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택시리즈 2>
구례여행시 들렀던 <운조루 고택>
운조루 고택은 조선시대 양반가옥의
대표건물이며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좌청룡 우백호의 형세로
집터가 '남한 3대 길지'라고 한다
입장료를 받는 사람이 없고
자율적으로 넣게 되어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대문 앞에 있던 커다란 나무로 만든 쌀독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마음씀이 느껴진다
<타인능해>
쌀 두 가마니 반이 들어가는 목독에 쌀을 채우고
가난한 이웃사람이 끼니를 끓일 수 없을 때
마개를 돌려 쌀을 퍼다가 밥을 짓도록 허용한다는 뜻으로
쌀독의 마개에 타인능해 라고 써 놓았다
방문 당시 능소화가 멋스럽게
피어있어서 고택과 어울렸다
가마도 보존되어 있다
멋스러운 장독대와
술독들
그리고 또 하나
운조루의 굴뚝은 낮게 숨어 있는데
밥짓는 연기가 멀리 퍼지는 것을 막고자
함이며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이 집의 굴뚝연기를 보면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한다
굴뚝이 높아야 연기가 잘 빠진다는 것을
집주인이나 목수가 몰라서 낮게
만든 것이 아닌것이다
운조루 고택 구조도
운조루 고택을 구경하고 나와
잠시 마을의 평화로운 모습을
거닐며 감상했다
이 마을을 통과하는
남도 이순신 길
<백의종군로> 표지판이 있네
이순신장군이 걸었던 길인가?
뭔가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평화로운 풍경과 함께
운조루의 낮은 굴뚝과 대문앞 쌀독에서
조상들의 아량과 참 부자들의
베품을 느낄수 있었다
#전남구례여행 #운조루고택
#타인능해쌀독 #타인능해뜻 #운조루낮은굴뚝
#구례오미마을 #남도이순신길
#구례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