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키워드 150
2022.11.24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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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저널 다이어리(노트) 만드는 방법(서평)

불렛저널 저자 라이더 캐롤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8.11.19. 불렛저널방식은 믿음과 행동 사이에 다리를 놓아서, 본질적인 삶과 통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밀리의 서재 슬슬 내년 다이어리를 준비할 때가 왔다. 다시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서 역시 손으로 쓰는 게 더 기억에 많이 남구나를 느끼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정리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 '불렛저널' 책을 추천받았던 게 떠올랐다. 전자책으로 읽었더니 하이라이트가 50개가 넘어서 종이책으로 읽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다. 불럿저널방식을 이용하면 일은 적게 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의미 없는 것은 싹 다 없애버리고, 진정 의미 있는 것을 찾아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창시절에는 매년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게 연말, 연초를 맞이하는 나만의 소소한 관례였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턴가 빈 페이지가 늘어나면서 다이어리는 잊혀졌고 휴대폰 캘린더에 짧게 정리를 하곤 했다. 다시 다이어리로 돌아온 이유는 선물 받은 다이어리를 오랜만에 썼는데 기록에도 기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으로 종종 인스타그램에서 본 '불렛저널'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한 장소에 보관하는 방법을 배운다면, 그 생각의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지속적으로 접촉하기에 노트만...

2022.11.24
2024.05.0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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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소설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현대문학 발매 2012.12.19. 하나의 계절이 끝나버린 듯한 기분, 이라고 하면 될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날, 힐링 소설이 읽고 싶은 날 추천하고 싶은 책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다. 영화로 먼저 보고 몇 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책을 읽었는데,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 특히 나미야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서 울컥했다. 당시에도 영화보다 책이 좋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고 나니(읽기 전에도 느꼈지만) 더 공감이 되었다. 그렇지만 할아버지 역의 니시다 토시유키 배우님 연기가 좋았기에, 책을 재밌게 읽었다면 영화도 추천하고 싶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영화 감동적이었다! 히가시노 게이코 소설 원작인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 앞 부분을 읽었기에 줄거리를 조금 알고 있었... blog.naver.com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줄거리 어느 밤 좀도둑 3인방(쇼타, 아쓰야, 고헤이)이 도망쳐 숨은 가게 나미야 잡화점. 낡은 잡화점의 뒷문 자물쇠가 망가져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건물 뒤편의 출입문 문가에 달린 자그마한 나무 상자가 눈에 들어왔다. 내부를 둘러보다 주간지를 발견하는데 일자를 확인해 보니 40여 년 전의 날짜까지 찍혀 있었다. 아주 오랜 시간 비어있었던 것 같은 가게에서 갑자기 등 뒤로 작은 소리가 나 돌아보았더니 뭔가 하얀 게 ...

2024.05.08
2020.11.06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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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오늘] 오랜만에 보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미움받을 용기 1 저자 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4.11.17. 지난 오늘 글을 보니 5년 전 오늘에 미움받을 용기 서평을 썼었구나. 소소한 일상과 함께 이렇게 다시 읽는 리뷰도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랜만에 읽은 여전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미움받을용기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철학자와 청년과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디오북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가끔 전자책을 음성으로 듣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철학자 : 그래. 아들러 심리학은 용기의 심리학일세.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말하자면 '행복해질 용기'가 부족한 거지. 우리에게 부족한 건 과거의 환경과 능력이 아닌 용기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은 타인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 아닌 자신을 바꾸기 위한 심리학이다. 남이 나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든 마음에 두지 않고, 남이 나를 싫어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인정받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지 않는 한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어. 자유롭게 살 수 없지. 그래. 우리는 좀 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하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자네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

2020.10.26
1일 전참여 콘텐츠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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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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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황보름 작가 에세이 단순 생활자

단순 생활자 저자 황보름 출판 열림원 발매 2023.10.13. 얽히고설킨 관계에서 떨어져 나와 가벼워진 몸과 마음이 되어본다. 나는 혼자고, 나는 자유롭다고 감각해 본다. 단 한 시간이라도, 단 하루라도 가벼운 상태가 되는 것. 이 상태에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거나 하고 나면 기분 좋은 일을 하는 것. 이것이 내가 찾은 휴식이었다. 최근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을 꼽는다면 바로 이 책, 황보름 작가님의 에세이 '단순 생활자'이다. 에세이를 좋아하지만 외국 작가님 글을 읽을 때면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는데, 이 책은 한 줄 한 줄 편하게 읽혀서 이렇게 문체가 마음에 쏙 드는 책은 오랜만인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 보니 에세이부터 읽게 되었는데 읽고 난 뒤 작가님의 소설이 더 기대됐다. 책을 쓰며, 단순하게 산다는 건 사는 데 불필요한 것들은 되도록 걷어내고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일들에 시간을 들이며 사는 일이라는 걸 이해해갔다. 내 삶에 꼭 있어주었으면 싶은 것들을 몇 개 정해놓고 그것들을 하면서 시적시적 걷듯 생활하는 마음이 좋았다. 프롤로그 단순하며 루틴 있는 삶을 고민하고 있기에 제목인 '단순 생활자'에 끌린 게 아닌가 싶다. 독립을 하고 퇴사를 하고 전업작가로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읽으며 작가님도 그랬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를 하기도 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마침표를 찍었을 때의 마음을...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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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신간도서] 배우가 아닌 작가 문가영 책 파타

파타 저자 문가영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3.06. 샘물 흉내 내는 건 없어 모든 원천은 나야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샘물 파생되는 모든 건 이 안에 p.263 오랜만에 읽고 싶은 신간도서가 생겼다. 바로 배우 문가영 님의 산문집 파타(PATA)로 배우가 아닌 작가가 된 그녀의 책이 궁금했다. 발행일을 보니 2024년 3월 6일인데, 어느새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니 더 호기심이 생겼다. '문가영'이라는 배우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알아가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배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산문집도 궁금했는데,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나와 동생이 떠올랐다. 파타(PATA) 목차 1부. 존재의 기록 2부. 생각의 기록 부록. 파타 육아일기 매년 올라가야 하는 계단은 높이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요. 작년보다 이번 계단이 유독 높았나 보네요. 그래서 적응하는 중인가 보다. 그건 혼돈의 시기가 아니라 빨리 온 축복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체성을 찾아야 해. 그게 앞으로의 몇 년을 책임질 거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비빔밥을 만들어버려요. 아주 좋은 축복이니 자꾸 연구하지 말고, 그냥 관찰해. 경계인 p.32 "사람들이 자꾸만 내가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거야. 그들의 소망이 덕지덕지 내 몸에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 널 사랑하기 때문인 걸 잘 알지 않냐는 말에 "알아. 내가 나쁜 거 알아. 아니, 이게 싫은 거야. 자꾸...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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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성장과정을 알 수 있는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송바오 사인본)

전지적 푸바오 시점 저자 송영관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3.11.15. 기억하세요.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푸바오'라는 것을. 결말이 궁금해 달리는 책이 있는가 하면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천천히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다. 아마 이 책은 후자이지 않을까. 바로 책 '전지적 푸바오 시점'이다. 귀여운 푸공주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포토에세이로 작은 할부지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님의 글과 260컷이 넘는 사진, 미공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아하레터(위즈덤하우스) 이벤트로 송바오님 사인본을 받게 되었는데 오래 간직하기 위해 랩핑을 해둬야 할 것 같다. 감사해요, 아하레터! 최근 뉴스를 보니 중국으로 갈 날짜가 정해진 모양이다. 아기 판다 때 사진을 보면 벌써 눈가가 촉촉해지는데, 보통 완독을 한 뒤 서평을 쓰지만 이 책은 완독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읽는 중에 쓰게 되었다. 귀여운 푸바오 책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기도 했다! 귀여운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 아빠 러바오의 소개도 있다. 등에 검은 무늬가 U자를 띠고 있으면 아이바오, V자를 가지고 있다면 러바오 라고 한다. 바오 패밀리의 동화 같은 일상을 전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공부했다는 송바오님! 귀여운 사진과 함께 글을 읽는 재미도 있다. 푸바오가 깊이 잠든 걸 확인한 후 슬며시 일어나서 식사를 하는 아이바오. 언젠가 푸바오가 재채기를 해서...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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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자유롭기도 불안하기도(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자유롭기도 불안하기도 저자 이가희 출판 찌판사 발매 2022.12.17. 소명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어쩌면 최선을 다하지만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아를 보낸다는 게 아닐까. 제목을 보고 읽어볼까 한 에세이인데, 어떻게 딱 맞는 책을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한민국 1호 북튜버 '책읽찌라' 가희님의 책으로 자유롭지만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는 프리랜서의 라이프에 대해 알 수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분투하고 내가 책임을 지는 일말의 모든 과정을 사랑합니다. 물론 돈을 버는 일은 대개 고되고 뜻대로 되지 않지만, 내가 하겠다고 결심한 이상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오롯이 내 일임을 좋아합니다. 내가 잔뜩 벌여놓은 일을 주워 담는 것에 중독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좋은 사람과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돈을 더 벌더라도, 워라밸이 있고 안정된 삶을 확보할 수 있더라도, 지금의 자유를 반납하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지금 할 수 있는 한 가장 찐하게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체력은 한계가 있으니 이 일들을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중, 저자가 이전부터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북튜버'였다는 사실에 놀랐다. 단순히 표지만 보고 읽어볼까 했던 책이었는데 말이다. '회사 밖'의 생활을 하는 저자의 고군분투기라 현재 프리랜서인 분에게 많이...

