가인 요리 연구가 리카는 연예인의 요리 선생님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진 게 완연한 가을날씨를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에는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음악콘서트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지브리 '추억의 마니' 음악 콘서트 무라마츠 타카트구 내한공연 지브리 '추억의 마니' 음악 콘서트 <무라마츠 타카츠구 내한공연> 일시: 2024년 11월 15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티켓가격: R석 90,000원 / S석 70,000원 / A석 50,000원 / B석 30,000원 관람연령: 초등학생 이상 러닝타임: 100분 (인터미션 15분 포함)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알려진 일본의 세계적인 작곡가 무라마츠 타카츠구의 콘서트가 오는 11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무라마츠 타카츠구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추억의 마니> OST를 중심으로, 포레스텔라의 'Save Our Lives', 롯데월드의 'World of Light', 영국 리베라 소년합창단의 'Angel' 등 다양한 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선보입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은 오디세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송은혜, 퍼커셔니스트 세키 사토시가 함께 해 더욱 더 풍성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Who is 무라마츠 타카츠구? 1978년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츠 출생으로 고등학교 ...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 합창단이자 '평화의 사도'로 불리우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올해 12월 한국을 찾아옵니다. 특히 평화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인 2024년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내한공연을 가지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부제로 사랑과 희망, 그리고 평화의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2024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특별 초청 공연 2024년 12월 17일(화)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2024년 12월 22일(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우리가 아는 한 가장 감미롭고 뛰어난 합창단, 파리에서 온 천사들! 마이니치 신문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프랑스의 타미에 대수도원의 두 명의 신학생에 의해 1907년에 창단된 합창단입니다. 하얀 상의를 입고, 나무 십자가를 목에 걸고 노래하는 합창단의 모습은 마치 아기 천사가 노래하는 것처럼 성스럽고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들은 1931년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첫 국제 데뷔 무대에서 완벽한 화음으로 '천상의 하모니'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세계 최고의 소년 합창단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1988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2001년에는 예술과 문화 순장을 수여받아 두 차례의 국가 훈장을 받으며 프랑스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