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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에세이 매일이 선물 같아지는 책 <제철 행복>

제철 행복 저자 김신지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4.04.25. 제철 풍경을 누리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걷고 틈틈이 행복해지는 일. 책을 읽기 전부터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읽었다는 글을 봤었는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에세이 '제철 행복'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제철에 있는 거라면, 계절마다 '아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며 살고 싶었다. 그 마음은 자연스레 제철을 챙기는 것으로 이어졌다. 봄에는 봄에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여름에는 여름이어서 좋은 곳에 가는 것. 들어가며 올해 결심한 게 있다면 지금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자는 것이다. 그래서 봄나물도 잔뜩 먹고 꽃구경도 하며 보냈는데, 지금은 무더워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서늘해지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에 가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딱 내 생각과 같은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 하며 읽은 에세이다. 알맞은 시절을 산다는 건 계절의 변화를 촘촘히 느끼며 때를 놓치지 않고 지금 챙겨야 할 기쁨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일. 이 햇빛에 이 바람 아래 무얼 하면 좋을지, 비 오는 날과 눈 내리는 날 어디에 있고 싶은지 생각하며 사는 것.(중략) 새해가 되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가 한눈에 보이는 연력을 펼쳐두고 제철 행복을 적어두는 루틴이 생겼다. 5월엔 여길 가야지, 7월엔 이걸 해야지 하는 목록들. 그...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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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짧은 글귀, 마스다 미리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20.04.06.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주말엔 숲으로', '너의 곁에서'를 읽은 뒤 오랜만에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을 알게 된 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수짱 시리즈 1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이다. 읽다 보니 위로가 되는 짧은 글귀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읽어도 좋은 책은 여전히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다 미리 공감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많이 읽었던 게 기억난다. 아마 이 스탬프도 출판사에서 받았던 것 같은데, 포스트잇은 귤치가 보내줬던 것 같다. 고마워요🍊 수짱 시리즈 2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영화도 나왔다.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지금의 나로서 마스다 미리 만화 원작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원작 만화책을 본 지 오래되었지... blog.naver.com 책에 들어가기 앞서 수짱의 풀네임이 적혀있다. 잊고 있었는데 '모리모토 요시코'였구나.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0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줄거리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수짱과 수짱의 친구 회사원 마이짱이 등장한다. 사람은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며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린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싫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p.7 나이를 먹어가...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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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원씽 책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원씽 The One Thing (6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저자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3.08.30. What‘s your ONE Thing? 생각이 많은 것인지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고민하던 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책 원씽(The One Thing)이다. 이 책은 '당신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는데, 각자가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단 하나'에 정답은 없다. 이를 찾고 노력해야 하며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생각이 많아 고민이라면 혹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파고든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모든 일에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연결 짓는 아주 단호한 방식이기도 하다. 탁월한 성과는 당신의 초점(focus)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 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일의 양에 따라 성과가 점점 더 쌓이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하려면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필요하다. 더 큰 효과를 얻고 싶다면 이를 가짓수를 줄여야 한다. ...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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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추천 도서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저자 히스이 고타로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24.06.30.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다들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것 같은 '삶의 마지막 날' 과연 우린 그날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까? 미국에서 9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사람들이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한다. "더 모험을 해봤다면 좋았을 텐데" 언제부턴가 '아쉬움'을 덜 남기고 싶어서 지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하는데,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아쉬운 게 많은데 인생의 마지막 날에는 얼마나 아쉬워하게 될까. 도서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제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고 있는 20대·3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목차 1부. 죽음이 물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2부. 끝을 정하는 건 운명인 줄 알았는데, 모든 건 내 선택이었다. 3부. 내 삶에 잠들어 있던 빛나는 모든 것 4부. 인생의 파도에 휩쓸렸다고 생각했을 때 저 멀리 등대가 보였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 당신은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까? 두 번째 삶이 부여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 같습니까? p.38 올봄 벚꽃을 보며 몇 번을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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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날 추천하는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저자 김창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03.28. 세상은 원래 어마어마한 것이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게 당연하지요. 다 읽고 책 표지를 다시 보니 '김창완 아저씨가 보통날들에 건네는 선물 같은 위로'라 적혀있다. 신간도서 코너에서 봤을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업데이트가 되었기에 냉큼 빌려봤다. 위로가 필요한 날이면 꺼내읽고 싶어질 것 같은 에세이로 선물용으로도 추천하고 싶다.(셀프 선물도 굿!)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작가인 김창완 아저씨의 다정한 글을 읽을 수 있는 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목차 1장.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2장. 준비된 어른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 3장.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4장. 미워했던 나를 용서하는 일 5장. 이별을 계획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 kazaks, 출처 Unsplash 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 거예요. 바람 불다, 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 또 그러다 흐리기도 하고. 기분은 날씨 같은 것이라고 제가 그렇게 수없이 찌그러진 동그라미를 그리며 배우는 게 많습니다. 우선은 완벽...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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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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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3.02. 그녀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가게로 찾아왔어. 드디어 블랙 쇼맨 시리즈(현재 출간된 책)를 다 읽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2탄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노트에 주인공과 직업 등을 적으면서 본 건 추리소설이라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몰아서 읽길 추천한다. 2탄처럼 호흡이 짧은 느낌은 덜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 checosanchez93, 출처 Unsplash 목차 천사의 선물 피지 않는 나팔꽃 마지막 행운 © alex_quezada, 출처 Unsplash 블랙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줄거리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 어느 날 맨션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노부부가 리모델링 계획 자체를 백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부인에게 듣게 되는데, 이 집은 다섯 달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뒤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다 부부가 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아들의 전처가 나타나 자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정식으로 이혼이 성립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상속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돈다. 다음 달 출산을 한다는 아들의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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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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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3.04.25. 주문해도 될까요? 뭘로 드시겠습니까? 종종 한 작가님의 책을 이어서 읽는 경우가 있는데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신간 녹나무 여신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읽는 요즘, 이번 주엔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를 읽었다. 시리즈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3편까지 나왔다고 한다. 읽었던 추리소설들과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라이트 해서 읽기 쉬운 부분도 있고,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드라마화되어도 재밌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블랙 쇼맨 시리즈 1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난 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 아직 서평... blog.naver.com 목차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줄거리 건축 사무실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1탄의 주인공)는 의뢰자 우에마쓰 가즈미 집 리노베이션을 맡게 된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의뢰인의 "혹시 둘이서 조용히 얘기할 만한 데 없을까요?" 하는 질문에 삼촌 다케시가 운영하는 바 트랩핸드를 떠올린다. 그런데 가즈미를 보자마자 남편과 만난 적이 있다며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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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소설 녹나무의 여신(녹나무의 파수꾼 속편)

