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려면 어느 정도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정말 고양이는 모래만 있으면 돼 이정도 생각으로 고양이를 들였다. 이제부터 내가 말하는 것들을 들으면 아마 어떤 사람들은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결혼도, 육아도 멋모르고 저질러야지 다 알고 나면 못한다는 말이 맞듯이. ㅋㅋㅋ (제목엔 고양이 키우지말라고 했는데 아래 내용들은 고양이의 기본적인 행동 특성과 관련된 내용으로, 털문제나 질병, 여행문제 등은 다 제외하고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가 아닌데도 '나는 이정도도 절대 허용 못하겠다'고 느끼는 분들은 고양이 키우는건 다시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쓴 것이에요. 😆) 흔들거리는 것은 모두 장난감 고양이는 일단 흐느적 거리는 것을 좋아한다. 고양이는 동체시력이 뛰어나서 움직이는 물체를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그래서 허공에 움직이는 곤충이나 벌레도 잘 잡고, 집안에 있는 흐느적 거리는 것들도 좋아한다. 전선은 주의해야 할 1순위다. 긴 줄이 흔들흔들 거리면 호기심의 대상이 된다. 화재의 위험이 있어서 위험하다. 아깽이의 이빨이 간지러워 더 많이 물어뜯을 수도 있으므로 언제든지 못 뜯게 하고, 이갈이 장난감을 옆에 두어야 한다. 컴퓨터 아래나 tv 뒤쪽 공간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기도 하며 흐느적 거리는 얇은 전선이 뭉탱이로 있는 곳이다. 금강이는 점프하면서 전선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혹시라도 깨물어 끊어버릴까봐...

안녕하세요 금집사입니다 : ) 저는 5년전만 하더라도 임신,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아이없이 딩크족으로 살까 그런 생각을 하던 여자였어요.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그 생각이 바뀌고 지금은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쳐 육아도 하고 있는 엄마집사가 되었습니다. 과거 제가 했던 솔직한 고민들과 생각을 나누어볼게요~! 애 안낳다가 임신을 결심한 이유 금집사의 솔직한 이야기들 나는 방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내가 어떤 것에 몰두하고 있을 때 누가 나에게 말을 거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유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인간의 본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데... 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뭔가 많이 변해갔다. 꼬물이 금강이 찾기 금강이를 입양한 그 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었고, 신혼부부의 집에는 트리가 빠질 수 없다. 거실 한편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다양한 크기의 방울과 솜뭉치도 달고 반짝거리는 전선들도 휘감아 두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커야 제맛이지. 하며 1m가 넘는 대형 트리를 열심히 설치했다. 하지만 정확히 1주 뒤 그 트리는 베란다로 직행했다.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다. 집에 새로운 물건들이 생기면 어김없이 냄새맡고 만져보고 뛰어오르곤 한다. 나선형으로 감아 놓은 트리 조명 전선은 금강이가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트리 곳곳에 올려둔 솜뭉치는 이빨로 뜯어 먹곤 했다. 조명은 낮에 꺼두었는데, 밤에 켜지지 않는...

안녕하세요 : ) 금집사입니다 ! 요즘 금강이를 입양한 초기 기억들을 더듬어 글을 쓰고 있어요. 금강이를 데려온 것도 추운 가을, 초겨울이라 요맘때가 되면 그날들이 떠오르네요. 사람에게도, 고양이에게도 가장 혹독한 계절. 겨울. 춥지만 가장 따뜻했던 그 시절을 회상해봅니다. 아깽이 금강이랑 함께한, 춥지만 가장 따뜻했던 겨울 금집사의 솔직한 이야기들 2019년 겨울, 아기고양이 금강이가 우리집에 왔고 추위는 새끼고양이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강이가 처음 맞는 겨울. 금강이도 구조되지 않았다면 밖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을 수도 있었다. 길고양이들은 겨울을 어떻게 날까. 겨울에 길고양이들은 바람이 적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곳을 찾는다. 공공시설 보일러실 근처에 머무르기도 하고,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지하주차장에서 바람을 피하기도 한다. 엔진의 온기가 남아 있는 자동차 밑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차를 출발시키기전 보닛을 "똑똑똑" 해서 고영희님들에게 -출발합니다- 신호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 거리에서 겨울을 몇 번 보내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 고양이들은 추위가 조금은 익숙하겠지만,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차디찬 겨울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고양이들은 일찍 고양이별로 떠나는 경우가 많다. 행복한 모습은 대체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삶의 모습은 저마다 제각각인 것처럼 새끼고양...

안녕하세요. 금집사입니다 : ) 저는 늘 걱정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었는데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하루하루 힐링될 때가 아주 많았어요. 오늘은 고양이를 키우면서 느낀 감정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집사님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성격 급한 자가 고양이를 처방받으면 생기는 일 금집사의 솔직한 이야기 나는 성격이 아주 급하다. 자주 초조해지고 시간에 쫓기며 전전긍긍한다. 누가 뒤에서 떠미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안달이 난다. 언제부터 이런 성격이 되었는지 알지도 못할 만큼 오래된 나의 성향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주 악몽을 꿨다. 정체모를 인간이 나를 쫓고 있었다. 앞만 보며 달리다가 숨이 턱 까지 차올라 더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을 때 헉헉 거리면서 잠을 깬 적이 많았다. 주로 이렇게 쫓기는 꿈들만 꿨다. 현실이 아닌 꿈일 뿐인데, 실제로도 엄청 숨이 차서 꿈에서 깬 뒤에도 한동안 헐떡거리고 있었다. 어릴 때에는 내가 급한 성격인건가 알아차리지도 못한 채 살아왔다. 나이가 들면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들을 종종 가지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 나는 어쩌면 치료가 필요했던 강박증? 불안장애 환자?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5년전, 나는 고양이를 처방받았다. '고양이를 입양했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처방받았다'라고 하는 것이 딱 적절한 표현이다. 늘 조바심이 나고 시간에 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