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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cm / 88kg 신인 드래프트 상위권 후보인 서울고의 김영우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서울고 김영우 출처: 유튜브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중계 화면 캡처 김영우의 킥 동작은 독특해요. 원 테이크로 한 번에 정점에 도달하지 않고 오른쪽 무릎을 살짝 구부린 동작으로 들어 올린 후 다시 무릎이 펴지며 킥의 정점에 도달하는 모습이에요. 일본 투수들의 투구폼 영상을 많이 보며 참고하지 않았나 생각되구요. 서울고 김영우 출처: 유튜브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중계 화면 캡처 킥의 정점 이후에도 직관적으로 슬라이드 스텝이 이어지지 않고 왼발 끝이 2루 쪽으로 살짝 꼬였다가 왼발이 다시 펴지는 모습이고 이때 오른쪽 무릎이 3루 쪽으로 무너지지 않고 축족에 무게 추를 두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서울고 김영우 출처: 유튜브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중계 화면 캡처 이후 슬라이드 스텝 과정에서 오른팔이 리프팅 되는 과정도 크게 무리가 없고, 상, 하의 움직임 또한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이고요. 임팩트, 피니시 구간. 서울고 김영우 출처: 유튜브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중계 화면 캡처 전체적인 무난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임팩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대미지가 큰 동작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른쪽 어깨와 머리 사이에 간격이 극도로 좁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 경우 견갑골의 뼈가 극상근을 반복해...

키 192cm / 몸무게 102kg. 비봉고 좌완투수 박정훈 투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 몇몇 팀들의 전력분석원, 현장 코치, 스카우터 분들이 특정 선수의 투구폼에 대한 의견을 물을 때가 꽤 많아요. 그때마다 가감 없이 제 의견을 전달하고, 몇 년간 의견의 벗어남이 없이 결과물이 나오다 보니 올해는 유독 더 의견을 묻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비봉고 박정훈 선수는 꽤 생소한 쪽에 가까웠어요. 어쩌면 190cm이 넘는 강속 좌완이니 묻지도 따질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어쩌면 구단 입장에서 메커니즘 상의 꺼려지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죠. 셋업 구간. 비봉고 박정훈 출처:유튜브 최반장 TV 중계 화면 캡처. 체구에 비해서 킥 동작이 굉장히 간결한 편이구요. 비봉고 박정훈 출처:유튜브 최반장 TV 중계 화면 캡처. 킥의 높이가 높지 않아요. 두 번째 사진에서 세 번째 사진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등이 상당히 굽어있는 모습인데 본인이 힘을 빼기 위해서 시도한 동작으로 예상되지만, 쇄골이 많이 좁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복압을 오래 유지하기 힘든 자세라고 볼 수 있어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비봉고 박정훈 출처:유튜브 최반장 TV 중계 화면 캡처. 왼팔이 백스윙이 거의 없는 상태로 왼쪽 허벅지 근처에서 바로 리프팅이 되고 있는 모습이고, 세 번째 사진으로 오며 오른쪽 무릎이 다소 일찍 열리는 모습인데 트레이...

185cm / 87kg. 2025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권 후보 중 한명인 휘문고 나연우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휘문고 나연우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휘문고 나연우의 투구폼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해요. 삼성의 양창섭 선수의 고등학교 시절이 오버랩이 될 정도로 깔끔한 투구폼 이구요. 킥 동작에서 약간의 멈춤 동작이 발생 하는데 축을 안정 시키는데 매우 좋은 동작 중 하나이고, 멈춤 동작 뒤 오른발의 텐션을 잘 유지한 상태로 양손이 분리가 되는 모습이구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휘문고 나연우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오른쪽 엉덩이와 무릎이 거의 수평을 이룰 정도로 큰 폭의 상,하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그 과정속에서 오른쪽 무릎이 3루쪽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요. 이때 무릎이 3루쪽으로 무너지게 되면 회전반경이 임팩트 지점으로 올라오면서 계속 커져서 임팩트 순간에 큰 손해를 입게되죠. 두 번째 사진에서 손목이 살짝 꺾인 상태로 오른팔 리프팅을 하는 모습인데 팔꿈치를 손쉽게 리프팅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구요. 류현진, 다나카 마사히로 등 투구폼이 부드러운 선수들이 많이 이용하는 패턴입니다. 세 번째 사진으로 오면서 상체가 1루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모습인데. 오버스로 투수들에게 자연스럽게 나오는 동작 중 하나이구요. 저렇게 상체가 비켜줘...

