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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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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을 돌아보며

올해 3월에 '2019년 <철의 대성당>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 공연을 추억하며'라는 제목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렇게 지난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시리즈를 만들어봐도 의미 있겠다 싶어서 외장하드를 털어 보았다. 오늘은 2014년 울트라뮤직페스티벌에서 일하던 때를 적어보려 한다. 그때도 일하느라 바빠서 글은 물론이고, 사진도 찍어놓은 것이 얼마 없는 것이 안타깝다. 준비 초반에는 답사가 필수 축제를 준비하는 초반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으로 답사를 가는데, 사이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 주를 이룬다. 대략적으로 도면을 보고 파악하긴 했지만, 확실히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나는 울트라뮤직페스티벌 프로덕션 본부에서 F&B와 축제 운영을 담당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확인해야 할 것이 많았다. 무대의 위치, F&B 부스와 화장실의 위치도 확인하고, 동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몇몇 직원은 줄자를 가지고 와서 확실하게 거리 측정을 하기도 했다. 잠들 수 없는 밤, 그렇게 야근은 이어지고 울트라 하면 절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존재는 바로 레드불. 레드불은 울트라뮤직페스티벌 협찬사 중 한 곳이었는데, 사무공간 안에 이렇게 레드불 냉장고를 설치해 주고, 음료가 떨어질세라 레드불을 넣어주었다. 축제가 다가올수록 야근이 늘어났고, 졸릴 때마다 레드불을 하나씩 꺼내 마셨다. 일하다가 지쳐 있...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