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제가 관리하는 심장병 아이들중 몇몇 아이들은 기침이 늘었다고 병원에 오는데 그때마다 '혹시 심장병이 더 심해진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 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강아지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희 병원 미용 실장님이 키우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도 심장병 환자라서 한 번씩 병원에 올 때마다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이제 미용 실장님도 다른 강아지 중 비슷한 기침을 하는 애를 보면 심장병 아니냐고 물어보네요. 강아지 심장병의 주요 증상은 기침인데 심장병 때문에 기침을 할 정도면 많이 진행된 상태인데 실제로 심장 때문에 기침을 하는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그냥 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단순 감기나 기관지염에서도 기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심장병 환자가 감기에 결리면 기침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침이 늘었다고 심장병이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침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집에서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가장 좋은 모니터링 방법은 안정 시 호흡수를 체크하는 건데 이게 언제가 안정된 상태인지 알기 어려워서 보통은 잘 때 호흡수를 측정하게 됩니다. 잘 때 호흡수는 자고 있을 때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것을 측정하는데 1분에 몇 번 정도 숨을 쉬는지 체크하며 심장병 환자에서 폐수종이나 호흡곤란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
계속 심장병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다 보니 다양한 심장병 환자들을 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거의 10년 넘게 심장병을 치료하다 보니 지금까지 몇천 마리 환자를 진료한듯합니다 정말 다양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안타까운 상황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너무 늦게 심장병을 발견하는 경우입니다. 강아지 심장병의 특성상 증상이 기침 이외에는 눈에 띄지 않는데 기침이 없다고 심장병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강조하지만 8살 넘는 아이라면 한 번쯤 건강검진에서 심장초음파검사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게 어렵다면 접종이나 사상충 할 때 주치의 선생님에게 꼭 청진을 해달라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다음으론 심장 청진시 심장병이 있다고 설명 들었지만 아이가 잘 놀고 증상이 없다고 판단하여 심장병을 과소평가하는 경우입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심장병의 단계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준인 ACVIM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면 아주 초기 단계인 A 단계를 제외하고 우리가 청진으로 확인 가능한 단계는 ACVIM B1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심장 역류가 있는 단계로 심장판막 이상으로 역류가 확인되나 아직 심장이 커지지 않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많은 아이들이 이 단계에 속합니다. ACVIM B2부터는 심장이 커지는 단계입니다 ...
동물병원을 하다 보면 접종을 하러 아기 강아지들이 올 때도 있고 10살 넘는 나이 많은 강아지들이 올 때도 있습니다. 저는 심장병을 위주로 진료를 하다 보니 보통 오면 청진부터 하는데 일단 청진에서 심장병이 없으면 안심을 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보통 심장병은 태어나자마자 있거나 8살 넘는 아이들에서 발견이 됩니다. 그래서 그럴만한 나이대 아이들이 처음 오면 청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는 기침 때문에 심장병이 아닌지 의심하면서 저희 병원에 오시는 분이 많았는데 요즘은 다른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받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오시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합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보호자분들이 심장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듯합니다. 보통 심장 진료를 하면 처음에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우리 아이가 얼마나 더 살수 있나요' 입니다. 솔직하게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심장병은 다른 질환과 다르게 변수가 너무 많고 아이들마다 진행되는 속도나 양상이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아이들마다 처방받는 약도 다르고 관리하는 법도 다릅니다. https://blog.naver.com/drdolittle/221441080719 강아지 심장병 몇년이나 살수있나요? - 이승룡원장 우리나라의 특성상 소형견이 많기 때문에 암과 같은 질환도 많지만 심장병이 매우 많은 편입니다. 안녕하세... blog.naver.c...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은 좀 따뜻한가 했는데 역시나 아니군요 그러면서 제 심장병 환자들도 기침 증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최근에 블로그 관리를 많이 못 했는데 그래도 이전 글들을 보시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군요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시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좀 더 다양하게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기본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강아지 심장병의 대부분은 이첨판 폐쇄 부전증이라고 하는데 노령성 질환으로 심장 내에 있는 이첨판이란 판막이 노화되면서 심장의 피가 역류를 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노령성 질환이기 때문에 보통은 8살 이상에서 발견이 되고 어린 나이에는 심장 역류는 있는데 심장비대증이 없어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될 부분은 기본적인 심장병 증상인데 심장병하면 떠오르는 증상은? 바로 기침입니다. 문제는 초기에는 기침 증상이 없습니다 기침이 없다고 심장병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초기 심장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숙련된 수의사라면 누구나 청진을 통해서 심장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우 초기라면 청진으론 어렵고 심장초음파를 봐야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나이 좀 있다면 꼭 청진을 주기적으로 해보는...
