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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각질이 쌓이면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 속까지 흡수되기 어려운데요. 재생주기에 따라 자연적으로 탈락되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따로 관리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필링젤이나 삭피기도 쓰지만 계절따라 직접 각질 제거제를 만들어 쓰기도 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흑설탕 스크럽이에요. 이것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 쓰는데 오늘은 청주를 넣어 만드는 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설탕의 원료인 사탕수수에는 AHA 성분 중 하나인 글리콜산이 함유되었거든요. 각질을 부드럽게 해준 후 탈락시켜주는 원리로 피지, 노폐물 및 블랙헤드 제거에 효능이 있어요. 또한 입자가 작아서 얼굴에 침투도 빠릅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부 미용에 좋고 함유된 폴리페놀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당 성분이 수분을 유지해주어 건조함을 막아줍니다. 그럼 어떤 제품을 고르는 게 좋을까요? 여러 화학정제 단계를 거치면 거칠수록 영양 성분이 소실되기 때문에 백설탕보다는 정제하지 않은 흑설탕으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뒷면에 기재된 원재료명을 확인해 보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카라멜 색소를 넣은 것도 있고 흑당이 들어간 것도 있는데 원당 100%인 것으로 고르면 됩니다. 이번에는 천원 더 써서 유기농 제품으로 구매했어요. 알갱이가 되게 크죠? 원래도 절구에 빻아서 썼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건 입자가 너무 커서 필히 해야겠더라구요. 으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