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19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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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내면의 나를 만나는 시간 '섀도 워크 저널'

섀도 워크 저널 저자 카일라 샤힌 출판 푸른숲 발매 2024.07.23. 인생에 기적을 일으킬 힘은 이미 내 안에 있다! 섀도 워크 저널 기록단으로 만나보게 된 섀도 워크 저널. 인스타그램에서 접한 책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말과 함께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 퍼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자신의 그림자를 마주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말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전에도 이렇게 질문에 답을 하는 책을 읽었지만 나만 보는 것이라도 솔직하게 적는 게 어려웠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기록단 모집 마지막 날 응모를 했던 기억이 난다. 섀도 워크 저널은 카를 융의 '그림자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심리 저널로 내 안에 숨어 있는 그림자를 탐구해서 내면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심리 케어 작업이라고 한다. 내 고통을 이해하는 법, 내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가 무엇이고 그게 왜 나를 자극하는지를 배웠다. 꼭 필요한 새로운 관점이었다. 이제 나는 내 고통과 지금까지 내가 거쳐온 일들을 온전하게 받아들일 수 있고, 무엇이든 헤쳐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모두가 이 책을 알아야 한다. 모니크 모에 어쩌면 고통도,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도 인지하고 있지만 마음 구석에 두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나를 조금 더 알아가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새도 워크 저널 목차 나는 내게 상처받지 않은 부분도, 상처받은 부분...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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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에세이 영화 일일시호일 원작 '매일매일 좋은 날'

매일매일 좋은 날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19.01.09. 一基一會 매일매일 좋은 날 보통 원작 도서를 읽고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예외로 영화를 보고 좋아서 원작을 읽은 경우다. 영화를 먼저 봤기에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다도 이야기라 그런지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읽을 수 있어서 영화를 본 다음 에세이를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다도에 관심이 있거나 차를 좋아하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일일시호일) '차'라는 건 그런 존재다. 스무 살 때는 다도를 그저 하나의 예법이라고만 생각했다. 사람을 틀에 가두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해도 해도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첫 단추도 제대로 못 끼운 것 같은데 그날그날 기후나 날씨에 따라 도구의 조합과 순서가 달라진다. 계절이 바뀌면 방 안 가구들이 대부분 재배치된다. 그러한 다실의 순환 과정을 몇 년씩 반복하여 어렴풋하게나마 겪어 왔다.(중략) 누구나 시간이 흐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자신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깨닫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 내며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나의 성장을 실감하게 해 주는 존재가 바로 '차'다. 처음에는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다 어느 날을 기점으로 갑자기 시야가 넓어진다. 그런 점이 인생과 똑같다.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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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실제 사건을 모티브 한 미스터리 일본 소설 '버터'

버터 저자 유즈키 아사코 출판 이봄 발매 2021.08.25. 이 세상은 살아갈, 아니, 탐욕스럽게 맛볼 가치가 있어요. 2021년 출판 당시 홍보를 많이 하기도 하고, 표지 일러스트의 임팩트가 강해서 기억에 남았던 미스터리 일본 소설 버터. 알고 보니 아마존 베스트셀러인데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 한 작품이었다. 사건도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났는데, 그때도 지금도 놀라운 일이다. 생각보다 분량이 상당해서 만 이틀에 걸쳐 읽었는데, 끝날 즘에 또 사건이 터져서 2권을 읽는 느낌이었다. 과연 버터와 이 사건은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수도권 연속 의문사 사건'으로 일명 꽃뱀 살인 사건이라고 불린 이 사건의 범인은 기지마 가나에라는 30대 여성으로 결혼을 미끼로 만난 남자들에게 10억 원이 넘는 눈을 갈취하고 교묘히 살해한 것이다. 매체에 실렸을 때, 일본 사람들은 크게 놀랐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꽃뱀'의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스터리 일본 소설 버터 주인공 소개 마치다 리카 - 주인공, 기자 레이코 - 리카의 대학교 친구, 대형 영화사 홍보부에서 일했지만 현재 전업주부 후지무라 마코토 - 입사 동기이자 리카의 남자친구 료스케 - 레이코의 남편, 중견 과자 회사 영업사원 시노이 요시노리 - 대형 통신사의 유명 편집위원 기타무라 - 리카의 4년 후배 유우 - 아르바이트 여대생, 내년 입사 예정 미사키 - 리카의 엄마 가지이 마나코...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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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베스트셀러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임진아)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저자 임진아 출판 뉘앙스(NUANCE) 발매 2023.11.02. 나이를 먹을수록 말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다. 블로그를 하면서도 제안 메일을 받을 때에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임진아 작가님의 이 책이 읽고 싶었다. 말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작가로서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귀여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던 에세이 베스트셀러 '듣기 좋은 말 하기 싫은 말' 평소 나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나 외의 다른 사람으로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대답하기 애매하다고 느껴왔다. 각자의 고유성을 찾아서 어떤 자리든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면 특히나 어렵다. 어떤 사람이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단편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인지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나보다는 남이 생각하는 내 모습에서 고유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프리랜서로 산다는 것은 어쩌면 이런 내가 택할 수밖에 없던 선택지였는지도 모른다. 서서히 질리고 갑자기 재미있어하는 마음을 앞다투며 하나씩 하나씩 끝냈더니 뭔가를 완성한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꾸준함의 기적이다. 게으른 자에게 피어난 작은 끈기가 어떻게든 굳어지면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나는 내 눈으로 확인했다. 각자의 고유성을 찾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에피소드가 그늘진 겸손이다. 타인에 더해 심지어 나 또한...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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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24절기를 담은 에세이 책, 계절에 따라 산다