저번 포스팅에서도 어린강아지 심장병에 대해서 설명을 했었는데 오늘도 이어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번 포스팅에서 선천적인 심장병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서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질환인 동맥관개존증(PDA)를 설명했었는데 이게 거의 30% 정도를 차지합니다. 오늘은 다음으로 많은 2가지를 설명해 볼까 합니다. 1. 대동맥협착증 강아지 선천적인 심장병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보통은 대형견에서 흔한 질환이지만 드물게는 소형견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심장병 환자 100마리 정도 보면 한두 마리 정도 확인이 됩니다. 강아지에서는 대동맥 판 막하 협착증이 가장 흔하며 심장박출을 방해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의외로 선천적인 심장병이긴 하지만 협착이 심하지 않을 경우 무증상으로 유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역시나 선천적인 심장병이기 때문에 초기에 청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분양받으시면 접종할 때 꼭 청진해달라고 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대동맥협착증 증상이 점점 심해질 경우에는 일반적인 심부전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대동맥협착증의 문제는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심근허혈에 의해 심근경색과 섬유화를 유발해서 갑작스러운 돌연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는 심장중재술과 같은 외과적 처치가 가능하지만 예후는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2. ...
두리틀동물병원에서 강아지들을 치료하면서 심장병을 주로 진료를 한 게 벌써 10년이 다 돼가고 있군요 그러면서 정말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했는데요 정말 다양한 심장병 환자들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초기에 심장 진료를 볼 때는 정말 강아지 심장병은 하나만 있는 줄 알 정도로 이첨판 폐쇄 부전증이란 심장병이 강아지에서는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심장병이 있습니다. 오늘은 심장병의 종류 중에서 선천적인 심장병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천적 심장병 심장병을 크게 나누면 선천적인 심장병과 후천적인 심장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선천적인 심장병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완전하게 생성이 되지 않거나 없어야 할 기관이 남아있으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보통 저는 어린 강아지들이 내원을 하면 청진부터 하게 되는데 이때 청진시 심장잡음이 있는 경우는 거의 대부분 선천적인 심장병입니다. 보통 선천적인 심장병은 전체 심장병의 20% 정도 비중이 높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원인을 유전적 환경이라고 보는데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고 보통 순종인 강아지들에서 더 많이 발견이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PDA란 질환이 있는데 동맥관 개존증이라고 합니다. 선천적인 심장병 중 동맥관 개존증이 거의 30% 이상 차지하며 처음 내원한 어린 강아지가 청진시 잡음이 있다면 거의 PDA 일 정도로 선...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병원에 오기 전에 다양한 정보들을 미리 공부하고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특히 심장병 환자 위주로 진료를 해서 심장 쪽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데 한 번씩 잘못된 정보를 알고 계신 분들을 만나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도 가끔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할 때가 있는데 한 번씩 이게 정말 맞는 건가? 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의학적인 정보는 검색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믿으면 큰일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 환자들 보호자분들 중에서는 인터넷에 이런 게 있는데 이렇다는데 먹여도 되냐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딱 말씀드립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은 절반은 거짓이라고 생각하라고요.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지 10년은 된듯합니다. 처음에는 동물을 키우는데 상식적인 부분이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아서 이런 부분들을 설명해 주려고 올렸는데 요즘은 반대로 너무 많은 정보가 있더군요 그중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비전문가들이 올린 글들입니다. 다행히 제 환자들은 두리틀동물병원 블로그를 많이 보시고 오셔서 문제 되진 않지만 가끔 네이버 톡으로 물어보시는 분들 중에는 충격적인 질문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오늘 설명드릴 부분은 "심장병약을 먹게 되면 중간에 끊을 수가 없어서 약을 계속 먹여야 되나요?" 이 질문은 정말 많이 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강아지들도 최근에 갑자기 콧물 나고 감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아졌습니다 집안 온도에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강아지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강아지 심장병의 경우 선천적인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이 들면서 생기는 후천적인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 따라서 언제 발병을 할지 모릅니다 특히나 소형 견종에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많은 편입니다 한 연구결과에서는 10살 이상의 강아지의 30%가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 병원에는 심장초음파 장비가 있어서 건강검진하면서 심장초음파를 보면 많은 아이들이 심장 역류가 확인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아이의 경우 다른 병원에 다니던 아이인데 미용을 하러 갔다가 병원에서 원장님이 청진을 해보니 심장잡음이 있다고 하셔서 정밀검사를 위해서 저희 병원에 내원을 하셨습니다 내원 당시 아이의 나이가 7살이라서 심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초음파검사를 해봤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심장의 이첨판쪽 역류가 확인되었습니다. 나이에 비해서 많이 역류하는 편이였습니다. 다행인 점은 아직 심장 부하가 크지 않아서 심장이 커지진 않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역류가 심해서 언제 심장이 커지 질지 모르니 지속적으로 체크를 해봐야 하는 단계입니다. 7살에도 심장병이 이 정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예전에 8살에 심장병 말기가 되어 내...