185cm / 86kg. 배명고 에이스 투수 박세현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 먼저 박세현 선수의 투구를 지켜보며 타고난 재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하지만 메커니즘을 하나씩 톺아볼 때 프로 리그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연투 능력과 지속성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이 보이는 구간이 있었어요. 셋업 구간. 배명고 박세현 출처: 유튜브 꿈의 그라운드 중계 화면 캡처. 평범한 셋업 동작과 킥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보이고 있지만 킥 동작에서 오른쪽 축 다리가 지면을 누르는 힘보다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예전 일본 투수들이 많이 이용하는 동작인데 지면을 강하게 누를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팔꿈치 후방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동작이기도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많이 시도하는 동작은 아니에요. 배명고 박세현 출처: 유튜브 꿈의 그라운드 중계 화면 캡처. 킥의 정점에서 양손과 양다리가 분리되는 위치가 매우 안정적이고, 어깨너머로 타겟을 보는 모습도 기본에 매우 충실한 동작이지만, 오른 축다리에 체중이 다소 3루 방면으로 치우친 모습으로 발가락 쪽에 체중이 눌러진 모습인데 사실 뒤꿈치가 지면을 강하게 눌러줘야 하는 구간이죠.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배명고 박세현 출처: 유튜브 꿈의 그라운드 중계 화면 캡처. 확실히 팔 앞쪽에 힘이 강한 모습이지만 오른팔이 리프팅 하는 시간은 충분히 만들어...

185cm / 87kg 광주제일고 좌완투수 김태현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 정우주, 정현우를 제외 후 3순위에 대한 고민을 삼성에서 많이 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좌완 투수들만 놓고 본다면 프로에서의 쓰임새는 정현우보다는 김태현이 낫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 이유를 하나씩 설명드려 볼게요. 셋업 구간. 광주제일고 김태현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매우 독특한 셋업 동작인데, 오른발이 3루로 빠졌을 때 지면을 발의 앞 쪽으로만 누르는 모습이에요. 만약 이 동작이 왼발의 축의 무게 추를 더 강하게 눌러주기 위한 동작이라면 굉장히 영리한 동작일 수 있으나 반대로 가속을 붙이기 위한 동작이면 강한 전진 에너지로 인하여 팔 회전 구간을 좁게 쓰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하는 동작이에요. 광주제일고 김태현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요즘 하이킥이 대세인지 아니면 선수들의 신체 능력이 발전하고 있는지 킥을 높이 드는 선수들이 많아요. 이때 축이 무너지면 악영향이지만 김태현은 축을 매우 잘 유지하고 있기에 하이킥은 도움이 되는 동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광주제일고 김태현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왼 팔이 백스윙하는 구간에서도 축의 흔들림이나 텐션이 풀리는 동작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밸런스를 ...

