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데이트 맛집
서울 정동 레스토랑 어반가든
헤아려보니 2009년부터 가끔 찾았던 레스토랑이니 벌써 25년은 된 듯싶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직원이 퇴직할 땐 송별회를 해주곤 했던 곳인데, 서울 정동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어반가든입니다. 워낙 분위기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보니 젊은 연인들이라면 한 번쯤 가봤든지 아니면 들어봄 직한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반가든은 정동에 있는 상호 그대로 정원이 아름다운 이태리 레스토랑입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이기도 하지만 며칠 전 특별한 행사에 초대받아 찾은 그곳은 예나 지금이나 감성 분위기가 매력적인 멋진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서울 정동 도심 속 정원
이태리레스토랑 어반가든
가끔 찾던 레스토랑인데, 이번엔 참 오랜만에 찾은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곳까지 찾아가는 정동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정겹고, 반갑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곳입니다.
이름 그대로 도심 속 정원을 표방하고 있는 레스토랑, 분위기도 멋지지만, 독립 건물에 규모도 꽤 큰 레스토랑입니다.
서대문 쪽에서 가도 좋지만 제가 즐겨 찾고 있는 길은 시청역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걷고, 정동길을 따라 레스토랑까지 찾아가는 코스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덕수궁 정문에서 10분 남짓이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사시사철 걸어도 감성적이고 좋은 길이 정동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가을엔 온통 노랗게 채색된 가로수길을 돌담과 함께 걷노라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모름지기 정동길은 겨울에 걸어봐야 합니다. 이문세가 부른 광화문 연가의 그 길이 바로 정동길이기 때문입니다. 걷다 보면 노래 속 작은 교회당이 나오고, 눈이라도 오는 날엔 더 감성적인 매력에 푹 빠져드는 곳이 정동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곳 정동길이 끝나는 무렵에 옛 MBC문화방송 터가 나오고, 바로 맞은편 길 건너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마치 감춰진 듯 자리 잡은 정겨운 레스토랑 어반가든을 찾을 수 있습니다.
파스타와 스테이크가 전문이니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성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누구나 맛을 본다면 공감하게 될 수준급의 음식도 마음에 들지만 그럼에도 여느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비교해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오래전부터 찾았던 또 하나의 이유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디너 스테이크 코스를 6~7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는 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할 겁니다. 거기에 감성 분위기는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으뜸일 정도입니다.
드디어 초대받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예나 지금이나 인스타 감성의 매력적인 분위기입니다.
자연과 함께라는 콘셉트에 맞게 신경 쓴 인테리어도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지만 곳곳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들은 멋진 사진 모델이 되어 주는 포토 존이 되기도 합니다.
워낙 분위기 좋은 정동 명소인지라 연예인들의 특별한 인터뷰 장소로도 잘 알려진 곳이고, 그들이 남긴 흔적들을 읽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
좋은 행사에 특별히 초대받아 즐기는 멋진 디너, 이제 즐겨보렵니다.
사실 이곳 어반가든은 찾으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분위기만큼이나 레스토랑의 음식 역시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음식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자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터라 이곳 어반가든의 음식들은 허세와 인위적인 느낌이 없는 자연스러움이 특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어반가든에서 직접 키우는 채소들로 만드는 샐러드와 함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스테이크 코스요리가 6~7만 원 수준으로 저렴한 것은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 선물이기도 했습니다.
너무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맛있는 음식을 즐겨봐야겠습니다. 초대받아서 즐기는 음식이니 어떤 메뉴인지는 모르지만 제대로 나왔던 코스요리입니다.
첫 번째 나온 음식은 식전 빵입니다. 식전 빵도 부드러운 맛에 말 그대로 취향 저격입니다. 그러니 시작부터 기대되는 맛의 성찬입니다.
두 번째 메뉴는 뭐였지? 설명해 줬지만 금세 잊어버리니 세월을 탓해보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 나온 메뉴는 매일 바뀌는 오늘의 수프입니다. 수프지만 여느 곳에서 즐길 수 없었던 둘째가라면 서럽다고 할만한 맛있었던 수프였습니다.
네 번째는 요즘 즐겨 찾는 또 한 곳 단골 레스토랑인 송추 베르힐 레스토랑에서 맛을 보고 알게 된 매뉴인데, 라구로 맛을 내고 허브와 크림으로 풍미를 더한 크리미한 라구 파스타입니다. 이 또한 별미였습니다.
드디어 나온 주요리 스테이크입니다. 부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넘치지도 않은 딱 정당한 양의 맛있는 스테이크입니다. 이 스테이크도 특별한 이름이 있었는데, 뭐였지?
코스요리의 마지막, 디저트로 즐기는 티라미수와 커피 한잔입니다.
좋은 분들과의 모임도 좋았고, 오랜만에 어반가든을 찾으니 오래전 직장 송별회를 했던 곳이라 그때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서울 도심 산책하기 좋은 정동길에 있어 마음에 들고, 도심 속 정원이란 콘셉트와 감각적인 분위기 때문에 마음에 들고 음식의 맛과 가성비 때문에 마음에 드니 예나 지금이나 자주 찾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드는 기분 좋은 레스토랑 정동 어반가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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