2023.09.17
2020.12.04참여 콘텐츠 1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서평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김하나|황선우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9.02.22. 혼자서는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지루해지지 않으니까. 2019년 마지막이자 2020년 첫 책, 가족이 아닌 두 사람이 같이 살게 되는 이야기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혼자가 되면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좋은 점도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과 혼자서 보내는 일상을 생각하면 외로워진다.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혼을 앞둔(지금은 유부지만!)친구는 A와 같이 살면 어떠냐고 했다. 우린 10년 이상 서로를 알고 지냈지만 동거는 또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둘, 고양이 네 마리의 삶! (W2C4) 각자의 싱글 라이프와 같이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함께 살기 시작하며 겪은 장단점들을 볼 수 있는데 상상동거를 하며 즐겁게 읽은 에세이다. * '하루의 취향'에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에세이 하루의 취향 예쁜 일러스트의 표지와 작가 이름을 보고 눈이 갔던 책이다. (나도 중성적인 이름이지만 '혹시..?&... blog.naver.com 혼자 살 때 '정서적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데 비해, 둘이 사니까 그게 자연스레 이뤄진다는 점이 좋다. - 분자가족의 탄생, 김하나 여전히 나는 혼자 먹는 밥이 맛있고 혼자 하는 여행의 간편한 기...

2020.02.24
1일 전참여 콘텐츠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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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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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자립준비청년 에세이 나 혼자 잘 산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에세이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바로 초록우산 자립준비청년 옹호 활동가 모임인 청나비의 자립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나 혼자 잘 산다'입니다. 먼저 자립준비청년에 대해 궁금하실 것 같아요. 자립준비청년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지나 보호 종료된 아동을 말하는데요. 연간 2500여 명 정도 된다고 하네요. 청나비는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에서 아동 양육시설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10명을 모집해서 꾸린 모임으로, '나 혼자 잘 산다'는 후배들을 위한 따스한 마음이 담긴 책이었어요. 자립준비청년, 이들도 여느 청년처럼 꿈이 있습니다. 가슴속에 별을 품는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옹호 활동가 모임 청나비는 이번에 에세이를 쓰며, 각자 가슴속에 별을 품기로 했습니다. 자립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희망과 욕기가 되고 싶은 꿈. 그래서 이 책은 별들의 대화로 구성했습니다. 양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보호대상아동을 '작은 별'로 칭하고,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을 '큰 별'로 칭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별과 큰 별의 대화로 정성스럽게 엮었습니다. p.11 그럼 청나비 작가님 소개를 봐볼까요. 이 귀여운 캐릭터와 책에 나온 삽화들은 유정님이 그렸다고 해요. :) 나 혼자 잘 산다 에세이 목차 1장. 큰 별의 자립 이야기 : '잘' 살고 있어요 2장. 큰...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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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너의 곁에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6.09.23.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힐링 만화로 추천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를 오랜만에 꺼내봤다. 첫 번째 이야기가 나오고 7년이 흐른 뒤 두 번째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슬슬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되지 않을까? 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blog.naver.com 너의 곁에서 줄거리 하야카와는 여전히 숲 근처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샌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고, 주말이면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 온다. 특별한 날(아들 타로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한 홍차 마리아쥬 프레르와 반 호턴 코코아. 일본책을 읽다 보면 가끔 차가 등장하는데 아는 차가 나오면 반갑다🍵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있어도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다고요. p.47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읽으면 당연한 말이 크게 와닿곤 한다. 짧은 말에 울림이 있어 다정한 위로를 받는데 '너의 곁에서'도 그랬다. '추위'라는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보내는지 나무마다 다른 방법을 취하는데,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틀린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나무나 화...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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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3.02. 그녀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가게로 찾아왔어. 드디어 블랙 쇼맨 시리즈(현재 출간된 책)를 다 읽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2탄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노트에 주인공과 직업 등을 적으면서 본 건 추리소설이라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몰아서 읽길 추천한다. 2탄처럼 호흡이 짧은 느낌은 덜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 checosanchez93, 출처 Unsplash 목차 천사의 선물 피지 않는 나팔꽃 마지막 행운 © alex_quezada, 출처 Unsplash 블랙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줄거리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 어느 날 맨션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노부부가 리모델링 계획 자체를 백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부인에게 듣게 되는데, 이 집은 다섯 달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뒤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다 부부가 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아들의 전처가 나타나 자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정식으로 이혼이 성립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상속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돈다. 다음 달 출산을 한다는 아들의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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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2024.07.07참여 콘텐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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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너의 곁에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6.09.23.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힐링 만화로 추천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를 오랜만에 꺼내봤다. 첫 번째 이야기가 나오고 7년이 흐른 뒤 두 번째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슬슬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되지 않을까? 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blog.naver.com 너의 곁에서 줄거리 하야카와는 여전히 숲 근처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샌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고, 주말이면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 온다. 특별한 날(아들 타로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한 홍차 마리아쥬 프레르와 반 호턴 코코아. 일본책을 읽다 보면 가끔 차가 등장하는데 아는 차가 나오면 반갑다🍵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있어도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다고요. p.47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읽으면 당연한 말이 크게 와닿곤 한다. 짧은 말에 울림이 있어 다정한 위로를 받는데 '너의 곁에서'도 그랬다. '추위'라는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보내는지 나무마다 다른 방법을 취하는데,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틀린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나무나 화...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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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왕생 웹툰 단행본 만화책 1권

극락왕생 1 저자 고사리박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14. 죄지은 자는 기필코 응보를 가려 윤회시킨다. 엄마랑 동생이 재밌게 읽었다는 고사리박사님의 웹툰 극락왕생. 단행본으로 읽고 있는데 역시 만화는 책으로 봐야 더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이북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단행본은 9권까지 나온 것 같고,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귀여운 스티커도 있었다. 웹툰 극락왕생 줄거리 근신 기간을 보내는 중인 도명존자의 귀에 '당산역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에서 출발해 당산에 도착할 때까지 그 한 구간에만 거기다 꼭 비가 쏟아지는 날에만 나온다는 귀신. 그러고는 체리필터 낭만 고양이를 부르라는데... 하지만 당산역 귀신을 끌고 가려던 때 무독귀왕과 관음보살님께 들키고 만 도명존자. 관음보살은 도명에게 자비심에 대해 말하며 지장과 함께 극락의 무량수 아미타 여래의 이름을 빌려 특별한 임무를 내린다. 우리는 여기 당산역 귀신. 아니, 박자언에게 한 해의 시간을 다시 주려 합니다. 스물 여섯 해의 인생 중에서도, 박자언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해주겠습니다. 도명 당신은 그 한 해 동안 박자언의 곁에 머물고 박자언의 보리심이 피어나도록 도우면서 한 해가 끝나는 날 박자언을 극락왕생 시키십시오. 그렇게 박자언의 고3 시절로 돌아가 일 년 동안 함께하게 되는데, 자언은 왜 한 해를 다시 받아서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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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2.12.15.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꽤 오래전부터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 '힐링 만화' 하면 빠지지 않는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줄거리 주인공인 시골로 이사한 하야카와. 번역가지만 시골에서 기모노 강사, 영어 과외도 하고 있다. 하야카와의 친구 두 명 나오는데, 출판사 경리부 14년 경력의 마유미와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세스코다. 주말이면 하야카와가 있는 시골집을 방문해 같이 숲을 걷거나 카누를 타기도 한다. 나무의 '싹이 돋는' 계절이야. 가지 끝에 작은 연두색 싹이 나와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야.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p.11~12 몽벨 신품 구명조끼를 입고 동네 아저씨께 얻은 카약을 타며 이야기를 나누는 하야카와와 마유미. 노를 젓는 마유미가 배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하자, 하야카와는 손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며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가 하야카와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는 두 사람은 숲에서 배운 교훈을 현재에 적용해 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작은 여유일지도 그리고 한걸음 떨어져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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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동창생으로 만난 신간 누구나의 일생

누구나의 일생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새의노래 발매 2024.03.11. 어느 날 마스다 미리 동창회 초대장을 받았다. 언젠가 작가님 책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적이 있어서 받은 것 같은데, 출판사 계정이 아니라 문의를 했더니 홍보의 일환이라는 얘길 듣고 안심하며 동창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출간 전 받게 된 <오늘을 산다> 시리즈 '누구나의 일생',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소책자를 소개한다. 신간도서 - 마스다 미리 만화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우라 씨의 친구 '마음'은 없는 거죠? 연말을 맞아 책장정리를 하다 어떤 작가의 책이 가장 많을까 하고 보니 &#x... blog.naver.com 누구나의 일생 주인공인 만화가 쓰유쿠사 나쓰코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터넷에 만화를 올리고 있다. 나쓰코의 만화에서는 현실에서 말하지 못한, 이루어지지 못한 이야기들이 실현된다. 나이가 들면 맛이 점점 옅아지고 나도 이제 미미한 맛. 정말 그런 걸까? 여러가지 것들을 잊어버리지만 그 대 신 남은 기억들은 압축되어 단단해진다. 얕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 오히려 맛이 점점 짙어지는 게 아닐까. 1. 껌 뽑기기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서 이번 신간'오늘을 산다' 시리즈도 기대된다. 나쓰코의 이야기도 만화 속 하루코의 이야기도. 📚 마스다 미리 에세이 리뷰 잠깐 저기까지만 미치코씨,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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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 마스다 미리 만화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우라 씨의 친구

미우라 씨의 친구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23.10.31. '마음'은 없는 거죠? 미우라 씨의 친 연말을 맞아 책장정리를 하다 어떤 작가의 책이 가장 많을까 하고 보니 '마스다 미리'작가님이었다. 이전에 공감단으로 활동하면서 출판사에서 만화와 에세이를 받은 적이 있기도 하고 몇 권 원서를 구입한 것도 있다. 새로운 책이 나왔을까 생각하던 차, 출판사에서 메일이 왔다. 마스다 미리 작기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이었는데, 만화 데뷔 20주년작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됐다. 마스다 미리 만화, 에세이 리뷰 [마스다미리 에세이]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오늘의 마스다미리 에세이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읽는 입문서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g... blog.naver.com 마스다 미리 북클럽 1기 돌아온 수짱! 어느 날 이봄 출판사 블로그에서 수짱 컴백글을 읽었어요. :) 마침 마스다 미리 북클럽을 모집하고 있었는... blog.naver.com 20주년 기념작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SF적인 요소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작가님의 상상력이란! 이번 신간인 '미우라 씨의 친구'에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관계를 맺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이야기도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줄거리 이사를 ...