계절에 따라 산다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19.12.27. 아아, 이렇게 좋은 시간을 또 보낼 수 있을까. p.85 제철 행복을 읽으며 비슷한 책이 있었는데 하고 생각해 보니 모리시타 노리코 작가님의 '계절에 따라 산다'가 떠올랐다. 일일시호일 영화를 본 뒤 원작을 읽으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이후 발간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바쁜 일정에 읽다가 책장에 꽂아두고 수년이 지났다) 조만간 일일시호일도 읽어야지. 그래도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업무에서도 일상의 자질구레한 여러 일에서도 벗어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바로 다도를 배우는 시간이다. p.7 어머니의 권유로 다도 수업을 다니기 시작한 작가님은 이제 다도를 시작한 지 40년이 흘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영화 일일시호일의 장면들이 떠올랐는데, 잔잔한 일본 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키키 키린 유작) 일일시호일 감독 오모리 타츠시 출연 키키 키린, 쿠로키 하루, 타베 미카코, 마유 하라다, 츠루미 신고, 코리야마 후유카, 츠루타 마유 개봉 2019.01.17. 어느 날, 책장에서 낡은 노트 한 권을 꺼내어 펼쳐들었다. 그 안에는 십여 년 전에 적었던 짧은 글들이 담겨 있었다. 글을 적은 건 대개 일주일에 한 번, 다도 수업에 있던 날이었다. 처음에는 그날의 수업 내용이나 족자, 꽃, 다구, 과자 등을 기록해두었다. 그러다 점점 다도실에서 나눈 대...

202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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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천 도서/필독서] 새로운 감각이 필요하다면 뉴욕의 감각

뉴욕의 감각 저자 박주희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24.07.10. 국내 3대 갤러리로 꼽히는 서울 가나아트 갤러리 디렉터 박주희 님의 책이 출간되었다. 유학생 남편을 만나 결혼하면서 가게 된 뉴욕에서 예술만이 자신을 위로해 주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만나본 뉴욕의 다양한 공간과 문화 그리고 뉴요커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해 주는 책이 '뉴욕의 감각'이다. 일상에서도 일에서도 새로운 감각이 필요한 때가 있는데 특히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등 직장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추천 도서다. 어쩌면 필독서로 봐도 되지 않을까. 추천사를 보며 저자가 얼마나 유명인인지 알 수 있었다. 거기다 현재 마케팅/세일즈 베스트셀러 부문에 올라있는 책이다. 세련되고 예민한 감각을 기르기에 뉴욕만큼 최적의 장소도 없을 것이다. 도시 곳곳이 예술적이다. 모든 건물과 조형물, 길거리 표지판에서조차 디자인적 감각이 배어나 있다. 수많은 제품과 브랜드, 취향과 문화가 뉴욕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퍼진다. 뉴욕에서 처음 생긴 쇼핑몰이, 커피숍과 레스토랑이, 갤러리와 아트페어가 뉴욕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수출된다. 지금 이 시대, 뉴욕의 감각 자본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취향이자 비즈니스적 자산이다. 프롤로그 직장인 추천 도서 뉴욕의 감각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공간, 사람을 끌어당기는 중력 예술, 시간이 흘러도 퇴색되지 않는 아름다움 문화, 다채로운 이야기 가득한...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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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에세이 매일이 선물 같아지는 책 <제철 행복>

