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커피의 도시라고 하죠. 강릉에서는 길 가다 마셔도 어디서든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아요. ㅋ 강릉 안목해변 카페거리를 포함해서 참 많은 강릉 카페들을 가보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강릉 툇마루 커피(흑임자 라떼)를 맛보았습니다.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카페인데요. 지난해 양양 여행 중에도 왔었으나 긴 줄에 비까지 와서 포기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아주아주 무더운 날이였지만 포기하지 않았어요. 커피 한잔 마시는데 1시간을 넘게 기다리는 것이 어리석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긴 대기행렬에 합류해 보는 것도 저에게는 여행의 묘미입니다. 지난번 방문에는 콘크리트 벽면까지 줄을 서 있었는데 그나마 이번엔 줄이 짧았어요. 이번에는 기필코 툇마루 커피를 마셔 보겠다며 웨이팅 시작! 강릉 카페 툇마루는 주차장이 협소하며 툇마루 커피 옆 길가에 일렬 주차를 해야 해요. 주차 자리를 잡는 것부터가 어렵다는 것! 운 좋게 바로 옆 길가에 자리가 있어 바로 주차했고 기다리는 동안 친정엄마께서는 시원하게 차에 계실 수 있었어요. 포장이나 매장이용이나 동일하게 줄을 서야 해요. 웨이팅은 그냥 무작정 줄서기입니다. 웨이팅 리스트나 번호표 등은 없어요. 또 한 가지 지속적으로 입장을 안내하지 않아요. 텀을 두었다가 서너팀씩 한꺼번에 입장을 도와주더라고요. 이번 여행은 3대가 함께한 여행~ 울어무이는 사진 한 장 찍으시고 쿨하게 차로 가서 기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