녹나무의 여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4.05.23. 무엇이 오늘 너의 삶을 받쳐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p.354 재밌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되었다.(한국 일본 동시 출간!) 신작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인데, 녹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일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 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 blog.naver.com 소중한 사람의 마음은 알고 싶은 것. 하지만 알게 되면 대가가 따른답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알고 싶은 마음이란 무엇일까. 목차 녹나무의 여신 옮긴이의 말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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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왕생 웹툰 단행본 만화책 1권

극락왕생 1 저자 고사리박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14. 죄지은 자는 기필코 응보를 가려 윤회시킨다. 엄마랑 동생이 재밌게 읽었다는 고사리박사님의 웹툰 극락왕생. 단행본으로 읽고 있는데 역시 만화는 책으로 봐야 더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이북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단행본은 9권까지 나온 것 같고,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귀여운 스티커도 있었다. 웹툰 극락왕생 줄거리 근신 기간을 보내는 중인 도명존자의 귀에 '당산역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에서 출발해 당산에 도착할 때까지 그 한 구간에만 거기다 꼭 비가 쏟아지는 날에만 나온다는 귀신. 그러고는 체리필터 낭만 고양이를 부르라는데... 하지만 당산역 귀신을 끌고 가려던 때 무독귀왕과 관음보살님께 들키고 만 도명존자. 관음보살은 도명에게 자비심에 대해 말하며 지장과 함께 극락의 무량수 아미타 여래의 이름을 빌려 특별한 임무를 내린다. 우리는 여기 당산역 귀신. 아니, 박자언에게 한 해의 시간을 다시 주려 합니다. 스물 여섯 해의 인생 중에서도, 박자언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해주겠습니다. 도명 당신은 그 한 해 동안 박자언의 곁에 머물고 박자언의 보리심이 피어나도록 도우면서 한 해가 끝나는 날 박자언을 극락왕생 시키십시오. 그렇게 박자언의 고3 시절로 돌아가 일 년 동안 함께하게 되는데, 자언은 왜 한 해를 다시 받아서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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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앱 플라이북과 함께하는 인생책 소개