186cm / 91kg 덕수고 김태형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 덕수고 투수들은 항상 볼때마다 기본기가 잘 되어 있는 굉장히 안정적인 선수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김태형의 투구를 보면서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셋업 구간. 덕수고 김태형 출처: 스포티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은 평범하지만 결코 가벼운 동작이 아닌 투수가 킥 동작에서 지켜야 할 모든 것을 다 지키고 있어요. 맹목적으로 왼발을 드는 것이 목적이 아닌 오른발로 지면을 더욱 단단하게 누르는 모습이 인상적인 모습이구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덕수고 김태형 출처: 스포티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단단하게 모아둔 축의 텐션을 끝까지 잘 유지한채 왼발 스트라이드가 이뤄지고 있는데 여기서 김태형이 무서운건 왼발이 지면에 바로 닿지않고 1루쪽으로 한번 더 열어주는 모습인데 밸런스가 좋은 투수라는 걸 증명하는 증거라고 볼 수 있죠. 류현진,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이런 패턴을 이용하는 투수들이구요. 덕수고 김태형 출처: 스포티비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팔꿈치를 리프팅 하는 과정에서도 오른발의 단단함은 끝까지 유지되고 있어요. 하체는 지면을 누르는 힘을 유지하고 상체는 살짝 1루로 기울어진 모습인데 보통 이 경우 하체까지 함께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려운 동작 중 하나인데 김태형은 너무 무리없이 이 동작을 소화하고 있어요. 얼마나 ...

184cm / 87kg의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정현우 선수를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덕수고 정현우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와인드업을 위해 오른발이 플레이트에서 빠졌을 때 이미 정현우의 밸런스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왼발이 지면을 고르게 눌러주는 모습이고요. 이 힘이 유지가 되며, 킥으로 이어지는 모습인데 킥의 정점에서도 왼 무릎을 과하게 펴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높이를 미리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덕수고 정현우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이 후 양손이 분리가 되는 과정에서도 하체는 높이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고 머리가 살짝 2루 쪽으로 기대어주며, 왼팔이 백스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백스윙 하는 모습이 신인시절 류현진 선수가 떠오를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에요. 두 번째 사진에서 세 번째 사진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어깨너머로 포수를 바라보는 모습인데, 왼 다리의 중심축인 안정적일 때 가능한 동작이에요. 임팩트, 피니시 구간. 덕수고 정현우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머리가 중심축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며 오른발이 지면을 강하게 눌러줄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만들어주는 모습이에요. 하지만 임팩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키 190cm, 몸무게 84kg 서울고 최민석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 해를 거듭하며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현장 코치들이 원하는 강속구 투수는 컨디션이 좋은 날 쥐어짜서 내는 구속이 아닌 자신의 신체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제어하며 몸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는 투수들이 구현하는 구속을 선호하고 있어요. 그런 투수들이 바로 풀타임을 뛰는 동안 구속이나 밸런스의 기복 없이 롱런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최민석은 거기에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투수라고 볼 수 있어요. 역동적인 투구폼이 예전 애너하임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셋업 구간. 서울고 최민석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이 굉장히 다이나믹 해요. 최민석의 투구폼을 역동적인 킥 동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감한 킥 동작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킥의 동작이 요란하거나 안정감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경쾌함 속에서 더 효율적인 힘을 만드는데 몸을 매우 영리하게 쓴다고 볼 수 있어요. 투구 템포가 매우 빠른데 킥을 하기 전에 오른발의 트랙션을 확보한 후 왼 어깨를 투구 라인에 맞추고 동작을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서울고 최민석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굉장히 높은 킥을 ...

182cm / 82kg 대구고의 좌완 에이스 배찬승 선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지옥에 가서라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 올해 덕수고 정현우 선수와 함께 고교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이구요. 이미 상위권 지명을 확보해 둔 투수죠. 박명환 투수코치를 만나며 기량이 더욱 올라간 배찬승의 투구폼을 구간별로 볼게요. 셋업 구간. 대구고 배찬승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사인 체크 후 오른발을 3루로 빼며 측면을 유지하고 킥 동작이 시작될 때 시선을 지면으로 분산시키며 왼 축발의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어요. 킥의 정점에 도달하면 오른발의 뒤꿈치가 왼쪽 무릎을 넘어갈 정도로 강하게 내전근을 수축 시키는 모습인데 해당 동작은 복압을 수월하게 유지하는 동작이기에 지면을 누르는 힘을 극대화할 수 있어요. 하체 밸런스의 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동작입니다.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대구고 배찬승 출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게임원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오른발이 이동을 위해 펴지는 과정에서도 허벅지 안쪽 힘을 매우 잘 유지하고 있어요. 이 힘이 풀리지 않고 쥔 상태로 슬라이드 스텝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두 번째 사진에서 왼팔의 위치가 왼쪽 무릎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왼쪽 무릎이 무너지지 않고, 세 번째 사진으로 넘어가며 왼팔의 백스윙이 더욱 깊어지는 상황에서도 하체의 텐션을...

