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킹 메이커 (2022)> - 목적과 수단의 딜레마 (정보 평점 출연진 줄거리 결말ㅣ실존인물) ▶ 시작하며, 영화 <킹 메이커>는 1960~70년대 야당 국회의원이었던 시절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선거 전략가였던 엄창록의 이야기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영화는 엄창록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캐릭터인 서창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실제 엄창록은 '마타도어 (흑백선전)의 귀재', '선거판의 여우'라고 불렸다. 그는 공권 선거와 금권 선거에 반발해 당시 기준으로 획기적이고 전략적인 방식과 유권자 심리를 이용하는 선거 전략을 수립한 인물이다. 그는 상대편 후보 캠프 사람인 것처럼 꾸며 비호감 이미지를 각인 시키는 등의 교묘한 선거 전략을 실행에 옮겼고,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역감정을 선거판에 끌어들인 사람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중앙정보부가 눈 여겨 봤을 정도로 대단했으며, 역대 대통령 3명 박정희, 노태우, 김대중에게 지원요청을 받은 유례없는 킹메이커였다. 영화의 인물들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지만, 영화는 실재하는 인물들, 아직 실존해 있는 인물을 그렸다. 유진산 (박인환)이 나오고, 김영삼 (유재명)과 이철승 (이철승)이 나온다. 배우 윤경호가 맡은 역은 누가 봐도 박정희의 권력 찬탈을 돕고 그의 초기 집권기를 같이 했던, 무식한 김형국 중앙정보부장의 모습이다. 조우진은 박정희가 김형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