두리틀동물병원이 개원한지 10년이 다 되었습니다. 항상 보호자분들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치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 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10년이 지났다는 걸 한 번씩 느낄 때는 예전에 접종을 했던 아이들이 노령성 질환으로 치료를 받을 때입니다. 얼마 전에 진료한 아이도 저희 병원에 오랫동안 다닌 아이인데 전에 헥헥거리는 증상이 있어 청진해 보니 심장 잡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심장 정밀검사를 권했지만 아이의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미루어지다가 최근에 갑자기 헥헥거리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심장잡음이 확인이 되었던 아이이고 아이가 14살 정도의 노령견이라 폐수종이 의심되어 사진을 찍어보니 심하지는 않지만 좌측폐쪽에 폐수종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폐수종 치료를 하면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초음파상에서 심장 역류가 심한 상태였으며 심장 크기도 커진 상태로 현재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폐수종 치료를 하였습니다. 폐수종이 심하지 않아서 6시간 만에 호전을 보여서 앞으로 심장병 관리를 잘하기로 보호자 분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처음에 청진에서 심장병이 확인되었지만 바로 검사를 하고 치료를 했다면 폐수종까지 오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심장병은 폐수종이 오면 심장병 치료가 초기는 넘어간 단계로 치...
얼마 전에 다른 병원에서 심장병 있다고 진단받은 분이 내원했는데 아이가 8살이더군요 심장병이 생기기에는 좀 어린 나이라서 심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초음파를 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이 아이의 보호자분이 저에게 질문하시더군요 '아이가 몇 살까지 살수 있나요?' 나이를 생각하면 7년은 더 살게 해줘야는데 심장병이 12살 이상인 아이만큼 진행돼서 매우 힘들었습니다. 강아지 심장병의 경우 외국에서는 대형견 위주로 키우기 때문에 드문 질환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형견 위주로 키워서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아마도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주변에 매일 심장약 먹는다는 분이 한 분 정도 있을 만큼 요즘은 많아졌습니다. 통계상으론 10살 강아지의 30%가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3마리 키운다면 그중에 한 마린 심장병 환자 일수 있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그 정도 아이들이 심장병이 확인되지 않은 건 사실 심장병인데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심하지 않거나 증상이 있어도 감기인가 하고 지나치고 알기도 전에 폐수종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도 호흡곤란으로 아이가 내원했는데 병원 오자마자 코에서 핏물이 나오면서 호흡정지된 아이가 있었는데 진짜 아이 코에서 물이 줄줄 나오고 겨우겨우 CPR 해서 살려놓은 아이가 있었는데 이렇게 가는 아이들이 더...
