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산코지입니다.
오늘은 롯데 자이언츠의 2025 시즌 베스트 & 워스트 시나리오를 작성해 봤습니다.
베스트 시나리오
1. '윤나고황손'은 2025년에도 대폭발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성공적인 리빌딩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5명이 도합 WAR 20.0을 넘기며 롯데 타선의 향후 10년을 책임질 재목으로 성장합니다.
2. 레이예스는 KBO 신기록을 작성한지 1년 만에 다시 한번 최다 안타 신기록을 갈아 치웁니다. 게다가 낮아진 담장 덕택에 그의 홈런 개수는 25개로 급증하며 '컨택+파워'를 갖춘 무시무시한 외국인 타자로 자리매김합니다.
3. 찰리 반즈 - 터커 데이비슨 - 박세웅은 모두 15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1, 2, 3선발을 구축합니다. 여기에 스프링캠프 기간 중 전혀 알 수 없던 행보를 보였던 5선발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며 롯데의 선발 로테이션은 매우 안정화됩니다.
4. 트레이드로 롯데에 합류한 정철원은 2022년 신인왕 때의 구위를 되찾습니다. 정철원 - 구승민 - 김원중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정현수, 심재민 등 좌완 투수들까지 합류하며 그 깊이가 더해집니다. 자이언츠판 '롯데 시네마'는 2025년 개점휴업 공고를 냅니다.
5. 마침내 가을 야구에 오른 롯데. 김태형 감독은 왜 본인이 명장인지 포스트시즌에서의 용병술을 통해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모기업의 어려움 속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는 롯데 자이언츠, 부산의 야구 열기는 제리 로이스터 시절을 연상케 합니다.
워스트 시나리오
1. 2024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던 윌커슨과 계약을 하지 않은 대가는 참혹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닝을 먹어주지 못하는 터커 데이비슨으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불펜의 부담이 더욱 가중됩니다. 박세웅은 작년보다 나아진 게 없고, 4~5선발은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찰리 반즈의 외로운 싸움이 계속됩니다.
2. FA 트리오 '유돈노'는 2025년에도 말썽을 부리며 역사상 최악의 'FA 먹튀 트리오'로 굳어집니다. 유강남은 손성빈에게, 노진혁은 박승욱에게 완전히 밀려버리며 이제 이들을 사직에서 보는 시간보다 상동에서 보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3. 제 역할을 하는 불펜 투수가 없습니다. FA 듀오 구승민 - 김원중은 4점대 ERA를 기록하며 불안불안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하나 건졌다 싶은 선수는 김태형 감독 특유의 집중 기용으로 후반기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4. 수비에서 연일 실수를 연발하는 황성빈은 멘탈이 흔들리며 타격까지 흔들려 대주자로 전락합니다. 나승엽, 고승민 역시 집중 견제를 당하며 2024년의 모습을 보이지 못합니다. 롯데의 리빌딩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5. 개인 통산 2,000안타 / 1,000타점의 화려한 기록을 달성했지만 이제는 전준우도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에이징 커브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롯데 팬들의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치며
타선 쪽에서는 희망이, 마운드 쪽에서는 불안이 있는 시즌 전 롯데 자이언츠. 둘 중 먼저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면 그것이 올 시즌 롯데의 시즌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롯데는 2025년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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