184cm / 81kg의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이라는 전주고 투수 정우주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전주고 정우주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으로 볼 때 몸의 밸런스가 뛰어나고, 손끝, 발끝을 모두 의지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신체 감각 자체가 뛰어난 선수임이 분명해요. 킥의 정점에서 과하게 오른 무릎을 펴는 것이 아닌, 지면을 단단하게 누르는 모습이 있는데 이 경우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주고 정우주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의 정점에서 동작을 끝내는 것이 아닌 왼발이 오른 무릎을 교차하여 허벅지 안쪽을 더 강하게 조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동작에서 장요근이 약하거나 몸이 뻣뻣한 선수들은 골반의 라인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데 정우주 선수는 라인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밸런스가 아주 훌륭하다고 볼 수 있어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전주고 정우주 출처: 파이낸셜 뉴스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슬라이드 과정에서 오른 무릎이 상, 하 움직임을 만들지 않고, 높이를 잘 유지하는 점이 인상적이나, 오른팔이 리프팅 되는 과정에서 왼발이 지면에 닿기 전에 오른발의 뒤꿈치가 다소 일찍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별거 아닌 미세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작은 순간이 피칭에 퀄리티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전주고 정...

182cm / 93kg 개성고 강속구 투수 김태윤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개성고 김태윤 투수 와인드업 상황에서 왼발이 뒤로 빠진 뒤 골반을 살짝 내밀고 있는 모습인데 이렇게 되면 투구 시 회전축을 만드는데 매우 유리해요. 개성고 김태윤 투수 아주 높은 하이킥은 아니지만 충분히 오른발의 축이 느껴질 정도의 힘 있는 킥 동작이고요. 적당히 힘 있게 구부러진 오른발의 모습인데 높이가 매우 안정적이네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개성고 김태윤 투수 슬라이드 스텝에서 백스윙으로 넘어가는 과정인데 왼발에 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는 모습이에요. 비행기가 착륙할 때 뒤꿈치가 먼저 착륙하듯이 해당 동작은 왼발의 안정적인 착지에 도움을 줘요. 개성고 김태윤 투수 백스윙에서 외회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오른 골반과 힙이 강하게 턴이 되는 모습인데, 저렇게 강하게 턴을 함에도 불구하고 왼 다리가 요지부동 단단하게 누르는 모습이 하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예요. 임팩트, 피니시 구간. 개성고 김태윤 투수 백스윙에서 임팩트로 넘어가는 과정 또한 매우 안정적이에요. 오른 팔꿈치가 리프팅 과정에서 약간 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으나 훌륭한 하체 밸런스로 파워 포지션까지 안정적으로 딜리버리를 해주는 모습이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다른 투수들에 비해 피로도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

188cm / 95kg 경북고 전미르 선수의 신체 프로필이고요.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경북고 전미르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전미르 선수도 포수와 사인 교환 후 3루를 응시하는 모습이에요. 시선을 분산하면 오른쪽 축에 체중을 지키는데 유리해요. 킥 동작을 하기 전에 마지막 3번째 사진처럼 오른쪽 무릎이 살짝 구부러졌다가 펴지는 힘을 이용하여 킥을 하는 모습인데 매우 클래식 한 동작이에요. 경북고 전미르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예전 일본 투수들이 킥을 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의 중심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 이런 패턴을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은퇴한 마쓰자카 다이스케 선수도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전미르 선수와 같은 패턴으로 킥 동작을 했어요. 전미르 선수는 피지컬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그 큰 덩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제어를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선수에요. 가끔 너무 피지컬이 좋으면 빠르게 움직일 때 허우적대는 느낌이 있는데 전미르 선수는 정말 르브론 제임스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움직임이 좋아요. 킥 동작도 매우 높아요. 경북고 전미르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에서 글러브에서 양손이 분리되는 모습이고요. 오른 다리에 체중이 가해지는 순간 분리된 손이 글러브를 쳐주며 탭 동작을 만드는 모습이에요. 탭 동작은 일정한 ...