심장병 환자를 보다 보면 가장 힘든 경우는 갑자기 초진으로 왔는데 말기 환자이거나 폐수종이 있는 경우입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말기 환자들이 오면 초기에 병원에 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에 너무 안타깝습니다. 심장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서 강아지 심장병의 특성상 초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보통 심장병이 발견되는 때는 기침 증상이 있을 때이고 이때는 이미 심장병이 많이 진행된 단계입니다.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보통 그냥 감기인가 보다 하고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고 병원에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검사하지 않고 감기약을 처방하기 때문에 심장병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8살 이상의 아이가 기침 증상으로 내원하면 반드시 청진을 해봅니다. 혹시나 심장병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기침하는 아이가 청진상에서 심장병이 발견되었다면 그때는 바로 심장약을 처방하는 게 아닙니다. 기침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무턱대고 심장약을 먹이거나 그러면 안 됩니다. 오늘 내원한 환자의 경우 나이가 8살인데 기침 증상을 보여 혹시 심장병이 아닌지 하고 내원했습니다. 우선 청진부터 해보니 심장병이 있는 게 확인되었습니다. 나이가 8살이고 기침 증상을 보이는 아이가 심장병까지 있다면 심장약을 처방하면 될까요? 그전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기침의 원인이 심장병인지 확인을 해봐야 하...
최근에 두리틀동물병원에 내원하는 심장병 초진 환자들을 보면 요즘은 초기에도 많이 내원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정말 말기 환자들만 와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다양한 정보들이 많아서 잘만 공부하면 전문가처럼 알 수도 있습니다. 저도 가끔씩 검색해 보면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말들을 잘 정리해서 올리신 분들을 보는데 말도 안 되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그럴듯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그대로 믿을 수 있어서 문제입니다. 최근에 내원한 보호자분도 심장병 말기에 폐침윤도 있는 아이인데 제가 심장약을 처방해 드렸는데 아이가 평생 약을 안 먹던 아이인데 갑자기 약을 먹으면 몸의 항상성이 무너져서 위험하다고 약을 거부하셨습니다. 저는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언뜻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건 심장병이 생기고 진행되는 과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병이란 건 대부분 항상성이 무너져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항상성이 잘 유지되었다면 심장병이 생기지 않았겠죠. 아이를 위해 제가 약을 꼭 먹여달라고 부탁했지만... 안타깝습니다. 심장 진료를 하면서 많이 들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심장약을 한번 먹으면 계속 먹여야 한다. 많은 분들이 질문하고 이것 때문에 심장약을 최대한 늦게 먹이려...
강아지 심장병의 경우 원래 소형견에서 많은 질환이라 소형견이 주인 우리나라의 경우 심장병 환자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 같은 경우 소형견에 8살짜리 아이가 오면 보통 청진부터 해봅니다 심장병의 경우 간단한 청진만으로도 심장병의 유무를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청진시 심장잡음이 없다면 심장병은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이건 수의사나 가능하기 때문에 보호자분들은 심장병을 초기에 알기 위해선 심장병의 특징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기침 증상 심장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통 기침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셔서 심장병 진단을 많이 받습니다. 심장병 때문에 기침을 하는 이유는 심장병으로 심장이 점점 커져서 기도를 눌러서 기침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기침을 할 정도면 심장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최근 심장병의 치료 추세는 심장이 많이 커지기 전부터 심장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인데 기침을 유발할 정도면 심장병이 3단계 이상이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잘 때 호흡수 증가 가장 눈여겨봐야 하는 증상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증상입니다. 심장병이 심해질 경우 폐족으로 압력이 걸리면서 폐수종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초기에는 호흡수가 빨라지게 되는데 단순 흥분 시에도 호흡수가 빨라지니 흥분한 건지 진짜 호흡이 빠른 건지 구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잘 때 호흡수를 측...
