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고사리
2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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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고사리 분갈이 키우기 수준下

정말 무서운 생명력을 가진 보스톤 고사리 제가 워낙 덩손식집사라 곱게 자라는 아이들은 저희 집에서 버티질 못하거든요? 봄에 기대를 안고 모종 여러 개를 사면 그 중에 반은 여름 오기 전에 저 세상 보내는 마이너스손인데. 홈플 익스프레스에서 살짝 시들어서 할인하는 천원짜리 보스톤고사리 사다가 거의 방치 수준으로 5년을 길렀는데 저렇게 무성해졌어요. 보스톤고사리 분갈이를 벌써 해줬어야 했는데 이사가면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 지경이 되었어요. (정말 미틴* 꽃다발 같다 ㅎ) 하지만, 이사하고 정신없이 바쁘니 또 미루다가 한여름이 되서야 보스톤고사리 분갈이를 했어요. 원래 분갈이는 봄에 해야 하는건데 ㅠ 한여름 폭염에 보스톤 고사리 분갈이하다 죽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여름 폭염에도 살아남는 게 보스톤 고사리더라구요! 전 길게 퍼뜨리고 싶어서 긴 플라스틱 화분 쿠팡에서 구입했어요. 먼저 화분 바닥에 굵은 마사토 촘촘하게 깔아주고 위에 배양토 얇게 또 깔아주고요. 얘를 옮기려는데 주인 잘못 만난 불쌍한 아이. 아래쪽은 아주 엉망진창이 되었더라고요. 누렇게 된 이파리들과 줄기는 과감하게 다 잘라줬어요. 보스톤 고사리 분갈이 비포 에포. 상한 아이들 다 떼고 옮겨 심었더니 듬성듬성 소갈머리 없어진 것이 얘가 살아남으려나...걱정했는데? 분갈이하고 2달 후 상황. 느무느무 잘 자라고 있어요. 저의 포토존 뒷배경 담당을 하고...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