2023.12.08
2024.02.18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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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녹나무의 파수꾼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0.03.17.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책이 눈에 들어왔는데, 힐링이 필요한 날이면 꺼내 읽고 싶을 것 같은 책이 되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녹나무의 파수꾼'인데,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이틀 만에 다 읽었지만 이제야 서평을 쓸 여유가 생겼다. 줄거리 일하던 공장에서 해고를 당한 뒤 절도를 저질러 유치장에 수감된 주인공 레이토. 그런 레이토에게 의뢰인의 부탁을 받았다며 변호사가 찾아와 "만일 자유의 몸이 되길 원한다면 변호사에게 맡겨라 그리고 무사히 석방되었을 때는 나를 찾아오라"는 의뢰인의 말을 전한다. 무사히 석방된 이후 만난 의뢰인은 어머니의 이복 자매인 이모(야나기사와 치후네)였다. 그리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레이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녹나무 파수꾼을 맡게 된다. 월향신사의 녹나무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지만 이 나무에 대한 건 스스로 깨닫길 바라며 치후네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레이토에게 말해주지 말라 부탁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순찰을 돌다 아버지의 기도가 궁금하다며 도와달라는 유미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레이토는 유미와 함께 유미 아버지의 소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녹나무의 비밀은 무엇인지 파헤쳐 간다. 왜 녹나무에서 기념(祈念)을 ...

2024.02.18
2020.11.05참여 콘텐츠 2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저자 김은경 출판 호우 발매 2018.07.20.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궁금했던 책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관련 도서를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글쓰기 관련 책 중 가장 쉽고 편하게 읽은 책이 아닐까 싶다. "민들레씨를 불어라."(중략) 어떤 일이든 민들레씨를 불듯 가볍게 시도해보면 생각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될 거라는 뜻, 이것이 바로 "민들레씨를 불어라"에 담긴 의미이고 이건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글을 쓰는 일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민들레씨를 부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후~하고 적어보기. 나는 책을 내고 싶다거나 잘 쓰고 싶다가 아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글로 잘 옮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은 책이다. > 도서 자세히 보기 부천의 작은 책방 '오키로미터'에서 글쓰기 워크숍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워크숍명은 '에세이를 써주셨으면 하는데요'였습니다. '에세이를 써주셨으면 하는데요'는 제가 수강생분들에게 원고를 청탁하는 콘셉트의 워크숍이었습니다. 지역 대외활동 블로그를 이웃추가해서 종종 글쓰기 워크숍을 보는데 참여해볼까 망설이다 그만둔 적이 몇 번 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언젠가는 한 번 참여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내 글에 대한 코멘트도 들을 수 있으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아직은 부끄럽지만...!) 글이란 주간적인 것이기 때...

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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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씁니다 서평

에세이를 씁니다 저자 우수진 출판 SISO 발매 2020.06.20. 블로그를 운영할수록 조금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글쓰기 관련 책을 몇 권 읽었지만 그때만 잠시 반짝일 뿐 바쁜 일상에 잊혀지기 일쑤였다. 그런데 우연히 읽은 시소 출판사의 책소개글에 끌려 '다시 쓸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서평단 신청을 했다. 오직 글맛으로 출판사의 마음을 흔들어 첫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의 '에세이 쓰기 예찬집'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개의 포스팅을 했었다. 리뷰도 있었지만 일상도 있었고(지금 봐도 재밌는 순간들의 기록이 있다) 사진이나 그림도 있었다. 왜 썼을까, 쓸 수밖에 없었을까 생각해보니 이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서였던 적도 있지만, 잊고 싶었던 때도 글을 썼다는 게 생각났다. 글을 왜 쓰는가? 세상에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 말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말 말고 나만의 이유는 뭘까? 나만의 이유가 너무 시시하고 우습게 느껴지더라도 상관없다. 어차피 대외적으로 남 보기에 그럴듯한 이유를 말하면 되니까. 나만의 이유는 나만 간직해도 그만, 외부에 공개해도 그만이다. 이유가 없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p.34 좋은 글을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승전결이 명확해야 할까? 블로그 일상글을 쓸 땐 별생각 없이 쓸 수 있지만 '이걸 써야겠다'라고 마음먹은 글은 쉽게 진도가 ...

2020.07.20
2021.03.01참여 콘텐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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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만들기 고민한다면,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저자 N잡하는 허대리 출판 토네이도 발매 2020.07.10. 지식 콘텐츠를 만드는 목적은 판매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 목적을 잊지 말고 온라인 강의를 제작하세요. 분명 오래 살아남을 겁니다. * 사진 출처는 알라딘 요즘 지식 판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딱 맞는 책을 찾았다. 바로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 독립 스쿨. 파이프라인 만들기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수익형Blog도 잠깐 운영한 적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나 PDF 전자책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인스타 광고나 메일에 적힌 문구처럼 '누구나 본인의 노하우, 재능을 판매할 수 있다'를 보니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외에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도 경험상으로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운이 좋게 일이 잘 맞아서 내가 잠든 시간 혹은 휴일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 EliFrancis, 출처 Pixabay '지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벌써부터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지식 창업에 학위나 자격증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요.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게 지식입니다. '노하우'라는 단어로 대체해도 될 것 같군요. 지식 창업이란 전자책이나 책, 강의, 동영상 등 지식 콘텐츠를 ...

2021.03.01
1일 전참여 콘텐츠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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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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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3.02. 그녀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가게로 찾아왔어. 드디어 블랙 쇼맨 시리즈(현재 출간된 책)를 다 읽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2탄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노트에 주인공과 직업 등을 적으면서 본 건 추리소설이라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몰아서 읽길 추천한다. 2탄처럼 호흡이 짧은 느낌은 덜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 checosanchez93, 출처 Unsplash 목차 천사의 선물 피지 않는 나팔꽃 마지막 행운 © alex_quezada, 출처 Unsplash 블랙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줄거리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 어느 날 맨션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노부부가 리모델링 계획 자체를 백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부인에게 듣게 되는데, 이 집은 다섯 달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뒤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다 부부가 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아들의 전처가 나타나 자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정식으로 이혼이 성립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상속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돈다. 다음 달 출산을 한다는 아들의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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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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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소설 녹나무의 여신(녹나무의 파수꾼 속편)

녹나무의 여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4.05.23. 무엇이 오늘 너의 삶을 받쳐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p.354 재밌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되었다.(한국 일본 동시 출간!) 신작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인데, 녹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일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 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 blog.naver.com 소중한 사람의 마음은 알고 싶은 것. 하지만 알게 되면 대가가 따른답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알고 싶은 마음이란 무엇일까. 목차 녹나무의 여신 옮긴이의 말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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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 좋은 책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저자 박찬국 편역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5.08. 삶은 추악한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숙고하는 것으로 내 생애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위즈덤하우스 쇼펜하우어 필사단을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쇼펜하우어 붐이 불면서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필사단 모집을 하는 게 아닌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글로 쓰면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짧은 글이라도 직접 써보니 정말 마음에 새겨지는 것 같았다. 필사하기 좋은 책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엄선한 쇼펜하우어 사상의 정수를 담은 잠언 100편과 해설이 더해졌다. 우리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고통을 느낍니다. 대학 입시에 떨어졌을 때, 취업이 뜻대로 안 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사랑하는 이성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괴로움을 느낍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다 보면 우리는 산다는 것 자체를 고통이라고 느끼게 되죠.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설령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보았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 우리는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권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프롤로그 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쇼펜하우어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인물들이 영향...

2024.06.02
2024.07.07참여 콘텐츠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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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너의 곁에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6.09.23.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힐링 만화로 추천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를 오랜만에 꺼내봤다. 첫 번째 이야기가 나오고 7년이 흐른 뒤 두 번째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슬슬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되지 않을까? 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blog.naver.com 너의 곁에서 줄거리 하야카와는 여전히 숲 근처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샌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고, 주말이면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 온다. 특별한 날(아들 타로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한 홍차 마리아쥬 프레르와 반 호턴 코코아. 일본책을 읽다 보면 가끔 차가 등장하는데 아는 차가 나오면 반갑다🍵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있어도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다고요. p.47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읽으면 당연한 말이 크게 와닿곤 한다. 짧은 말에 울림이 있어 다정한 위로를 받는데 '너의 곁에서'도 그랬다. '추위'라는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보내는지 나무마다 다른 방법을 취하는데,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틀린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나무나 화...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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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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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소설 녹나무의 여신(녹나무의 파수꾼 속편)

