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설 연휴에 만들어 먹었었던
사골 떡만두국 끓이는법을 소개 해드릴게요
원래 멸치육수로 끓이는 걸 더 좋아하지만
전 날, 매운 음식을 먹어서 속이 불편하길래
속을 좀 달랠 수 있는 음식을 찾던 중
소고기 떡국 레시피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게 정말 싫었는데
올해부턴 만 나이가 된다고 하니까
뭔가 1년을 더 얻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떡만둣국을 먹을 때 평소 보다
조금 더 가벼운 기분이 들었던 것 같아요 ^^
사골육수를 사용해서 계란 만두국이
조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계란을 빼놓으면 섭할 것 같아서
풀어 넣었는데 나쁘지 않은 거 있죠
간도 잘 맞고 멸치육수를 넣은 것에 비해
든든한 느낌이라 맛나게 먹었답니다
만두는 크기와 양이 다르니까
취향에 맞게 조절하셔서 만드세요
저는 크기가 큰거라 신랑 5개
저 4개로 만드니까 엄청 배가 부르더라구요
냉동된 떡국떡은 미리 물에 불려주세요 ^^
- 재 료 -
밥숟가락 계량, 2인분 기준
왕만두 9개
떡국떡 1공기
국거리용 소고기 150g
계란 1개
사골육수 920ml
대파 반대
<고기 밑간용>
다진마늘 0.2
국간장 0.5
참기름 1
다진마늘 0.5
국간장 1
소금
대파는 잘게 썰어주시고
계란 1개는 볼에 풀어서 준비합니다
냄비에 참기름을 1큰술 두른 뒤
소고기를 담아서 볶아주시면 되는데요
고기에 간이 배는 게 맛있을 것 같아서
다진마늘 0.2큰술과 국간장 0.5큰술을 넣고
간단하게 밑간을 하며 볶아주었네요
그리고 사골육수를 부어서 끓여줍니다
고기를 넣었기 때문에 끓어오르면서
위에 거품이 뜨는데 그건 걷어내주는 것이
국물을 더 깔끔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
국거리용 고기라 좀 오래 끓여야 맛나니까
중불로 낮춰서 3~4분 정도 끓여주었어요
다진마늘 반큰술과 국간장 1큰술도 넣어주었구요
뽀얀 국물색을 살리기 위해서
국간장을 맑은 걸 사용했으니까 참고하시구요
그리고 시판 사골국물은 간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맛을 보고 추가하시는 게 좋아요
시간이 지나고 불려둔 떡국을 담은 뒤
또 1~2분 정도 더 끓여주었는데요
저는 푹 퍼진 떡이 좋더라구요
냉동된 떡이 아니라면 빨리 퍼지니까
상황에 맞춰서 시간을 조절하셔야 해요
떡도 어느정도 말랑하게 익었으면
만두를 넣어서 4~5분 정도 끓여주세요
냉동된거라도 이정도면 충분히 익더라구요
그리고 잘게 썰어둔 대파를 넣은 뒤
풀어둔 계란물을 부어서 익혀주세요
계란물을 부은 뒤엔 휘젓지 말고
그대로 익혀야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몽글몽글하게 끓일 수 있답니다
혹시 싱거우면 소금을 넣어서 맞춰줍니다
소고기 떡국 끓이는법 어렵지 않죠?
멸치육수를 넣어서 끓일 때도
오늘 알려드린 레시피 그대로 끓이면
감칠맛 가득하니 정말 맛나답니다
사골 떡만두국 끓이는법 하면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어야 제맛이지만
항상 배가 불러서 못먹는 게 아쉬운 거 있죠
멸치육수랑은 다르게 사골 국물은
남겨서 버리는 게 엄청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신랑한테 만두 하나 덜어주고
밥 딱 한숟가락만 말아서 김치랑 먹었더니
역시 이게 진리구나 싶었네요 ㅎㅎ
언제부턴가 떡만 넣거나 만두만 넣으면 아쉬워서
늘 떡만둣국을 끓여먹게 되다 보니까
아무리 양을 적게 만든다고 해도
원가 손이 커서 맘대로 안되는 것 같아요
올해는 정말 손 크기를 좀 줄이고 싶은데
벌써부터 이러는 걸 보니 올해도 글렀나봐요 ㅋㅋ
그건 그렇고 나이를 한살 씩 먹어갈 수록
신랑이나 저나 양이 점점 적어져서
남기는 음식의 양이 많아지는데
그만큼 살은 왜 빠지지 않을까요?
신랑은 새벽에 라면을 먹어도 안찌고
저는 안먹어도 안빠지니 참 불공평하쥬 ㅠㅠ
아직은 제가 회복기라 심하게 식단조절은 못하고
하루 만보 이상 걷기는 꾸준히 하고 있는데도
찌지는 않지만 빠지지도 않네요 흑..
소고기를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나지만
역시 고기가 들어가니까 식감도 좋고
먹고나니 더 든든한 것 같아요
사골 떡만두국 끓이는법 어렵지 않으니까
아직 떡국 안드셨다면 끓여드셔보세요
국물이 아주 진하고 구수하니 맛나답니다
얼큰한 거 좋아하시면 아래 버전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