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숙소 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 경기 동쪽에 사는 저는 서울 일정이 있을 때 종종 가성비 호텔에서 투숙을 하는데요. 이번에는 합정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호텔더디자이너스 홍대를 예약했어요. 합정역 근처에 2성급 3성급 정도의 가성비 호텔이 몇 개 있었는데 별로였다는 후기도 상당히 많아서 선택하는데 고민을 꽤 많이 했어요. 결론적으로 호텔 더 디자이너스 홍대는 일단 위치적으로 합정역에서 도보 3분 이내라 편한데다 룸컨디션도 생각보다 깨끗하고 괜찮았어요. 무엇보다도 주차 가능한 호텔이어야 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기계식 주차장이긴 해도 시설이 나쁘지 않고 발렛 주차해주셔서 편했어요. 다음날 퇴실할 때 시간 맞춰 차를 내려놔 주셔서 바로 나갈 수 있어 좋더라고요. 주차장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프론트데스크이고 한층 올라가면 1층에 정문 출입구가 있는데 인터넷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라운지 공간과 카페가 있었어요. 저녁에 지나가다 보니 카페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왠지 다들 소개팅하는 분위기였어요. 여기 혹시 서울 소개팅 명소인가요?🤭 저는 13층으로 배정 받았어요. 체크인시간은 15시, 체크아웃은 12시입니다. 홍대 숙소 대부분 위생면에서 안 좋은 후기 너무 많이 보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깨끗했어요. 시설은 좀 노후화됐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서울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는 탁 트인 뷰가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노을...
이태원 해방촌 카페 토스티 데이즈 해방촌 신흥시장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가 아쉬워 용산 토스트 맛집으로 알려진 카페 토스티 데이즈에 들렀어요. 해방촌 신흥시장으로 올라가는 가파른 길에 쪼르르 있는 카페들 중에 하나인데 상아색 외관이 브라운 컬러 나무문과 잘 어울렸어요. 최근에 대형카페 위주로 다니다가 오랜만에 서울에서 혼자 놀기 좋은 카페를 찾아가니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밖에 있는 메뉴판을 한번 훑어보고 들어갔는데 아무래도 토스트 종류가 메인인듯 했어요. 저처럼 서울 혼자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건지 모르겠지만 바 자리가 더 많았어요. 테이블 자리는 창가쪽에 1~2개 있는듯 했는데 손님이 있어서 제대로 찍지는 않았어요. 이날 왠지 비도 부슬부슬 오다 안 오다 하고 혼자 돌아다녀서 감성 가득했는데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 토스티 데이즈가 맘에 쏙 들더라고요. 카페 안 구석구석 따뜻한 느낌의 그림과 소품들이 가득해서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아마 평일이 아니었다면 자리 잡기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찬찬히 메뉴판을 정독했는데 일단 식사를 할건 아니라서 어떤게 있나 구경만 했어요. 다음에 다시 가면 프렌치 토스트를 꼭 먹어보고 싶어요.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눈에 확 들어왔던 '수제 체리청 토핑' 체리 아이스크림! 흔하지 않은 메뉴라 바로 선택했어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체리시럽과 체리청이 한가득 올려진 귀여운 아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