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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3일차 오늘. 출산가방을 재정비했다. 출산가방싸기는 이미 35주쯤? 대충 싸놓았는데 예정일이 다가오니 다시 한 번 체크하고 먼저 꺼내어 쓸 물건, 조리원에 가서 사용할 물건의 위치도 정해본다. 얼마만에 캐리어짐싸기인지, 여행다니면서 짐싸는건 항상 내 몫이었던터라 출산가방싸기 역시 여행간다는 생각으로 재밌게! ㅎㅎ 일단 출산가방리스트는 진작에 뽑아놨었으니 형광펜으로 쭉쭉 체크하면서 준비물들을 챙겼다. 나의 다이빙여행용 캐리어. 스쿠버다이빙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나의 캐리어. 공항이 아닌 병원으로 끌고가야하는게 너무나 아쉽다. 2016년 6월 신혼여행을 스타트로 그동안 20곳 가까이 해외여행을 함께 했으니 정이 많이 들었다. 찾아보니 누구는 기내용캐리어1개, 누구는 28인치캐리어도 부족해서 숄더백을 메고갔다는 사람도 있고 각양각색. 본인이 필요한 품목들을 모두 챙긴 후 가방을 정하면 될 것 같고, 굳이 너무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나는 기내용캐리어 1개를 챙기기로 했다. 출산가방싸기 출산가방리스트. 기본적인것들은 리스트를 만들어 인쇄해두고 추가되는 것들은 계속 적었더니 꽤나 꽉 찼다. 다니는 병원과 조리원에서 알려준 준비물들을 먼저 챙겨놓고, 그 외에 꼭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챙겼다. 조리원에 2주간 있는데 부족하면 집에서 챙겨오던지 사면되니까 너무 많이 챙기지않았다. 산본제일병원 준비물 - 산모수첩, 신분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