제철 행복 저자 김신지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4.04.25. 제철 풍경을 누리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서 걷고 틈틈이 행복해지는 일. 책을 읽기 전부터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읽었다는 글을 봤었는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에세이 '제철 행복'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제철에 있는 거라면, 계절마다 '아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며 살고 싶었다. 그 마음은 자연스레 제철을 챙기는 것으로 이어졌다. 봄에는 봄에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여름에는 여름이어서 좋은 곳에 가는 것. 들어가며 올해 결심한 게 있다면 지금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자는 것이다. 그래서 봄나물도 잔뜩 먹고 꽃구경도 하며 보냈는데, 지금은 무더워서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서늘해지면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에 가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딱 내 생각과 같은지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 하며 읽은 에세이다. 알맞은 시절을 산다는 건 계절의 변화를 촘촘히 느끼며 때를 놓치지 않고 지금 챙겨야 할 기쁨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는 일. 이 햇빛에 이 바람 아래 무얼 하면 좋을지, 비 오는 날과 눈 내리는 날 어디에 있고 싶은지 생각하며 사는 것.(중략) 새해가 되면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가 한눈에 보이는 연력을 펼쳐두고 제철 행복을 적어두는 루틴이 생겼다. 5월엔 여길 가야지, 7월엔 이걸 해야지 하는 목록들. 그...

202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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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짧은 글귀, 마스다 미리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20.04.06. 사람은 변할 수 있을까? '주말엔 숲으로', '너의 곁에서'를 읽은 뒤 오랜만에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을 알게 된 책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로 수짱 시리즈 1권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이다. 읽다 보니 위로가 되는 짧은 글귀가 많았는데, 시간이 지난 뒤 읽어도 좋은 책은 여전히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다 미리 공감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많이 읽었던 게 기억난다. 아마 이 스탬프도 출판사에서 받았던 것 같은데, 포스트잇은 귤치가 보내줬던 것 같다. 고마워요🍊 수짱 시리즈 2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영화도 나왔다.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지금의 나로서 마스다 미리 만화 원작 일본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원작 만화책을 본 지 오래되었지... blog.naver.com 책에 들어가기 앞서 수짱의 풀네임이 적혀있다. 잊고 있었는데 '모리모토 요시코'였구나. 마스다 미리 수짱 시리즈 01.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줄거리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수짱과 수짱의 친구 회사원 마이짱이 등장한다. 사람은 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며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떠올린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싫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p.7 나이를 먹어가...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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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원씽 책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원씽 The One Thing (6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저자 게리 켈러,제이 파파산 출판 비즈니스북스 발매 2013.08.30. What‘s your ONE Thing? 생각이 많은 것인지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아 고민하던 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책 원씽(The One Thing)이다. 이 책은 '당신의 단 하나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는데, 각자가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단 하나'에 정답은 없다. 이를 찾고 노력해야 하며 버리고 선택하고 집중하는 단순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생각이 많아 고민이라면 혹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파고든다는 것'은 곧 자신이 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일을 무시하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모든 일에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는' 일과 자신이 '원하는' 일을 연결 짓는 아주 단호한 방식이기도 하다. 탁월한 성과는 당신의 초점(focus)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 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일의 양에 따라 성과가 점점 더 쌓이기를 바라는데, 그렇게 하려면 '더하기'가 아닌 '빼기'가 필요하다. 더 큰 효과를 얻고 싶다면 이를 가짓수를 줄여야 한다. ...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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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30대 추천 도서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저자 히스이 고타로 출판 책들의정원 발매 2024.06.30.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다들 한 번 쯤은 생각해 봤을 것 같은 '삶의 마지막 날' 과연 우린 그날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까? 미국에서 9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의 사람들이 같은 대답을 했다고 한다. "더 모험을 해봤다면 좋았을 텐데" 언제부턴가 '아쉬움'을 덜 남기고 싶어서 지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과 최선의 선택을 하려 하는데,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아쉬운 게 많은데 인생의 마지막 날에는 얼마나 아쉬워하게 될까. 도서 '생의 마지막을 생각할 때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라는 제목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무엇이 중요한지 고민하고 있는 20대·30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목차 1부. 죽음이 물었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고 2부. 끝을 정하는 건 운명인 줄 알았는데, 모든 건 내 선택이었다. 3부. 내 삶에 잠들어 있던 빛나는 모든 것 4부. 인생의 파도에 휩쓸렸다고 생각했을 때 저 멀리 등대가 보였다 죽음을 마주한 순간, 당신은 어떤 생각에 사로잡힐 것 같습니까? 두 번째 삶이 부여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 것 같습니까? p.38 올봄 벚꽃을 보며 몇 번을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었다....