© mitchel3uo, 출처 Unsplash 올해 목표 중 하나! 많이 읽고 많이 쓰기인데요.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으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던 차, 도서앱 플라이북 FLYBOOK 서포터즈 3기에 지원해서 일반인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도서 취향이 비슷한 분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또 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에요. :) 오늘은 첫 번째 주제인 '인생책'을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각자 생각하는 인생책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재밌게 읽고 추억이 있는 책으로 골라봤어요. 내용보다 책을 읽었던 상황이 기억에 남기도 하더라고요. 토지 세트 - 전21권 / 박경리 / 나남출판 / 상태 : 상 저자 박경리 출판 나남출판 발매 2002.01.06. '인생책'이라는 주제를 보고 제일 먼저 생각난 책이 박경리 선생님의 장편소설 '토지'였어요. 5부로 완성된 대하소설로 저는 나남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현재는 절판이네요. 필독서라고 하지만 21권이라는 방대한 양에 겁이 나기도 했는데,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읽었어요. 당시 정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주중엔 일하고 주말엔 시험 준비를 했던 시기) 그럼에도 가방 속에 토지를 넣어 다녔어요📕 아픈 한국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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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2.12.15.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꽤 오래전부터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 '힐링 만화' 하면 빠지지 않는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줄거리 주인공인 시골로 이사한 하야카와. 번역가지만 시골에서 기모노 강사, 영어 과외도 하고 있다. 하야카와의 친구 두 명 나오는데, 출판사 경리부 14년 경력의 마유미와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세스코다. 주말이면 하야카와가 있는 시골집을 방문해 같이 숲을 걷거나 카누를 타기도 한다. 나무의 '싹이 돋는' 계절이야. 가지 끝에 작은 연두색 싹이 나와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야.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p.11~12 몽벨 신품 구명조끼를 입고 동네 아저씨께 얻은 카약을 타며 이야기를 나누는 하야카와와 마유미. 노를 젓는 마유미가 배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하자, 하야카와는 손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며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가 하야카와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는 두 사람은 숲에서 배운 교훈을 현재에 적용해 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작은 여유일지도 그리고 한걸음 떨어져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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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황보름 작가 에세이 단순 생활자

단순 생활자 저자 황보름 출판 열림원 발매 2023.10.13.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가벼워진 몸과 마음이 되어본다. 나는 혼자고, 나는 자유롭다고 감각해 본다. 단 한 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태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 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최근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을 꼽는다면 바로 이 책, 황보름 작가님의 에세이 '단순 생활자'이다.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외국 작가님 글을 읽을 때면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는데, 이 책은 한 줄 한 줄 편하게 읽혀서 이렇게 문체가 마음에 쏙 드는 책은 오랜만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에세이부터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뒤 작가님의 소설이 더 기대됐다. 책을 쓰며, 단순하게 산다는 건 사는 데 불필요한 것들은 되도록 걷어내고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일들에 시간을 들이며 사는 일이라는 걸 이해해갔다. 내 삶에 꼭 있어주었으면 싶은 것들을 몇 개 정해놓고 그것들을 하면서 시적시적 걷듯 생활하는 마음이 좋았다. 프롤로그 단순하며 루틴 있는 삶을 고민하고 있기에 제목인 '단순 생활자'에 끌린 게 아닌가 싶다. 독립을 하고 퇴사를 하고 전업작가로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님도 그랬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를 하기도 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마침표를 찍었을 때의 마음을...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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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2.12.19. 하나의 계절이 끝나버린 듯한 기분, 이라고 하면 될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날, 힐링 소설이 읽고 싶은 날 추천하고 싶은 책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영화로 먼저 보고 몇 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책을 읽었는데,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 특히 나미야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서 울컥했다. 당시에도 영화보다 책이 좋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읽기 전에도 느꼈지만) 더 공감이 되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 역의 니시다 토시유키 배우님 연기가 좋았기에,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영화도 추천하고 싶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 감동적이었다! 히가시노 게이코 소설 원작인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 앞 부분을 읽었기에 줄거리를 조금 알고 있었... blog.naver.com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어느 밤 좀도둑 3인방(쇼타, 아쓰야, 고헤이)이 도망쳐 숨은 가게 나미야 잡화점. 낡은 잡화점의 뒷문 자물쇠가 망가져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건물 뒤편의 출입문 문가에 달린 자그마한 나무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부를 둘러보다 주간지를 발견하는데 일자를 확인해 보니 40여 년 전의 날짜까지 찍혀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 비어있었던 것 같은 가게에서 갑자기 등 뒤로 작은 소리가 나 돌아보았더니 뭔가 하얀 게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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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베스트셀러/오가와 이토 - 츠바키 문구점 후속작 반짝반짝 공화국