녹나무의 여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4.05.23. 무엇이 오늘 너의 삶을 받쳐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p.354 재밌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되었다.(한국 일본 동시 출간!) 신작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인데, 녹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일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 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 blog.naver.com 소중한 사람의 마음은 알고 싶은 것. 하지만 알게 되면 대가가 따른답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알고 싶은 마음이란 무엇일까. 목차 녹나무의 여신 옮긴이의 말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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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 좋은 책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저자 박찬국 편역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5.08. 삶은 추악한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숙고하는 것으로 내 생애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위즈덤하우스 쇼펜하우어 필사단을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쇼펜하우어 붐이 불면서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필사단 모집을 하는 게 아닌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글로 쓰면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짧은 글이라도 직접 써보니 정말 마음에 새겨지는 것 같았다. 필사하기 좋은 책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엄선한 쇼펜하우어 사상의 정수를 담은 잠언 100편과 해설이 더해졌다. 우리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고통을 느낍니다. 대학 입시에 떨어졌을 때, 취업이 뜻대로 안 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사랑하는 이성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괴로움을 느낍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다 보면 우리는 산다는 것 자체를 고통이라고 느끼게 되죠.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설령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보았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 우리는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권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프롤로그 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쇼펜하우어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인물들이 영향...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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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동화책 추천 괴짜 할머니네 숲속 빵집

괴짜 할머니네 숲속 빵집 저자 구스노키 아키코 출판 뭉치 발매 2024.05.10.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위로의 맛 따뜻한 봄 날씨와 잘 어울리는 힐링 동화책 괴짜 할머니네 숲속 빵집 우뚝산의 어느 산기슭 동물들과 소인들이 찾는 작은 빵집이 있다. 무뚝뚝하고 괴팍한 성격에 늘 화난 표정을 하고 있는 할머니(안나)는 맛있는 빵을 구워팔며 오후 3시에는 다과회를 연다. 차례 간판이 없는 빵집 약속의 금화 원숭이 할머니 화해의 빵 난감한 초대장 마리의 편지 빵을 만드는 할머니의 뒷모습 사람이 빵을 살 때는 돈을 내고, 숲속 친구들이 빵을 살 때는 과일이나 견과류, 벌꿀 같은 숲에서 나는 것들을 냈어요. 마리는 꼭두서니(여러해살이 덩굴풀로 뿌리를 염료로 사용)로 물들인 천을, 족제비 아저씨는 가방에 담아온 밤을 괴짜 할머니에게 주었어요. p.16 간판 없는 빵집에서 빵을 굽는 할머니와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로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빵을 먹으며 읽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단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 혼자가 편하다는 할머니는 혼자 있으면 괴로운 일도 없고, 상대도 없으니 싸울 일도 없으니 혼자 조용히 평온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빵집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아픈 엄마를 위해 크림빵을 사러 오는 마리, 현관 종소리를 울리지 않고 들어온 청년 노아, 가난한 원숭이 할머니 등 빵집을 찾아온 손님에겐 각자의 사정이 있다. 할머니의 담백한 위로가 ...

2024.05.31
1일 전참여 콘텐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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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같이 읽고 싶어지는 에세이 <난생처음 독서 모임>

난생처음 독서 모임 저자 김설 출판 티라미수 더북 발매 2024.06.14. 나는 앞으로 내 인생에 필요할지도 모르는 지도를 독서 모임에서 만든다. 구성원들은 각자 만든 지도를 서로 교환한다. 그들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시간이 정말 좋다. p 70 FLY BOOK 서포터즈를 해보며 독서 모임에 관심이 생겼다. 출판사 서포터즈나 서평단을 종종 하고 있는데, 혼자가 아닌 책을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지만 시간, 공간, 내향적인 성격 등 고민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신간도서 '난생처음 독서 모임' 에세이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읽게 되었다. 난생처음 독서 모임 목차 프롤로그 1장. 혼자 읽던 사람이 함께 읽는 사람이 되기까지 2장. 책을 나누고 사람에게 배우며 3장. 나도 몰랐던 내가 책갈피 속에 숨어 있다가 4장. 매일 깊고 넓어지기를 바라며 에필로그 혼자 달리기 힘든 사람들이 런닝크루를 찾는 것처럼, 나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함께 산책할 사람을 찾았다. 그렇게 하면 오랫동안 즐겁게 책 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p.14 나는 독서 모임을 수영장처럼 다정한 분위기로 만들고 싶다. 책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싶다. 어떤 책을 읽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어떤 책이 왜 인기가 있는지, 어떤 책은 왜 안 팔리는지,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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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 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4.03.02. 그녀의 유령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가게로 찾아왔어. 드디어 블랙 쇼맨 시리즈(현재 출간된 책)를 다 읽었다.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기에 2탄을 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노트에 주인공과 직업 등을 적으면서 본 건 추리소설이라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혹시나 이 시리즈를 읽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몰아서 읽길 추천한다. 2탄처럼 호흡이 짧은 느낌은 덜 했고,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지도 모르겠다. © checosanchez93, 출처 Unsplash 목차 천사의 선물 피지 않는 나팔꽃 마지막 행운 © alex_quezada, 출처 Unsplash 블랙쇼맨 시리즈 3탄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줄거리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 어느 날 맨션 리모델링 공사를 맡긴 노부부가 리모델링 계획 자체를 백지로 돌릴 수 있다는 말을 한다.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인지 부인에게 듣게 되는데, 이 집은 다섯 달 전 교통사고로 아들이 죽은 뒤 유산과 유품을 정리하다 부부가 살기로 결정했었다. 그런데 아들의 전처가 나타나 자기에게도 상속권이 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아들과 정식으로 이혼이 성립했지만 뱃속 아이에게 상속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돈다. 다음 달 출산을 한다는 아들의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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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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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3.04.25. 주문해도 될까요? 뭘로 드시겠습니까? 종종 한 작가님의 책을 이어서 읽는 경우가 있는데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신간 녹나무 여신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읽는 요즘, 이번 주엔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를 읽었다. 시리즈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3편까지 나왔다고 한다. 읽었던 추리소설들과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라이트 해서 읽기 쉬운 부분도 있고,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드라마화되어도 재밌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블랙 쇼맨 시리즈 1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난 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 아직 서평... blog.naver.com 목차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줄거리 건축 사무실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1탄의 주인공)는 의뢰자 우에마쓰 가즈미 집 리노베이션을 맡게 된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의뢰인의 "혹시 둘이서 조용히 얘기할 만한 데 없을까요?" 하는 질문에 삼촌 다케시가 운영하는 바 트랩핸드를 떠올린다. 그런데 가즈미를 보자마자 남편과 만난 적이 있다며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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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신작 소설 녹나무의 여신(녹나무의 파수꾼 속편)

녹나무의 여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소미미디어 발매 2024.05.23. 무엇이 오늘 너의 삶을 받쳐 주었는지 생각해 보아라. p.354 재밌게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소설 '녹나무의 파수꾼' 속편이 나온다는 소식에 기다렸는데 드디어 출간되었다.(한국 일본 동시 출간!) 신작 제목은 '녹나무의 여신'인데, 녹나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일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페이지가 줄어들수록 아쉬움이 남았다. 언젠가 세 번째 이야기도 나오면 좋겠다. 힐링 일본소설 추천 녹나무의 파수꾼(히가시노 게이고) 염원이 녹나무에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지난 주말 문득 이 ... blog.naver.com 소중한 사람의 마음은 알고 싶은 것. 하지만 알게 되면 대가가 따른답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전과 같은 태도를 취하기 어려울 것이고, 가까운 사이라면 더더욱 그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다. 하지만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알고 싶은 마음이란 무엇일까. 목차 녹나무의 여신 옮긴이의 말 녹나무의 기념에는 두 종류가 있다. 예념과 수념이다. 예념은 초승달이 뜨는 초하루 무렵에 행한다. 녹나무 안에 들어가 밀초에 불을 켜고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것을 염원하는 것이다. 그러면 그 염원이 녹나무에 새겨진다. 염원을 받는 것을 수념이라고 하는데, 보름달이 뜨는 날 밤에 행한다. 예념한 이와 혈연...

2024.06.09
2021.01.08참여 콘텐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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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베스트셀러 더 해빙(The Having)

더 해빙 (40만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저자 이서윤, 홍주연 출판 수오서재 발매 2020.03.01. 지금, 여기 네이버 책문화판을 보다 눈에 들어온 책 더 해빙'(the having) 표지와 제목을 보고 번역서인 줄 알았는데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선출간된 한국 자기계발서'라는 말에 흥미가 생겼다. 거기다 2020 베스트셀러라니! 베스트셀러를 골라 읽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은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현재 4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짧게 소개하는 줄거리] 운명학에 능한 할머니께서 손주들의 운을 보다 저자 이서윤씨가 특별한 운명을 타고남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운명학에 입문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홍주연씨는 평생 절약하며 사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하신 말씀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로 살려무나"를 곱씹으며 어떻게 해야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그러다 10년 전에 만난 부자들의 구루(guru)를 떠올리는데 헤어지기 전 나눴던 대화를 생각하며 메일을 보낸다. 이서윤씨의 답장을 받고 이탈리아에서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답은 Having"이죠. having 이란, 단어 그대로 지금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생각해 보면 부족하고 없는 것에 대해 집중했던 것 같은데...

2021.01.08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서평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저자 박막례, 김유라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9.05.31. 유튜브의 시대라고 하지만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는데 동생 덕에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를 알게 되었다. 손녀가 PD라는 것, 식당을 하고 계셨던 것 등 할머니의 일상이나 메이크업을 본 뒤로 종종 찾아봤었는데 출판 소식도 듣게 되었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치매는 의미의 병입니다. 최근 조금 전에 하려던 일도 생각나질 않아서 멍하니 있는 일이 늘었다. 얼마 전에는 주소를 옛날 주소+지금 주소를 섞어 적어 택배기사님 전화를 받기도 했고(한 번도 이런 적 없었는데!) 늘 기억하고 있던 것들이 갑자기 떠오르질 않아 난감한 와중에 젊은 사람도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할머니가 왜 살아야 하는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신 삶의 의미를 찾게 하자. 치매 위험 진단을 받은 할머니와 떠난 여행. 할머니가 편찮으시다고 회사를 그만두고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과 책 읽는 내내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났다. 이런 추억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고... 할머니보다 훨씬 적게 살았으면서 나는 뭐가 그리 익숙했을까. 뭘 다 안다는 듯이 살았을까.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유라씨가 할머니와 있으며 느끼...