최근에 심장병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물어보신 것 중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있어서 정리를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아이들의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특히 심장병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병원도 거의 10년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전에 접종만 하던 아이가 이제 10살이 된 아이들이 생기면서 그 아이들 중에 심장병이 발견되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네요 다행인 점은 그 아이들은 제가 쭉 보던 아이들이라 앞으로도 제가 심장병 초기부터 천천히 관리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저에게도 유리한 점이 많네요. 강아지 심장병에 대해서 약이나 영양제는 여러 번 언급했는데 오늘은 사료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심장병 사료는 언제부터 먹이나요? 어떤 분들은 초기부터 먹이라고 하고 어떤 분들은 초기에는 먹이지 말라고 합니다. 뭐가 정답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일단 심장병이 없는 아이는 먹이지 말라고 하고 보통 저는 심장병 5단계 중 3단계부터 먹이라고 합니다. 원칙적으론 1단계부터 먹이라고 권장하지만 심장 사료의 특성상 맛이 매우 없습니다. 밥을 정말 잘 먹던 아이도 심장 사료 주면 안 먹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심장 영양제 먹일라 심장약 먹일라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사료마저 이러면 너무 보호자분들이 힘듭니다. 초기부터 먹이려고 하지 마시고 초기에는 간식이나 이런 것 중 나트륨 함량이 많은 것은 금지하는 것부터 하시는 게 좋습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심장병 아이들이 조기에 검사를 해서 초기부터 관리를 하는데 갑자기 심해져서 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이미 손을 쓸 수 없어서 폐수종이 생겨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죽음의 고비를 넘기더라도 심장병이 이마 많이 진행되어 치료가 힘들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제 환자들은 대부분 심장병약을 먹는 아이들인데 심장병 약을 먹일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1. 약 먹어도 폐수종이 올 수 있다. 심장병의 경우 치료가 되지 않는 질환으로 심장약은 진행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약입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도 심장병은 진행되고 약에 내성이 생겨서 심장약이 작용을 못해서 심장병이 더 심해지거나 해서 폐수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환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은 폐수종을 쉽게 인지하기 위해 잘 때 호흡수를 잘 체크하라고 합니다. 보통 잘 때 호흡수는 1분에 30회 이하인데 30회 이상 꾸준하게 유지되거나 점점 늘어난다면 폐수종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장약을 먹인다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2. 심장병 약은 꼭 필요한 경우라면 복용해야 한다. 심장약을 먹으면 신장이 망가져서 심장병약을 먹이지 않거나 최대한 늦추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생각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심장병 약에 이뇨제 성분이 신장에 무리를 주게 되면 신장 손상이 유발되어 신부전이 될 수는 있습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요즘 환자가 많아서 바빴는데 오늘은 좀 시간이 있어 뭔가 도움 될만한 내용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저희 병원은 심장병 환자들이 많이 오는데 초기 환자들도 있고 말기 환자들도 있습니다. 특히 다른 병원에 다니다가 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보호자분이 집에서 이상해서 혹시 심장병이 아닌지 의심하며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분들은 어떻게 알았던 걸까요? 오늘은 이런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 가장 많은 것은 기침입니다. 보통 기침으로 내원하시는 분들은 기침 증상이 심해져서 오는 경우인데 대부분 물어보면 원래도 흥분하면 기침을 한다고 합니다. 기침의 경우 심장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심장병이 원인이 아닐 가능성도 가장 많은 케이스입니다. 단순 기관지염이나 기도 협착증이 있어도 기침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침한다고 모두 심장병은 아닙니다. 보통 이런 환자들은 먼저 심장병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보고 심장병이 있다면 기침의 원인이 심장병인지 아닌지를 확인합니다. 2. 호흡곤란 기침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호흡을 잘 못한다고 내원을 하면 저도 매우 긴장하게 됩니다. 이 경우는 폐수종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폐수종은 매우 응급상황이라 경우에 따라서는 당일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심장병으로 호흡곤란까지 오지 않고 ...
