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코스 승가사 문수봉 상고대 비봉능선 성곽길을 따라 문수봉 올라가는 길 날은 적당히 추웠고 맑은 날씨라 등산하기 좋았는데요 바닥도 폭신하게 눈이 쌓였고 커다란 나무위에도 자잘한 풀잎 위에도 넓은 성곽위에도 고스란히 눈이 쌓였어요 밀가루를 하얗게 뒤집어쓴 명절전처럼 나무들도 하얗게 하얗게 밀가루를 뒤집어쓴 것처럼 금방이라도 털면 떨어질 것처럼 뒤덮었더라고요 자연과 눈의 합작품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눈으로만 보는게 아쉬워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 상태로 그대로 액자에 담고 싶네요 올라가는 등산로도 이렇게 눈으로 둘러쌓어요 백발의 소나무도 주변에 있는 수많은 나무들도 온통 백발이네요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흙이 길을 내어주었고 또 장비를 확실하게 챙겨서 조심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보이나요 상고대 이걸 보려고 부지런히 걸어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예쁘게 펴서 저도 모르게 계속 감탄사를 쏟아냈어요 하얀 솜옷을 걸쳐입고 햇빛에 눈이 부실만큼 하늘과 대비되는 눈부신 풍경이네요 이제부터는 상고대만 감상해 보세요~~~ 하얗게 꽃이 핀 것만 같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이에요 올해는 한라산 등반해서 꼭 보고 싶었던 풍경인데 서울에 폭설이 온 덕분에 서울에서 보게 되네요 들뜬 마음에 힘든줄 모르고 올라왔는데 북한산성입구에서 사모바위, 승가사를 거쳐 승가봉 그리고 문수봉 문수사, 대남문으로 코스를 정했어요 응봉능선, 비봉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