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 뿐인 원목 걸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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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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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중엔 글을 쓰지도 답글을 달지도 않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어느새 블로그가 커지다 보니

직업상 주위의 시선을 의식할 수 밖에 없고

학교의 서버에 고스란히 기록도 남게 되다보니

사적활동으로 보실 듯 하여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작업 역시 개인연구로 생각하고 일과중에 해도 문제가 없을 듯 한데

그마저도 조심스러워

다섯 시 일과 후에나 끄적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습니다.

올 해를 마지막 교직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내년부터는 제멋대로 제 맘대로 살아볼 생각입니다.

원목걸이 제작과정

지난 번 작업하고 남은 더 큰 다래나무가지에 색을 넣어 봤다.

주로 소품위주의 작업을 하다보니

자투리목재를 모아 요긴하고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목선반에 방향을 바꿔가며 물려 고리를 제작하고

걸이는 곧은 환봉이 없어 테이블쏘로 정사각형으로 켜낸 후

루터작업대에 올려 모서리를 쳐내고

밸드샌더로 갈아 내어 만들었다.

이 정도에서 끝

환봉 걸이 고정은 이음으로

오래되다보니 이음의 이름도 까먹었다.

S자 걸이를 어느 재료로 밴딩을 해서 매달지는 여전히 고민중.

철물마트에서 판매하는 청동소재의 걸이가 어울리기는 하는데 단가가 쎄다~~~

걸이를 향나무말고 다래나무 받침의 재료인 스기목(삼나무)로 같이 갔어야 했을 걸

아쉬움이 남는다.

본드 고정을 하지 않았는데 교체를 해볼까????

아직 시작도 못한 작업실의 내부는 얼추 구상을 끝내었다.

그 실내의 한 곳을 차지해

옷을 걸어줄 지, 공구를 걸어줄 지, 붓을 걸어줄 지

용도가 있겠거니 하며 쪼물락거리며 이것저것 세상에 하나 뿐인 것만 만들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