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⑥ 무각사+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2023.004.07(금)~2023.07.09(일) 어느새 비엔날레의 끝이 다가왔다. 시작하자마자 방문해놓고 리뷰를 끝나기 3일 전까지 적고 있다니 정말 대단한 게으름뱅이이지 않습니까? 조금 아프기도 했고, 기말고사와 레포트를 해치우느라 바쁘기도 했으니까요. 좀 봐 주십쇼 뭐. (뻔뻔함) 지난 리뷰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vo.la/HkwQW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 : 네이버 블로그 당신의 모든 기록을 담는 공간 vo.la 그럼 이제 마지막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본 전시관 다섯 곳 중 아직 리뷰하지 못한 나머지 공간에 대해 짧게 이야기하고 마무리 할게요. 무각사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선정된 장소들의 독특한 건축, 역사, 문화적 맥락에 조응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비엔날레의 ‘회전축(pivots)’ 역할을 담당하며 무료로 개방되는 이 외부 전시 공간들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창조적인 실험과 에너지가 교차하는 합류점과 진입점을 제공한다. 광주 서구의 팔경 중 하나인 5.18 기념공원 안에 자리한 무각사는 1971년 창건된 이후 광주 전역의 시민들에게 수행과 참선의 장소를 제공해 왔다.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 공간을 운영해 신진 작가를 발...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 ⑤ - 국립광주박물관 2023.004.07(금)~2023.07.09(일) 제14회광주비엔날레는 다섯 곳의 본 전시관과 아홉 곳의 국가관(파빌리온)을 운영 중에 있다. 자세한 동선 및 지도는 아래의 1박2일 비엔날레 프리뷰 포스팅을 확인해 주시기를! https://blog.naver.com/aono_honoo/223071649317 [제14회 광주비엔날레 :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1박 2일 동안의 비엔날레 관람 일지 프리뷰 2023년 4월 8일~9일. 주말을 이용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왔다. 이번 해부터 국가관(파빌리온) ... blog.naver.com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 국립 광주 박물관 광주시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선정된 장소들의 독특한 건축, 역사, 문화적 맥락에 조응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비엔날레의 ‘회전축(pivots)’ 역할을 담당하며 무료로 개방되는 이 외부 전시 공간들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라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창조적인 실험과 에너지가 교차하는 합류점과 진입점을 제공한다. 1978년 개관한 국립광주박물관은 호남지역의 첫 박물관이자 광복 이후 최초로 지어진 지역 국립박물관이다. 신안 해저 문화재를 비롯한 호남지역의 문화유산을 수집·보관하는 박물관에서는 역사적, 지역적 특수성에 기반한 다양한 장소 특정적 작품...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④ - 4관 : 행성의 시간들 2023.004.07(금)~2023.07.09(일) 잠깐 시험에 시달리다왔더니, 전시리뷰 포스팅을 한 달만에 쓰게 되었습니다.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해져버린 광주비엔날레 본전시관 이야기를 마무리해볼게요. 지난 세 개의 리뷰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광주전시추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 ①〉 본전시관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2전시관 : 은은한 광륜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① - 1~2전시관 : 은은한 광륜 2023.004.07(금... blog.naver.com 《광주전시추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 ②〉 본전시관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2관 : 조상의 목소리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② - 2관 : 조상의 목소리 2023.004.07(금)~20... blog.naver.com 《광주전시추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 ③〉 본전시관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3관 : 일시적 주권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③ - 3관 : 일시적 주권 2023.004.07(금)~2023... blog.naver.com 행성의 시간들 인류 공동의 미래를 생각하는 데는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하면서도 때로는 상반된 ...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③ - 3관 : 일시적 주권 2023.004.07(금)~2023.07.09(일) 일시적 주권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미술 사상이 이주, 디아스포라 같은 주제와 관련해 전개된 방식에 주목하는 본 마디는 20세기 이전부터 진행된 스페인, 영국,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유럽 국가들의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침략과 식민지화뿐 아니라, 일본의 아시아 강점, 미국의 군사적 간섭, 러시아 및 중국의 경제적 침투 같은 다양한 형식과 시대의 주권 침해를 다루는 작품들을 포함한다. 특히 식민주의가 오래전 일어난 역사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 삶과 정치, 경제의 각 분야에서 다문화주의, 이주민 문제, 계층 차별 등의 이슈들로 재등장하는 점에 주목하는 한편, 혼성적인 이주민의 정체성, 다문화 사회의 문화적 장점 등 탈식민주의적 사고와 실천이 가져오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에도 초점을 맞춘다. 태평양 섬들에 남겨진 식민 역사의 흔적부터 식민주의 시대 이전 라틴아메리카의 기원과 신화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은 특정 시대나 지역, 공동체와 인물들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거나 추적하고 상상해 본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로 출발한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현대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사회적 통념이나 가치 및 지식 체계에 질문을 던지거나 이를 비틀어본다. 광주비엔날레 전시소개문 발췌 작가 ...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② - 2관 : 조상의 목소리 2023.004.07(금)~2023.07.09(일) 조상의 목소리 본 마디는 전통 치유법부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집단 창작과 공예 작품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 경계를 가로지르며 가변적 연결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소개한다. 이는 ‘예향’이라는 광주의 역사적 정체성에 주목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데, 도시를 지탱한 오랜 예술적 실천과 감수성은 다른 문화권에서도 발견되는 조상의 가르침과 공명할 뿐만 아니라 서구의 근대주의와 식민주의적 관점을 비평적으로 재평가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기존의 지식 및 가치 체계에 질문을 던지며 작가들은 이른바 신대륙으로 불려 온 아메리카와 호주 대륙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주민/선주민들과 그들의 전통에 가해진 식민주의적 폭력의 역사를 소환하거나, 다른 한편으로는 토착적인 지식에 대한 탐구를 통해 대안적 지식 구조의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원주민의 피를 이어받은 동시대 작가들은 특히 20세기 동안 자행되었던 종족멸종에 가까운 폭력, 고유한 삶의 방식에 대한 체계적 말살을 비롯해 국가주의와 민족주의를 내세운 억압적인 동화정책에 주목하며 이를 예술적 담론으로 구체화한다.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는 본 마디의 작가들은 ‘전통’이나 ‘토속’이라는 이름으로 경시되어온 문화적 교훈이 비서...
