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블랙홀
5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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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사랑의 블랙홀> - 봄을 맞이하는 연습 (정보 평점 출연진 줄거리 결말)

리뷰, <사랑의 블랙홀> - 봄을 맞이하는 연습 (정보 평점 출연진 줄거리 결말) ▶ 시작하며, 영화 <사랑의 블랙홀>은 <이프 온리>, <어바웃 타임> 등의 타임 루프 로맨틱 코미디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어준 영화이다. 이기적이었던 사람이 타인을 위한 행동을 하고, 목적지향이 아닌, 과정에 의미를 두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말로 요약하면 진부한 얘기지만, 이 진부한 이야기를 채우고 있는 에피소드의 디테일한 묘사와 배우들의 연기가 큰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의 원제는 'Groundhog day', 성촉절이란 뜻으로 아기 예수가 태어난 지 40일 째 되는 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브라질에서의 개봉명을 그대로 가져와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낭만적인 제목으로 개봉돼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성촉절은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다. 성촉절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마못 (설치류)이 봄이 언제 올지 예상하는 날로, 마못이 제 그림자를 보고 다시 굴로 들어가 버리면 겨울이 6주나 더 길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우리로 치면 경칩 쯤에 해당할 법 하다. 영화에서는 마못이 아니라, 주인공 필이 제 그림자를 봐 버리면서 타임 루프에 빠져 2월 2일을 무한 반복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지루함 없이 유쾌한 공감이 가게끔, 보는 사람이 받아들이기 편하게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시간이 흘러서도 걸작으로 ...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