2020.04.02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서평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김하나|황선우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9.02.22. 혼자서는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지루해지지 않으니까. 2019년 마지막이자 2020년 첫 책, 가족이 아닌 두 사람이 같이 살게 되는 이야기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언젠가 혼자가 되면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좋은 점도 있겠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과 혼자서 보내는 일상을 생각하면 외로워진다. 친구들과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결혼을 앞둔(지금은 유부지만!)친구는 A와 같이 살면 어떠냐고 했다. 우린 10년 이상 서로를 알고 지냈지만 동거는 또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 둘, 고양이 네 마리의 삶! (W2C4) 각자의 싱글 라이프와 같이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함께 살기 시작하며 겪은 장단점들을 볼 수 있는데 상상동거를 하며 즐겁게 읽은 에세이다. * '하루의 취향'에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 에세이 하루의 취향 예쁜 일러스트의 표지와 작가 이름을 보고 눈이 갔던 책이다. (나도 중성적인 이름이지만 '혹시..?&... blog.naver.com 혼자 살 때 '정서적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던 데 비해, 둘이 사니까 그게 자연스레 이뤄진다는 점이 좋다. - 분자가족의 탄생, 김하나 여전히 나는 혼자 먹는 밥이 맛있고 혼자 하는 여행의 간편한 기...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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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같은 에세이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저자 남인숙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19.04.26. '맞아 나도 그런데!'라고 놀라며 읽었던 에세이로 제목과 귀여운 일러스트에 끌렸던 책이에요. 저는 정말 내성적인 성격이라 낯선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면 물 한잔 못 마시고 말 한마디 못 했던 적도 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까 밖에선 작가님의 말처럼 '사회성 버튼'을 누르게 되더라구요. 자기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고 또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는 책이지 않았나 싶어요.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 읽으면 좋을 책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를 소개할게요. > 책 자세히 보기 잠깐의 외출일지라도 계획하지 않았던 외출은 왜 이렇게 피곤한지 방전이 빠른지 모르겠어요. 스스로도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런 일들도 그저 내향적인 사람이라 그렇구나 생각했더니 마음이 조금 편해지네요. 외향적인 성격을 부러워했지만 이제는 내향인이기에 유리한 강점에 대해 잘 생각해봐야겠어요. 우리 삶의 가장 큰 의미가 행복이라면 결과 면에서 내향인이 그리 손해일 것도 없다. 내향인이 일굴 수 있는 행복은 좀 더 깊고 내밀하다. 내외향이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이해하고 자신을 옳게 바라보는 일이 그런 행복을 가능하게 한다. p. 7 반면 내향인은 이완된 상태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 아세틸콜린의 분비에 더 행복감을 느낀다고 해요....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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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베스트셀러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저자 하완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18.04.23. Que sera, Sera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표지에 이끌려 보게 된 책인데 2018년, 2019년 베스트셀러 중 한 권이었다. 흰색 팬티가 신경 쓰였지만... 재밌게 읽은 에세이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노력이 배신하고, 인생에 사사건건 고나리질하는 현실열심히 ‘내’ 인생을 살기 위해 더 이상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한 남자의 인생을 건 본격 야매 득도 에세이우리는 태어난 이상 열심히 살아야 한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직장에 가야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야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된다. 보험과... app.ac 만약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지금 바로잡아야 할 것만 같다. 그래야 남은 절반을 제대로 살 수 있을 테니까. 프롤로그 마흔을 두 달 앞두고 지나온 날과 앞으로 남은 날들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 어느 날, 자신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다르게 살아볼 기회를 스스로에게 줬다고 한다. 그렇게 회사를 그만두었다.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없을 수도, 노력한 것에 비해 큰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회사가 너무 싫어졌다거나 그림을 너무 그리고 싶어서 퇴사한 것은 아니다. 초심을 찾으려는 건 더더욱...

2020.06.22
2024.06.27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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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하기 좋은 책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저자 박찬국 편역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5.08. 삶은 추악한 것이다. 나는 그것에 대해서 숙고하는 것으로 내 생애를 보내기로 결심했다. 인스타그램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위즈덤하우스 쇼펜하우어 필사단을 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쇼펜하우어 붐이 불면서 관련 책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마침 필사단 모집을 하는 게 아닌가.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글로 쓰면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짧은 글이라도 직접 써보니 정말 마음에 새겨지는 것 같았다. 필사하기 좋은 책을 찾으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내 삶에 새기는 쇼펜하우어'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엄선한 쇼펜하우어 사상의 정수를 담은 잠언 100편과 해설이 더해졌다. 우리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고통을 느낍니다. 대학 입시에 떨어졌을 때, 취업이 뜻대로 안 될 때, 사업에 실패했을 때, 사랑하는 이성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괴로움을 느낍니다. 이런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다 보면 우리는 산다는 것 자체를 고통이라고 느끼게 되죠.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설령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져도 인생은 고통이라고 보았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면 우리는 평온한 행복감을 느끼기보다는 오히려 권태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죠. 프롤로그 필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쇼펜하우어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어떤 인물들이 영향...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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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잘 써지는 만다꼬 친구들 노크식 젤펜

요즘은 대부분의 기록을 블로그, 어플 메모장에 하고 있지만 이전에는 직접 쓰곤 했어요. 올해는 독서노트나 필사를 한 번 해보고 싶어서 고민하던 차에 나만의 문장 플레이리스트 챌린지에 참여하게 되었고, 펜은 부드럽게 잘 써지는 만다꼬 친구들 노크식 젤펜을 사용하고 있어요. 뿅 등장! 하는 것 같은 포즈네요. 수성 블랙이고, 펜촉은 0.5에요. 다이어리는 0.38로 쓰고, 평상시엔 0.5를 쓸 때가 많아서 편하게 쓰고 있어요. 어느샌가 필기구도 색이 있는 게 좋더라고요. 거기다 귀여운 캐릭터까지 있다니! 노크식 젤펜은 만다꼬 외에도 머꼬(문어), 우야꼬(소라)가 있어요. 셋 다 너무 귀여워요. 푸릇푸릇 봄이 생각나는 캐릭터 만다꼬. 만다꼬 양모 펠트 키링 만들기도 도전 중인데요. 완성하면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열심히 하다가 손을 찔러서 피가 퐁퐁 났지만 다행히 만다꼬에는 묻지 않았어요🤣 필사도 이 젤펜으로 하고 있어요. 부드럽게 잘 써져서 좋은데, 미세하게 번짐이 있는 것 같네요. 종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사용 전 미리 테스트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새로운 집콕 취미 필사 책 추천(feat. 만다꼬친구들 젤펜) 2024년 새해가 되고 어떤 일에 도전해 볼까 고민하던 차 필사가 떠올랐어요. 마침 라이프집x민음사 나만의 ... blog.naver.com 힘든 일이 있더라도 만다꼬!를 외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것 같네요. 뭐 한다...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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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집콕 취미 필사 책 추천(feat. 만다꼬친구들 젤펜)

2024년 새해가 되고 어떤 일에 도전해 볼까 고민하던 차 필사가 떠올랐어요. 마침 라이프집x민음사 나만의 문장 플레이리스트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당첨이 되었네요. 하루 한 장이면 부담 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했는데, 하루의 시작 혹은 마무리를 필사와 함께할 것 같아요. 새로운 집콕 취미 발견 성공! 필사는 만다꼬친구들 젤펜과 함께했어요. 올해는 블로그도 다시 부지런히 해보려고 오랜만에 서포터즈 신청도 했는데요. 5.5기에 이어서 16기 꼬등어&만다꼬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아이비 꼬등어를 만나다 디자인부산이 만든 문구 브랜드! 디자인아이비 서포터즈 5.5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서포터... blog.naver.com 5.5기가 2016년이었는데 어느새 2024년이 되었네요. 꼬등어에 이어 귀여운 캐릭터들이 출시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친구 '만다꼬'에요. 그래서 필사는 이 펜으로 하려고 해요. 고전의 힘, 당신의 인생을 바꿉니다 독서노트를 만들어서 필사를 해볼까 하기도 했는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하기도 하고 글씨체도 예쁘지 않아서 고민이 되었어요. 매일 책을 읽으려고 하지만 사실 못 읽는 날도 있고.. 꾸준히 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에 딱 맞는 필사하기 좋은 책이었어요. 동영상으로 찍어봤는데 날짜와 함께 오늘의 필사 문구, 책, ...