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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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날 추천하는 에세이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저자 김창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4.03.28. 세상은 원래 어마어마한 것이고, 모르는 것투성이인 게 당연하지요. 다 읽고 책 표지를 다시 보니 '김창완 아저씨가 보통날들에 건네는 선물 같은 위로'라 적혀있다. 신간도서 코너에서 봤을 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업데이트가 되었기에 냉큼 빌려봤다. 위로가 필요한 날이면 꺼내읽고 싶어질 것 같은 에세이로 선물용으로도 추천하고 싶다.(셀프 선물도 굿!) 가수, 연기자, 라디오 DJ, 작가인 김창완 아저씨의 다정한 글을 읽을 수 있는 책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목차 1장.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2장. 준비된 어른보다는 늘 새로운 어른 3장. 당신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4장. 미워했던 나를 용서하는 일 5장. 이별을 계획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 kazaks, 출처 Unsplash 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 거예요. 바람 불다, 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 또 그러다 흐리기도 하고. 기분은 날씨 같은 것이라고 제가 그렇게 수없이 찌그러진 동그라미를 그리며 배우는 게 많습니다. 우선은 완벽...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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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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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3.02. 그녀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가게로 찾아왔어. 드디어 블랙 쇼맨 시리즈(현재 출간된 책)를 다 읽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2탄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노트에 주인공과 직업 등을 적으면서 본 건 추리소설이라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몰아서 읽길 추천한다. 2탄처럼 호흡이 짧은 느낌은 덜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 checosanchez93, 출처 Unsplash 목차 천사의 선물 피지 않는 나팔꽃 마지막 행운 © alex_quezada, 출처 Unsplash 블랙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줄거리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 어느 날 맨션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노부부가 리모델링 계획 자체를 백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부인에게 듣게 되는데, 이 집은 다섯 달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뒤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다 부부가 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아들의 전처가 나타나 자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정식으로 이혼이 성립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상속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돈다. 다음 달 출산을 한다는 아들의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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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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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3.04.25. 주문해도 될까요? 뭘로 드시겠습니까? 종종 한 작가님의 책을 이어서 읽는 경우가 있는데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신간 녹나무 여신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읽는 요즘, 이번 주엔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를 읽었다. 시리즈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3편까지 나왔다고 한다. 읽었던 추리소설들과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라이트 해서 읽기 쉬운 부분도 있고,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드라마화되어도 재밌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블랙 쇼맨 시리즈 1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난 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 아직 서평... blog.naver.com 목차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줄거리 건축 사무실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1탄의 주인공)는 의뢰자 우에마쓰 가즈미 집 리노베이션을 맡게 된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의뢰인의 "혹시 둘이서 조용히 얘기할 만한 데 없을까요?" 하는 질문에 삼촌 다케시가 운영하는 바 트랩핸드를 떠올린다. 그런데 가즈미를 보자마자 남편과 만난 적이 있다며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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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소설 녹나무의 여신(녹나무의 파수꾼 속편)

녹나무의 여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4.05.23. 무엇이 오늘 너의 삶을 받쳐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p.354 재밌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되었다.(한국 일본 동시 출간!) 신작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인데, 녹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일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 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 blog.naver.com 소중한 사람의 마음은 알고 싶은 것. 하지만 알게 되면 대가가 따른답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알고 싶은 마음이란 무엇일까. 목차 녹나무의 여신 옮긴이의 말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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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왕생 웹툰 단행본 만화책 1권