반짝반짝 공화국 저자 오가와 이토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8.10.05. 눈을 부릅뜨고 있지 않으면, 인생의 셔터찬스를 놓칠지도 모른다. p.73 녹나무의 파수꾼을 계기로 일본 소설에 빠져 읽는 요즘. 책장에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서 이 책들부터 읽어볼까 하던 차 오가와 이토 작가님의 '반짝반짝 공화국'이 떠올랐다. 츠바키 문구점 후속작으로 2018년에 출간되었는데 이제야 읽다니. 두 권 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는데, 대필 손님의 의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몇 권이고 더 나와도 좋을 것 같다. 힐링 소설을 찾는다면 권하고 싶은 책으로 1권 츠바키 문구점부터 읽어보길 추천한다. 일본 소설 추천 츠바키 문구점 긴 연휴 동안 충전도 할 겸 오랜만에 일본 소설이 읽고 싶었는데 제목과 표지부터 끌리는 책이 있었다... blog.naver.com 따스한 이야기도 좋지만 책 자체도 마음에 든다. 하드커버에 표지 일러스트도 예쁘고, 포포가 쓴 편지 그리고 소설 배경지인 가마쿠라 안내도도 나와있다. 반짝반짝 공화국 등장인물 소개 선대가 돌아가신 후 츠바키 문구점을 물려받은 포포(하토코), 가족이 된 미츠로와 큐피. 옆집의 바바라 부인, 친구인 빵티, 선대의 친구이자 빵티의 남편인 남작, 미츠로씨의 전부인인 미유키 외 대필 의뢰인들이 등장한다. 목차 봄_쑥 경단 여름_이탈리안 젤라토 가을_무카고밥 겨울_머위 된장 옮긴이의 글 포포의 편지 반짝반짝...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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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신간도서] 배우가 아닌 작가 문가영 책 파타