GWANGJU / 전시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리뷰① - 1~2전시관 : 은은한 광륜 2023.004.07(금)~2023.07.09(일) 은은한 광륜 영국 문인 버지니아 울프는 “인생은 체계적으로 나란히 놓인 주마등 같은 것이 아니라 은은한 광륜처럼 첫 각성의 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를 감싸주는 반투명의 봉투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 전시관을 아우르는 주제이자 제목이기도 한 ‘은은한 광륜’은 우리들의 일상과 삶 속에서 지속해서 발견되는 다양한 저항과 연대의 방식에 주목한다.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에서 큰 분기점이 된 역사적 사건임과 동시에 민주화를 추구하는 세계 각지의 저항 운동에 중요한 영감과 교훈을 제공해 왔다. 이는 ‘광주 정신’이 특정 시대 혹은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결코 꺼지지 않는 빛처럼 현재도 유효한 변화의 정신은 민주, 정의, 평등에 관한 탈국가적 연결성을 제공한다. 본 마디는 광주와 일견 동떨어지고 무관해 보이는 타 문화의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팬데믹, 전쟁 등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적, 사회적’ 소외, 차별 및 배척 등을 각기 다른 문화적 맥락과 시점에서 다룬 작품들을 함께 소개한다. 작가들은 광주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와의 직접적인 교류나 협업 중심의 작업, 혹은 자신이 속한 사회를 비평적으로 조명하려는 시도 등을 통해 이러한 이슈를 다각도에서 탐...
2023년 4월 8일~9일. 주말을 이용해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관람하고 왔다. 이번 해부터 국가관(파빌리온) 아홉 곳이 추가되어 방문해야 하는 스폿은 무려 열네 곳. 막상 가 보니 미니 팸플릿에 지도랑 운영시간 정리 잘 해놨던데, 홈페이지 정보는 너무 보기 어렵고 불친절해서 조금 화남.... 일전에 올렸던 지도를 다시 첨부해 본다. 크게 비엔날레관권역 / 동명동 권역 / 양림동 권역으로 나눌 수 있고 저 멀리 무각사(상무지구), 더 멀리 동곡 미술관까지. 광주 전역에 걸쳐 전시관이 퍼져있어 타 지역 에서 시간 내어 방문하는 관람자들에겐 시간 계산과 동선 계산이 필수이다. 특히 나와 같은 뚜벅이들이겐. 광주 시내버스 배차시간이 거의 10~15분이라서 여차하면 택시를 이용하려고 생각했었는데 버스 타는 시간에라도 뇌를 좀 쉬게 해야겠어서 택시는 결국 마지막 동선에서만 한 번 탑승했다. 1박 2일 동안 모든 전시관을 보려고 야심차게 준비했던 나의 계획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진 각 전시관 관람시간 덕분에 첫날부터 망해버렸고 사실 비엔날레 관 하나 본 것만으로도 뇌 용량이 꽉 차버려서... 허허허. 여러분, 1박 2일 동안 다 보는 것은 무리이고 욕심이었습니다. 게다가 광주에 가기 전날에도 월차를 내고 서울에서 전시 6개를 보았던 탓에 지금 내 머릿속 상태는.... 뇌 용량 부족으로 인한 과부하 상태로 재부팅이 절실한 상태이나 방송대 중간 과...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soft and weak like water) 2023.04.07 ~ 2023.07.09 제14회 광주비엔날레는 전환과 회복의 가능성을 가진 물을 은유이자 원동력, 방법으로 삼고 이를 통해 지구를 저항, 공존, 연대와 돌봄의 장소로 상상해 보고자 한다.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스며드는 부드러움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물의 힘을 표본으로 삼아, 이런 힘이 어떻게 분열과 차이를 포용하는지 모색해 본다. "세상에서는 물이 가장 유약하지만, 공력이 아무리 굳세고 강한 것이라도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도덕경 78장)는 의미의 ‘유약어수’에서 차용하여, 이번 비엔날레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에 주목함으로써 개인과 집단에 깊이 침투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복잡한 현실에 나름의 방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예술의 가치를 탐구한다. 홈페이지 전시소개문 발췌 https://14gwangjubiennale.com/ 14th Gwangju Biennale 프리뷰 등록 Accreditation For further information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2023년 4월 7일 – 7월 9일 제14회 광주비엔날레의 제목이자 주제인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도가의 근본 사상을 담은 『도덕경』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숙경 예술감독이 이끄는 제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