2024.02.04
2024.07.03참여 콘텐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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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신간도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저자 정김경숙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4.04.24. 레이오프 layoffs를 플레이오프 playoffs로 제목과 저자를 보고 놀랐다. 작년인가 저자의 '계속 가봅시다 남는 게 체력인데'를 읽었는데, 몇 주 전 신간도서 자기계발서 코너에서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를 발견했다. 30년간 직장인으로 책상 앞에 앉아 문서작업만 해왔던 저자 정김경숙님은 남들은 은퇴를 생각할지도 모를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책을 읽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도 대량 해고 칼바람이 불었다니. 하루아침에 정리해고를 당한 저자는 강요된 변화로 갭이어를 갖게 되는데, 통보를 받은 지 3일 만에 그동한 해보고 싶었으나 상상만 해왔던 '나만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16년간 마음을 다해 일한 회사에서 갑자기 정리해고를 받은 이 사태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기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미뤄졌던 일들에 도전하기 시작하는데, 비록 수동적으로 맞이한 변화였지만 그 변화의 시간에 알차게 채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작성한 목록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고객과 만나는 일, 고객을 감동시키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회사나 장소에서 일하는 것, 생활과 밀착된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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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발매 2023.04.25. 주문해도 될까요? 뭘로 드시겠습니까? 종종 한 작가님의 책을 이어서 읽는 경우가 있는데 녹나무의 파수꾼에 이어 신간 녹나무 여신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읽는 요즘, 이번 주엔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를 읽었다. 시리즈물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는데 벌써 3편까지 나왔다고 한다. 읽었던 추리소설들과 작가님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라이트 해서 읽기 쉬운 부분도 있고,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한다. 드라마화되어도 재밌지 않을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블랙 쇼맨 시리즈 1탄.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녹나무의 파수꾼을 읽고 난 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읽어볼까 하고 찾아보다 아직 서평... blog.naver.com 목차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 블랙쇼맨 시리즈 2탄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 줄거리 건축 사무실에서 일하는 가미오 마요(1탄의 주인공)는 의뢰자 우에마쓰 가즈미 집 리노베이션을 맡게 된다.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의뢰인의 "혹시 둘이서 조용히 얘기할 만한 데 없을까요?" 하는 질문에 삼촌 다케시가 운영하는 바 트랩핸드를 떠올린다. 그런데 가즈미를 보자마자 남편과 만난 적이 있다며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

20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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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추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저자 가바사와 시온 출판 쌤앤파커스 발매 2018.05.25. 의욕이 나지 않으니 일단 시작하자 전자도서관을 보다 뜬금없이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자기계발서인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인데, 올해 다짐인 잘 모르는 분야의 책도 읽어보자에 부합하는 제목이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 환자를 진료하는 틈틈이 15년간 뇌과학 분야를 연구했는데,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에서 3년간 유학하며 세로토닌과 도파민, GABA(감마 아미노낙산) 등 뇌 속 신경전달물질이 우울증 환자와 자살한 사람의 뇌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조사했다고 한다. 신경전달물질의 기초적인 작용을 보통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그들이 하는 일이 획기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왔다고 하는데, 되도록 쉽게 설명하려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뇌 내 물질을 에반게리온 캐릭터로 설명하다니!) 뇌를 괴롭히는 업무방식은 자동차의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운 상태에서 엑셀 페달을 밟는 행위와 같다. 하지만 뇌가 자연스럽게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만들면 어떨까?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업무 효율과 학습 효율, 기억력이 향상된다. 다시 말해 생활습관이나 일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내 능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다. 시작하며 자기계발서라고 하지만 뇌과학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데, 이 책은 현재 잠을 잘 못 이루고 있거나 업무에서 의욕과 집중력을 높이고 싶은 분에게 추...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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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어린이 그림책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저자 별다름,달다름 출판 키다리 발매 2021.12.13.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귀여운 표지도 제목도 아닌 브로콜리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최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브로콜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건 성인이 되고도 변하지 않은 점이다. 편식이라기보다 그냥 손이 안 가는 메뉴가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브로콜리였다. 그런데 최근 튀김할 때 브로콜리도 같이 튀겨봤더니 세상이 이런 맛이 있다니! 할 정도로 맛있었다. 어쨌든 이런 계기로 읽게 된 알록달록 그림책 <브로콜리지만 사랑받고 싶어> 줄거리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1위에 뽑힌 브로콜리. 아이들이 왜 싫어할까 고민하다 사랑받는 친구들을 따라 해보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그러다 멜론 도사님을 찾아가게 되는데! 과연 브로콜리는 사랑받을 수 있을까? 좋은 책에는 나이가 없다고 하는데 그림책도 그렇지 않을까. 오랜만에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책을 읽었더니 힐링이 된 것 같아서 종종 찾아보려 한다. 브로콜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길! :) 다른 그림책 리뷰 보노보노가 늘 응원할거야 수집가들의 보물 몬테로소의 분홍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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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책,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저자 김개미,김영글,노명우 출판 글항아리 발매 2020.12.01. 삶을 직접 조직하고 이끌어나가는 감각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혼자 일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김겨울 작가 제목에 끌려 읽은 에세이 '매우 혼자인 사람들의 일하기' 시인, 작가, 번역가, 학자, 디자이너, 광고 기획자, 연극배우, 미술작가, 피아니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홀로 고군분투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어떻게 하면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지킬 수 있을지 프리랜서로 오래 활동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자신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구나를 또 한 번 느낀 것 같다. 혼자인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육체적, 심적 건강이다. 절대 밤샘하지 말 것, 좋은 음식으로 배를 채울 것,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으로 긴장을 이완시킬 것은 이들이 스스로에게 심어놓은 규율이다. 내가 서둘러 하는 일은 오직 글이다. 무언가가 떠오르면 1초도 미루지 않는다. 글은 휘발성이 강해서 나중에 쓰려고 하면 생각조차 안 난다. 메모를 해두어도 소용이 없다. 나중은 글자 그대로 나중일 뿐, 그 당시의 에너지와 감성의 결을 가진 내가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한 가지를 쓸 기회는 한 번뿐이다. 시는 후하지 않다. 나를 택했을지언정, 나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시인 김개미 최근 무언가 떠오를 때면 핸드폰 메모장을 켜서 적어두곤 하는데 언제 적어뒀지 하고 놀랐던 적이 있...

2023.12.05
2022.04.29참여 콘텐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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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에세이 -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저자 류하윤, 최현우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2.03.25. 결국 나는 사랑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여기에서는 모든 걸 내 뜻대로 하며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귀찮고 번거로운 사랑이 좋다. p.241 그러고 보니 최근 네이버 블로그 소개에서 본 것 같다. 한때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 관련 책을 미니멀리즘에 관심이 있어 궁금했는데 이번에도 예스24 서평단을 통해서 만나본 신간도서(에세이)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 어쩌다 이런 삶을 살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잃을 게 없어서, 둘이라서 가능했다고 말한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 덜어내도 덜어내도 여전히 가득 찬 것 같은 내 일상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책이었지 않았나 싶다.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답은 나왔다. 대부분의 물건이나 가구는 여백과 바꿀 만한 가치가 없었다. 이 질문 하나면 물건을 들이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그렇게 우리는 작은 집에 살면서 자연스럽게 '미니멀리스트'가 되었다. p.23 24평의 단독주택에서 8평의 원룸으로의 이사.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 생각이 많았을 텐데 이게 정말 필요할까를 고민하며 있으면 좋지만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우선적으로 비워냈다고 한다. 그랬더니 경차 한 대만으로도 이사가 가능한 살림이 갖춰졌다고 하니 얼마나 비웠는지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집을 넓게 쓰기 위해서는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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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초보를 위한 책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저자 허유정 출판 뜻밖 발매 2020.05.20.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제목처럼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것이다. 저자 허유정님은 2년 전 독일 함부르크 여행을 계기로 '쓰레기 없는 삶'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한다. 작년부터 미니멀라이프,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겼는데 비웠더니 다 쓰레기가 되는 상황이 아이러니했다. 그래서 일상에서 어떤 걸 실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 해가 되지 않는 건, 결국 나에게도 무해한 일'이었다고. 자연에 가까운 선택을 할수록 내 몸은 건강해졌고, 쓰레기를 줄일수록 일상이 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프롤로그 작가는 왜 그렇게 열심히 쓰레기를 줄이려 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해가 되지 않는 건, 결국 나에게도 무해한 일이었다고." 그리고 이 책을 통한 꿈으로 '쟤도 하는데, 나도 해볼까?'의 만만한 '쟤'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초보에게 권하고 싶은 책으로 일상 속에서 비교적 실천하기 쉬운 방법들을 알려준다. 제로웨이스트(Zerowaste)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자는 운동이다. 생리통이 심해져 혹시 환경호르몬의 영향도 ...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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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미니멀 라이프(10인의 인터뷰와 비우기 기술)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저자 박미현 출판 조선앤북 발매 2017.04.10.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사람은 여유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그게 공간이든, 시간이든, 마음이든, 우리에겐 여유가 필요하다. 읽을 책도 쓸 서평도 많은 요즘. 2021년 첫 책 리뷰는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가 되었다. 작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비우기 시작했는데 심플한 인테리어나 미니멀리스트의 글, 사진을 보고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따라 한 것은 아니었다.(물론 동경은 있었지만) 처음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새 주인을 찾거나 비우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비울수록 마음이 편해지는 걸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좋아하는 것들만 남기고 '지금'에 더 집중하고 싶기에 이 책부터 시작해본다. 물건들로 인해 집은 점점 좁아지고, 사람은 그 물건들을 안전하고 보기 좋게 보관할 더 큰 집을 위해 밤낮없이 일을 합니다. 이럴 바에야 저는 '물건을 사는' 즐거움이 아닌 '일상을 행복하게 사는' 즐거움을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날마다미니멀라이프 는 미니멀리스트 10인의 인터뷰가 나온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은 대부분 일본 도서였는데 국내 도서라 호기심이 생겼다. 열 명의 공통점이 있다면 삶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살아간다는 점인데 꼭 필요하고 좋아하는 물건만 소유하고자 한다는 것이었다. 각자의 삶의 모습과 비우...