182cm / 88kg 인천고 김택연 선수의 신체조건이고요. 투구폼을 한번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인천고 김택연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포수와 사인 교환 후 시선을 3루 쪽으로 두고 있어요. 이는 킥 동작으로 이어질 때 체중이 쉽게 포수 쪽으로 빼앗기지 않고 온전히 오른발에 힘을 모으는데 도움을 줘요. 두 번째 사진으로 넘어오면서 킥이 경쾌한 것도 좋고, 왼쪽 발바닥이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하는 것은 허벅지 내전근의 힘을 끌어들이게 되는데 어려운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잘 소화하고 있어요. 이후 킥이 다운되는 시점에서 승모근에 다소 힘이 들어가는 모습인데 이는 팔꿈치가 리프팅 되는 과정에 악영향을 주게 돼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인천고 김택연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양손이 갈라지는 시점에서 하체의 높이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이 인상적이나 두 번째 사진으로 넘어올 때 오른발의 뒤꿈치가 다소 빨리 떨어지는 모습이에요. 이는 오른발에 모아둔 체중을 온전히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진 에너지로 사용을 했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팔스윙에서 굉장히 큰 손해를 보게 돼요. 전진 에너지가 강한 만큼 백스윙을 더 작게 가져가거나, 빠르게 던질 준비를 마쳐야 하는 상황에 놓이죠. 하지만 김택연은 자신의 팔스윙을 그대로 유지하며 전진 에너지를 만들기 때문에 세 번째 사진처...

183cm, 80kg 충암고 에이스 투수 변건우 선수의 신체 프로필이고요.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충암고 변건우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왼발이 빠진 뒤 시선이 3루를 향하고 있고, 킥이 시작되는 지점에서도 이 시선은 유지가 돼요. 이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홈을 보는 것보다 무게중심을 더 잘 지킨 상태로 백스윙 공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무게 배분을 적절하게 하기 위한 매우 영리한 동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킥에 정점에서 포수를 바라보는 타이밍이 전혀 급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이에요. 충암고 변건우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왼발이 홈을 향해 슬라이드 스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글러브에서 오른손이 분리되고 있어요. 무거운 다리보다 가벼운 팔을 먼저 출발시키면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죠. 거기에 하체의 상, 하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손이 분리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충암고 변건우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항상 충암고 투수들을 보며 놀라운 점은 투수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동작들이 매우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충암고나 덕수고처럼 기본기에 많은 리소스를 투여하는 학교 선수들이 확실히 프로에 입단 해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는 이유가 있겠죠. - 왼발이 홈으로 슬라이드 스...

188cm, 90kg 장충고 김윤하 선수의 신체조건이고요. 투구폼을 한번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장충고 김윤하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투구폼 분석이 재미있는 이유는 공이 빠른 선수는 빠른 조건을 갖추고 있고, 부상이 쉽게 오는 선수, 불펜형 선수, 선발형 선수 등 선수들마다 어쩌면 정말 어릴 때부터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힘을 쓰는 패턴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면 현재 프로에서 활약하거나 예전에 뛰었던 선수들과 매칭이 되기도 하는데요. 김윤하 선수의 투구를 보며 딱 떠오른 선수는 예전 기아와 삼성에서 활약한 '김건한' 선수였어요. - 매우 정갈한 투구폼, 군더더기 없는 팔스윙 김윤하 선수의 투구폼을 보고 있으면 여느 지도자가 보더라도 딱히 흠잡을 게 없는 그런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요. 이는 킥 동작에서도 마찬가지예요. 킥을 하며 양손이 분리되는 리듬을 보여주는데 투구 리듬을 일정하게 만드는데 적합한 선택이죠. 장충고 김윤하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다소 독특하다고 생각한 건 킥의 정점에서 왼발의 이동이 시작하려는 시점인데 분리된 양손이 아직 탭 동작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제일 왼쪽 사진에서 두 번째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미 하지의 높이가 낮아져 이동이 시작되었음에도 양손은 아직 분리 상태, 그리고 이후 세 번째로 넘어오며 간신히 글러브 안으로...