요즘 진료를 보면 강아지들이 집에서 축 처져있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아이들 체크를 해보면 별 이상은 없는데 밥은 잘 안 먹는다는데 간식은 주면 엄청 잘 먹는다고... 날이 더워서 그러네요.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강아지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전에 제가 심장병 환자들을 살리는 목표가 폐수종으로 죽지 않고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라고 했었는데 그런 저의 최대 적이 바로 여름입니다. 제가 강아지 심장병 집에서 관리할 때 중요한 부분을 여러 번 강조했었는데 오늘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1. 식단 먹는 게 항상 중요한데 심장병 환자를 돌보시는 분이라면 심장 처방 사료를 보셨든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심장병 환자들은 저염식이를 해야 합니다. 심장병 환자는 나트륨 배출이 잘 안될 수 있어 고 나트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심장 처방 사료를 먹이는데 이게 저염 사료라 맛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환자들 중에서 심장 사료를 안 먹어요라고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럼 어떡해야 할까요? 일반사료라도 먹여야 하나요? 이런 아이들은 원래 일반사료도 잘 안 먹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사료를 잘 먹는다면 잘 먹는 사료를 주시는 게 좋습니다. 오히려 환자에게 심장 사료 먹인다고 서로 스트레스 받는 게 더 안 좋습니다. 2. 구강관리 가장 어려운 부탁입니다. 강아지 심장병이 보통 10살 이상에서 많이 있어 치아가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
요즘 날이 너무 덥네요. 제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최근에 호흡이 너무 빨라졌다고 헥헥거린다고 자꾸 오면서 심장병이 더 나빠졌냐고 하시는데 검사해보면 나빠지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강아지 심장병전문 이승룡원장입니다. 제가 주로 심장병 환자만 진료하다 보니 환자들 호흡수에 매우 민감합니다. 심한 애들은 매일 잘 때 호흡수를 체크하고 호흡이 너무 빠르면 바로 내원하라고 하는데 요즘 같은 날에는 모든 아이들이 호흡이 빨라지네요. 당연히 여름에 습도 높고 더우면 심장병 아이가 아니더라도 헥헥거릴 수 있습니다. 조금 시원하게 해주세요. 오늘은 심장병 증상 중에 기절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평소에 헥헥거리는 증상이 있고 흥분할 때 갑자기 비틀거리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심장 쪽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가끔 보호자분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발작이나 경련과 같은 신경증상인데 이건 기절 증상과 다릅니다. 먼저 기절 증상에 대한 영상을 보시면 https://youtu.be/yNpApDRceYA 위 영상과 같이 가다가 갑자기 자는 것처럼 쓰러진 후 몇 분 지나면 다시 정상처럼 일어나서 돌아다닙니다. 이게 syncope이라고 하는 기절 증상이고 심장병과 관련된 증상입니다. 다음은 경련 증상에 대한 영상을 보면 https://youtu.be/D-0bAeAsSFY 위에 동영상처럼 사지를 뻗는 강직 증상이 나타나...
예전에도 이 내용에 대해 포스팅 한적 있는데 어디에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포스팅해봅니다.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심장병 강아지들을 하루라도 더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이승룡 원장입니다. 요즘 진료가 많아서 포스팅을 잘 못하는데 시간만 나면 심장병에 관한 논문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논문은 이 논문인데 여기에 있는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제목에 보면 fish oil 이 단어가 눈에 띄는데 제가 항상 강조하던 오메가3를 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오메가3 먹으면 심장병 강아지가 오래 산다는 것입니다. 그냥 말하면 약장사처럼 들리는 거 같아서 논문을 인용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오메가3가 좋다고는 들었는데 왜 좋은가?? 위 논문에서는 심장병 강아지들을 두 부류로 나누고 오메가3를 복용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오메가3를 먹이면 심장이 작아졌으면 하는 마음인데 심장 크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LVIDD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좋아지는 부분은??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것인데 보통 심장병 환자이거나 노령견들은 나이가 들면서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고 근육이 빠지게 됩니다. 위 논문에서 보면 오메가3를 먹은 강아지들이 체중과 체지방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다고 합니다. 실제로 심장병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계속 체중이 감소를 하는 ...
3월이 되니 병원이 바쁘네요 올해는 좀 더 많은 정보를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예약진료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아쉽네요. 안녕하세요 두리틀동물병원 심장병 전문 이승룡 원장입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들 중 대부분은 심장병이 매우 심해진 상태에서 오시는데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문진할 때 다른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받았다고 하면 처음에 뭐 때문에 가셨냐고 말씀드리면 많은 분들이 기침 때문에 갔다가 심장병이 있다고 해서 약을 먹이시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런 환자들 중 오늘은 한 아이를 소개하겠습니다. 얼마 전 두리틀동물병원에 내원한 아이인데 처음에 캑캑거리는 기침으로 동네 병원에 가셔서 엑스레이 검사에서 심장이 커서 심장약을 처방받았는데 처음에는 기침이 좋아지다가 계속 기침을 해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습니다. 엑스레이 검사를 해봤는데 기도가 눌리는 증상은 없었고 심장 쪽도 눌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좌심방 쪽 역류가 확인되나 심장이 커지는 단계는 아니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심장병 단계 중 ACVIM B1 단계로 심장약을 일반적으론 처방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침은 왜 하는 걸까요? 먼저 아이가 어떤 기침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심장병에 관련된 기침은 토할 거 같은 마른 기침을 하는데 이 기침의 경우 기관지염이 있을 때 비슷한 기침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내원한 ...