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중국판만 가능한 '이 기능' 국내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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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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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5 중국판에만 있다는 '지능형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을 처음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 부러웠다. 앱과 앱 사이의 콘텐츠를 끌어다 놓는 건 생각보다 일상에서 자주 필요한 일이다.

예를 들면 사진을 카톡으로 옮길 때, 공유 버튼을 한번 더 누르냐 안누르냐의 차이. 솔직히 이거 귀찮아 하는 분들 많지 않을까?

중국판 S25

  • 중국판 S25 : 사진이나 문서를 길게 누른 뒤, 화면 한쪽에 뜨는 앱 아이콘으로 스르륵 가져다 놓으면 끝.

  • 왜 중국만? :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점유율 1% 미만), 이미 Honor나 Xiaomi 가 제공하는 편의 기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honor

중국 사용자들은 이미 Honor 나 Huawei 폰에서 드래그 앤 드롭을 즐기는데...갤럭시도 따라가야지!! 라는 분위기가 형성된것. 기능 자체보다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공략하려는 삼성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원핸드 오퍼레이션 기능에 빠진 이유

갤럭시의 원핸드오퍼레이션

이런 '드래그 앤 드롭' 얘기를 보면, 자연스럽게 갤럭시의 원핸드 오퍼레이션 기능이 떠오른다.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면서, 한 손으로 조작하기 힘든 상황이 많아졌다. 내 경우 이 기능 덕분에 한 손으로 화면 구석구석을 터치할 수 있게 되어 두 손을 쓸 필요가 줄어들었다.

엄지만 튕기면 최근앱이 주루룩 뜬다

카톡하면서 이전 화면을 본다던지, 다른 앱을 실행할때도 엄지 손가락 하나만 튕겨주면 끝이다. 솔직히 이건 써본 사람은 안다. 생활혁신 수준으로 편해진다는 것을.

그래서 중국판 S25의 드래그 앤 드롭도 사실 그냥 신기하네? 정도로 끝날게 아니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진짜 어떻게 폰을 더 편하게 사용할까? 라는 지점에서 보면 훨씬 매력적이라는 생각이다.

왜 우리나라엔 없을까?

문제는, 이 지능형 드래그 앤 드롭이 중국판만 된다는 거다. 애플도 마찬가지로 애플 인텔리전스가 특정 지역에서 안되는 사례가 있고, 삼성도 과거 S8 시절 중국 전용 UI 를 내놓았다가 뒤늦게 글로벌로 적용한 사례가 있다.

  • 중국 시장 : Vivo, Huawei, Apple, Xiaomi 등이 치열하게 경쟁중이라 차별화 전략이 필수

  • 한국 및 글로벌 : 상대적으로 삼성 폰 점유율이 높으니, 기능 개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큼.

하지만 S25 시리즈가 7년 OS 업데이트를 지원한다고 했으니 나중에 업데이트로 글로벌 버전에 들어갈수도 있다. 과거 음력 달력이 그랬던것처럼.

중국판 기능 국내서도 통할까?

삼성도 중국 유저들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해서 지능형 드래그 앤 드롭 같은 기능을 넣은 거라 본다. 그럼 한국 소비자는 이런 기능이 필요 없을까?

내 생각엔 '아니요' . 충분히 필요한 기능이라고 본다. 일상에서 앱 간 파일 이동이 잦은 직장인, 크리에이터 등은 분명 이 기능을 반길 것 같다. 끌어서 놓기만 하면 끝이니 얼마나 편할텐가.

나 또한 원핸드 오퍼레이션에서 이미 편의성을 체감했듯 '드래그 앤 드롭'도 한번 맛보면 돌아가기 힘들거라 느껴진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도 쓸 날이 올까?

  • S25 글로벌 출시 이후, 업데이트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

  • 삼성전자가 '중국판만의 특별함'을 언제 해제할지가 관건

아이폰 반응

  • 애플도 iOS 에서 앱 간 드래그 앤 드롭을 부분 지원하지만 '지능형' 수준까지는 미흡

  • 혹시 애플이 비슷한 기능을 앞당겨 내놓을 지도 관심사

실 사용자 입장

'와~굳이 버튼을 안누르고도 파일을 옮길 수 있네?' 라는 감탄이 나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반응이라면 자연스럽게 삼성도 '해외판에도 풀자'라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니. 결국 사람들의 반응이 관건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원핸드 오퍼레이션을 자주 쓰는 입장에서 '지능형 드래그 앤 드롭' 같은 사용자 편의 기능이 많아질수록 스마트폰 삶의 질이 확 올라간다고 믿고 있다. 꼭 중국 시장만 어렵다고 이런 기능을 달아줄 게 아니라, 전 세계 유저가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