극락왕생 1 저자 고사리박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14. 죄지은 자는 기필코 응보를 가려 윤회시킨다. 엄마랑 동생이 재밌게 읽었다는 고사리박사님의 웹툰 극락왕생. 단행본으로 읽고 있는데 역시 만화는 책으로 봐야 더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이북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단행본은 9권까지 나온 것 같고,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귀여운 스티커도 있었다. 웹툰 극락왕생 줄거리 근신 기간을 보내는 중인 도명존자의 귀에 '당산역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에서 출발해 당산에 도착할 때까지 그 한 구간에만 거기다 꼭 비가 쏟아지는 날에만 나온다는 귀신. 그러고는 체리필터 낭만 고양이를 부르라는데... 하지만 당산역 귀신을 끌고 가려던 때 무독귀왕과 관음보살님께 들키고 만 도명존자. 관음보살은 도명에게 자비심에 대해 말하며 지장과 함께 극락의 무량수 아미타 여래의 이름을 빌려 특별한 임무를 내린다. 우리는 여기 당산역 귀신. 아니, 박자언에게 한 해의 시간을 다시 주려 합니다. 스물 여섯 해의 인생 중에서도, 박자언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해주겠습니다. 도명 당신은 그 한 해 동안 박자언의 곁에 머물고 박자언의 보리심이 피어나도록 도우면서 한 해가 끝나는 날 박자언을 극락왕생 시키십시오. 그렇게 박자언의 고3 시절로 돌아가 일 년 동안 함께하게 되는데, 자언은 왜 한 해를 다시 받아서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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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앱 플라이북과 함께하는 인생책 소개

© mitchel3uo, 출처 Unsplash 올해 목표 중 하나! 많이 읽고 많이 쓰기인데요.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으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던 차, 도서앱 플라이북 FLYBOOK 서포터즈 3기에 지원해서 일반인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도서 취향이 비슷한 분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고, 다른 분들은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또 내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에요. :) 오늘은 첫 번째 주제인 '인생책'을 소개해 보려 하는데요. 각자 생각하는 인생책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재밌게 읽고 추억이 있는 책으로 골라봤어요. 내용보다 책을 읽었던 상황이 기억에 남기도 하더라고요. 토지 세트 - 전21권 / 박경리 / 나남출판 / 상태 : 상 저자 박경리 출판 나남출판 발매 2002.01.06. '인생책'이라는 주제를 보고 제일 먼저 생각난 책이 박경리 선생님의 장편소설 '토지'였어요. 5부로 완성된 대하소설로 저는 나남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소장하고 있는데 현재는 절판이네요. 필독서라고 하지만 21권이라는 방대한 양에 겁이 나기도 했는데,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읽었어요. 당시 정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주중엔 일하고 주말엔 시험 준비를 했던 시기) 그럼에도 가방 속에 토지를 넣어 다녔어요📕 아픈 한국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었던 소설 ...

202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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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2.12.15.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꽤 오래전부터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 '힐링 만화' 하면 빠지지 않는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줄거리 주인공인 시골로 이사한 하야카와. 번역가지만 시골에서 기모노 강사, 영어 과외도 하고 있다. 하야카와의 친구 두 명 나오는데, 출판사 경리부 14년 경력의 마유미와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세스코다. 주말이면 하야카와가 있는 시골집을 방문해 같이 숲을 걷거나 카누를 타기도 한다. 나무의 '싹이 돋는' 계절이야. 가지 끝에 작은 연두색 싹이 나와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야.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p.11~12 몽벨 신품 구명조끼를 입고 동네 아저씨께 얻은 카약을 타며 이야기를 나누는 하야카와와 마유미. 노를 젓는 마유미가 배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하자, 하야카와는 손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며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가 하야카와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는 두 사람은 숲에서 배운 교훈을 현재에 적용해 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작은 여유일지도 그리고 한걸음 떨어져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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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황보름 작가 에세이 단순 생활자

단순 생활자 저자 황보름 출판 열림원 발매 2023.10.13.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가벼워진 몸과 마음이 되어본다. 나는 혼자고, 나는 자유롭다고 감각해 본다. 단 한 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태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 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최근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을 꼽는다면 바로 이 책, 황보름 작가님의 에세이 '단순 생활자'이다.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외국 작가님 글을 읽을 때면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는데, 이 책은 한 줄 한 줄 편하게 읽혀서 이렇게 문체가 마음에 쏙 드는 책은 오랜만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에세이부터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뒤 작가님의 소설이 더 기대됐다. 책을 쓰며, 단순하게 산다는 건 사는 데 불필요한 것들은 되도록 걷어내고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일들에 시간을 들이며 사는 일이라는 걸 이해해갔다. 내 삶에 꼭 있어주었으면 싶은 것들을 몇 개 정해놓고 그것들을 하면서 시적시적 걷듯 생활하는 마음이 좋았다. 프롤로그 단순하며 루틴 있는 삶을 고민하고 있기에 제목인 '단순 생활자'에 끌린 게 아닌가 싶다. 독립을 하고 퇴사를 하고 전업작가로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님도 그랬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를 하기도 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마침표를 찍었을 때의 마음을...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