파타 저자 문가영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3.06. 샘물 흉내 내는 건 없어 모든 원천은 나야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샘물 파생되는 모든 건 이 안에 p.263 오랜만에 읽고 싶은 신간도서가 생겼다. 바로 배우 문가영 님의 산문집 파타(PATA)로 배우가 아닌 작가가 된 그녀의 책이 궁금했다. 발행일을 보니 2024년 3월 6일인데, 어느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니 더 호기심이 생겼다. '문가영'이라는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알아가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산문집도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나와 동생이 떠올랐다. 파타(PATA) 목차 1부. 존재의 기록 2부. 생각의 기록 부록. 파타 육아일기 매년 올라가야 하는 계단은 높이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요. 작년보다 이번 계단이 유독 높았나 보네요. 그래서 적응하는 중인가 보다. 그건 혼돈의 시기가 아니라 빨리 온 축복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체성을 찾아야 해. 그게 앞으로의 몇 년을 책임질 거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비빔밥을 만들어버려요. 아주 좋은 축복이니 자꾸 연구하지 말고, 그냥 관찰해. 경계인 p.32 "사람들이 자꾸만 내가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거야. 그들의 소망이 덕지덕지 내 몸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 널 사랑하기 때문인 걸 잘 알지 않냐는 말에 "알아. 내가 나쁜 거 알아. 아니, 이게 싫은 거야. 자꾸...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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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블랙 쇼맨 시리즈 1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0.11.30.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난 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 아직 서평을 쓰지 않은 책을 다시 읽어볼지(적어두지 않으면 잊으니까) 아니면 새 책을 읽어 볼지 고민하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인데, 사실 제목이나 표지를 봤을 땐 끌리지 않았지만 시리즈라는 말에 흥미가 생겼다. 마침 지난달에 3편이 나와서 지금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읽어봤는데, 이 책도 이틀 만에 다 읽었다. 블랙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등장인물 가미오 에이치 - 아버지 가미오 마요 - 딸(주인공) 가미오 다케시 - 삼촌(아버지의 남동생) 나카조 켄타 - 마요의 약혼자 혼마 모모코 - 마요의 절친 이케나가 료스케 - 모모코의 남편 하라구치 고헤이 - 하라구치 상점 주류 도매상. 가미오 에이치 시신을 처음 발견 스기시타 가이토 - IT기업 CEO 가시와기 고다이 - 가시와기 건설 부사장 구기미야 가쓰키 - 환라비 작가 고고노에 리리카 - 환라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광고대행사 직원 마키하라 사로투 - 은행원 누마카와 - 음식점 사장 쓰쿠미 나오야 - 중학생 때 세상을 떠난 동창 가키타니 - 형사 모리와키 아쓰미 - 모리와키 가즈오의 딸. 가미오 에이치의 제자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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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송바오 사인본)

전지적 푸바오 시점 저자 송영관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3.11.15. 기억하세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푸바오'라는 것을. 결말이 궁금해 달리는 책이 있는가 하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천천히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아마 이 책은 후자이지 않을까. 바로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이다. 귀여운 푸공주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포토에세이로 작은 할부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님의 글과 260컷이 넘는 사진, 미공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아하레터(위즈덤하우스) 이벤트로 송바오님 사인본을 받게 되었는데 오래 간직하기 위해 랩핑을 해둬야 할 것 같다. 감사해요, 아하레터! 최근 뉴스를 보니 중국으로 갈 날짜가 정해진 모양이다. 아기 판다 때 사진을 보면 벌써 눈가가 촉촉해지는데, 보통 완독을 한 뒤 서평을 쓰지만 이 책은 완독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읽는 중에 쓰게 되었다. 귀여운 푸바오 책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 귀여운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소개도 있다. 등에 검은 무늬가 U자를 띠고 있으면 아이바오, V자를 가지고 있다면 러바오 라고 한다. 바오 패밀리의 동화 같은 일상을 전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공부했다는 송바오님! 귀여운 사진과 함께 글을 읽는 재미도 있다. 푸바오가 깊이 잠든 걸 확인한 후 슬며시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아이바오. 언젠가 푸바오가 재채기를 해서...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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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0.03.17.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힐링이 필요한 날이면 꺼내 읽고 싶을 것 같은 책이 되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녹나무의 파수꾼'인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틀 만에 다 읽었지만 이제야 서평을 쓸 여유가 생겼다. 줄거리 일하던 공장에서 해고를 당한 뒤 절도를 저질러 유치장에 수감된 주인공 레이토. 그런 레이토에게 의뢰인의 부탁을 받았다며 변호사가 찾아와 "만일 자유의 몸이 되길 원한다면 변호사에게 맡겨라 그리고 무사히 석방되었을 때는 나를 찾아오라"는 의뢰인의 말을 전한다. 무사히 석방된 이후 만난 의뢰인은 어머니의 이복 자매인 이모(야나기사와 치후네)였다. 그리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레이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녹나무 파수꾼을 맡게 된다. 월향신사의 녹나무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지만 이 나무에 대한 건 스스로 깨닫길 바라며 치후네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레이토에게 말해주지 말라 부탁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순찰을 돌다 아버지의 기도가 궁금하다며 도와달라는 유미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레이토는 유미와 함께 유미 아버지의 소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녹나무의 비밀은 무엇인지 파헤쳐 간다. 왜 녹나무에서 기념(祈念)을 ...

202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