2021.01.04
미니멀리즘 책 -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저자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출판 샘터 발매 2016.03.08. 할 일이 많거나 마음이 뒤숭숭할 때면 청소가 하고 싶어진다. 스스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싶은 맥시멈리스트'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소비는 많진 않지만 잘 버리지 못한다) 가끔 너무 많은 걸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대적인 정리를 시작해볼까 하던 차 읽은 책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최소한'을 뜻하는 '미니멀'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물건'을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남기고서 홀가분하게 사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다 필요할까?'하는 생각에 사용하지 않는 건 정리하자 하고 다시 보면 버리기 아까운, 아쉬운 물건들이 많다. 책장에 자리가 없어 머리맡에 둔 책이 점점 쌓이니 이제는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짐을 줄일 필요도 있을 것 같았다. 물건을 줄인 후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평온해져서 삶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집중력이 높아져서 창의력과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자신을 더 이 상 남과 비교하지 않게 되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마주하게 되었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좋아하는 물건만으로 둘러싸여 지...

20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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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미니멀라이프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저자 아즈마 가나코 출판 즐거운상상 발매 2016.10.10. 지금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면 삶의 본질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1. 전자제품 없이 살기 최근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도서를 몇 권 빌렸다. 책처럼 냉장고, 청소기, 휴대폰이 없는 생활은 상상이 되지 않고 어렵겠지만 이렇게 생활할 수도 있구나, 옛날엔 이랬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며 읽은 책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4인 가족의 한 달 전기 요금 500엔. 세탁기 대신 대야를, 청소기 대신 빗자루를, 냉장고가 없는 대신 저장식품을 먹는다. 요즘 세상에 별나다는 말을 듣지만 저자는 억지로 무리하는 게 아니라 일상이라고 한다. 돈을 쓰지 않고 내 노동력을 쓰면서 텃밭을 가꾸고 오골계와 메추라기를 키우며 계란을 얻는다. 이런 저자의 일상을 '자급자족 유기농 미니멀라이프'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나치게 편리한 것은 오히려 불편한 것. 적당한 정도에서 멈추는 게 좋지 않을까요? 편리함의 힘을 조금은 빌리더라도 너무 의존하지 않는 정도가 딱 좋아요.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요한 것은 받아들이고 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해 보려고 조절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 많이 쓸수록 더 건강해지는 몸과 머리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질수록 어디선가는 반드시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말이 ...

2020.06.01
2024.05.29참여 콘텐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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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랑왕생 웹툰 단행본 만화책 1권

극락왕생 1 저자 고사리박사 출판 문학동네 발매 2020.10.14. 죄지은 자는 기필코 응보를 가려 윤회시킨다. 엄마랑 동생이 재밌게 읽었다는 고사리박사님의 웹툰 극락왕생. 단행본으로 읽고 있는데 역시 만화는 책으로 봐야 더 재밌는 것 같다. (하지만 이북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단행본은 9권까지 나온 것 같고, 현재 2권을 읽는 중이다. 귀여운 스티커도 있었다. 웹툰 극락왕생 줄거리 근신 기간을 보내는 중인 도명존자의 귀에 '당산역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간다.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에서 출발해 당산에 도착할 때까지 그 한 구간에만 거기다 꼭 비가 쏟아지는 날에만 나온다는 귀신. 그러고는 체리필터 낭만 고양이를 부르라는데... 하지만 당산역 귀신을 끌고 가려던 때 무독귀왕과 관음보살님께 들키고 만 도명존자. 관음보살은 도명에게 자비심에 대해 말하며 지장과 함께 극락의 무량수 아미타 여래의 이름을 빌려 특별한 임무를 내린다. 우리는 여기 당산역 귀신. 아니, 박자언에게 한 해의 시간을 다시 주려 합니다. 스물 여섯 해의 인생 중에서도, 박자언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를 다시 살게 해주겠습니다. 도명 당신은 그 한 해 동안 박자언의 곁에 머물고 박자언의 보리심이 피어나도록 도우면서 한 해가 끝나는 날 박자언을 극락왕생 시키십시오. 그렇게 박자언의 고3 시절로 돌아가 일 년 동안 함께하게 되는데, 자언은 왜 한 해를 다시 받아서 ...

202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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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단행본 조선왕조실톡

조선왕조실톡 1 저자 무적핑크|이한 출판 이마 발매 2015.08.17.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카톡으로 풀어내다! 최근에는 만화책도 e-book으로 소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책을 구입할 때도 있다. 역사 이야기라 단행본으로 보면 더 좋은 웹툰 #조선왕조실톡 작가 무적핑크님의 사인본이라 더 소중한 책이다. :) webtoon과 단행본의 차이는 웹툰은 옴니버스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헷갈릴 수 있지만 단행본은 시대순으로 재정리되었다는 점이다. 왕 27명을 테마별로 묶어 11개의 가족을 만들었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업적이 아닌 아빠와 아들로서, 삼촌과 조카로서 살아간 조선시대 왕들의 일상을 볼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 1권 조선시대 패밀리의 탄생 1부 건국 패밀리 : 태조 - 정종 - 태종 2부 성군 패밀리 : 세종 - 문종 -단종 3부 폭군 패밀리 : 세조 - 예종 - 성종 -연산군 조선과 톡하다! 늘 어렵게 느껴졌던 역사를 이렇게 재밌게 알 수 있다니! 시험을 위해 외우는 게 아니라 만화로 읽으니 새롭다. 각 에피소드 끝에는 실록에 기록된 것과 없는 것이 나오는데 이성계가 왜구의 왼쪽 눈만 맞춘 것은 사실이지만 정도전은 단체티를 만들지 않았다.. 실록 돋보기에 사건과 시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카톡으로 풀어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역사 웹툰 조선왕조실톡. 주말을 맞아 다시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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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선녀전 웹툰 책으로 만나다

계룡 선녀전 1 저자 돌배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17.09.07. 백일의 낭군님이 끝나고 이어서 하는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 웹툰 원작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예전엔 매일 웹툰을 챙겨보곤 했지만 요즘은 몰아보거나 한 번씩 보는 편인데 엄마가 재밌다고 추천해주신 #웹툰 이었어요. 마침 계룡선녀전 서포터즈가 되어 책으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 커버를 벗기면 나오는 할머니와 점순이! 고전 설화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나는데요. 작가님이 하프 마라톤 참여하러 갔다 제주도의 오래된 마을에서 스토리를 떠올리셨다고 해요! 계룡 선녀전 줄거리 정교수와 김금이가 고향으로 내려가다 발견한 선녀 다방 이름대로 선녀 바리스타님이 내려주는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다방을 나온 두 사람은 길을 헤매게 되고 우연히 돌탑 사잇길로 올라가다 바리스타할머니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돼요. 그런데 이상하게 할머니가 젊어 보이는데....? 그로부터 699년이 지난 지금이 현재!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님은 날개옷을 찾기 위해 남편이 환생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점순이의 이름과 모래작약을 기억해낸 정이현 착한 성격에 남 좋은 일만 하고 다니는 김금 하지만 그에겐 젊은 선녀의 모습으로 보여요! 선녀님은 정말 남편의 환생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울로 가게 돼요. 환생한 딸과 아들과 함께! 네 손가락은 초목을 춤추게 하고 네 목소리는 꽃을 흐...

2018.11.11
2022.07.28참여 콘텐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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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맛있다, 죽

맛있다, 죽 저자 한복선 출판 리스컴 발매 2022.06.27. 죽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지혜의 음식입니다. 밥은 누구나 할 수 있었도 맛있는 죽은 어렵다고 종종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동의하기 어려운 것은 맛있는 밥도 사실 어렵다는 사실이다. 죽이라고 하면 흰죽밖에 만들어본 적이 없기에 읽고 싶었던 신간도서 '맛있다, 죽' 죽이라고 하면 아플 때,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한 죽 레시피를 볼 수 있었다. 요리책이니만큼 목차를 보고 만들어보고 싶은 죽이 있는지 살펴본 뒤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간단하고 소화 잘 되는 아침 죽부터 영양죽, 다이어트 죽, 약죽, 죽 상차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들어가기 앞서 살펴보는 죽에 잘 어울리고 몸에 좋은 재료들. 죽 맛내기를 위한 요령으로는 두꺼운 냄비를 사용하는 것, 쌀을 충분히 불리는 것, 부재료를 볶다가 끓이는 것 등이 있다. 물의 양의 경우 재료의 7배 정도 붓는다고 하며 현미는 여기에 1컵 정도 더 붓는다고 한다. 죽을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으로는 지어놓은 밥으로 끓이는 방법과 블렌더에 반쯤 갈아서 쓰는 방법 등이 있다. 죽 맛내는 4가지 기본 국물로는 멸치 국물, 다시마 국물, 쇠고기 국물, 닭고기 국물이 있다. 아침 죽 아침 죽 입맛도 돋우면서 든든한, 아침식사로 좋은 죽인 '아침 죽'으로 좋은 메뉴 죽들 중 두 개를 골라봤다. 레시피를 살펴보면...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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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티라미수 만들기 레시피가 궁금하다면

티라미수 저자 이미연 출판 책밥 발매 2020.12.21. 티라미수 만들기 '아, 티라미수 먹고 싶다'하고 중얼거린 어느 날 보게 된 신간도서 Tiramisu '서투른 홈베이커도 손쉽게 만드는 디저트'라는 말에 솔깃해졌다. 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요리책을 보는 걸 좋아하는데 서.투.른이라면 따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이미연님은 전문 기관에서 베이킹을 배워본 적도 없고 전공도 무관하지만 10년째 홈베이킹에 푹 빠져있다고 한다. 꾸준히 한다는 건 얼마나 그 일을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베이킹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데 첫 번째 주제로 '티라미수'를 선택한 이유는 초보도 예쁜 케이크에 도전해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당연히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시트, 크림, 토핑 3가지만 조합하면 아이싱 기술이 없어도 완성할 수 있다니! 목차 오리지널 티라미수와 함께 22가지의 이색 티라미수 만들기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들어가기에 앞서 Tiramisu의 어원과 탄생설이 나오는데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출산 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해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며느리를 위한 시어머니의 특식이라는 것이다. 손님이 티라미수를 먹고 있는 부인을 보곤 맛이 궁금하다며 판매를 요청해서 시어머니 레시피를 기본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이후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이다. 정통 티라미...