185cm, 88kg 서울고의 에이스 이찬솔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서울고 이찬솔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처음 이찬솔 선수의 투구폼을 보고 딱 느껴진 건 정말 일본 투수들의 투구폼을 많이 보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킥 동작은 왼 다리가 3루 쪽으로 펴지듯이 몸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몸으로 가까이 오며 힘을 모으는 것이 사사키 로키 선수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에요. 서울고 이찬솔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이 정점에 닿은 모습에서 슬라이드 스텝으로 이어지는 셋업은 다르빗슈 선수의 그것과 같아요. 여러 가지가 많이 섞인 모습이에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서울고 이찬솔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다르빗슈 맞네요.. 두 번째 사진까지의 모습은 다르빗슈 선수와 매우 흡사하나 세 번째 사진에서 볼 때 지면을 강하게 누르는 오른발이 다소 빠르게 힘이 풀리는 느낌을 주고 있어요. 서울고 이찬솔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리프팅에서 외회전의 정점까지 아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높이 유지가 잘되고 있는 부분이 양질의 트레이닝을 매우 잘 받은 모습이 보여요. 간혹 선수 트레이닝이 아닌 보디빌딩식 트레이닝을 받은 선수들이 이렇게 협응이 이뤄져야 하는 구간에서 밸런스가 깨...

180cm, 83kg 송원대 좌완투수 정현수 선수의 프로필이에요. 이제는 송원대 투수보다는 최강 야구의 스페셜 카드 정현수가 조금 더 익숙하고 어울리고 그러네요. 정현수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볼게요! 셋업 구간. 송원대 정현수 출처: 유튜브 홈그라운드 베이스볼 중계 화면 캡처. 셋업 후 킥 동작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왼발이 지면에서 살짝 떨어졌다가 지면을 다시 강하게 누르며 킥을 연결하고 있어요. 왼발을 구름판 삼아 더욱 힘 있는 킥을 만들 수 있으나 머리가 흔들리게 되면 오히려 나쁜 동작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송원대 정현수 출처: 유튜브 홈그라운드 베이스볼 중계 화면 캡처. 재밌는 것은 가장 왼쪽 사진에 킥 동작에서 글러브가 가로로 누워있는 형태의 모양이다가 오른쪽 사진으로 넘어오면서 세로의 형태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에 탭 동작을 만들 때는 몸을 잔뜩 움츠려서 글러브 속에 손이 들어가는 모습인데 특히나 좌타자에게는 손이 보이는 시점이 매우 늦거나 아예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요. 타이밍 잡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겠어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송원대 정현수 출처: 유튜브 홈그라운드 베이스볼 중계 화면 캡처. 정현수 선수의 백스윙 끝 지점은 바로 2번째 사진이에요. 매우 짧고 간결한 백스윙을 보여주고 있고, 바로 3번째 사진처럼 리프팅이 시작되고 있어요. 이때의 장점은 디셉션이 될 것이고, 단...

