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8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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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동주> - 암흑의 세상을 살다 간 순백의 청춘 (정보 평점 출연진 줄거리 결말)

리뷰, <동주> - 암흑의 세상을 살다 간 순백의 청춘 (정보 평점 출연진 줄거리 결말) ▶ 시작하며, 영화 <동주>는 영화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 속에서도 시인의 꿈을 품고 살다 간 윤동주의 청년 시절을 정직하게 그린다.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윤동주는 내면의 자아를 응시하는 시로 감명을 주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멈추지 않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랐다. 그러니까 윤동주는 이름도 성도 바꿔 불려야만 했던 암흑의 시대에 시를 쓰고자 하는 자신을 다잡았던 것이다. 이준익 감독은 윤동주의 성찰적인 삶의 태도가 그의 사촌이자 벗이었던 송몽규와의 관계에서 연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송몽규는 윤동주의 삶 대부분을 함께 했다. 윤동주의 삶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다소 내성적인 문학청년이었던 윤동주와 달리 행동주의적인 독립운동가였다. 어린 나이에 이미 올곧은 신념으로 똘똘 뭉친 행동파 몽규, 생각이 많고 신중한 동주, 영화는 시종일관 둘을 대비시킨다. 역사적 소재를 다룬 한국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신파적 연출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시종 물 흐르듯 잔잔하고 담담한 전개가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더 강렬한 울림과 여운이 남도록 만드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상업성을 철저히 경계하고 배제했다는 이준익 감독은 화려한 기교...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