202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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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서평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저자 마틴 코언 출판 부키 발매 2020.08.28. 나는 생각한다, 고로 먹는다 갈수록 음식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기에 궁금했던 부키출판사의 신간 음식에 대한 거의 모든 생각.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또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섭취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함을 느끼고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사실 표지와 제목에서 내용이 좀 어려울 수 있겠다 예상했지만 고대 설화와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까지 나올 줄 몰랐다. 어려운 내용에 시간이 부족했는지 책을 반 정도밖에 읽질 못했는데 이후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대부분의 경우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그건 아주 간단하지'(냉장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에 달려 있다) 라면 '어떻게 먹을 것인가'라는 더 중요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건 꽤 복잡한데'가 될 것이다.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이런저런 조언은 많지만 그 조언들로 서로 충돌하곤 한다. 설사 조언들의 내용이 모두 일치할지라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는 정말로 개별화된 대답이 필요하다. 이 책이 각각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독특한 해법을 찾아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14 "오늘 뭐 먹을까?"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충 아무거나 먹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무엇을 어떻...

20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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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초콜릿 만들기 레시피북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초콜릿 만들기 저자 다카하시 리에 출판 미호 발매 2012.01.11. 특별한 날 선물하기 좋은 초콜렛! 학생 때는 친구와 만들기 체험을 하거나 재료를 사서 간단하게 만들기도 했었는데 조금 더 다양하고 예쁘게 만들고 싶다면 참고하면 좋을 레시피북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초콜릿 만들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몰드 초콜릿부터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초콜렛 디저트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먼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조리 도구에 대해 알아본다. 초콜렛은 유제품이 함유되지 않은 제과용을 사용하고, 오븐의 온도나 굽는 시간은 전기나 기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레시피를 참고해 확인하며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초콜릿은 템퍼링과 가나슈 만드는 방법만 익혀두면 누구나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초콜랫은 카카오 함량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오랑제트 만들기 많은 레시피 중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오랑제트 스틱형을 주로 봤는데 동그란 모양도 예쁘다. :) 요리책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이 중요한데 사진과 글로 상세하게 나와있어서 초보자도 잘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레시피에 사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도 설명이 잘 되어있다.) 브랜디 트러플 만들기 특별한 날을 기념하거나 다식으로도 좋은 #초콜릿 직접 만들면 모양은 덜 예쁠 수 있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게 만들 수 있...

202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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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추천 아보카도 레시피

아보카도 레시피 저자 홍서우 출판 나무수 발매 2019.01.28. 아보카도를 처음 먹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녹색이라 선뜻 손이 가지 않았고 맛도 이게 무슨 맛이지 싶을 정도로 이상했었다. 소금 맛으로 먹었던 게 생각나는데, 엄마가 좋아해서 한 번 박스로 구입한 적이 있다. 몇 년이 흐르고서야 아보카도의 진짜 맛을 알게 된 요즘. 아보카도랑 친해지고 싶다면,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을 아보카도 레시피. > 도서 자세히 보기 세계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인 Avocado. 전 세계가 아보카도 홀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잘 익은 상태 그대로 먹거나 빵과 함께 먹거나 명란비빔밥 정도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을 볼 수 있다. 혼자지만 조금 더 챙겨 먹고 싶은 날, 예쁘게 먹고 싶은 날, 건강식이 필요한 날 등 초대음식으로도 좋을법한 레시피가 많은 #요리책 이다. 아보카도를 고르는 법, 손질하는 방법 알려주는데 목차를 보면 아보카도를 활용한 샐러드, 애피타이저, 토스트&샌드위치, 라이스&누들, 드링크&디저트를 볼 수 있다. 아보카도 손질법 아보카도를 가로로 칼집을 낸 뒤 양손으로 잡고 비틀면 반으로 쪼개진다. 오른쪽 사진을 보면 사용한 도구가 '아보쿠들'인데 손질을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도구다. 아보카도 레시피 주말 브런치로 좋을 것 같은 연어 샐러드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한 한 끼로도 좋고 와인과도 잘 어...

2019.02.01
2024.07.07참여 콘텐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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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너의 곁에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6.09.23.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 힐링 만화로 추천한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두 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를 오랜만에 꺼내봤다. 첫 번째 이야기가 나오고 7년이 흐른 뒤 두 번째 책이 나왔다고 하는데, 슬슬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와도 되지 않을까? 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blog.naver.com 너의 곁에서 줄거리 하야카와는 여전히 숲 근처에서 살고 있지만 어느샌가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가 되었고, 주말이면 마유미와 세스코가 종종 놀러 온다. 특별한 날(아들 타로가 태어난 날)의 이야기를 할 때 등장한 홍차 마리아쥬 프레르와 반 호턴 코코아. 일본책을 읽다 보면 가끔 차가 등장하는데 아는 차가 나오면 반갑다🍵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있어도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다고요. p.47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만화와 에세이를 읽으면 당연한 말이 크게 와닿곤 한다. 짧은 말에 울림이 있어 다정한 위로를 받는데 '너의 곁에서'도 그랬다. '추위'라는 환경의 변화를 어떻게 보내는지 나무마다 다른 방법을 취하는데,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각자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에 대해 틀린 방법은 없을 것 같다. 나무나 화...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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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만화책 추천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주말엔 숲으로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12.12.15. 우리들, 숲의 사장님이야. 따뜻해진 날씨에 책장에서 이 책을 꺼냈다.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주말엔 숲으로. 꽤 오래전부터 리뷰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야 쓰게 되었다. '힐링 만화' 하면 빠지지 않는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주말엔 숲으로 줄거리 주인공인 시골로 이사한 하야카와. 번역가지만 시골에서 기모노 강사, 영어 과외도 하고 있다. 하야카와의 친구 두 명 나오는데, 출판사 경리부 14년 경력의 마유미와 여행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인간관계에 싫증을 느끼고 있는 세스코다. 주말이면 하야카와가 있는 시골집을 방문해 같이 숲을 걷거나 카누를 타기도 한다. 나무의 '싹이 돋는' 계절이야. 가지 끝에 작은 연두색 싹이 나와 있어. 잘 보이진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거야.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아~ p.11~12 몽벨 신품 구명조끼를 입고 동네 아저씨께 얻은 카약을 타며 이야기를 나누는 하야카와와 마유미. 노를 젓는 마유미가 배가 제대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하자, 하야카와는 손끝만 보지 말고 가고 싶은 곳을 보며 저으면 그곳에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일상으로 돌아가 하야카와와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는 두 사람은 숲에서 배운 교훈을 현재에 적용해 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작은 여유일지도 그리고 한걸음 떨어져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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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동창생으로 만난 신간 누구나의 일생

누구나의 일생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새의노래 발매 2024.03.11. 어느 날 마스다 미리 동창회 초대장을 받았다. 언젠가 작가님 책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적이 있어서 받은 것 같은데, 출판사 계정이 아니라 문의를 했더니 홍보의 일환이라는 얘길 듣고 안심하며 동창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출간 전 받게 된 <오늘을 산다> 시리즈 '누구나의 일생', '행복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소책자를 소개한다. 신간도서 - 마스다 미리 만화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우라 씨의 친구 '마음'은 없는 거죠? 연말을 맞아 책장정리를 하다 어떤 작가의 책이 가장 많을까 하고 보니 &#x... blog.naver.com 누구나의 일생 주인공인 만화가 쓰유쿠사 나쓰코는 도넛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터넷에 만화를 올리고 있다. 나쓰코의 만화에서는 현실에서 말하지 못한, 이루어지지 못한 이야기들이 실현된다. 나이가 들면 맛이 점점 옅아지고 나도 이제 미미한 맛. 정말 그런 걸까? 여러가지 것들을 잊어버리지만 그 대 신 남은 기억들은 압축되어 단단해진다. 얕아지는 건 아닌 거 같아. 오히려 맛이 점점 짙어지는 게 아닐까. 1. 껌 뽑기기 마스다 미리 작가님의 책을 읽으면 하루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서 이번 신간'오늘을 산다' 시리즈도 기대된다. 나쓰코의 이야기도 만화 속 하루코의 이야기도. 📚 마스다 미리 에세이 리뷰 잠깐 저기까지만 미치코씨, ...

202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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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 마스다 미리 만화 데뷔 20주년 기념작 미우라 씨의 친구

미우라 씨의 친구 저자 마스다 미리 출판 이봄 발매 2023.10.31. '마음'은 없는 거죠? 미우라 씨의 친 연말을 맞아 책장정리를 하다 어떤 작가의 책이 가장 많을까 하고 보니 '마스다 미리'작가님이었다. 이전에 공감단으로 활동하면서 출판사에서 만화와 에세이를 받은 적이 있기도 하고 몇 권 원서를 구입한 것도 있다. 새로운 책이 나왔을까 생각하던 차, 출판사에서 메일이 왔다. 마스다 미리 작기님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이었는데, 만화 데뷔 20주년작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됐다. 마스다 미리 만화, 에세이 리뷰 [마스다미리 에세이]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오늘의 마스다미리 에세이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전 읽는 입문서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g... blog.naver.com 마스다 미리 북클럽 1기 돌아온 수짱! 어느 날 이봄 출판사 블로그에서 수짱 컴백글을 읽었어요. :) 마침 마스다 미리 북클럽을 모집하고 있었는... blog.naver.com 20주년 기념작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SF적인 요소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작가님의 상상력이란! 이번 신간인 '미우라 씨의 친구'에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관계를 맺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번 이야기도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줄거리 이사를 ...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