183cm, 85kg의 피지컬. 요즘 선수들이 워낙에 커서 그렇지 성영탁 선수도 절대 피지컬이 부족하지는 않아요. 성영탁 선수를 보며 딱 떠오른 투수가 있어요. 바로 두산 베어스의 김명신 선수였어요. 윽박지르는 구위는 아니지만 씩씩하게 속구를 던지고 브레이킹 볼의 퀄리티가 놓으니 가끔 타자들은 한복판의 공도 얼어버리곤 하더라고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성영탁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부산고 성영탁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부산고 하면 예전부터 좋은 투수가 많이 나오는 학교로 정평이 나있어요. 주형광, 추신수, 장원준, 이재율, 윤성빈 등 나열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좋은 투수들이 많이 배출된 학교에요. 성영탁 선수의 투구폼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클래식'하다 였어요. 왼발이 1루 쪽으로 빠진 뒤로 세 번째 사진에서처럼 오른발을 지면에서 떨어뜨렸다가 다시 강하게 밟으며 구름 발로 활용하는 모습인데 예전에 일본 투수들이 많이 활용하는 패턴 중 하나에요. 부산고 성영탁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이 올라오는 과정에서 킥의 정점으로 가는 구간까지 몸을 살짝 2루 쪽으로 비틀어주는 모습인데 상체에 회전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구위에 도움을 주는 동작임이 분명해요. 이 과정에서 오른 다리의 상, 하 움직임이 생기게 되면 ...

191cm/105kg 고교생이라고 믿기 힘든 피지컬을 가진 휘문고의 에이스 투수 김휘건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휘문고 김휘건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정말 중계 화면 꽉 차 보일 정도의 피지컬입니다. 마운드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위협이 될 것 같아요. 왼쪽 사진에서 사인을 볼 때 오른 축족이 살짝 굽혀져서 마치 짝다리를 짚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요. 이 동작은 많은 투수들이 사용하는 동작인데 호흡을 빼며 횡격막의 공간이 커질 때 더욱 자연스러운 이완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투구 시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을 때 시도해 볼 만한 좋은 동작 중 하나에요. 이후 왼발이 1루 쪽으로 빠졌다가 킥이 이어질 때 좋은 밸런스를 가진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오른 뒤꿈치가 지면을 강하게 누르는 모습이에요. 조금 아쉬운 모습은 승모근이 다소 상승된 모습으로 쇄골라인이 좁아져있는 모습이에요. 우리 몸은 철저하게 패턴에 의해 움직이게 되는데 필라테스 선생님들이 동작을 할 때마다 '쇄골 넓게' 라는 말씀을 많이 하는 것도 환경이 되지 않으면 내가 집중해야 할 근육에 집중력이 분산되어 다른 근육으로 보상작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에요.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휘문고 김휘건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슬라이드 스텝으로 이어지는 시작적임 양손이 분리되는 과정에서도 ...

192cm, 88kg 이미 탈 고교급의 피지컬을 가진 강릉고의 조대현 선수. 황금사자기 대회가 시작과 함께 기량을 뽐내며 상위 라운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요. 조대현 선수의 투구폼을 분석해 보았어요. 셋업 구간. 강릉고 조대현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킥 동작에서 자연스럽게 양손이 분리가 되고 있어요. 이제 한국 투수들 사이에서도 탭 동작은 매우 대중화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는 밸런스를 일정하게 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매우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인상적인 건 킥 동작 자체가 꼬임이 많이 일어나는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오른 축족이 매우 단단한 모습이에요. 기본 중에 기본이지만 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역시 최재호 감독의 투수 조련은 두말하면 입이 아프죠. 슬라이드 스텝, 백스윙. 강릉고 조대현 출처: 대한 야구 소프트볼 협회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투수들의 동작을 구간으로 보면 타고난 것인지 많은 훈련량을 통해 얻게 된 것인지 명확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양손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오른 축족이 지면을 강하게 누르는 구간이 발생돼요. 이때 발목의 안정성이 부족하거나 자신의 몸을 잘 컨트롤하지 못하는 선수들은 무릎이 3루 쪽으로 무너지며 포수로 향하는 회전 반경을 크게 만들어요. 하지만 조대현 선수는 오른발의 앞꿈치를 기준으로 볼 때 무릎이 전혀 무너지지 않는 모습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