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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네로의 아뜰리에 : 춘천시 남면 소주고개로 299
내추럴
가족들과 거주 중
경험/노하우 공유
6개 채널에서7,311명에게 영향력이 있어요!
20여일째가 되지 않았나? 이런 나날도 있으려니 어차피 주어진 삶과 생 이런들 저런들 어찌하리! 무엇때문인지 알고 있지만 몸에 맡기기로 했다. 신혼 초에 아로아가 해줘 맛있게 먹었던 부추김치가 땡겼다. 거름이 없어 가늘고 삐죽삐죽 자란 부추를 잘라왔다. 청양고추 댓개 썰어넣고 없는 마늘은 생략 멸치액젓과 매실청에 농사지은 고춧가루로 양념장을 만들었다. 풋내나지 않도록 살살 뒤집었다. 여태 만든 겉절이중 최고다. 아로아가 해줬던 그 맛도 났다. 점심엔 반찬으로 저녁엔 안주로 살아있고 깨어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자
둘이 다녀오면 될 것이지. 왜, 날 엮는담~~~ 딸의 신혼살림인 그릇을 구입하러 가자고 한다. 곰팡이 피부염때문에 고생중인 덕구. 벌써 넉달째 하루 두번씩 약 챙겨주느라 웬만하면 일을 보고는 작업실로 돌아온다. 약 챙겨 먹이고 엮인 남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그나마 미리 봐둔 곳이 있어 다행이다. 백자를 판매하는 솔솔푸른솔 매장 딸의 첫 신혼 살림살이를 구입했다. 아직 결혼이 몇 달 남았지만 모녀는 더 가깝게 일상을 함께하지 않을까 싶다. 엄마 없이 나와 결혼한 아로아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